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 본 코바늘 동그라미 팔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5. 00:37
728x90
728x90

우연한 기회로 지난 번에 인디핑크색으로 떴던 동그라미 팔찌를 또 다시 떠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산 검은색 타조면사가 인디핑크색과 같은 굵기인 줄 알았는데

뜨려고 꺼내보니 인디핑크는 20수, 검은색은 30수로 검은색이 훨씬 가늘더라고요.

 

 

집에 있던 코바늘 중 mm나 호수를 알 수 없는 철제 양쪽 코바늘 중

가장 가느다란 코의 바늘로 무작정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늘머리가 정말... 사진에서도 보일락 말락할 정도로 작은데

아마 실에 적힌 권장호수보다 더 가늘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검은색 실의 코가 너무 안 보여서 화딱지가 나서 ㅋㅋㅋㅋ

촘촘함을 포기하고 좀 더 큰 바늘로 뜰까 하다가 기왕 5개의 동그라미를 떴으니 마저 완성시켰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원래 떠봤던 인디핑크색 팔찌를 완성했습니다.

이건 저 위의 코바늘의 반대방향 코로 떴는데 그게 두 번째로 가느다란 코였을 거에요.

 

 

흠-

검은색 팔찌가 매우 고된 작업이긴 했지만 그마만큼의 결실이 나온 것 같습니다.

 

 

비교해보니 인디핑크색이 너무 거대해보일 정도네요.

 

 

선물받으실 분의 손목둘레가 16cm였기에 동그라미 크기에 따라

20수 실은 8개, 30수 실은 10개의 동그라미가 들어갔습니다.

 

 

확대해보면 밝은 색은 뜨개질로 떴다는게 눈에 딱 들어올 정도로 코의 모양이 보이는데

검은색은 그게 눈에 띄지 않아서 더 팔찌다운(?)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양쪽 연결부분의 고리와 작은 동그라미를 제외한

나머지 동그라미들의 길이가 손목둘레에 맞게 뜨면 됩니다.

 

 

선물용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왠지 제 것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어서

얼마 전에 큰 맘 먹고 구입한 1.5mm(레이스용 2호)짜리 튤립 자루코바늘로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떴던 것보다 바늘이 미묘하게 더 커서 (아마 1mm 아니면 1.25mm로 추정)

동그라미가 10개가 아닌 9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역시 코바늘계의 명품(?) 튤립! (튤립과 클로버 밖엔 모르지만요...)

코에 실이 딱딱 맞게 걸려서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비교적 쉽게 뜰 수 있었어요.

매번 사은품으로 받은 코바늘로만 쓰다가 메이커는 처음 써봤는데 좋긴 좋네요! ㅋㅋ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