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21.01.07 뜻밖의 클로리스 컵홀더 득템
  2. 2020.02.02 똑똑한 재활용 쓰레기통, 수퍼빈의 네프론
  3. 2020.02.02 완벽한 재활용을 위한 페트병 분리수거 준비 2

뜻밖의 클로리스 컵홀더 득템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7. 00:35
728x90
728x90

코로나 발생 전 평화로웠던 카페 일상...

 

회사 건물 지하에 티로프라는 홍차 전문 카페가 있어서 종종 갔는데

알고보니 제가 좋아하던 역삼 GFC 클로리스 카페랑 같은 회사였지 뭐에요?!

 

아무튼 여기는 텀블러 할인이 따로 없던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친구랑 셋이 티로프에 가서 주문을 하면서 제껀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직원분이 주문을 받으면서

'텀블러에 담아도 따로 할인은 없으신데 괜찮으시겠어요?' 하시길래 상관없다고 하고

앞에서 기다리다가 나중에 음료가 나온 걸 보니 제 텀블러에 컵홀더가 끼워져있지 뭐에요 :D

 

 

이건 뭐냐고 여쭤보려던 찰나

'할인 대신 판매용 컵홀더를 하나 드리는 거예요.

근데 크기가 안 맞아서 스테이플러로 찝었으니 나중에 빼서 쓰세요 :)'

 

두둥-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선물에 완전 감동 +ㅁ+

 

연한 회색의 얇은 펠트 재질의 컵홀더인데

클로리스 로고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천원에 판매중인 MD 상품이었어요.

텀블러 할인보다 몇 배로 돌려받은 행복한 날입니다 +ㅅ+//

 

일자형의 마이보틀에는 모양이 맞지 않으니

일회용컵처럼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텀블러랑 같이 쓰면 될 것 같아요 :)

728x90
728x90
:

똑똑한 재활용 쓰레기통, 수퍼빈의 네프론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0. 2. 2. 01:56
728x90
728x90

사무실이 IFC에 있어서 지하 CGV 앞에 있던 네프론을 애용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2019년 12월 중순에 철수되어 버리는 바람에 여의도공원에 있는 네프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의도공원에는 총 두 대의 네프론이 설치되어 있고 위치는 위 사진에서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쭉 직진하다가 공원 입구 근처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나타납니다.

 

시원한 파란색의 네프론 두 대가 보입니다.

 

수퍼빈은 회사 이름이고 네프론이 이 기계의 이름입니다.

단순히 투입구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투입구에 쓰레기를 올려두기만 하면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안으로 가져가 어떤 쓰레기인지 인식하고 압축까지 하는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별로 안 커 보였는데 압축된 쓰레기가 2천개까지 보관된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더라고요.

 

평일엔 출근길에 조금 일찍 나와 공원에 들르거나 퇴근길에 퇴근버스 타기 전에 들러 버리곤 합니다.

주말에는 여의도 공원에서 가끔 러닝 모임을 하는데 그 때도 집에 캔이나 페트가 있으면 챙겨 나와요.

 

이날도 큰 생수병 2개와 큰 콜라병 1개, 작은 생수병 2개, 그리고 캔 하나를

데일리라이크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깜찍한 장바구니에 알뜰히 챙겨왔습니다.

장바구니 접기가 어려워서 보통 구겨서 다녔는데 이건 접기가 수월해서 애용중입니다.

퇴근길에 갑자기 물건을 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가방에 항상 휴대하는 편이에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안타깝게도 투명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에요.)

네프론은 캔/페트용과 유리용 두 가지 로봇으로 나뉘어 만들어졌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유리용 네프론은 실제로 설치된 곳은 없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 설치되려나요?

 

캔과 페트는 순서를 섞어서 투입해도 기계가 알아서 캔인지 페트인지 인식하여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지금까지 느낀 단점으로는 사용자가 한 개씩 시간을 두고 투입해야 하는 것 정도에요.

저는 많아야 5-6개를 가지고 와서 투입하기 때문에 먼저 투입한 쓰레기가 인식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넣어도

1분 내에 마칠 수 있었지만 옆에서는 매장에서 나온 페트인지 50개를 가지고 와서 긴 시간동안 투입하시더라고요.

 

참고로 1회 최대 25개, 1일 최대 50개까지 투입이 가능합니다.

기계별로인지 계정별로인지는 한 번 더 확인해봐야겠어요.

