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아끼는 장우산에게 부츠를 사준 날

idle talk 2021. 2. 2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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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귀여운 문구류에 관심이 많은데

제 눈에 들어왔던 상품이 바로 이 우산부츠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보통 귀여운 문구류 중엔 예쁜 쓰레기도 많은데 :D;;

이건 정말 제가 찾던! 제게 필요한 물건이었어요!

 

4가지 컬러여서 우산 손잡이 컬러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우드 손잡이엔 갈색이 찰떡같이 어울리고, 노란색은 꼭 오리같네요!

 

비가 많이 올 때는 손잡이가 있는 장우산을 쓰고 나가는데

손잡이를 걸어둘 봉이 마땅히 없는 경우 책상이나 테이블 끝에 걸쳐두게 되는데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다가 툭 치면 미끄러지거나 혼자 중심이 깨져 떨어진 적이 있잖아요?!

 

그 상황을 막아줄 아이디어 상품이 바로 이 우산부츠였어요.

보자마자 제 최애 우산인 네이비색 도플러 우산에 네이비색으로 색깔을 맞춰 구매했습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손잡이 굵기라면 잘 맞아요.

다행히 제 우산에는 예쁘게 딱 맞는 것 같았어요.

단, 한 번 끼우면 쉽게 빠지진 않아서 틀어지지 않게

처음부터 신중하게 잘 신겨야 합니다 :D;;

 

 

 

장우산이 키가 좀 있는 편이라 높은 책상에 무심하게 걸어두기에 좋아요.

너무 낮은 책상에서는 아무리 부츠가 미끄러지지 않게 막아준다지만

불안정하게 걸릴 수가 있어서 가끔은 그냥 바닥에 눕혀두는 게 좋을 때도 있더라고요.

 

제가 접이식 우산을 자꾸 잃어버리는 통에 아예 크고 비싼 우산을 사버렸어요.

비싸면 좀 덜 놓고 다니지 않을까 하는 강력 처방이었죠 ㅋㅋㅋㅋ

 

백화점에서 옷쇼핑을 하다가 내려와서 1층을 둘러보던 중

도플러 우산 코너에 들러 한 눈에 반해 구매한 디자인의 장우산입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구매 당시엔 45,000원 정도 준 것 같아요.

 

식구들이 하나 둘 사온 편의점 우산도 신발장에 매우 많기 때문에

몇 만원짜리 우산은 정말 엄청난 플렉스였는데

그 덕에 아직까지 잃어버리지 않고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10년도 더 된 것 같아요!

 

그 동안 딱 한 번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버스에서 급히 내리다가 우산을 자리에 걸어두고 내렸는데

비를 맞으니 생각이 나서 그제서야 버스를 보니 다행히 길이 막혀서 아직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잽싸게 앞문으로 다시 타서 기사님께 '우산을 놓고 내려서요!' 말씀드리고

쓱- 챙겨서 다시 내린 적이 있어요 ㅋㅋㅋㅋ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네이비 컬러가 좀 어두워서 먼지가 눈에 띄긴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크게 거슬리진 않아요 ㅎㅎ

 

사무공간에서도 유용한데 전 특히 공중화장실에서 손 씻을 때 편했어요.

공중화장실 세면대는 높이가 있어서 걸어두기 딱 좋더라고요.

우산부츠가 없었다면 세면대 재질상 바로 미끄러졌을 테지만

미끄럼 방지 부츠 덕에 손을 자유롭게 씻을 수 있었죠.

 

부츠는 한 켤레가 세트, 즉 두 짝이 들어있기 때문에

하나는 친한 친구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커플 아이템으로도 귀엽고 괜찮을 것 같아요.

 

컨셉 제대로인 포장으로 이렇게 미니 신발상자에 담겨 옵니다.

상자가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디테일하고 귀여운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아깝게도 ㅠㅠ

 

 

 

 

우산장화 - 우산아 미끄러지지마, Navy [핫트랙스] 맴돌 Umbrella Boots : 산타장화

 

제가 산 일반 우산부츠의 정가는 15,000원이지만,

34% 할인가인 9,800원에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으로 산타부츠 디자인으로도 나와있더라고요.

근데 산타 부츠는 17,000원 이하로 파는 곳이 아직 보이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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