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울 줄 알았던... 캣폴 기둥에 면로프 감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0:46
728x90
728x90

제가 구매한 캣폴은 총 5개의 발판을 끼울 수 있어서

발판 사이사이 층층마다 6개의 기둥이 생깁니다.

 

발판과 기둥에 붙일 수 있는 카페트 재질(?)의 커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긴 한데

각각 만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모두 부착하려면 총 11만원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캣폴도 이미 비싸서 이 커버를 다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전 발판 커버만 추가하고,

기둥은 직접 재료를 구해 감아주려고 다른 쇼핑몰에서 25M짜리 면로프를 총 4개 구매했어요.

 

 

개당 6천원짜리 면로프 4개니까 총 2만 4천원이 들었네요.

커버를 구입했다면 6만원이 들었을테니 반 이상 아낀 셈이긴 한데...@.@

 

 

발판 경계는 그냥 이렇게 넘겨서 감았습니다.

로프 시작과 끝 부분도  한 번 겹쳐서 대충 고정되게 감아놨어요.

이렇게 해도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듭 지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발톱에 긁혀 너덜너덜해졌을 때 그 줄만 교체하기도 쉽겠지요.

 

 

감고, 감고, 또 감고...

기둥을 조립하게 전에 감으면 뭔가 둘둘 감을 수 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이미 조립이 다 된 기둥에 25M짜리 줄을 풀어가면서 감으려니 이런 노동이 없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볼 때 그냥 만들어진 스크래쳐를 사는게 낫다고 하신 글들이

다 경험에 비추어 하신 말씀인 걸... 감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죠 ㅋㅋㅋㅋ

 

하루에 면로프 반개 분량 정도로 나누어 여러날에 걸쳐 부지런히 감았습니다.

감으면서도 회의감이 들었던 게 실은 이 때까지는 모리가 캣폴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아래쪽 기둥을 감을 때는 별로 신경안 쓰다가 사진 높이까지 로프를 감아놓으니!!!

그제서야 열렬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엄청 뿌듯했어요 :D

 

 

모리의 응원에 힘입어 천장까지 둘둘 감아줬습니다.

밥 먹고 나서 신나게 긁고, 가끔 우다다할 때는 기둥만 타고 끝까지 올라가기도 하더라고요.

감는 과정은 힘들긴 하지만 일단 감아놓으면 그 효과는 톡톡히 보실 거에요!

 

아, 이제 생각해보니 조립 전에 딱 맞게 재단한 면로프를 휘휘 감아두고 조립했었다면 간편했겠네요 ㅠㅠ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