 

아무튼 가져온 모든 쓰레기 투입이 끝나면 캔은 개당 7p, 페트는 개당 5p로 포인트를 계산해주며

적립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저에게 누적되어 적립됩니다.

누적 포인트가 총 2000p가 넘어가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해요.

포인트 가치가 높은 캔으로만 넣어도 무려 286개를 넣어야만 현금화가 된다는 결론... :D???

 

그치만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니까요.

몇 걸음 더 걸으며 운동하고 순수한 캔과 페트가 제대로 재활용이 되길 바라는

일종의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면 허무한 마음이 좀 줄어들겠죠. 하하

(찾아보니 예전에는 15원, 10원 정도로 줬던 것 같은데 낮췄나 봐요.)

 

띠로리... 이 날은 제가 사용하던 왼쪽 네프론은 캔 하나를 남겨두고 갑자기 점검이 떴어요.

저도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 네프론에 적힌 고객만족팀에 전화를 걸었더니

우선 재부팅을 해드릴테니 1-2분 후 정상화 되면 투입하시고

계속 점검중이면 오른쪽 기계를 이용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원격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직접 기사님을 보내 점검을 진행한다고 해요.

 

오른쪽 기계를 사용하시던 분이 50개를 모두 투입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ㅎㅎ

캔 하나를 마저 투입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왜 점검이 뜬 건지 생각해봤는데 큰 페트병을 넣어서 그런가 싶었어요.

매번 500ml 이하만 투입하다가 이번에 처음 가져간 거였거든요.

아무리 찾아도 크기나 용량 제한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문의글을 하나 남겨둔 상태입니다.

 

참!! 네프론 사용후기를 먼저 보여드렸지만

네프론 사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수퍼빈 사이트 회원가입이에요.

회원가입을 미리 해두어야 나중에 투입할 때 발생하는 포인트를 제 번호로 모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도 네프론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한 명에게 몰빵하는 것도 전략일 것 같아요 ㅋㅎㅎ

 

http://superbin.co.kr을 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하시면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를 가진 홈페이지가 나타납니다.

그동안 모인 제 포인트는 261p 입니다. 아마도 261원의 가치겠죠. 소소하네요 :D;;

 

PC로 열어서 그렇지 모바일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약간 심심하게 보이는 사이트여서

제가 믿을 만한? 혹은 좋아할 만한 회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회사 소개도 살펴보았습니다.

 

수퍼빈 회원이 빈용기를 수집하여 순환자원 회수 로봇인 네프론에 넣으면 포인트로 보상을 받는다는 그림이네요.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이지만 회사의 철학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캔 하나에 7p, 페트 하나에 5p 라는 걸 생각하면 여러가지 수고로움을 따져볼 때

결코 용돈벌이를 기대할 수는 없는 활동이긴 하죠.

 

체감적으로 엄청 더디게 쌓이는 캐시워크 포인트도 매일 만보를 채우면 한 달에 3000원을 모을 수 있는데

수십개씩 대량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업장이 아니고서야 한 달에 매일 1개씩 넣는다고 볼 때 210원 이상 모으기 힘들죠.

그러니 돈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률을 높여줄 거란 기대로 사용해야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네프론을 알게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마 작년 11월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네프론을 통해 8백만개 이상의 캔과 페트, 그리고 800개 정도의 병을 모았다고 하네요.

 

으잉?? 홈페이지에서 네프론 설치 위치를 검색할 때는 캔/페트 전용 네프론만 검색이 되는데

어딘가에 병 전용 네프론이 있긴 있나봅니다.

 

갑자기 캐릭터 소개 페이지 ㅋㅋ

 

홈페이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네프론에 그려져있던 캔과 페트, 유리병 캐릭터 소개도 있었어요.

음료수캔, 생수병, 유리병, 통조림캔, 어린이용 음료수병을 아주 귀엽게 상큼한 컬러로 디자인해놨네요.

 

그냥 이렇게 슥 보고 넘어가려다가 어쩌다 마우스가 그림 위를 스쳤는데!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현상수배 그림이 나타나지 뭐에요?

그래서 다섯 개의 현상수배 포스터를 모두 열어서 붙여봤습니다.

 

쓰레기를 잘못 버리면 발생하는 문제들을 잘 표현한 죄목인 것 같아요.

귀엽기도 하고 머리에 확 와닿기도 하는 표현들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재해 등으로 바다에 잘못 유입되면 둥둥 떠다니다가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고 그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죠.

