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4.10.28 다시 꺼낸 추억의 레고 블럭들
  2. 2014.10.23 다시 시작한 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70%)
  3. 2014.10.23 그루머스 구프 딥클렌져와 샴푸
  4. 2014.10.23 마따따비 가루를 묻힌 정어리 인형
  5. 2014.10.23 쉬울 줄 알았던... 캣폴 기둥에 면로프 감기
  6. 2014.10.17 중성화 수술 봉합부위가 자꾸 덧나는 모리
  7. 2014.10.17 마법의 캣닢가루를 묻힌 모리의 정어리 인형
  8. 2014.10.11 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9. 2014.10.10 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10. 2014.10.04 고양이 수제간식 2탄, 귀리가 들어간 미니 닭가슴살 쿠키 2

다시 꺼낸 추억의 레고 블럭들

my handicrafts/figures 2014. 10. 28. 00:51
728x90
728x90

방을 정리하면서 장롱 속에 쳐박혀있던 레고 블럭이 담긴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여러가지 시리즈가 구분없이 섞여있어 아주 엉망진창이었는데

특히 어렸을 적 오빠가 가지고 놀던 테크닉 시리즈 부품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래서 빨간색과 회색 레고 블럭이 가장 많네요.

 

그 외 인디언, 경찰차, 죠스 등의 테마 패키지도 있었는데 이건 아마 제가 골랐을 거에요.

전 무조건 동물이 들어있는 귀여운 레고를 사달라고 졸랐었거든요 :$ 

 

 

위에는 씻기 전에 한 번 색분류를 해본 건데

스티커가 붙어있다가 벗겨져서 진득한 것도 있고

흰색이나 노란색처럼 연한색 블럭은 변색된 것도 많고 지저분했어요.

 

 

베이킹소다와 EM용액을 푼 물에 한참 담가뒀다가

한 번 솔질하여 깨끗이 헹궈내고 안 쓰는 이불을 펴 그 위에 말리는 모습입니다. 

 

 

레고를 부스럭부스럭 만질 때부터 모리가 곁을 떠나지 않네요 ㅋㅋ

냄새도 맡아 보고, 발로 만져도 보고, 이빨로 깨물어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나 봅니다.

 

 

레고 블럭끼리 부딪힐 때 나는 소리는 무서워하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색깔별로 나눠놓고 물기를 말리는 중이에요.

몇 개 블럭을 빼서 자동차와 비행기(?)도 만들어봤는데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겠습니다.

 

728x90
728x90
:

다시 시작한 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7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0. 23. 20:24
728x90
728x90

10월 15일, 박스에 담아 고이 모셔뒀던 플레어 스커트 프로젝트를 몇 달 만에 다시 꺼냈습니다.

총 10볼의 실을 샀었는데 6볼밖에 남지 않은 걸 보니 딱 4볼까지 뜨고 옷장 안에 넣어놨었나 봅니다.

 

저 황갈색 실은 예전에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 할인할 때 충동구매했던 건데

10볼 한 팩에 2만원인가 3만원으로 엄청 저렴한 가격에 샀던 기억이 있어요.

울 100%의 실이지만 색깔이 저 색밖에 안 남아서 아마 재고처리하던 것 같았어요.

 

 

제가 만든 단수카운터와 콧수링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손뜨개 프로젝트입니다 ;)

일정 콧수마다 단늘림을 반복하는 패턴이라 단수와 콧수를 잘 세서 진행해야 하거든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스마일 단수카운터 :)

근데 장식으로 방울을 달아놔서 자꾸 고양이 모리의 단잠을 깨우네요;

 

 

자고 있던 모리 옆에서 무심코 뜨개질을 하다가 엄청난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단수카운터를 줄바늘에 끼워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두고 진행된 단수에서 접어두는 식으로 표시했어요.

 

 

모리는 걸어가다 말고 바닥에 뭔가 깔려있으면 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앉고 봅니다.

접어둔 신문지 위에도, 개어둔 옷 위에도, 오늘처럼 뜨개질을 시작하려고 펼쳐둔 뜨개 위에도...!

