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수'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7.07.16 심심해서 만들어 본 십자수 명품백 1
  2. 2016.09.29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2년 만에 완성!
  3. 2015.06.07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4. 2015.02.26 아직도 미완의 상태인 기모노 여인 - 가을
  5. 2015.02.26 십자수로 수놓아 만들었던 토토로 폰 장식고리 2
  6. 2015.01.23 우주인 십자수를 놓아 만든 리넨 싸개단추
  7. 2014.08.15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십자수 작업 완료! 2
  8. 2014.08.13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십자수 진행 상황 - 1단계
  9. 2014.07.18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시작
  10. 2014.03.24 싸개단추 손몰드로 십자수 단추 만들기 3

심심해서 만들어 본 십자수 명품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7. 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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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는 완성작이 예쁘긴 한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점점 손을 떼고 있는 취미에요.

대바늘 뜨개질보다도 훨씬 느린 것 같아요... -ㅠ-

 

그래도 자수실통을 보고 있으면 가끔 이렇게 한 두 번씩 놓아보긴 합니다.

 

마코토 오오즈 십자수 도안 작가의 이미지를 구경하다가

재밌고 귀여운 가방 도안을 찾았어요.

바로 ***똥 가방! ㅋㅋ

 

아무짝에서 쓸모없는 자수 조각이지만 작아서 금방 완성되니 재밌군요!

여러가지색이 조금씩 섞여서 실정리하는데는 좀 힘들었지만...

이렇게 보니 분홍색이 조금 더 진했어야 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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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2년 만에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9. 2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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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이 없던 시절, 십자수만 완성하고 손바느질을 하려다가

손잡이가 될 웨이빙 끈의 두께에 압도당해 내려놓은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2014/08/15에 십자수가 완성되었다고 포스팅을 했었네요.)

 

예상치 못한 엄마의 미싱 수업을 계기로 고가의 재봉틀을 손에 넣게 되어서

2년 만에 작업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_ +//

 

주의!!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처음 만든 에코백이며 과정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기록 차원에서의 과정샷일 뿐이며, 제대로된 양면 에코백 만들기 과정을 원하신다면

다른 미싱 고수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셔서 참고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저의 파란만장한 에코백 도전기를 시작합니다.

 

 

에코백도 규격이 있을라나요...?

 

제가 2년 전에 무슨 생각에선지 미리 재단을 해놨길래 이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완성하고보니 그러지 말았어야 했죠 -ㅠ-

손을 보긴 했지만 이 때 왜 생각을 못 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아무튼 가장 기본이 될 겉감과 안감을 같은 사이즈로 준비합니다.

밑단 쪽에서 반을 접어 가방의 형태를 만들 겁니다.

 

 

그리고 손잡이가 될 웨이빙 끈과 안주머니용 조각도 재단합니다.

가운데 길쭉한 조각은 가방 안쪽 테두리에 둘러주려고 잘랐던 건데

생각해보니 저는 겉감과 안감 두 겹이라서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ㅋㅋ

 

너무 얇은 에코백의 경우 손잡이와 안주머니를 부착한 부분이 내용물을 넣었을 때

원단이 늘어지지 않도록 입구에 한 겹을 덧대어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우선 안주머니부터 작업을 해둡니다.

사방을 접어박기를 하여 깔끔한 네모 모양을 만들었어요.

에코백의 안주머니는 안감에 박아도 되지만 보통 대롱대롱(?)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주머니로 만들 크기의 2배의 길이로 재단한 뒤 접어서 붙이게 됩니다.

 

 

위에 약 5cm 정도 여유를 남기고 접어올려서 양쪽을 박아 주머니 형태를 만듭니다.

 

 

이제 겉감과 안감, 그리고 안주머니를 이용하여 메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양면 에코백으로 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ㅅ-a

 

제가 참고했던 완성본 에코백이 홑겹 에코백이어서

원단 한 겹을 기준으로 만드는 것 밖에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그치만 제가 사용하는 원단에는 십자수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안쪽을 가려야해서

그 첫 번째 작업으로 겉감과 안감을 마주 붙여 한 장의 원단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예전에 안감이 있는 지퍼 파우치 만들 때와 같이

가방 모양을 만듦과 동시에 겉감 안에 안감이 들어가도록 했으면...

에코백 안에 시접도 없앨 수 있었더라고요. (멍충멍충 -ㅠ-)

 

 

안감과 겉감의 제대로 된 면(right side)을 서로 마주보게 하여

창구멍을 10cm 정도 남기고 사방을 박음질합니다.

