걸이식 여과기의 입수관 청소하는 팁

my sweet home/aquarium 2016. 3. 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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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식 여과기를 청소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ㅠㅠ

벌써 물때와 안시의 똥이 꽉꽉 껴서 수류가 너무 약해졌더라고요.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걸이식 여과기 대청소를 했습니다.

여과기가 전원이 내려가는 유일한 시간이 대청소 시간입니다.

정말 이렇게 열심히 수년간 돌아가고 있는데 용케 고장도 나지 않네요 'ㅁ'b

 

여과기를 조각조각 분리하여 구석구석 닦아줘야 합니다.

여과재와 스펀지, 입수관 그리고 모터까지 따로따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우선 이물질이 어마어마하게 섞여있는 여과재를 바가지에 들이붓고

미지근한 물에 콩 씻듯이 살살 씻어서 부유물만 변기에 흘려보냅니다.

한 세 네번 반복하면 더 이상 부유물이 보이지 않아요.

 

나머지 플라스틱 판들이야 작은 청소용 솔을 이용하여 미끈거리는 곳 없게 깨끗이 닦으면 되겠죠.

문제는 이 구부러진 입수구의 관입니다...-ㅁ-!!

 

직선 부분까지는 작은 솔이 닿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낼 수 있지만

저기 저... 굽어 있는 부분은 솔이 미처 닿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여기!

시커먼 물때가 잔뜩 붙어 있어서 물을 담아 웬만큼 세차게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네요.

 

 

달걀껍데기가 있다면 효과가 직방입니다~!

달걀껍데기를 잘게 부순 후에 관에 넣어준 다음 물을 적당히 넣고 쉐킷쉐킷~

그러면 정말 거짓말같이 관이 안쪽이 깨끗하게 씻겨내려갑니다.

달걀껍데기가 섞인 물을 버릴 땐 껍데기는 잘 분리해서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

 

그치만 오늘은 공교롭게도 달걀껍데기가 없었어요.

여과기 청소하자고 갑자기 달걀을 먹을 수도 없고 ㅠㅠ

 

 

그래서 두리번 거리다가 보니 여과재가 보이지 뭡니까...?

여과재 중에서 좀 작아보이는 알을 두 개 골라서 달걀껍데기 대신 관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굴려 넣어서 구부러진 관에 도달하면,

역시 물을 적당히 넣고 열심히 흔들어주면 되지요 :D//

 

 

달걀껍데기를 사용할 때만큼 깔끔하게 물때가 떨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훨씬 깨끗해진 편이지요~

 

 

이 정도 청소해줘도 한 두달은 수류가 콸콸 힘차게 돌아갈테니 만족합니다.

 

그나저나 레이아웃 방치한지 어언 몇 개월... 아니 몇 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상태는 완전 자연 그대로의 정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무성해진 나나의 뿌리도 정리해줘야하고

자리를 못 잡는 바닥재들도 제자리를 다시 찾아줘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서 시작을 못 하는 중입니다.

다 뒤집는 것 대신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정리해주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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