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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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픽셀브로치로 처음 재능기부를 했던 사내 플리마켓 행사에

주최측 지인로부터 이번에도 참여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봉틀을 산 이후 빠져있던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들어두었던 다양한 파우치들을 대량 방출했어요 ㅋㅋ

제 기준으로 대량이었지만 다 합쳐봐야 50여개 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상의 상품들이 다 꺼내놓은 거였을 거에요 ㅎㅎ

물론 몇 개는 또 지인 찬스를 통해 미리 팔려버린 것들도 있었지만요.

 

 

처음에는 그냥 만들어두었던 스트링파우치만 납품할 생각이었는데

재능기부샵 담당자가 지퍼파우치가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한 마디에!

열심히 지퍼파우치를 연습해서 판매일까지 큰 사이즈 6개와 필통 사이즈 8개를 만들어갔어요.

 

큰 사이즈는 초반에 완판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야심차게 만들었던 필통은 용도가 애매해서 그런지 하나도 팔리지 않은 사태가...

그치만 저는 코바늘을 넣거나 안경을 담거나 8개의 마스킹테이프를 담는 등 잘 쓰고 있습니다 ㅠㅠ ㅋㅋ

 

마스킹테이프 파우치로 팔 걸 그랬나봐요 ㅋㅋ

저처럼 문구나 마테 덕후가 있었다면 통했을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편지봉투 모양의 귀여운 카드지갑도 인기가 많아서

다른 파우치에 비해 가격이 좀 높았지만 하나 둘 주인을 만나 매진이 되었답니다~

 

종종 사무실에서 제가 만든 지갑이나 파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괜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 옆 테이블에는 소원팔찌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소원팔찌를 만들어봐서 알지만 매듭 하나하나 정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바쁜 업무 중에 저렇게 많은 팔찌를 만들다니 누군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죠.

 

 

플리마켓에 참여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옆 판매자분들의 물건은 당연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사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ㅋㅋ

 

매년 맛있는 밀크티잼을 납품하시는 차장님도 있어서 한 병 구매했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시다가 타르트 가게를 차리신 분도 계신데

이번에 아주 저렴한 행사가격으로 타르트를 지원해주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잠수교에서 푸드패스티벌을 할 때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 있었던 터라 회사에서 먹을 4구짜리 미니박스 하나와

집에 가져갈 8구짜리 초콜릿 에디션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왼쪽의 YOLO 보틀은 플리마켓 옆에서 진행중이던 또 다른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거에요.

받자마자 사내카페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실 때 아주 잘 썼습니다 ;)

아쉽지만 콜드컵이라 아이스음료만 가능했어요.

 

 

귀여운 사이즈의 타르트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토핑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진짜 빈말이 아니고 다 맛있어요 ㅋㅋ

 

쌉싸름한 커피랑 마시기 딱 좋은 달달한 타르트

 

 

파우치를 판매하다가 토토로를 좋아하는 동네 지인이 찜하신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를 찍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물건이라 판매 후 남은 파우치들은

종종 지인들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건 무려 고객님이 찜해주신 희귀템인 지퍼파우치 ㅋㅋ

아무래도 패턴이 다 깜찍해서 다들 자녀분들을 위해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따님들께 전달이 되었으리라 예상하며 잘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집으로 가져온 초콜릿 에디션!

무화과와 딸기, 그리고 하나는 카카오닢스로 보이는데

모두 진한 타르트베이스 덕분에 아주 맛있었어요.

 

이건 딱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타르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으로 봤는데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Db

 

거의 매년 개최되는 사내 플리마켓에서는 주로 직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들이 올라오는데요,

코너 속의 코너처럼 일부 직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내놓기도 하는데

판매액의 20~50%를 기부금(이 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보내졌다고 합니다.)으로 내게 됩니다.

 

그래서 재료비와 공임비를 생각하면 사실 남는 건 없지만

그 간의 취미활동으로 만들었던 물건들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기분 좋은 활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ㅅ<

 

그런데 자꾸 '일이 없나? 시간이 남나?'라는

이상한 뻘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심지어 개인적으로 아는 직원도 아님;)

앞으로 사내 플리마켓은 더 이상 참여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퇴근하면 저녁에, 평일에 바쁘면 주말에 영위하는게 취미활동 아닌가요?

개인적인 취미활동조차 없는 분들의 무심한 말실수겠거니 하며

또는 취미활동할 시간조차 없는 초초초초 바쁜 분들이라면 측은지심을 가지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넘겨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비효율적이지만 생산적인 다양한 취미는 계속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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