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planet'에 해당되는 글 50건

  1. 2021.04.13 뭄미에서 단호박 파이 포장해오기
  2. 2021.04.06 글라스락에 포장해온 시장표 양념곱창
  3. 2021.03.29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4. 2021.03.01 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5. 2021.02.28 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6. 2021.02.27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반영구 커피필터 구입기
  7. 2021.02.24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으로부터의 선물
  8. 2021.02.16 스티커로 꾸민 나만의 마이보틀 2
  9. 2021.02.15 러쉬 - 블랙팟의 환생, 프레쉬 마스크로 교환하기 3
  10. 2021.02.08 KEUK x KEUK 킄바이킄 - 반려동물 산책가방

뭄미에서 단호박 파이 포장해오기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4. 13. 00:48
728x90
728x90

이날은 원래 알맹상점에서 파는 비건도넛을 구매하려고

필수 준비물인 도넛을 담아갈 용기를 챙겨갔습니다만...!

오픈 20분 만에 도넛이 완판되는 바람에 당황하고 말았죠.

 

그래서 친구랑 커피나 마실까 하고 주변을 검색해보다가

평소 가보고 싶던 뭄미가 이곳에 이사온 걸 알게 되었어요.

원래 마곡에 있던 카페인데 망원동으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망원역에서 만나 알맹상점을 들렀다가 그대로 뭄미로 향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방문하니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곡일 때는 낯설고 먼 동네라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망원동엔 친구도 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강렬한 네온 컬러의 문입니다.

 

빈티지 찻잔들과 유리컵을 한쪽에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고 사진을 남겼는데 가격표로 보이는 스티커가 붙어있군요.

 

계속해서 구워져나오는 귀여운 펌킨파이들

 

계산대 근처에 진열된 초들도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길쭉한 초 여러개 꽂는 것 보단 저렇게 오리나 곰돌이 하나 꽂는 게 더 예뻐 보여요.

 

요즈음 케이크는 미니사이즈로 나오니 심심하지 않게 꽂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바닥이 왜 이리 거칠었던 걸까요... ㅋㅋㅋㅋ 핸드크림을 잘 바릅시다!)

 

뭄미의 입간판은 이렇게 귀여운 사이즈로 문 가까이 붙어있어요.

그래서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친구랑 한참을 찾다가

'카페가 오늘 안 열었나 보다', '마곡에서 온게 아니라 마곡으로 갔나 보다'

아무런 추측을 다 하다가 여기 이 호박머리를 발견하고는!

아, 누가봐도 이 건물에 뭄미가 있겠구나 했죠 ㅋㅋㅋㅋ

 

도넛을 담지 못한 용기를 건네면서 이 통에 담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통 크기를 이리 저리 살피시더니 낮아서 크림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바로 집에서 먹을 거라고 괜찮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챙겨 나왔는데 무용지물이 될 뻔한 두 개의 용기를

아주 알맞게 뿌듯한 마음으로 사용하게 된 날이에요.

 

에스닉한 테이블러너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왼쪽 통에 담긴 크림이 뚜껑에 살짝 눌린 상태에요.

 

하나는 친구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고

크림이 눌린 녀석만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작지 않은 크기의 펌킨파이에요.

크림도 한 주먹(?) 크게 올려져있고, 파이속은 단호박 필링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옆에서 보니 파이 높이감이 좀 있죠?

1인 1파이로 먹으면 든든할 정도 ㅎㅎ

 

뭐 이리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용기내챌린지 미션 성공한 기분이어서 신이 났던 것 같긴 해요 :D

 

친구가 내려준 커피와 함께 :)

 

특별히 예쁜 접시를 꺼내줬어요 ㅋㅋ

 

불은 안 붙일 거지만 고양이 초가 있어서 괜히 꽂아봅니다.

커피잔과 비슷한 크기의 펌킨파이

 

귀여운 건 크게 ㅋㅋㅋㅋ

여기 아까워서 불을 어떻게 붙이죠?!

 

플레이팅을 위한 나무도마까지 나오고 나서야 촬영이 끝납니다.

 

맛있다는 말을 듣고 가도 기대치 이상으로 맛있는 집이 있잖아요?

뭄미의 펌킨파이도 그랬습니다.