 

 

에코백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아주 기나긴 박음질 작업이었어요 -ㅠ-

위와 같이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자수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뒤집기 전에 꼭지점 부분의 시접을 잘라내주면 끝이 뾰족하게 잘 뒤집어집니다.

 

 

창구멍 부분을 잘 접어서 상침해 줄 준비를 합니다.

가방의 뒤쪽에 안주머니도 부착해줄 겁니다.

 

상침 작업과 안주머니 부착 작업, 그리고 웨이빙 끈 부착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시침핀과 필요하다면 시침질로 조각들을 각각의 위치에 단단히 고정해둬야 합니다.

 

 

ㅋㅋㅋㅋ 뒤집음과 동시에 가방의 옆선도 박음질이 되었어야 하는 단계인데

전 무식하게 이렇게 기다란 천을 만든 후에 옆선을 또 박음질해서 두꺼운 시접을 만들어버렸어요.

 

웨이빙 끈이 겉과 안 양쪽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감과 겉감 사이에 집어넣고 고정했습니다.

창구멍이 있던 부분은 상침 전에 끈을 넣어줬지만 반대쪽은 이미 박음질한 부분을 조금씩 튿어서 넣었어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안감과 겉감을 붙이는 작업을 할 때 아래와 위는 열어두는 게 순서가 맞더라고요.

역시 초보인데다 처음 만드는 에코백이라 시행착오가 엄청났습니다.

 

여기에 기록하지 않은 뜯고 풀고의 반복 작업이 워낙 많아서

거의 토요일 하루를 재봉틀 앞에 붙어있었어요.

 

 

고생고생 끝에 드디어 완성된 나만의 십자수 에코백!

 

???

 

근데 왜 이렇게 가방이 길~쭉한 거죠 ㅠㅠㅠㅠ???

너무 심하게 오이마냥 길어진 저의 첫 에코백 ㅠㅠ

 

작업을 재개하기 전에 가방 사이즈를 한 번 확인해봤어야 하는데

잘라서 보관해둔 원단 그대로를 다 살려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사태입니다.

 

 

살짝 뒤로 접어봤더니 이 정도가 적당한 크기인 것 같군요.

십자수 그림을 기준으로 보면 위쪽 여유분보다 약간만 길게 아래를 남기면 될 것 같았습니다.

 

 

하... 원래 에코백 밑단은 원단이 이어져있어야 모양이 사는데 ㅠㅠ

어쩔 수 없이 과감하게 절단(!!)을 해야했어요.

 

에코백을 뒤집어서 안쪽에서 길이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수성펜으로 선을 긋고 그 위로 박음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시접 1cm 정도를 남기고 재단가위로 싹둑 잘라버렸어요.

 

 

잘라 만든 밑단은 접어 만들었을 때보다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서

살짝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메고 다닐 만한 에코백이 만들어져서 엄청 기뻤습니다 +_ +//

 

 

살짝궁(헐- 살짝쿵이 표준어가 아니라니! 전 여태 몰랐네요...) 보이는 안주머니-

웨이빙 끈 한 쪽에는 큼지막한 D링을 하나 넣어서 나중에 인형이나 장식을 달 수 있게 했습니다.

 

저 검은색 웨이빙 끈과 D링은 애초에 에코백 손잡이에 쓰려고 사둔 건데

재봉틀이 없을 때 패기 넘치게 사뒀던 건데 2년 만에 빛을 봤네요 ㅋㅎㅎ

 

 

뭐, 이렇게까지 작업했는데도 위 사진의 오른쪽 위 손잡이 부분이 박음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다시 뜯고 작업했는데 또 다시 펼쳐보니 손잡이 양쪽 여유분이 좀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치만 이건 가방으로 쓰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무시했습니다 =ㅅ=a

아니, 더 이상 뜯고 다시 작업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 어쩔 수 없었어요!

 

 

두 번 정도 사용한 나만의 에코백입니다 :D

아이보리색 광목이나 옥스포드 천과 다르게 회색 리넨천도 무난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십자수한 부분이 훤히 보이게 들고다니기는 왠지 부끄러워서

밖에 들고 다닐 때는 자수가 없는 면이 보이게 메고 다니고 있어요.

물론 속으로 혼자 뿌듯해하는 건 DIY로 에코백을 만들어 메고 다닌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기분이겠죠~

 

마법사의 허리끈이 너무 달랑거려서 옷에 자꾸 걸리는 터라 이 부분은 좀 손을 더 봐야겠더라고요.