정말 걸어가다 말고 딱 저 자리에서 털푸덕 쓰러지듯 앉더라고요 -ㅅ- '이봐, 그건 네 깔개가 아니라구!'

 

 

위 사진은 7볼을 거의 다 뜨고 찍어본 오늘자 사진입니다.

반복 패턴인 사다리꼴이 8개 완성되었고, 이제 겨우 3볼만을 남겨둔 상태에요~ +_ +b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한 볼에 50g이니까

만약 10볼을 꽉 채워서 만들게 되면 치마 한 벌이 무려 500g이 되네요!!

과연 입을 수 있는 옷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 ㅋㅋㅋㅋ

 

단늘림을 위한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보았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 플레어 스커트 뜨기 기법 설명 - short row (되돌아뜨기)
http://tacetnote.tistory.com/331

728x90
728x90
:

그루머스 구프 딥클렌져와 샴푸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1:13
728x90
728x90

원래는 길고양이였던 모리를 데려오자마자 목욕을 시키려고 미리 사뒀던 건데

막상 데려와놓고 보니 환경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서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뭐... 집에 와서 계속 털도 빗어주고 스스로 그루밍도 하고 하니까

회색이었던 발들도 점차 하얘지고 전체적인 몸색깔도 연해지긴 하더라고요.

물론 목욕만 안 시켰을 뿐, 겉에 있는 털들은 물수건을 열심히 닦아주기는 했습니다 :$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면서 구조한 지 한달 째가 되면 꼭 목욕을 시키리라 다짐하고 있었죠. ;) 

 

 

대망의 첫목욕 날!

 

정신이 없어 목욕중 사진은 한 장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목욕을 마친 직후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 허겁지겁 그루밍을 하는 모리입니다.

 

 

뽀송뽀송하게 물기를 다 말린 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입니다.

뜨끈한 물에 목욕해서 노곤해진건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피곤이 몰려온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여러가지 자료 및 경험을 종합해본 결과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주면 대체로(?) 성공입니다.

- 목욕을 시키기 전에 집사의 안전을 위해 뾰족한 발톱은 미리 정리할 것

- 고양이의 체온은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약간 뜨뜻한 물을 준비할 것 (샤워기 or 받아둔 물)

-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약 5~10분 내로) 목욕을 끝낼 것 (고양이의 목욕 스트레스는 시간에 비례!)

- 목욕 후 젖은 털은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최대한 빨리 말려줄 것

 

사실 빠른 시간내에 끝내려다보니 모리보다 제가 더 긴장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ㅠ-

엄마께서 머리쪽을 잡아 귀에 물 들어가는 것도 막고 모리가 뛰쳐나가는 것을 방지한 상태에서

마른 털에 딥클렌져를 고루 발라 맛사지를 해주고 물을 조금씩 컵으로 부어 헹궈냈습니다.

어느정도 헹군 후, 샴푸를 덜어 털에 거품을 내어 다시 한 번 벅벅~ 씻겨주고

그리고 다시 뜨뜻한 물을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부어 비눗기를 완전히 헹궈줍니다.

 

이렇게 약 5분간의 목욕을 하는 동안 예상과 달리 울거나 발톱을 세우지 않았어요 @.@

다만 물을 부을 때 느낌이 무서운지 조금씩 뒷걸음질치기는 하더라고요.

 

샴푸까지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꼭꼭 눌러 1차적으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고,

다른 수건 1-2장을 더 사용하여 최대한 빨리 말려주면 끝입니다.

모리의 경우 드라이기 소리에 경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샤워기도 그래서 못 썼어요 ㅠㅠ)

전기방석을 틀어놓고 그 위에 앉혀 스스로 그루밍하면서 말리게끔 했어요.

저는 그루밍할 때 옆에서 계속 빗질을 해줘서 더 빨리 마르게 도와줄 뿐이었습니다.

 

털이 마르는 동안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수건으로 계속 같이 말려주시거나

따뜻한 공간, 혹은 저처럼 전기방석으로라도 조금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시는게 좋아요.