 

맛있다는 후기밖에 못 봐서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하며 먹었는데도

크림을 떠먹는 순간부터 '음- 맛있는 거구나' 했거든요 ㅋㅋ

파이는 바삭하고 필링은 촉촉하면서 진한 맛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에 앉아서도 먹어보고 싶네요.

728x90
728x90
:

글라스락에 포장해온 시장표 양념곱창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4. 6. 01:22
728x90
728x90

갑분 고백! ㅎㅎ

 

저희가족은 배달음식을 잘 시켜먹지 않습니다.

 

근처에 재래시장도 있고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식당도 많고 도넛이나 붕어빵, 핫도그 같은 간식파는 곳도 많아서

혹시라도 먹고 싶은 날이면 포장해오는 편입니다.

 

배달이나 포장이나 나오는 쓰레기는 비슷하긴 하지만

챙겨간 장바구니에 담으면 비닐봉지 하나 안 받을 수 있고

그 외 자질구레한 수저나 비닐뜯개 같은 건 거절할 수 있죠.

(다들 아시죠? 비닐봉지랑 플라스틱들은 썩지 않는다는 것 ㅠㅠ)

 

최근에 집콕이 길어지면서 집밥을 가장 많이 먹게 된 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 요리하기 힘들거나 자극적인 맛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유리용기를 들고 집앞 재래시장에 나가 곱창을 포장해옵니다 ㅋㅋ

 

 

 

한 곳만 가는건 아니고 두 군데 곱창집을 즐겨 찾는데

지금까지 세 번 이렇게 글라스락에 담아온 것 같습니다.

 

근데 나중에 먹어본 집이 그동안 줄이 길어서 못 샀던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만큼 양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조금 더 짜고 매우면 맛있을 것 같아서 집에서 양념은 더 추가하긴 했습니다.

 

 

 

식탁 위에서 주섬주섬 포장해 온 곱창을 꺼내고 있으니 고양이가 궁금해서 다가오네요.

털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집사의 운명 ^ㅡㅡㅡ^

 

위 사진의 양이 단돈 만원입니다!!

엄청 푸짐하죠?! 이틀에 걸쳐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저울에 재서 담아주시기 때문에 특별히 더 챙겨주신 게 아닌데도 푸짐합니다.

 

곱창을 용기에 포장해오긴 처음이어서 쭈뼛쭈뼛하며 '혹시 여기에 포장할 수 있나요?' 말씀드렸더니

크기를 가늠해보시고 좀 작은 것 같은데 넣어보겠다 하셔서 앞쪽의 그릇에 담으시고

곱창이 다들어가지 못하고 남길래 얼른 나머지 한 개도 꺼내서 전달해드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두 개 챙겼는데 천만다행이었죠.

 

 

 

평소 쓰시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실 땐 저울의 영점조절을 하지 않아도 돼서

아무래도 무게가 다른 개인용기를 가져가면 바쁘실 때 좀 번거롭긴 하실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줄은 없었던 상황이어서 눈치 안 보고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통에 옮겨 담는 도구에 따라 용기의 크기도 맞춰서 가져가는 게 좋겠더라고요.

철판에서 곱창을 볶는데 사용한 기다란 도구로 바로 옮기시는데 그릇이 그 길이보다 짧아서 좀 버겁...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크기를 파악하고

그것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개인용기를 챙기는 게 베스트일 듯 합니다!

 

 

 

글라스락이라 그런지 더 뜨끈뜨끈하게 느껴지는 양념곱창이었어요.

이렇게 조리된 상태로도 팔지만 반조리 상태로 삶은 곱창에 양념장과 채소를 따로 담아주시기도 합니다.

 

채소는 이미 비닐봉투에 매듭지어 담겨있어서 어쩔 수 없이 비닐쓰레기가 하나 생기기는 하는데요.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통 보다는 비닐봉투는 쓰레기를 담거나

분리수거 때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으니 좀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

 

 

 

어디선가 선물세트로 들어왔던 레드와인을 하나 오픈했습니다.

곱창이 은근히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라나 뭐라나 :D;

 

 

 

저 와인이 무엇인지 얼마짜린지(제일 궁금 ㅋㅋ) 알아보려고

라벨을 스캔해서 검색했는데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두 세번에 나눠 먹어도 아주 낙낙한 양입니다.

