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안시의 감격의 첫 산란

my sweet home/aquarium 2014. 11. 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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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물생활 모임이 있어서 여의도에서 브런치를 하고 왔는데,

구피 유어 10마리와 체리새우 5마리를 나눔해주려고 비몽사몽 간에 봉달질을 해서 갔거든요.

근데 그 때만 해도 없었던, 아니면 어쩌면 낳은지 며칠 됐는데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안시의 노랗고 동글동글한 알들이 밤에 집에 들어와보니 유목과 어항벽 사이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이게 틈이 꽤 좁아서 과연 어떻게 여기에 알을 붙였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래 사진의 L-144 안시 스트러스 롱핀 수컷 한 마리만 외로이 2년 가까이 키우고 있었는데,

올해 봄, 물생활 모임의 언니의 어항에 문제가 생겨 긴급히 블랙 롱핀 유어 한 마리를 분양 받았었어요.

근데 그 블롱이가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노랑 안시의 반 정도 크기가 되었는데 암컷이었나 봅니다!

  

 

알만 붙여놓고 두 마리 다 주변에 보이질 않아서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빠안시가 슬슬 나오더군요.

 

 

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해준다고 하던데 알 붙인 위치가 애매해서 잘 될지 모르겠네요.

 

 

입으로도 뭔가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체리새우가 오거나 하면 내쫓기도 합니다.

 

 

어항 위에서 본 아빠안시의 모습이에요.

유목 근처를 떠나지 않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대견하네요 ㅋㅎㅎ

 

안시 번식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터라 아직 아무런 지식이 없는데

일단 부화통이랑 스포이드를 주문해놓고 다음주 수,목요일 즈음에

조심스럽게 알을 채취(?)하여 부화통으로 옮겨 놓을 계획입니다.

그 뒤의 일은 또 그 뒤에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완전한 벼락치기!)

 

그런데 L-144와 블롱이가 교배하면 새끼 안시들은 어떻게 나올지 문득 궁금하네요 @.@a

노란안시와 검은안시가 섞여서 태어나는 건지 아니면 한 개체에 색이 섞여서 나오는 건지-

그저 어항의 마스코트로만 자리잡고 있었던 안시가 이렇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을 줄이야 +ㅁ+b

 

 

부화 후 후기...(?)

 

역시 검은색 유전자가 우성이었나 봅니다.

한 마리도 빠짐없이 블랙안시로 크고 있어요.

 

그치만 두 가지 색 유전자가 섞여있는 상태여서

순수한 블랙안시와 구분하기 위해 '돌리'라는 호칭을 붙여서 부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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