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6.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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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여인 대작 십자수를 거의 몇 년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676번 노란색 실이 없어져 중간중간 휑한 상태로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클러치 바네를 사려고 동대문 부자재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계산대 옆에 DMC 자수실이 주렁주렁 걸린 걸 보고 있으니 서비스로 하나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_ +b

 

이것이 실로 오랜만에 676번 DMC 자수실을 다시 구하게 된 계기입니다 ㅋㅋ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감긴 채로 쭉쭉 뽑아써도 괜찮지만

나중에 실을 많이 사용해서 홀쭉해지면 실을 감싸주고 있던 저 비닐 홀더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비슷한 색이 여러개 있는 경우에 정확히 원하는 실을 찾기가 난감해지겠죠.

 

그래서 보빈, 즉 실패에 실 번호를 붙여 감아두는 것이 제일이죠 ;)

 

 

보빈을 자세히 보면 실번호를 붙일 수 있게끔 네모난 홈이 있습니다.

거기에 자수실에 붙어있던 실번호를 가위로 잘라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촘촘히 감기만 하면 되죠.

 

 

귀찮다고 방향없이 마구 휙휙 감으면 옆에서 볼 때 두꺼워져서

보빈함에 많은 개수의 보빈을 넣기가 어려워집니다. 

 

 

옆에서 봐도 전체적으로 두께가 일정하게 끈기있게(?) 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뭐 사실 끽해야 10~15m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저의 보빈함입니다.

번호대로는 아니고 색깔별로 모아놓는 편이에요.

 

보통 실을 찾을 때 번호만 쭈르륵 보고 찾는다기보다

컬러도안의 색상을 보고 무슨 색 계열이란 걸 확인하고 그 근방에서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놔두면 번호에 맞춰서 놓지 않고 대충 비슷한 색 실로 수놓는 경우에도 편합니다.

아니면 실팔찌 만들 때도 색 고르기에 수월해지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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