 

홀에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홀에서 먹는 양보다 포장이 보통 양이 많고

반조리 식품의 경우 더 많은 것 같아서 종종 이렇게 포장해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먹으면 조용하고 깨끗하잖아요.

요새 코로나도 잠잠해질 기세도 안 보이고 하니 집이 최고!

 

 

 

저렴하거나 비싼 건 아무래도 좋으니

얼마짜린지나 알고 싶은 와인-

 

맛은 곱창과 먹으니 아주 괜찮았어요.

공짜 와인이라 더 맛있었을 수도요 ㅎㅎ

 

 

 

그리고 집에 가져오면 기호에 맞게 채소도 더 추가할 수 있고

당면이나 참기름, 깨 같은 것도 왕창 추가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D//

 

여러분도 좋아하는 음식점이 있다면 개인용기를 챙겨서 포장해서 드셔보세요.

처음엔 좀 머뭇거리게 될 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있어하거나 환영해주면서 받는 사장님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 만나면 괜히 뿌듯하고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텀블러에 커피 받는 것 처럼 음식도 개인용기에 받는 게

유난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길 바라봅니다.

728x90
728x90
: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29. 01:19
728x90
728x90

플라스틱 방앗간과 월간뚜껑 프로젝트 덕분에

일상 속에서 하나 둘 뚜껑을 수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길에서 줍기도 하고, 등산하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얻기도 하고,

가장 손쉽게(?)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분리수거장입니다 ㅎㅎ

포대자루에 가득 담긴 생수와 음료, 주류 페트병의 뚜껑만 빼서 모아도

금세 100개는 모을 수 있더라고요.

 

분리수거장에 가더라도 그냥 버려질 뚜껑들을 따로 모아서

업사이클하는 곳으로 보내면 특별히 리워드가 없더라도 ;ㅅ;

그 자원순환 과정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음료뚜껑 안쪽에 HDPE/PP 이외의 소재가 섞인 경우가 있는데

실리콘이나 고무로 코팅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종이, 부직포 등이 껴있기도 합니다.

실리콘과 고무는 벗겨낼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폐기하면 되고(수집 대상에서 제외!)

그 외의 경우 송곳, 니퍼, 펜치 등을 사용하면 빼낼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뽑아낼 수 있는 건 장수막걸리 뚜껑!

단단한 부직포 조각이 끼워져 있는데 집에 있는 니퍼나 좀 뾰족한 펜치로 뽑아낼 수 있어요.

 

대부분 맥주, 막걸리, 탄산수 등의 음료에서 이렇게 다른 소재와 섞여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뭔가 기능을 하는 거겠죠? 터지지 않게 하거나 새지 않게 하는 역할인지...

근데 또 콜라나 사이다엔 없고 명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매우 오래된 니퍼가 있는데(가위 아님! ㅋㅋ) 이렇게 부직포를 제거하거나

음료 페트병의 병목고리를 절단해서 빼낼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꼬집듯이 힘을 주어 집어주면 비틀어서 빼낼 수가 있어요.

 

시원하게 제거된 부직포 조각은 일반쓰레기로 뿅~

 

그리고 이런 게 바로 실리콘 코팅이 된 뚜껑입니다.

이건 긁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쓰레기행이 됩니다 ㅠㅠ

 

열심히 뚜껑을 열어서 모아와도 이렇게 탈락되는 뚜껑도 꽤 돼요.

이제는 대충 열지 않아도 코팅 유무를 아는 단계에 왔지만 그래도 혹시나?

씨그램처럼 소재 단일화를 하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에 슬쩍 열어보기는 합니다 ㅋㅋ

 

많은 기업들이 상품을 생산할 때 폐기시점의 상황까지 고려했으면 합니다.

재활용이 용이하게 만든다면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계속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용물인 음료를 마시고 나면 바로 버려지게 될

이런 일회용 포장재의 경우 꼭 더욱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는 최대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오늘도 한 개의 뚜껑을 모아봅니다 :D

728x90
728x90
:

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1. 20:46
728x90
728x90

오며가며 모은 뚜껑들이 어느새 300개가 넘었습니다.

