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십자수 작업 완료!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8. 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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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약 한 달 동안 틈틈이 놓아 완성한 십자수입니다.

 

처음엔 오랜만에 십자수를 해서 그런지 재밌게 시작했는데...

해도해도 진도가 안 나가는 통에 지겨워지려하다가 백스티치 작업에서 또 재밌어지다가?!

하다보니 백스티치가 좀 많은게 아니어서 또 좌절했다가... 뭐, 우여곡절끝에 결국은 완성했네요.

 

원래의 도안은 아이보리색 아이다에 놓는 것이기 때문에

도안 자체에 저렇게 흰 여백이 있습니다. (형광펜으로 칠하지 않은 부분들-)

 

 

그래서 도안대로 십자수를 다 놓아도 완성된 느낌이... 없죠 ㅠㅠ

 

 

그래서 자수실 중에 아이다와 가장 유사한 색의 실을 골라서

 

 

비어있던 곳을 이렇게 다 채워주었습니다 +_ +

훨씬 모양새가 나는군요.

 

 

채색(?)작업이 되는 단계를 마치고 대망의 백스티치 작업을 앞둔 기념샷.

 

 

윤곽선과 망토의 무늬, 그리고 배경의 별까지

백스티치와 프렌치놋, 그리고 레이지 데이지라는 기법까지 사용된 결과입니다.

옷 중간에 빨간색 코드 장식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해봐야겠습니다.

대롱대롱거리는게 예쁘기는 한데 좀 걸리적거리는 면이 없지 않아서...;

 

 

이제 세탁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주변으로 남아있는 아이다가 좀 아까워서 아래 사진처럼 잘라봤습니다 ㅋㅋ

잘라서 모은 조각들은 작은 도안을 수 놓을 때 알뜰히 써봐야죠 -ㅅ-b

 

 

물에 담그면 슈르륵 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어느정도 아이다가 물에 불기 시작하면 손으로 조물조물해주면 녹습니다.

 

 

예전에 이 아이다가 풀 재질로 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저 빽빽한 채색 부분 밑에 깔린 아이다에서 나온 풀물이 실에 스며들어 빳빳해지더라고요.

뭐 자수 부분이 의도치 않게 튼튼해지기도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전체샷으로 보면 생각보다 자수 크기가 작습니다. :$

작게 보니 엉성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서 더 예쁜 것 같군요. :D

 

 

일단 에코백의 겉면이 될 천의 십자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바느질 단계를 진행해봐야겠습니다.

몸판 부분은 어찌어찌 손바느질로 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가방끈 다는 작업은 손으로는 너무 무리겠더라고요.

 

얼른 재봉 강의를 등록하든지 재봉틀을 사든지

아니면 재봉틀이 있는 동네 친구집에 가서 후다닥 만들든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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