 

나중에는 뜯고 다시 박는 일을 반복하지 않고

한 번에! 깔끔하게! 에코백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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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6.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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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여인 대작 십자수를 거의 몇 년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676번 노란색 실이 없어져 중간중간 휑한 상태로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클러치 바네를 사려고 동대문 부자재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계산대 옆에 DMC 자수실이 주렁주렁 걸린 걸 보고 있으니 서비스로 하나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_ +b

 

이것이 실로 오랜만에 676번 DMC 자수실을 다시 구하게 된 계기입니다 ㅋㅋ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감긴 채로 쭉쭉 뽑아써도 괜찮지만

나중에 실을 많이 사용해서 홀쭉해지면 실을 감싸주고 있던 저 비닐 홀더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비슷한 색이 여러개 있는 경우에 정확히 원하는 실을 찾기가 난감해지겠죠.

 

그래서 보빈, 즉 실패에 실 번호를 붙여 감아두는 것이 제일이죠 ;)

 

 

보빈을 자세히 보면 실번호를 붙일 수 있게끔 네모난 홈이 있습니다.

거기에 자수실에 붙어있던 실번호를 가위로 잘라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촘촘히 감기만 하면 되죠.

 

 

귀찮다고 방향없이 마구 휙휙 감으면 옆에서 볼 때 두꺼워져서

보빈함에 많은 개수의 보빈을 넣기가 어려워집니다. 

 

 

옆에서 봐도 전체적으로 두께가 일정하게 끈기있게(?) 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뭐 사실 끽해야 10~15m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저의 보빈함입니다.

번호대로는 아니고 색깔별로 모아놓는 편이에요.

 

보통 실을 찾을 때 번호만 쭈르륵 보고 찾는다기보다

컬러도안의 색상을 보고 무슨 색 계열이란 걸 확인하고 그 근방에서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놔두면 번호에 맞춰서 놓지 않고 대충 비슷한 색 실로 수놓는 경우에도 편합니다.

아니면 실팔찌 만들 때도 색 고르기에 수월해지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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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미완의 상태인 기모노 여인 - 가을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2. 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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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재미를 막 붙여갈 무렵

소품으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욕심을 내어 대작을 시작하게 되었죠.

 

2004년에 야심차게 시작한 후 몇 년 간 서랍속에 쳐박혀있다가

다시 중간중간 수놓기도 하고 아무튼 아직까지도 미완의 상태인

기모노 여인 4계절 시리즈 중 가을...입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원래 백스티치나 기타 특수(?) 작업은 색을 다 놓고 난 후에 하는 편인데

여기까지 진행해보고 나니 얼굴 부분이 너무 호러...인거에요.

 

 

그래서 얼굴만 미리 완성해두고 나머지 부분을 진행했습니다.

얼굴 표정이 참 곱고 딱 일본 그림 느낌이 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죠.

 

 

오른쪽 빈 공간은 아마 부채일 겁니다.

 

 

도안도 워낙 커서 A4용지로 4페이지에 걸쳐 그려져있는데

사진은 아직 1페이지의 위쪽과 2페이지 약간을 수놓은 정도입니다.

 

 

그림도 예쁘고 색도 다양해서 수놓는 맛이 있긴 한데

어쩌다 손을 놓으니 다시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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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수로 수놓아 만들었던 토토로 폰 장식고리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2.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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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진을 찍은 날짜가 2005년이니 그 때 즈음에는

휴대폰에 십자수 장식고리를 달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어요. 

 

제가 십자수로 만든 토토로 인형을 폰에 달고 다니는 것을 보고

오빠가 일본 친구들에게 기념품을 줘야 하는데 이걸 여러개 만들어줄 수 있겠냐고 해서 만들게 된!

(아마도) 첫 주문 제작 십자수 공예품이에요 ㅋㅋ

 

 

색깔만 조금씩 다르게 해서 똑같은 십자수를 6개를 놓았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지겨운 작업이었을 거에요 -ㅠ- (아무리 나지만 대체 어떻게 한거지;;)

 

 

완성작만 보고도 만들 수 있을 만큼 도안이 심플하고 귀엽죠.

 

 

연회색으로 만들었던 토토로는 눈 경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특별히 백스티치로 눈 둘레를 수놓아줬어요. 덕분에 유난히 땡글땡글-

 

 

앞판과 뒷판을 오려서 오링으로 연결하면 솜을 넣기 위한 기초작업이 끝납니다.