 

전에 두 번은 그냥 색깔 구분없이 한 박스에 섞어 담아서 보냈었는데

이대로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받으면 색깔 분류 작업을 거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비슷한 색상끼리 빻아서 제품을 만들어야 상품가치가 올라갈테니까요.

 

그래서 모을 때부터 색을 구분해서 박스에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재사용을 위해 모아둔 종이박스가 많긴 하지만 크기도 제각각이고

모든 색깔마다 박스를 하나 쓰기에는 치중된 색이 많아 비율도 안 맞고

방바닥의 공간도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되니까 좋은 방법이 있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숟가락과 나무젓가락을 꽂아두는

일회용 수저통으로 쓰였던 종이박스가 남아서 버리지 않고 가져왔던 게 기억이 나더군요.

(물론 남의 상갓집은 아니고 저희 할아버지 장례식장이었으니 오해는 마시길- :D;;)

가족 중에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계셔서 몇 가지 물품을 보내줬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종이로 된 수저통이었습니다.

 

여러개 가져와서 펜과 연필꽂이로 활용하고 있긴 했습니다.

조카가 자주 놀러오니 조카가 쓰는 색연필과 문구용품도 꽂아두고요 ㅎㅎ

 

 

 

창고를 뒤져보니 세 개가 나왔습니다.

 

 

 

종이 박스에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잘 참고하며 접습니다.

 

 

 

1,2번으로 표시된 부분을 먼저 안으로 접어 넣습니다.

3,4번을 끼울 수 있게 종이조각을 손으로 떼어 구멍이 나도록 합니다.

 

 

 

(이 상자를 가지신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데 전 왜 설명을 하고 있는 건지 ㅋㅋ)

근데 접다보니 이런 건 대체 누가 디자인하는 건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종이 한 장으로 깔끔하고 견고한 수저통을 접을 수 있다니!!

 

 

 

아까 1,2번의 홈에 3,4번을 접으면서 끼워주면 됩니다.

 

 

 

빡빡하게 들어가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짜잔- 간단히 완성된 수저통입니다.

연필꽂이로도 딱이고 뚜껑 담아놓기에도 좋겠죠 히히-

 

 

 

마구잡이로 담아둔 뚜껑들을 모두 꺼내서 색깔별로 칸칸이 담아보았습니다.

 

 

 

색이 꽤 여러가지여서 수저통 세 개를 모두 사용했어요.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12칸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연핑크/핫핑크, 민트/청록 등 유사한 색상은 어느정도 묶어서 담아보려고요.

 

투명한 뚜껑과 흰색 뚜껑, 그리고 하늘색 뚜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단 투명한 생수병 뚜껑이 가장 많았기에 원래의 스팸통에 따로 모아뒀고요.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분리수거장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을 슥슥 빼서 한 봉투 모았습니다.

 

 

 

다양한 색상이 모일 수록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투명한 뚜껑과 반투명 하늘색 뚜껑이 가장 많아요.

생수를 사드시는 가구가 그만큼 많은 거겠죠.

 

 

 

저녁을 먹고 산책 겸 한 번 더 둘러보고 왔어요.

이쯤되면 뚜껑 수집이 목적이 아닌가 싶지만...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거품목욕을 해준 뒤에

수건에 올려 물기를 말려주면서 개수도 세고 색깔도 정렬해봅니다.

 

 

 

지금까지 모은 모든 뚜껑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담은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예뻐보일 지경 ㅋㅋ 이거 병인가요?!

 

플라스틱을 새활용하여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라며 수거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박스에 넣어서 보낼 때는 어떻게 색깔별로 묶어서 보낼지가 고민이네요.

집에 있는 비닐을 재사용해서 각각 담아서 보내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색깔별로 구분해놓으니까 개수가 별로 없는 색상의 뚜껑을 더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

뭔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하니 스트레스도 덜고 게임하듯 즐길 수 있네요.

뚜껑을 수집하다 보면 분리수거가 전혀 안 되어 있거나

그냥 쓰레기 자체가 너무 많아서 가끔 압도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쓰레기가 줄이는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혹시 관심이 생겨 뚜껑을 모아 보고픈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플라스틱 방앗간의 참새클럽 시즌3에 참가신청을 해보세요!