사람에게 감기는 우스울지 몰라도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이니까요 ;ㅁ;

 

목욕주기를 어느정도로 해야 할지 사실 매우 고민입니다.

냄새가 나거나 기름이 끼지 않으면 굳이 목욕을 안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인터넷 상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매주 씻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수 년간 한 번도 씻기지 않은 사람도 있고요.

전 일단 3개월에 한 번 정도로 생각중입니다.

 

아참! 그루머스 구프 딥클렌져와 샴푸 사용 후기도 써야죠 :$

익히 들은 것처럼 목욕 후 털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촉감이 부드러워졌고,

향은 달달한 향이긴 한데 킁킁 맡아야 겨우 느껴질 정도로 은은했던 점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728x90
728x90
:

마따따비 가루를 묻힌 정어리 인형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0:52
728x90
728x90

마법의 마따따비 가루를 손수 만들어둔 정어리 인형에 묻혀봤습니다.

 

 

캣닢 가루와는 달리 밝은 베이지색을 띄고 있어요.

캣닢은 약간 허브향이 났었는데 이건 냄새를 맡아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

 

 

캣닢 가루를 넣고 흔들었떤 지퍼백이라 약간 갈색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마따따비 가루를 넣어 정어리 인형을 버무려줬습니다.

 

 

반응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이유인 즉슨...

이날 그닥 반응이 오지 않았어요 -ㅅ- 허무하게도 ㅋㅋㅋㅋ

 

그치만 며칠 후에 다시 줬더니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냥 가끔 기분 좋을 때 그런 행동을 취하는 건지

아니면 그분이 오시는 날이 따로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ㅠ@

728x90
728x90
:

쉬울 줄 알았던... 캣폴 기둥에 면로프 감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0:46
728x90
728x90

제가 구매한 캣폴은 총 5개의 발판을 끼울 수 있어서

발판 사이사이 층층마다 6개의 기둥이 생깁니다.

 

발판과 기둥에 붙일 수 있는 카페트 재질(?)의 커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긴 한데

각각 만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모두 부착하려면 총 11만원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캣폴도 이미 비싸서 이 커버를 다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전 발판 커버만 추가하고,

기둥은 직접 재료를 구해 감아주려고 다른 쇼핑몰에서 25M짜리 면로프를 총 4개 구매했어요.

 

 

개당 6천원짜리 면로프 4개니까 총 2만 4천원이 들었네요.

커버를 구입했다면 6만원이 들었을테니 반 이상 아낀 셈이긴 한데...@.@

 

 

발판 경계는 그냥 이렇게 넘겨서 감았습니다.

로프 시작과 끝 부분도  한 번 겹쳐서 대충 고정되게 감아놨어요.

이렇게 해도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듭 지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발톱에 긁혀 너덜너덜해졌을 때 그 줄만 교체하기도 쉽겠지요.

 

 

감고, 감고, 또 감고...

기둥을 조립하게 전에 감으면 뭔가 둘둘 감을 수 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이미 조립이 다 된 기둥에 25M짜리 줄을 풀어가면서 감으려니 이런 노동이 없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볼 때 그냥 만들어진 스크래쳐를 사는게 낫다고 하신 글들이

다 경험에 비추어 하신 말씀인 걸... 감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죠 ㅋㅋㅋㅋ

 

하루에 면로프 반개 분량 정도로 나누어 여러날에 걸쳐 부지런히 감았습니다.

감으면서도 회의감이 들었던 게 실은 이 때까지는 모리가 캣폴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아래쪽 기둥을 감을 때는 별로 신경안 쓰다가 사진 높이까지 로프를 감아놓으니!!!

그제서야 열렬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엄청 뿌듯했어요 :D

 

 

모리의 응원에 힘입어 천장까지 둘둘 감아줬습니다.

밥 먹고 나서 신나게 긁고, 가끔 우다다할 때는 기둥만 타고 끝까지 올라가기도 하더라고요.

감는 과정은 힘들긴 하지만 일단 감아놓으면 그 효과는 톡톡히 보실 거에요!