조류나 바닷가 포유동물의 목이나 입에 쓰레기가 걸려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홈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버린 쓰레기와 누적된 포인트 현황을 한 눈에 조회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11/13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운동하면서 마신 음료캔이나 페트병을 지나다니며 한 두개씩 넣다가

효율(?)을 위해 집이나 외부에서 마시고 생긴 캔과 페트를 들고다니기 부담없는 5-6개 정도 모아 한 번에 넣고 있어요.

 

간혹 한 개씩 덜 인식되거나 더 인식되긴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오류없이 가져간 쓰레기 개수대로 포인트가 쌓였었는데,

1/29에 캔 1개와 페트 5개를 가져간 날은 점검이 뜬 영향 때문인지 페트가 10개로 잘못 인식되었어요.

그리고 점검이 뜨면서 캔 1개가 들어가다 말아서 다시 꺼내 옆 기계에 넣어 캔도 1개 더 인식되었고요.

총 가져간 쓰레기에 비해 2배 더 적립이 되어 버리는 사고가... 물론 저야 좋지만요? ㅋㅋ

 

그래도 IT종사자의 이상한 사명감으로 에러율을 줄이기 위해 혹시 네프론에 투입하지 말아야 할 항목이 있는지

아니면 투입할 때 시간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위 문의글에 답변이 달리면 이 포스트도 업데이트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1,3,6개월 단위 혹은 사용자 지정단위로 통계도 내어볼 수 있습니다.

총 45개(잘못 인식된 것들도 포함하여)의 쓰레기를 투입했고 저는 페트를 캔보다 더 많이 넣었네요.

기간이 길어지면 통계 그래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네프론 덕분에 쓰레기 줍기에 이은 캔/페트 수집이라는 새로운 친환경 취미가 생겼습니다.

여러분 근처에도 네프론이 있다면 소소하게 포인트도 모으고 자원순환에도 일조해보시길 추천드려요 :Db

728x90
728x90
:

완벽한 재활용을 위한 페트병 분리수거 준비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0. 2. 2. 00:55
728x90
728x90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페트가 제대로 재활용이 되려면 깨끗이 세척하는 것 뿐만 아니라

라벨과 뚜껑을 제거하여 순수한 투명페트 부분만 수집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거리 쓰레기통을 보면 마시던 커피를 따로 버리지 않고 혹은 다 마셨지만

음료수 찌꺼기가 덕지덕지 묻은 채로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많이 버려져있던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어서 소각처리됩니다.

그러니 조금 무겁고 귀찮더라도 항상 텀블러를 휴대하면서 사용해주세요 :)

집에 예쁜 텀블러 하나씩은 다 있으시잖아요?

 

결국 일반적인 음료수 페트병만 재활용 대상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마저도 음료가 든 상태로 버려지거나 헹궈진 상태가 아니어서 남은 음료가 썩어있거나 한다면 바로 폐기됩니다.

기껏 플라스틱이라 생각해서 구분하여 버렸지만 더럽기 때문에 헛수고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내가 씻지 않아도 수거업체에서 누군가 그 작업을 하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막상 재활용 쓰레기 처리업체에 가면 처리해야하는 쓰레기의 양이 너무나도 많아서

음료가 담겨있거나 더러운 경우 재활용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해버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페트로 분리하여 버렸더라도 결국엔 재활용이 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거죠.

 

페트 쓰레기가 무진장 발생하는 업장이 아니고서야 개인 쓰레기의 경우는 몇 개 안 될테니

음료를 다 마시자마자 바로 물에 헹구고 라벨 및 뚜껑을 제거해서 모아두면 되겠습니다.

 

다 마신 펩시콜라병을 수돗물로 깨끗이 헹군 후 말려두었어요.

그럼 라벨부터 뜯어볼까요?

 

???

 

최근엔 많은 업체에서 접착제를 안 쓰거나 적게 사용해서

작은 힘으로도 한 번에 잘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데

펩시는 너무 안 떨어지네요... ^^ 후- 스트레스!

 

라벨을 뜯다 말고 왜 라벨을 뜯는지 잠시 말씀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병은 PET이고 뚜껑은 HDPE, 그리고 라벨은 PP 소재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셋 다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고 각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PET는 PETE 및 Polyester로도 불리는 소재이며, 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약자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이며 일반적으로 보이는 생수병이나 음료수병이 그 예입니다.