3/2 바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으니 오픈하자마자 신청해보시길 :D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그리고 아래는 수집대상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모으기 전에 모아야 할 것과 제외해야 할 것들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ppseoul.com/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4399297&t=board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참여자(참새클럽)을 위한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입니다.어서오세요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참새님, 반가워요🐥본격적인 캠페인 참여 전에!

ppseoul.com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라스틱에 담긴 일회용 음료를 줄이게 되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저는 물을 집에서 담아서 나가거나 밖에서는 텀블러에 받을 수 있는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어쩌다 꼭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종이팩, 유리병 또는 캔에 담긴 음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직급이 높으신 분이 음료를 사주려 하시는데 매번 거절하기도 애매하더군요.)

 

물론 알루미늄 캔도 제작 단계에서 오염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페트병에 비하면 회수율과 재활용률이 월등히 높다고 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면

기업도 조금씩 변화해가겠지요.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큰 힘이 될 거라 믿으며

오늘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합니다~! :D//

 

화이팅!

728x90
728x90
:

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28. 22:38
728x90
728x90

원래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낼 HDPE/PP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으는 박스가 항상 책상 밑에 있는데요.

음료수 뚜껑, 푸딩 용기, 두부 용기 등을 차곡차곡 담고 있습니다.

 

스팸뚜껑도 PP 소재이긴 하지만 수집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빻고 녹여서 새활용되는 건 아니고 제조사에 반납하기 위해 모으는 거예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단체 행동을 통해

참치캔엔 없지만 스팸캔엔 있는 쓸모없는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기 위함이죠.

(일단 캔을 열고 나면 다 먹거나 남은 건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맞는 보관법입니다.)

 

아무튼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공고하는 수거기간이 될 때까지 모으고는 있는데

정기적으로 모으는 것 같진 않아서 가끔 너무 쌓일 때가 있어서 난감했거든요.

 

근데 러닝으로 알게 된 인플루언서께서 '월간뚜껑'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이미 뚜껑을 모으고 있던 저로서는 그저 보내기면 하면 되는 것이었기에

바로 오픈채팅방에 참가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여하실 분은 여기로 오셔서 자유롭게 언택트로 수집하시면 됩니다! :D

open.kakao.com/o/gYSMthTc

 

쓰줍팸 <월간뚜껑> 골치 뚜껑을 가치로!

#플로깅 #플라스틱 #뚜껑 #업사이클링 #아트테크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open.kakao.com

 

우선 첫 인증은 그동안 모은 작은 플라스틱들 중 월간뚜껑에서 취급하는 '뚜껑'들만 골라냈습니다.

 

아무래도 홀로 외로이(?) 모을 때보다 많은 분들의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어

그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적극적으로 모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상 속에서 길에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뚜껑들을 모으기도 하고-

 

현관 바로 앞 분리수거장에서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만 쏙쏙 뽑아 모으기도 합니다.

분리수거날 아침과 저녁으로 나가서 눈에 보이는 것만 모아도 금방 수십개가 모여요.

 

어차피 선별장에서는 페트 소재의 병만 재활용 대상이 되고

뚜껑인 HDPE/PP 소재 물에 뜨고 페트는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하여 분리되는데

뚜껑과 병목의 링은 폐기 대상으로 빠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버려지는 걸 따로 모아서 다른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들이 여러 단체와 개인을 통해 열리고 있는 것이고요.

저희는 그저 모아서 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따로 시간내지 않고 줍거나 모아도 열개는 우습게 모을 수 있더라고요.

그만큼 썩지 않고 땅에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는 거겠죠.

 

오픈채팅방에는 간간히 올리고 싶을 때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뚜껑들로 그림을 그려 올리는 정크아트도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아직 색상과 개수가 넉넉하지 않아 조금 더 모은 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친구와 길을 걷다가도 예전엔 무시했던 페트병 쓰레기도 괜히 하나씩 줍게 되더라고요.

뚜껑과 병목고리는 수집박스에 넣고 라벨을 떼어 깨끗이 씻은 페트병은 수퍼빈 네프론에 넣으면 깔끔!

 

집에 있다가 시간 여유가 되면 산책도 할 겸 집 근처 분리수거장 두 세 군데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뚜껑 수집 작업에 나서기도 합니다.