 

아, 이제 생각해보니 조립 전에 딱 맞게 재단한 면로프를 휘휘 감아두고 조립했었다면 간편했겠네요 ㅠㅠ

 

728x90
728x90
:

중성화 수술 봉합부위가 자꾸 덧나는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7. 19:53
728x90
728x90

어느 날, 곤히 자고 있는 모리의 배를 봤더니

털이 없고 매끈한 켈로이드성 피부가 보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중성화 수술을 했으니 그 봉합부위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어느 날, 배를 다시 한 번 봤더니 딱지가 져있는 거에요 ㅠㅠ

그래서 병원가면 물어봐야지 하고 있다가 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날에는

어느새 그 딱지가 떨어져있고 대신 피가 털에 묻어나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만져보시고는 봉합실이 좋지 않아 피부 안쪽에 단단하게 뭉쳐있는데

이걸 그루밍하면서 모리가 자꾸 이빨로 씹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일단 다시 딱지가 져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아물도록 매일 바를 연고만 주셨습니다.

 

배 만지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잠에 취해있을 때 마다 슬쩍 발라줬습니다.

 

 

근데 이것마저도 그루밍할 때 다 핥아먹어 없애버리더라고요;;

 

 

크기는 대략 1cm 남짓이에요.

 

 

수의사 선생님이 상처가 너무 심하면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재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거든요 @ㅠ@

 

그치만 지금은 몇 주 지났는데, 딱지가 얹히고 낫고를 반복하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아서 가능한한 내버려두기로 했어요.

 

방치 그 후... :S

 

아래는 10/17포스팅 이후 약 3주후인 11월 초에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피부도 얇지 않고 더 이상 딱지가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계속 덧났으면 외과적 조치를 취해야 했을지도 모르는데 참 다행이에요.

 

728x90
728x90
:

마법의 캣닢가루를 묻힌 모리의 정어리 인형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7. 19:32
728x90
728x90

처음 샀던 캣닢 가루를 집 안에서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ㅁ;

그날 바로 다시 주문했던 마법의 가루들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마따따비(개다래 나무) 가루이고

나머지 하나는 캣닢(개박하) 가루입니다.

 

 

통 가득가득히 가루가 들어있어서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야 하더라고요.

지퍼백에 마법의 캣닢을 소량 넣은 후 정어리 인형을 넣고 열심히 흔들어줬습니다.

 

 

그런 후 꺼내놓으니 그냥 인형일 때랑을 딴판인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네요! >ㅅ<b

정어리 꼬리쪽 냄새를 슬쩍 맡아보더니만-

 

 

갑자기 부비부비 시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뒷발팡팡 자세가 나왔어요 +ㅅ+//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이렇게 차고 있으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워요 ㅋㅋ

 

 

캣닢향이 물씬 나는 정어리 인형을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 모리씨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마치 술 취한 아낙처럼 이리비틀 저리비틀 하더니

누워서 인형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놀더라고요.

 

 

이렇게 열정적인 반응은 약 5분간 지속되고 끝났습니다 -ㅅ-a

 

 

그리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서 허무 ㅋㅋㅋㅋ

그치만 가끔씩 주면 다시 이렇게 반응하더라고요.

세 마리의 정어리 인형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중인데

세 마리 다 이빨자국이 뽕뽕 나버렸어요.

728x90
728x90
:

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1. 00:06
728x90
728x90

제한급여를 하려니 하루 적정량을 확인해야하더라고요.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아래와 같이 계산했습니다.

 

1)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즉 쉬고 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 30*체중 + 70Kcal

2)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1.4가 아닌 1.2를 RER에 곱해야 함

3) 각 사료의 뒷면에 있는 칼로리 표시를 보고 그램 당 칼로리를 계산하여 필요 칼로리만큼 맞춰서 급여

 

위 내용의 출처는 'NAVER 매거진캐스트 - 사료, 제대로 알고 먹여요 시리즈 중 1편'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contents_id=50569

 

체중 약 3.5Kg인 모리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210Kcal이므로

415Kcal/100g인 현재의 사료로는 대략 50g을 주면 되는 상황이네요!

