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에서 사온 홍어무침으로 만든 삼합과 회국수

my kitchen/meals 2018. 3. 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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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의 망리단길에 놀러가면 꼭 들르게 되는 망원시장

 

매번 인심 좋게 시식을 권해주시는 홍어무침 가게에서

이번에는 한 번 만원 어치를 사봤습니다.

 

 

젊은 사장님답게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인증사진을 올리면

깻잎 한 단을 서비스로 주시는 이벤트도 진행하시길래 냉큼 올리고 받아왔습니다.

 

이 집 홍어무침은 삭힌 맛이 강하지 않아서 두루두루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홍어를 좋아하시거나 회무침을 좋아하시면 한 번쯤 시식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가게와 아무 관련이 없고 그저 홍어를 좋아하는 1인일 뿐이에요 ㅋㅋ

 

 

포장은 홍어회와 채소(마늘, 오이, 미나리), 양념장이 따로따로 담겨져있습니다.

 

 

집에 들고와서 바로 무쳐먹으려고 준비하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검사를 하러 오네요.

 

그치만 좋아하는 냄새는 아닌지 금새 흥미를 잃고 다른 데로 가버리심... 'ㅅ';;

 

 

홍어는 꽤 양이 많아서 일단 그 자리에서 먹을 분량만 1/3정도 꺼내

채소와 양념장도 적당량만 덜어서 무쳐 먹었습니다.

 

만드는 법이 친절하게 인쇄되어 넣어져있기 때문에

잘 따라하면 맛있는 홍어무침이 만들어져요.

위생장갑도 한 장 들어가있습니다.

 

포장해 온 첫 날은 이렇게 무쳐서 깻잎에 쌈을 해먹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대망의(?) 두 번째 날에는 삼겹살과 김치도 곁들여서 나름대로 삼합을 준비해봤습니다.

 

삼겹살은 쪽파와 함께 구웠고, 묵은지는 아니지만 잘 익은 배추김치와

백선생 숙주나물 반찬, 그리고 샐러리 피클까지 곁들여서 푸짐하게 먹었죠.

 

 

이렇게 삼겹살과 홍어 한 조각을 깻잎에 얹어 싸먹으면

따끈하고 고소한 삼겹살과 차갑고 톡 쏘는 홍어의 궁합이 어마어마하죠. :D 

 

 

삼합을 해먹고도 남은 홍어무침은 며칠 후 메밀국수에 얹어 회국수로 변신했습니다.

남은 깻잎도 잘라서 같이 비벼 먹었어요.

 

 

남아있던 양념장과 채소도 탈탈 털어서 몽땅 해치웠어요.

 

 

사실 소면을 찾지 못해 계획에도 없던 메밀국수로 대체한 사연이 있지만

남은 홍어무침을 없애기 위해 급히 생각한 요리 치고는 상큼한 맛에 맛있게 먹은 회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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