 

뚜껑 중에 내부에 실리콘 코팅이 된 건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수집 대상에서 제외되며

부직포나 다른 플라스틱 조각이 껴있는 경우는 니퍼나 송곳 등 도구를 이용하여 빼내면

재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니 도구가 있는 경우에만 모아주시면 돼요.

 

지난 주에 다녀온 강릉 바다에서도 모랫속에 파묻힌 뚜껑을 발견하고

이상하게도 반가운 마음으로 더럽단 느낌없이 집어들었습니다.

남들은 조개를 줍는 바닷가에서 저는 뚜껑을... :D;;;

 

버려진 지 좀 됐는지 안쪽에 해초가 딱 달라붙어 있었어요.

잠시 세면대에 올려두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엄마께서 깨끗이 씻어주셨어요 ㅎㅎ

 

뚜껑은 음료나 흙 등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깨끗이 씻어 말려 수집해야 합니다.

업체에서 한 번 더 세척 작업을 할 것 같긴 하지만 깨끗이 모아야 집도 깨끗하니까요.

 

오늘도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 사이 자루에 쌓인 페트병들로부터 뚜껑을 61개나 모아왔습니다.

 

부지런히 모은 뚜껑이 지금까지 219개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몇 배로 모은 분들도 계시고 바쁜 일상때문에 조금씩 모으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월간뚜껑 오픈채팅방! 관심 있으시면 참여해보세요~!

728x90
728x90
: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반영구 커피필터 구입기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2. 27. 21:09
728x90
728x90

집에서 거의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내려마시고 있어서

커피필터 한 장씩 매일 쓰고 버리게 되더라고요.

 

필터도 일회용 필터 말고 패브릭으로 된 다회용 필터도 있고

눈으로 보고 찜해뒀던 스테인리스 필터도 있고 다양한데

이번에 알맹상점 구경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구매했습니다.

 

가볍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필터에요.

필터와 아래 커피를 받는 비커(?)가 한 세트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가격은 대략 2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9,900원 이런 느낌 ㅎㅎ)

 

집에 오자마자 기대감을 가지고 한 잔 내려 마셨어요.

 

엄청 촘촘한 구멍이 전체적으로 뚫려있는데 커피가 콸콸 나올 정도가 아니어서

별도의 드리퍼없이 필터만으로도 커피를 무리없이 내릴 수 있더군요.

 

이건 드리퍼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필터라서 이대로 컵 위에 올려 사용하면 되고

필터모양으로만 된 스테인리스 필터도 있어서 드리퍼가 필요한 모델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더 맞는 형태의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20g 정도면 한 잔의 커피를 내리기에 적당하다고... 원데이클래스 때 배웠어요- 헤헿

엄마와 두 잔을 내리려면 두 배 정도 스푼으로 필터 위에 덜어냅니다.

 

원래 집에서 핸드그라인더로 그때그때 손수 갈아서 마셨었는데

은근 시끄럽고 손도 아파서 드롱기에서 자동그라인더를 하나 구입해버렸어요.

 

빠른 속도로 원하는 양을 갈아주니 너무 편하더군요 :D

부엌에서 기기를 줄이려 했지만 결국 또 다른 기기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쉽게 갈리기 때문에 넉넉히 갈아두고 2-3일에 나눠 마시고 있어요.

 

향이 날아갈 수 있어서 미리 갈아두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지만

매번 소음을 참는 것 보단 ㅋㅋ 한 번 갈 때 갈아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핸드드립을 시작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커피가 비커에 잘 내려가고 있습니다.

 

필터의 윗 부분이나 중간 부분에서는 커피 방울이 내려가는게 보이지 않아요.

거의 아랫 부분까지 가야 원두가루를 타고 내려온 커피가 흘러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저 틈으로 졸졸 흘려내리고 있어요!

 

중국산 제품이기 때문에... 눈금이 살짝 사선으로 찍혀 신뢰도는 낮지만

150ml 정도 내려서 엄마와 조금씩 나눠 마셨어요.

 

일회용 필터를 썼더라면 커피를 내리고 바로 필터를 접어 통째로 버리면 됐지만

이건 필터에서 커피가루를 말려서 털어내는 수고가 더해지긴 하더라고요.

