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를 위한 정어리 캣닢쿠션 3종 세트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9. 24. 02:55잠만 자는(?) 모리를 위한 캣닢쿠션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분명히 캣닢을 택배로 받았었는데 다음 날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ㅠㅠ
아무래도 박스가 너무 가벼워서 누가 쓰레긴 줄 알고 버렸나봅니다.
쓰레기통을 다 뒤져도 안 나오길래 다시 주문하려고 쇼핑몰을 봤더니
동일제품은 그새 품 to the 절 -ㅠ- (헐...)
그래서 기왕 사는 거 마따따비 가루와 캣닢 가루 두 종류를 다 담았습니다.
금방 오겠거니 생각하며 우선 쿠션부터 제작하기로 했어요.
정어리 모양으로 천을 재단하면 준비는 끝입니다?!
앞발과 뒷발로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길쭉한 디자인으로 뽑았어요.
안쪽면에서 테두리를 박음질로 쪼로록 박아준 후에 창구멍으로 뒤집은 모습입니다.
솜 작업을 위해 창구멍의 위치를 어디로 해야 최적일지 찾기 위해서
세 마리의 정어리 모두 창구멍을 다른 곳에 내봤습니다 ㅋㅋ
배, 꼬리, 머리 세 부분에 각각 창구멍을 냈는데 결론적으로 '배'가 최적이네요.
그래야 안정적으로 꼬리끝과 머리끝에 솜을 단단히 채울 수 있습니다.
캣닢 가루가 없는 상태이지만 쿠션안에 캣닢을 넣으면 나중에 세탁이 어려우므로
우선 솜만 넣어서 쿠션을 완성해놓은 후에 추후 겉면에 캣닢 향이 배이도록 할 생각입니다.
정어리 1호를 던져주었더니 이내 발쿠션으로 전락...
슬슬 잠이 오는 듯 눈을 감더니만-
보란듯이 턱에 베고 자네요.
그래도 저렇게라도 쓰이니 뿌듯!
세 마리의 정어리 쿠션을 모두 완성하여
지정좌석에서 졸고 있는 모리에게 아무렇게나 올려놨습니다. >ㅅ<
역시 눈도 안 뜨고 그대로 베고 자버리는 모리
의자에 쓸쓸히 있던 정어리 3종 세트를
바닥에 던져두었더니 지나가다가 앉아 쳐다봅니다.
발로 툭툭-
'에잉! 재미없어'
캣닢이든 마따따비든 얼른 도착했으면 하네요.
정어리에 마법의 가루를 입혀 신나게 노는 모리를 보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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