 

 

그리고 서울대와 동경대 바둑대회에서 쓸 기념품이라고 해서

특별히 각 학교 이름도 백스티치로 넣어줬어요.

 

 

둘레를 홈질로 빙 둘러주고 약간 남은 틈으로 솜을 꽉꽉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옛날에 만든 거긴 해도 지금봐도 토토로는 귀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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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인 십자수를 놓아 만든 리넨 싸개단추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1. 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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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개단추 손몰드를 구입하자마자 미리 수놓아두었던 십자수로

귀엽고 달콤한 싸개단추 4개를 만들어놨었지요.

 

 

근데 아이다가 너무 투박해보여서 리넨에 십자수를 놓아보려고 회색 리넨을 뙇!

 

사실 이 리넨은 에코백을 만들어보겠다고 구매했던 건데

아직 거의... 시작도 안 한 비운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싸개단추 손몰드에 들어있던 크기 가늠용 종이를 기준으로

동그라미를 여러개 그려줍니다.

 

 

그리고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일본인 십자수 도안 디자이너인

Makoto oozu씨의 십자수 서적 이미지를 말 그대로 째려보며 똑같이 작업했어요.

 

 

파란색으로 우주인의 헬멧을, 흰색으로는 우주복을 수놓아줍니다.

방향만 다른게 아니라 도안이 미묘하게 다르긴 하더라고요.

 

 

검은색으로는 없어서는 안 될 산소통을 표현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디테일인 빨간색 허리띠(?)를 놓으면 원래의 도안대로는 완성인데요.

어딘가 좀 허전해서 제마음대로 별을 몇 개 만들어줬습니다.

 

 

한 가닥의 노란색 실로 * 모양을 그리며 두 개씩 넣어줬어요.

 

 

수를 다 놓고 나면 동그라미 모양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싸개단추 손몰드로 정중앙에 오도록 잘 맞춰서 작업해주면-

 

 

짜잔~!

 

귀엽고 깜찍한 우주인 싸개단추 한 쌍이 완성되었습니다.

원래의 도안은 검은색 바탕이었는데 회색 리넨 바탕에도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리넨에 십자수 놓는 분들은 대체 칸수를 어떻게 세서 작업하시는 걸까요...?

이 작은 도안을 완성하는데도 거의 1시간이 소요된데다 눈알이 빠질 것 같은 경험을 했네요 -ㅠ-

 

싸개단추 프레임이 약 25개 정도 남았는데,

다음엔 어떤 귀여운 자수를 넣어 완성할지 행복한 고민이네요 :)

물론 이번에도 Makoto oozu씨의 도안 이미지를 참고하게 되겠죠.

 

책을 구매하고 싶은데 시리즈를 다 구비하고 있는 서점이 없더군요.

이 분이 운영하는 the mint house 사이트에서 직구할 수 있어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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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십자수 작업 완료!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8. 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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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약 한 달 동안 틈틈이 놓아 완성한 십자수입니다.

 

처음엔 오랜만에 십자수를 해서 그런지 재밌게 시작했는데...

해도해도 진도가 안 나가는 통에 지겨워지려하다가 백스티치 작업에서 또 재밌어지다가?!

하다보니 백스티치가 좀 많은게 아니어서 또 좌절했다가... 뭐, 우여곡절끝에 결국은 완성했네요.

 

원래의 도안은 아이보리색 아이다에 놓는 것이기 때문에

도안 자체에 저렇게 흰 여백이 있습니다. (형광펜으로 칠하지 않은 부분들-)

 

 

그래서 도안대로 십자수를 다 놓아도 완성된 느낌이... 없죠 ㅠㅠ

 

 

그래서 자수실 중에 아이다와 가장 유사한 색의 실을 골라서

 

 

비어있던 곳을 이렇게 다 채워주었습니다 +_ +

훨씬 모양새가 나는군요.

 

 

채색(?)작업이 되는 단계를 마치고 대망의 백스티치 작업을 앞둔 기념샷.

 

 

윤곽선과 망토의 무늬, 그리고 배경의 별까지

백스티치와 프렌치놋, 그리고 레이지 데이지라는 기법까지 사용된 결과입니다.

옷 중간에 빨간색 코드 장식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해봐야겠습니다.

