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의 보라색 부엉이 쿠션 만들기 -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2. 22. 21:22어젯밤에 천 두 장을 재단만 해놓고 자려고 했는데
역시나... 한 번 손에 드니 바느질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앞판과 뒷판을 50cm + 시접여유분을 두고 재단한 상태입니다.
50cm x 50cm 규격의 쿠션이 있어서 쿠션커버를 벗겨 참조하며 만들었어요.
대략 사방으로 2cm 의 시접여유분을 두고 잘라뒀습니다.
부엉이를 가운데 두려고 중앙 부분도 자로 재서 표시했어요.
첫 작업은 앞판과 뒷판을 뒤집어 맞대어 놓고 숨김지퍼를 박음질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숨김지퍼 역시 천과 마찬가지로 뒤집어 놓은 상태에요.
지퍼는 완성 후 잘 보이지 않도록 일러스트 방향의 밑 부분에 연결할 겁니다.
앞판과 지퍼를 시침핀으로 고정해두고 박음질로 튼튼하게 꿰매줍니다.
뒷판과도 마찬가지로 박음질로 연결해준 모습입니다.
누가봐도 손바느질이란 티가 팍팍 날 정도로 삐뚤빼뚤하군요 ㅋㅋㅋㅋ
하지만 뭐 어차피 뒤집을 거니 크게 상관없어요~ 게다가 밑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요 위↑↑ 사진에서 볼 때 왼쪽, 위, 오른쪽 모서리를 빙 둘러 박음질해주세요.
박음질을 할 때는 지퍼를 꼭꼭 열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지퍼로 열어둔 부분이 곧 창구멍이기 때문에 모두 닫은채 박아버리면...
뒤집을 방법이 없어요-;;
박음질로 다 연결했으면 귀퉁이를 살짝 잘라냅니다.
이렇게 잘라둔 뒤 뒤집으면 뾰족하게 잘 뒤집어집니다.
이 작업은 사실 생략해도 되는 작업이긴 한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주면 좋아요.
천의 올이 풀려나가지 않게 아플리케 기법으로 전체를 둘러주는 작업입니다.
전문용어는 잘 모르지만 아마 재봉틀로 했다면 오버로크로 두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앞판과 뒷판을 박음질로 연결한 세 모서리는 두 장의 천을 한 번에 꿰매주고,
지퍼 부분은 아래사진처럼 한 장씩 따로따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열린 지퍼 부분으로 뒤집어주면 됩니다.
크기가 커서 손바느질로는 꽤 오래 걸릴 줄 알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완성했네요.
집에 있던 쿠션의 쿠션솜을 빼서 새로 만든 부엉이 쿠션커버에 넣어봤습니다.
보라색 벽지, 보라색 이불커버와 잘 어울리는 보라색 부엉이 쿠션!! :Db
뒷면도 보라색인 게 포인트인데 이 쪽은 자주 볼 일이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
보라색이 잘 잡히지 않아 약간 푸르딩딩하게 찍혔습니다.
재봉틀로 작업했다면 드르르륵- 드르르륵- 몇 번에 끝났을 테지만
손바느질로 삐뚤빼뚤 무념무상의 상태로 미드를 보며 작업하니 나름 재밌더라고요.
이제 핀쿠션처럼 작은 거 만드는 건 뭐- 일도 아닐 듯 합니다...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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