 

두 번째 HDPE는 High-density Polyethylene(고밀도 플라스틱)의 약자이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PET보다 훨씬 단단한 소재입니다. 음료수 뚜껑도 매우 단단하죠.

손으로 눌러도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원통 모양이나 사각기둥 모양의 화장품이나 샴푸통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요새는 단단한 통에 담긴 음료, 특히 건강쥬스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PP Polypropylene의 약자이며, 매우 쉽게 변형이 가능한 얇은 비닐 느낌의 소재입니다.

 

세 가지 모두 환경부에서 고지한 재활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소재별로 구분되어 수집되어야만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재활용 쓰레기통을 열개씩 둘 수는 없을 노릇이니 일단 일반가정에서는 한데 모아서 배출하고

재활용 쓰레기 분류업체를 통해 다시 소재별로 세세하게 구분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뚜껑이나 라벨은 모아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배출하고, PET는 따로 네프론으로 가져가는 중이지요.

네프론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바로 다음 포스팅에 네프론 사용후기를 올려두겠습니다 ;)

아무튼 뚜껑과 라벨을 분리해두는 것도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뚜껑도 돌려서 열고 페트병 입구에 남아있는 뚜껑의 나머지 부분도 제거해야 합니다.

손톱에 걸고 살짝 당기면 쉽게 빠지는 것도 있고 아무리 힘을 써도 빠지지 않는 것도 있더라고요.

칼과 가위도 동원했다가도 그래도 안 되면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가져가기도 했어요.

 

무사히 분리된 HDPE 소재의 뚜껑들! 얘네들과 앞서 뜯은 PP 소재의 라벨은

집에 비치된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넣어줍니다.

 

근데 아직도 PP를 플라스틱에 넣어야 할지, 비닐에 넣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좀 더 공부해서 제대로 정리를 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다음에 :$

 

네프론에 투입될 준비를 마친 페트병의 모습입니다.

아주 깨끗하지 않습니까? :)

 

다 쓰고나니 너무 궁금해지는게 각 부분별 소재는 라벨에 적혀있고

분리수거를 위해 라벨을 떼어버리면 뚜껑이나 병의 소재는 무엇인지 어떻게 구분하는 거죠?

분류업체 전문가분들이 보면 척 보면 딱 알아차리려나요... -ㅅ-a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끝이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

그냥 만들지 말아요! 그게 젤 쉽고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ㅋㅋ

 

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하는 아주 작은 노력들을 공유해드립니다.

 

1) 텀블러를 놓고 온 날이면 매장에서 마시고 나오거나 시간이 없으면 그냥 커피를 쿨하게 포기해요.

    하루 안 마신다고 안 죽더라고요 :D 텀블러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제 잘못이니까요.

2) 평소 편의점 음료를 잘 사지도 않지만 만약 사게 되면 의식적으로 재활용률이 높은 캔이나 유리병 음료를 고르고요.

3) 주로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시는 편이라 빨대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종종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땐 입을 대고 마시거나 개인 빨대(스테인리스 또는 실리콘 소재)를 이용합니다.

4) 저어 마셔야 하거나 슬러쉬 느낌의 음료처럼 입을 대고 마시기 어려운 음료는 빨대 대신 티스푼을 요구해요.

    그리고 나서 3번과 마찬가지로 컵에 입을 대고 마시거나 개인 빨대를 이용합니다.

5) 간혹 매장에서 먹더라도 일회용 포크나 숟가락을 제공하는 카페도 있는데,

    개인 빨대와 함께 휴대하고 다니는 개인 젓가락을 사용해 샐러드나 케이크 등을 먹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스 음료를 시킬 때 빨대를 꽂아서 서비스하려는 직원에게

'빨대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미리 요구하는 거에요.

 

그냥 쟁반에 뉘어서 올려주시기만 해도 되는데 많은 카페에서 음료에 꽂은 상태로 제공하더라고요.

빨대를 사용하지 않을 선택권을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일괄적으로 그렇게 하셔서

매번 매의 눈으로 어떻게 서빙하는지 보고 있다가 말하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참, 마지막으로 또 생각났는데 근래 유행하는 밀크티컵(플라스틱 컵에 비닐 뚜껑)은

플라스틱과 비닐 사이의 접착성분 때문에 아예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차피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재활용이 안 된다고 서두에 말씀드리긴 했네요 :D;;

 

쓰다보니 자꾸 이것 저것 생각나서 적느라 포스팅 마무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그럼 여기서 진짜 끝!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