대롱대롱거리는게 예쁘기는 한데 좀 걸리적거리는 면이 없지 않아서...;

 

 

이제 세탁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주변으로 남아있는 아이다가 좀 아까워서 아래 사진처럼 잘라봤습니다 ㅋㅋ

잘라서 모은 조각들은 작은 도안을 수 놓을 때 알뜰히 써봐야죠 -ㅅ-b

 

 

물에 담그면 슈르륵 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어느정도 아이다가 물에 불기 시작하면 손으로 조물조물해주면 녹습니다.

 

 

예전에 이 아이다가 풀 재질로 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저 빽빽한 채색 부분 밑에 깔린 아이다에서 나온 풀물이 실에 스며들어 빳빳해지더라고요.

뭐 자수 부분이 의도치 않게 튼튼해지기도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전체샷으로 보면 생각보다 자수 크기가 작습니다. :$

작게 보니 엉성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서 더 예쁜 것 같군요. :D

 

 

일단 에코백의 겉면이 될 천의 십자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바느질 단계를 진행해봐야겠습니다.

몸판 부분은 어찌어찌 손바느질로 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가방끈 다는 작업은 손으로는 너무 무리겠더라고요.

 

얼른 재봉 강의를 등록하든지 재봉틀을 사든지

아니면 재봉틀이 있는 동네 친구집에 가서 후다닥 만들든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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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십자수 진행 상황 - 1단계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8.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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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달 전인 7월 14일.

대망의 십자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한 덩어리로 묶여있는 색색깔들의 실을, 

 

 

색깔 이름과 가닥수를 확인해가며 분류해줍니다.

분류하다보니 rust와 brown 등 색차이가 꽤나 미묘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완성 예시 사진의 색과 비교하면서 확인을 했죠 :)

 

 

일반적으로 대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의 경우,

도안의 정가운데를 중심으로 십자수를 놓기 시작합니다.

 

 

글을 올리고 있는 오늘은 그간 틈틈이 자수를 한 끝에

백스티치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게 한 번 손을 놓으니 영... 손이 안 가네요 ;ㅅ;

 

조만간 완성을 해서 에코백 만들기 프로젝트를 이어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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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시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7. 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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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Dimension사에서 나온 십자수 패키지를 선물로 줬었는데,

이걸 그냥 아이다에 놓기에는 좀 아까워서 이번에 이렇게 리넨천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고민고민해보다가 요즈음 들고 다니기 좋은 에코백이 생각이 났죠 :Db

 

뭐 저는 집에 재봉틀도 없고 정식으로 재봉교육을 받은 적도 없지만,

손바느질 하는 걸 좋아해서 일단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도안을 참고해가며 시작했습니다.

 

겉감은 이번에 구입한 회색 리넨천으로 35cm * 90cm 크기를 두 장 재단했고,

안감은 예전에 구입해서 유용히 쓰고 있던 누빔천으로 똑같은 크기로 두 장 재단했습니다.

 

 

연필형 초크는 리넨천을 구입하면서 같이 사봤는데 손에도 묻지 않고 편하고 좋더군요!

 

 

누빔천은 이것으로 거의 다 써버렸네요... 드디어! ㅋㅋ

 

 

이게 친구가 준 십자수 패키지인데 귀엽지 않나요?!

할아버지 마법사가 책을 보며 주문을 외는 모습이에요.

색깔도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이 들어가있어서 취향을 딱 저격했더군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도안의 위치 선정. 정 중앙에 투명아이다를 배치해봤습니다.

 

 

이 투명아이다는 풀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완성 후 빨면 물에 녹아 없어진다고 해요.

리넨천의 실을 한올한올 세가면서 수를 놓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전...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이런 제품이 있는 걸 처음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해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해버렸습니다.

 

 

수 놓을 때 아이다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을 시침질로 고정해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원형수틀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시침질 덕분에 좀 더 안정적인 수놓기가 가능할 거라 위안을 삼으며 -ㅅ-a

 

 

십자수 패키지를 열어보니 커다란 도안과 함께

도안에 딱 필요한 만큼의 색실이 계산되어 들어있었습니다.

 

이 십자수를 완성할 때까지 가방 작업은 잠시 보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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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개단추 손몰드로 십자수 단추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3. 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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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에 다녀오는 친구에게 부탁했던 싸개단추 손몰드를 토요일에 만나서

건네 받자마자 전에 만들어둔 미니 십자수들로 시험삼아 만들어봤습니다!


싸개단추 손몰드 2.5cm짜리와 단추 리필 한 봉지를 총 10,500원에 구입했고요.

리필은 30개가 들어있다고 하셨는데 세보니 24개와 짝이 맞지 않는 하나가 있더라고요.

