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손뜨개 책,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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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니팅카페에서 당첨되어 받게 된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책!

표지 디자인부터 코바늘 작품들 모두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어요 :Db

 

 

모던시크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블랙&화이트 배색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톡톡 튀는 컬러로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은

집 안 곳곳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서평의 필수 이미지인 목차컷! ㅋㅋ

코바늘 초보도 따라만들 수 있도록 기초 강의로 책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카테고리에는 바구니, 쿠션, 러그 등이 소개되어 있고

좀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인 전등갓, 전선커버도 눈에 띕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는 가방과 각종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케이스,

그리고 개성 강한 손뜨개 반지와 귀걸이도 있어요.

 

마지막 카테고리는 다양하게 활용하여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모눈뜨기 기법을 이용한 여러가지 모양의 가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직접 만든 소품들에 라벨링을 할 수 있는 팁도 있어요!

가죽과 패브릭, 코바늘로 직접 뜬 원단 등을 활용하여 예쁜 라벨을 달아 완성도를 높이는 거죠 :D

 

 

목차를 넘기면 작가인 몰라 밀스 Molla Mills의 멋진 프로필 사진이 나옵니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센스까지 평범과는 거리가 먼 듯 하죠 ㅎㅎㅎㅎ

 

이 사진을 보고 반해버린 나머지 핀터레스트에서 작가를 찾아 팔로우를 했는데

레트로풍의 의상에도 뜨개질만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가녀린 팔목의 강렬한 타투도 그녀의 개성을 잘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로 강연을 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멋진 여성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_ +b

시간 날 때 차차 더 알아봐야할 인물인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뜨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이 보이지 않나요?

 

대부분 심플하지만 시선을 끄는 무늬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작가의 핀을 살펴보면 짧은뜨기 기법만 사용하여 무늬를 그려내는 작업을 많이 하더라고요.

줄무늬나 삼각형 무늬로 시작해서 배색이 익숙해지면 좀 더 복잡한 무늬를 따라 떠봐야겠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책의 첫 부분에 아주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담고 있어서

코바늘 초보자들도 이 책으로 멋지게 뜨개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세 가지 등급(?)으로 난이도가 표현되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배색만 손에 익힌다면 난이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시간!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다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의 육각러그는 카페 이벤트에 응모하기 훨씬 전에

핀터레스트 서핑 초기에 본 작품이었는데 모던한 느낌의 러그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몰라 밀스의 작품이었더라고요. 딱 저 왼쪽 사진이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 작품의 작가의 책을 받아보게 되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다른 데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독특한 손뜨개 소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위 사진은 전선커버에요.

 

색깔이 서로 다르거나 너무 더러워져 보기 싫은 전선들을

이런 식으로 실로 감싸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_ +b

 

 

그리고 이건 전선커버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와이어를 감싸 만든 전등갓입니다.

거실에 커다랗고 통통 튀는 색깔의 전등갓을 놔두면 제대로 포인트가 되겠지요.

 

 

몰라 밀스의 개성이 그대로 반영된 듯한 다양한 손뜨개 액세서리들입니다.

저는 저기서 가운데 있는 동그란 목걸이와 리본장식의 반지를 떠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친환경 장바구니를 떠봐야지... 라며 몇 년째 벼르고만 있는데

이 그물 가방이 딱일 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구겨놓으면 부피가 정말 작을 것 같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라벨링한 뜨개 작품들로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대충 책을 훑어보니 어떤 느낌의 작품을 뜰 수 있을지 감이 오시나요?

 

저는 간단하면서 실용적일 것 같은 작품 두 개를 골라

하나는 반나절만에 완성했고 나머지 하나는 현재 열심히 진행중이랍니다.

 

 

제가 고른 그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이 줄무늬 바구니!

이미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

 

 

근데 아래 보시면 알겠지만 실의 색깔과 소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원작은 로프 느낌의 단단한 실이지만 저는 패브릭얀으로 떠서 단단한 느낌은 좀 덜 합니다.

 

 

색깔도 블랙&화이트인 원작에 비해 모던시크한 느낌도 덜... 하지요 'ㅅ'a 

 

 

뭔가 완성된 바구니의 느낌이 생각과 조금 달라서 아직 마무리하진 않았습니다.

한 번 떠본 것에 의의를 두고 다 풀러서 고양이 모리씨를 위한 아이템을 만들까도 생각중입니다.

모리가 패브릭얀으로 만든 뜨개편물의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열심히 발톱으로 뜯고 뒷발로 차고 난리가 나는 걸 보니까 말이죠.

 

 

만족도 60% 정도의 줄무늬 바구니를 뒤로한 채 두 번재로 시작한 아이템은,

바로 삼각 무늬 이브닝 백입니다.

 

 

삼각무늬 손뜨개 원단을 만들어준 뒤에 안감과 지퍼, 손목 스트랩을 손바느질로 달아주는 작품이에요.

 

 

근데 전 손목 스트랩 대신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위 이미지와 같이 가방끈을 달아줄 예정입니다.

동대문에서 사둔 체인끈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가느다란 벨트도 두 개 정도 있어서

나중에 끈 달 때 제일 잘 어울리는 걸로 골라서 달아주려고요.

 

 

도안을 보려고 A4 용지 인쇄한 걸 펼쳐두었을 때도 그 위에 앉더니만...

책을 펼쳐놔도 딱 설명이 있는 페이지 위에 식빵을 굽고 앉아있네요 -ㅠ-

 

 

틈틈이 아주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삼각형 한 단을 뜨고 나면 도안이 손에 익어서 책 없이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이후로 정신 놓고 뜨다가 두 번 정도 푸르시오를 경험하긴 했지만요;;)

 

 

뜨개모임에도 들고 나가 열심히 면적을 넓히고 있습니다.

159코의 너비라 진도가 영... 안 나가네요 ㅠㅠ

 

 

서평을 남기고 있는 오늘까지 딱 삼각형 두 단을 완성했습니다.

총 9단을 떠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걸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ㅠ-

 

엠마의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 제 첫 번째 손뜨개 책이었는데

그 책은 아주 빈티지한 디자인과 색감의 따뜻한 코바늘 작품집이었다면

이번에 받은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는 최소한으로 꾸며 단순하지만서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세련된 색감의 모던한 코바늘 작품집인 것 같습니다.

 

뜨고 싶은 작품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ㅅ+b

손이 두 개 뿐이라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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