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모래에서 두부모래로 갈아타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5. 11. 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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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지인이 추천해준 고양이 모래가 클레버메이트라는 벤토나이트모래였고

이후에 가격 대비 양이 상당하다는 코스트코의 리터퍼펙트까지만 사용해봐서

다른 성분의 모래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못했었어요.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다양한 성분의 고양이 모래가 이미 시중에 나와있더군요.

벤토나이트, 두부, 옥수수, 종이, 나무 등등!

 

사실 벤토나이트가 가장 모래와 비슷해서 고양이가 쓰기에 편하다는 말이 있긴 한데

워낙 무게도 무겁고 소각이 되지 않아 폐기물로 따로 분류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습니다.

특히 대포장으로 구매해야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데 택배기사분들께 죄송할 만큼 무게가... 상당하죠.

6.35Kg짜리를 3-4포대씩 묶어 파니 거의 20Kg 안팎.

한 번은 경비실에 맡겨둔 걸 1층에서 직접 가지고 올라와봤는데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렇게 쟁여두었던 클레버메이트는 다 써버렸고

반반 섞어 사용하던 리터퍼펙트만 조금 남은 상태에서

이번에 과감하게 두부모래로 갈아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각도 가능하고 무게도 덜 나가고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하니 나쁠게 없었죠.

다만 이 모래의 사용자인 모리가 적응을 잘 해주느냐가 관건일 뿐.

 

 

화장실에 남아있던 벤토나이트모래를 모두 포대에 쏟아버리고

EM용액으로 뚜껑과 삽까지 깨끗하게 닦아 말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남아있던 리터퍼펙트를 아래쪽에 깔아줬어요.

 

(모리가 화장실 작업을 하는 내내 자꾸 기웃거려서 사진에 찍혔네요 ㅋㅋ)

 

 

참고로 리터퍼펙트는 입자가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가 꽤 크고 (가루도 많아요!)

중간중간 크리스탈 같은 투명한 조각들이 섞여있는데 이게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지금은 버려버린 모래통 겉면에 설명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잊고 있던 포인트를 사용하느라 이리온몰에서 주문했던 두부랑캣츠 모래입니다.

한 포대에 7,300원이었고 세 포대를 묶어서 약간 저렴한 가격인 21,500원에 구입했습니다.

(가만... 400원 할인해준거야?! ㅋㅋㅋㅋ)

 

 

아무튼 한 포대의 양은 벤토나이트모래와 비슷했으니 가격이 매우매우 저렴한 편이죠.

게다가 양에 비해 무게는 훨씬 가벼워서 다루기도 좋고요~

 

무향일 것 같았던 두부랑 캣츠 오리지널을 꺼내 손에 덜어 냄새를 맡아보니

살짝 달달한 냄새가 났습니다.

 

 

적응기간을 생각해서 벤토나이트모래 위에 살짝 덮어주는 식으로 계획했던 건데

리터퍼펙트가 너무 조금 남아있어서 두부랑 캣츠가 다 덮어버렸네요 @.@

 

혹시 적응을 못 해서 화장실을 거부하면 바로 리터퍼펙트를 사오면 되니까

일단 이대로 원래 화장실이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놨습니다.

 

 

대놓고 화장실 따라가서 사진 찍기 ㅋㅋㅋㅋ

냄새를 맡아보고 이리저리 자리를 잡아보더니 이내-

 

볼일을 보네요! +_ +//

덮는 것도 잘 덮고 그냥 바로 갈아타도 될 정도로 잘 사용해 주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좋았던 점은 입자가 크기 때문에 발에 딸려나오는 모래가 거의 없어서

제 방을 모래로 뒤덮었던 사막화 현상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거의 매일 빗자루로 모래를 쓸어담았었거든요 -ㅁ-

 

지금은 40:60 정도의 비율로 섞인 상태라서 삽으로 뒤적이면 벤토나이트모래가 나타나지만

곧 100%로 정착할 수 있겠죠? 그러면 일반 쓰레기 봉투에 걱정없이 버릴 수 있게 되겠죠 :)

 

상품 설명에는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하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또 막혔다는 경우가 있어서

변기에 버리는 것 까지는 좀 신중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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