다음에 리필을 또 사러 갈 때 말씀드리면 더 챙겨주신다고는 하네요 @.@

뭐 언제 다 쓸지도 아직 모르니... 몇 개 부족하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요 ㅎㅎ



손몰드 포장의 뒷면을 보면 그림과 함께 일본어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일본어는 잘 몰라도 그림 설명이 매우 상세해서 쉽게 알 수 있더군요.


한 개의 싸개단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 손몰드 도구

- 같이 들어있는 원형 종이판 크기로 자른 원단 하나 (하트 십자수)

- 싸개단추 암수 한 쌍


그리고 좀 더 견고하게 만들려면 글루건이나 접착제도 사용하시면 더 좋아요.



우선 하트 십자수 원단을 사용해 첫 싸개단추를 만들어봤는데,

어설펐던 과정에 비해 결과가 생각보다 잘 나와줘서 너무 신기했어요 +_ +b



뒷면은 이렇게 고리가 달린 모습인데, 다 만들고 나서 생각해보니...

원단의 방향에 맞춰서 고리도 각도를 잘 맞춰서 만들어야 되더라고요 ㅋㅋ

오늘 만든 건 아무 생각없이 만들어서 죄다 각도가 틀어졌다는 슬픈 이야기 ;ㅅ;



첫 번째 싸개단추 실험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니,

남은 햄버거, 선데 아이스크림, 팥빙수 십자수도 모두 싸개단추로 고고~!!


햄버거 도안으로 싸개단추를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남겨봤습니다.



우선 원단의 중심을 바늘로 콕 찍고 뒷면에는 손몰드 도구에 들어있는 종이판을 댑니다.



그리고 종이판대로 선을 그려서 아래 사진처럼 동그랗게 원단을 잘라내주시고요.



1번 몰드(가장 큰 것)에 원단과 싸개단추 윗 부분을 뒤집어서 올려줍니다.

여기서 중심을 잘 잡아주셔야 원단이 치우치지 않습니다.


살짝씩 손가락으로 눌러보면서 남은 원단의 길이가 사방이 동일한지 체크하면서 위치를 잡아줍니다.



중심이 잡혔다 싶으면 3번 몰드(가장 작은 것)로 1번 몰드의 끝까지 꾸욱 눌러줍니다.



그리고 2번 몰드(중간 크기의 것)와 싸개단추의 아랫 부분을 준비합니다.



2번 몰드는 한 쪽이 지름이 더 큰 쪽이 있는데요,

이 쪽에 싸개단추의 아랫 부분을 사진과 같은 방향(아랫 부분의 안쪽 면이 보이도록)으로 끼워줍니다.

조금 뻑뻑한 감이 있는데 똑바로 끼우지 않고 걸쳐놓기만 해도 작업에 문제는 없더라고요.


참!! 저는 여기서 안쪽 면을 따라 순간 접착제를 빙~ 둘러서 발라주었습니다.

원래는 싸개단추 암수가 딱 맞게 조립되기 때문에 안 발라도 문제는 없는데,

간혹 단추를 어디에 달아놓고 세게 잡아당길 경우 암수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마 원단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떨어질 위험이 커지니 글루건이나 접착제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2번 몰드를 통째로 뒤집어서 아래 사진처럼 1번 몰드 위에 끼워줍니다.

꾹 누르면 1번 몰드에 구겨져있던 원단이 눌려서 싸개단추 윗 부분 안쪽에 접히게 되죠.



2번 몰드를 눌러준 상태에서 3번 몰드를 사용하여 2번 몰드에 걸쳐있던 싸개단추 아랫 부분을

있는 힘껏 눌러서 1번 몰드에 있던 싸개단추 윗 부분과 꽉 맞물려주면 끝입니다.



저는 담요를 밑에 깔고 체중을 실어서!! 손바닥으로 세게 눌러줬어요.

고무망치가 있으신 분들은 고무망치로 통통통 두드려주시면 됩니다.

완성된 싸개단추를 꺼낼 때는 1번 몰드의 구멍으로 뾰족한 도구를 사용해서 밀어서 빼주시면 돼요. 



총 4개의 미니 십자수를 활용한 싸개단추를 완성했습니다.

만드는 작업이 쉽고 재밌더라고요.

물론 손바닥이 좀 아팠지만 -ㅠ-;;


나중에 예쁜 무늬의 면 원단이나 자수를 놓은 리넨천으로

다시 예쁜 싸개단추를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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