그렇지만 매일 한 번쯤은 간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40g으로 내렸습니다.

이렇게 급여해보면서 체중변화를 체크하고 조절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제한급여... 시작해봅시다. 모리씨!

728x90
728x90
:

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0. 00:19
728x90
728x90

모리의 체중 변화 기록

- 1일차: 3.36Kg

- 2주차: 3.41Kg (첫날 대비 50g 증가)

- 4주차: 약 3.7Kg (집에서 측정하여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첫날 대비 약 400g 증가!!!)

 

아래 사진은 택배 온 간식 박스를 정신없이 탐색하는 모리씨의 뒤통수입니다! :D;;

 

 

왠지 밖에서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에

밥 달라고 울 때마다 사료 채워주고 간식 뜯어주고 그랬거든요.

 

사실 길생활 시절엔 다소 마른 체격이긴 했지만,

무려 한 달 사이에 체중의 10%가 넘게 증가한 상태라

이대로 가면 뚱냥이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보통 코숏 성묘의 경우,

평균적으로 적게는 3Kg에서 최대 4Kg 사이가 적정 체중이라고 하니

3.5Kg 정도를 유지하도록 오늘부터라도 관리를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사료통이 비면 채워주는 자율급식으로 시작했는데,

두 번째 내원 시, 수의사님의 권고대로 하루치 사료량을 제한하는 제한급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고 있는 내츄럴파이브 오가닉 사료 봉지의 설명에 따라 3~5Kg급 적정량인 50g을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오늘 체중을 확인해보고 너무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깨닫고 40g으로 줄였습니다.

 

40g을 한 번에 주면 그 자리에서 너무 많이 먹어 비워버리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

내일부터는 가능하면 새벽 6시, 정오, 저녁 6시, 자정 이렇게 4번에 걸쳐 10g씩 나눠 급여할 계획이에요.

평일에는 일찍 퇴근하는 날은 20g씩 하루 두 번 챙겨주거나 하면서 결과적으론 일일 40g은 넘지 않도록 말이죠.

확실히 여러번 소량 나눠서 주니 밥 달라고 앙앙 우는 횟수가 적어졌네요!

 

또 저희 엄마께서 손이 크셔서...

가끔씩 모리의 간식으로 생식을 챙겨주실 때(닭가슴살, 돼지고기, 쇠고기, 우려낸 멸치, 각종 해산물 등)

멸치는 막 네 마리, 육류는 손가락 두개 정도의 분량으로 푸짐하게 주셨었는데,

사료도 먹으면서 이 정도 간식이라면 누가봐도 과식이거든요 ;ㅁ;//

그래서 무조건 멸치는 한 마리!

육류는 손가락 한 마디! 분량으로 제한해드렸습니다.

 

고양이는 생각보다 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더 달라고 울 때 더 줘버리면 위가 늘어나게 되고 점점 더 많이 먹을 확률이 커진다고 합니다.

마음 약해져서 더 주지 말고 닭육수나 펫밀크를 챙겨주는 것으로 달래보려고요.

 

아무튼 모리에게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단 걸 느낀 하루입니다. :$

728x90
728x90
:

고양이 수제간식 2탄, 귀리가 들어간 미니 닭가슴살 쿠키

my kitchen/desserts 2014. 10. 4. 22:15
728x90
728x90

역시나 또 귀리싹 처치를 위해 ㅋㅋㅋㅋㅋ

그리고 최근 팔찌도 뜨개질도 하고 있지 않은 심심한 손을 위해

멸치쿠키에 이은 두 번째 고양이 간식용 쿠키를 만들어봤습니다.

 

캣닢은 싹도 못 틔우고 죽은 것 같은데 캣그라스는 정말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네요.

흙과 물, 햇빛만 있으면 무한 성장한다고 말만 익히 들었지만...

 

우선 닭가슴살을 한 덩이 삶았습니다.

