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홈메이드 단짠 프렌치토스트

my kitchen/meals 2020. 1.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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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출하고 손이 심심하던 찰나

냉동실에 보이는 두툼한 식빵을 보고

갑자기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어 졌지 뭐예요?

 

프렌치토스트 재료는 특별할 것도 없으니 바로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 식빵 2쪽

- 달걀 3개

- 우유 조금

- 설탕 한 스푼

- 소금, 후추 약간

- 곁들여 먹을 과일 (저는 블루베리가 있어서 블루베리로!)

 

 

 

처음에 달걀 두 개만 깨 봤는데 식빵을 푹 담글 양이 안 될 것 같아서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달걀을 하나 더 깨서 넣고 설탕도 밥숟가락으로 한 스푼 넣어줍니다.

 

 

 

통식빵을 사서 두껍게 썰어서 냉동 보관해둔 상태예요.

가위로 4등분을 내어 달걀물을 준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해동되도록 놔둡니다.

 

 

 

젓가락이나 포크 등으로 휘휘 저어주셔도 되는데

알끈이 잘 안 풀어져서 거품기를 꺼내 쉐킷 쉐킷 해줬습니다 ㅋㅋ

간혹 알끈을 건져 버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먹을 수 있는 부분인데 괜히 아깝잖아요 :(

우유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넣으면 적시기도 편하고 맛도 부드러워져요.
계량없이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쫄쫄쫄 따라줬습니다.

 

 

달걀물에 소금 간은 선택인데 저는 약간 단짠 토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허브솔트 소분 포장을 하나 뜯어서 넣어 섞었습니다.

 

이건 지난주 지인들과 스키장으로 놀러 갈 때 고기를 샀더니 껴준 건데요,

숙소를 떠날 때 남은 것들을 다 버리려고 하길래 제가 냉큼 챙겨 왔었죠.

 

제가 멀쩡한 거 버리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 병(?)이 있어서 그냥 보고 있지 못하거든요 ㅠㅠ 

왜 그 순대 포장할 때도 맛소금 소포장이 오거나 어딘가에 딸려온 참기름, 겨자 소포장 이런 거

대충 놔뒀다가 포장째로 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는데 아깝기도 하고 환경에도 좋을 리 없잖아요.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처음부터 안 받는 게 최선이지만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라고 생각하면 써버리는 게 낫죠!

그래서 눈에 잘 띄는 부엌 한편에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그중에서 먼저 골라 쓰는 편이에요.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ㅋㅋ

암튼 허브솔트를 한 봉지를 탈탈 털어 넣은 모습이에요.

 

 

 

소금과 설탕 알갱이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잘 저어서 녹여주세요.

 

 

 

그리고 해동된 식빵을 한 조각씩 집어서 달걀물에 푹 담갔다가 달궈둔 팬에 올려 구워줍니다.

팬에는 버터를 바르면 맛이 더 좋겠지만 버터를 찾지 못해서 전 그냥 식용유를 둘러줬어요.

 

 

 

커다란 팬에 8조각을 한 번에 올려 구워줍니다.

달걀물이 남았다면 빵 위에 다 끼얹어주면 돼요.

 

 

타지 않게... 처음 올린 조각들이 몇 개 탈 뻔했네요 :D;;

빵을 뒤집어 줄 때 부어준 달걀물로 옷을 입히듯 매만지며 뒤집어주세요.

 

 

 

다 구워진 프렌치토스트를 하나씩 꺼냈습니다.

왜 7개뿐일까요?!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조각만 식빵 그릇에 올려두었기 때문이죠 :D//

데일리라이크 신사점 리뉴얼 기념으로 40% 할인 행사를 할 때

구매해 온 오랜 시간 눈독 들이던 바로 그 식빵 접시!

 

역시 브런치 올려 먹기에 딱이네요.

계란 프라이 올려도 정말 예쁜 접시예요.

 

 

 

시지 않고 달콤한 블루베리도 몇 알 흩뿌려주고,

캐나다에서 공수했다가 찬장에 처박혀있던 메이플 시럽도 꺼내 부어줍니다.

 

 

 

아! 그리고 슈가파우더가 있다면 그것도 곁들여 먹으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슈가파우더가 없다면 일반 설탕을 믹서에 갈아서 써도 되는데

믹서마저 찾지 못해 그냥 솔솔 뿌렸어요 ㅋㅋ

 

 

 

노릇노릇하게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달걀물에 소금간이 들어가 짭짤하면서 설탕과 시럽으로 단맛까지 느낄 수 있는 별미예요.

 

딸기나 바나나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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