닭육수는 따로 모아 물 대신 고양이에게 주면 잘 마신다고 하는데,

애매하게 7-80ml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서 유리병에 냉장보관하려다 말고

미지근하게 식혀서 모리의 식기에 부어주었더니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 마셔버리네요 @.@

하루에 150ml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수분섭취를 도와야죠.

 

물을 너무 안 마셔서 걱정인 집사분들은 닭육수를 만들어줘보세요 ;)

아주 살짝만 닭고기 냄새가 나도 물보다 훨씬 잘 마실 거에요.

 

 

그리고 가루류로는 쌀가루를 종이컵 한 컵보다 약간 적은 분량으로 사용했고,

마법의 캣닢, 즉 캣닢을 말린 가루도 티스푼으로 두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달걀 한 개와 채집한 귀리싹 소량.

 

 

삶은 닭가슴살은 칼로 사정없이 다져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미트파이 만들 때처럼 생고기로 반죽을 만들어도 되겠네요.

대신 엄청난(?) 부산물인 닭육수는 포기해야하니 만들 때 적당히 선택하면 될 것 같군요.

 

 

주인공 재료인 닭가슴살에다가 준비해둔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섞습니다.

달걀 하나, 쌀가루 한 컵, 캣닢가루 2 티스푼, 다진 귀리싹, 현미유 1큰술!

(이번에도 전 넣어버렸는데... 가능하면 흰자는 넣지 않는게 좋다고 나와있네요!)

 

 

뭔가 만두소같은 비주얼의 쿠키반죽이 나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고 휴지시켜줍니다.

그래야 좀 더 찰진 반죽이 되어서 성형하기에 손쉬워져요.

 

 

사실 아까 쌀가루 남은게 딱 종이컵 한 컵 분량이라 그렇게 계량한 것이고요 ㅋㅋ

도마 위에 들러붙지 않게 가루류를 뿌려줘야 하는데 밀가루는 소화가 어렵다고 해서

찬장에 있던 고구마 전분을 꺼내 도마 위에 약간 뿌렸습니다.

그리고 지름이 약 1.5cm 정도 되도록 반죽을 길쭉하게 뽑아줍니다.

 

 

이후의 과정은 냉동쿠키를 만들 때처럼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 얼린 후,

꽝꽝 언 쿠키반죽을 꺼내 살짝 녹았을 때 칼로 샥샥 썰어주시면 돼요.

팬에 열을 맞춰 올려봤어요. :)

 

이 전에 만든 감자, 고구마 베이스의 고양이 쿠키와 마찬가지로 

구웠을 때 거의 부풀지 않는 반죽이기 때문에 다닥다닥 패닝하셔도 됩니다.

 

 

미니오븐에 부지런히 네 판 정도 구워 완성한 닭가슴살 쿠키입니다!!

사료알 크기라 얼핏 보면 시판되는(?) 사료 느낌이 나더라고요. 캬캬-

 

 

노릇노릇 막 구워진 쿠키에서는 고소한 닭고기 냄새가 나고,

식감도 바삭바삭한 쿠키로 제가 원하던 식감이 딱 나와줬어요. :Db

 

손가락으로 집어보니 얼마나 작은지 느껴지시죠? >ㅅ<

초미니 닭가슴살 쿠키의 단면에 초록색 귀리싹도 보이네요.

그리고 약간 어두운 점박이들이 바로 닭가슴살 다진 거에요.

 

완성된 미니 닭가슴살 쿠키들은 지퍼백에 적당히 나누어 보관하면 됩니다.

거의 수분이 없기 때문에 상온 보관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래 두고 먹이려면 역시 냉동실에 넣어야겠죠.

 

 

쿠키포장 봉지 두 개가 남아있어서 25알씩 선물용으로 따로 뺐어요.

고양이 스티커로 'mini 닭고기 쿠키' 레이블을 붙여주니 어딘가 그럴싸하지 않나요? ;)

 

 

지금은 모리가 잠에 빠져있어서 시식을 해볼 수가 없네요 ;ㅅ;

오늘 새벽이나 내일 이른 아침에 밥 달라고 울 때 한 번 먹여봐야죠!

 

두근두근...!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