그것만 익숙해지면 필터를 계속 살 필요없이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가루에 구멍이 막히지 않게 부드러운 솔로 살살 쓸어주면서 세척해주면 됩니다. 

 

앞으로의 커피생활을 함께할 반영구 필터 :-)

오래오래 잘 쓰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브랜드명이 적혀있지 않은 하얀 박스에 들어있었는데

똑같은 건 아니지만 가장 비슷한 형태와 가격대의 제품들을 찾아봤습니다.

 

드리퍼랑 일체형이라서 노필터 드리퍼라고도 부르네요!

 

칼딘 티타늄 코팅 스텐 핸드 드리퍼 1~3인용 TP01, 로즈골드, 1개 카페리아 스테인리스 스틸 이중망 필터 커피 드리퍼 CSF2, 혼합색상, 1개

728x90
728x90
: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으로부터의 선물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24. 23:05
728x90
728x90

인스타그램을 탐색하다가 눈에 띄는 이벤트가 보이면

돈 드는 것도 아니니 그 자리에서 참여해보는 편입니다.

 

취미라면 취미랄까요? :D

 

이벤트 피드를 리그램 또는 리포스트를 해야 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요새는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만 달아도 자동으로 참여되는 것들도 많고

아니면 조건을 갖춘 사진을 본인의 피드에 필수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 되는 것도 많더라고요.

 

어렵지 않은 조건이라면 이벤트 페이지를 캡쳐해두었다가

생각이 날 때(가끔 기한 지나서 생각날 때도 있...) 스크린샷 폴더에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집으로 예상치 못한 택배가 와서 뜯어봤더니

어디서 많이 본 치약짜개와 대나무 빨대 세트를 포함하여

에코백이 나왔는데 에코백을 보니까 어디서 보낸 건지 느낌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종료된 이벤트이지만 이벤트 내용을 참고하고자 캡쳐해왔습니다 :D//

 

아래 두 가지 참여방식이었는데 둘 다 정말 간단하죠!

1) promperu.kr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고 친구를 태그하여 댓글 달기

2) #페루와함께하는_플라스틱줄이기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실천 피드 올리기

 

당연히 둘 다 참여했고 2번에 당첨되어 푸짐한 상품을 받았습니다.

 

동네에 있는 경성꽈배기에서 치즈볼 4개를 집에서 챙겨간 글라스락에 포장해왔어요.

저 고양이 잔에 담긴 커피도 스타벅스에서 텀블러에 받아온 라떼입니다.

 

피드를 올리면서 필수 해시태그인 #페루와함께하는_플라스틱줄이기 에

최근 들어 시작해 본 #용기내 #용기내캠페인 태그도 추가했고

수년 전부터 습관처럼 가지고 다니는 #개인컵 #텀블러 도 써줬습니다.

 

당첨된 선물꾸러미 중 가장 먼저 꺼내 본 것들입니다.

크라프트지로 된 편지봉투에 담긴 엽서 두 장과 치약짜개입니다.

 

마추픽추와 팔코요의 전경이 담긴 예쁜 사진 엽서에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데 과연 언제 갈 수 있을지... ㅠㅠ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 첫 여행지로 페루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원래 도시여행보다는 이런 지형지물을 감상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참새클럽으로 활동하며 플라스틱 방앗간으로부터 리워드로 받은 두 개의 파란 치약짜개와

이번에 페루수출관광진흥청에서 보내준 연초록빛의 치약짜개까지 총 3개가 생겼네요!

 

초록색은 마추픽추의 컬러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색깔의 뚜껑을 조합하여 다양한 색감을 뽑아내는 것도 신기해요.

 

그리고 119REO 브랜드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해 만든 에코백과

엽서 두 장 그리고 귀여운 스티커도 한 장 들어있습니다.

 

119레오의 REO는 Rescue Each Other의 약자라고 하네요.

판매금액의 50%를 소방단체에 기부하는 브랜드입니다.

 

에코백을 직접 산 건 하나 정도 되고, 사은품으로 받은 게 가장 많고

이렇게 선물로 받은 것도 다 합치니 어느새 쌓여가네요.

 

한 번 색깔별로 겹치는 것들은 정리해서 당근마켓으로 판매했는데

한 번 더 정리를 해봐야 할까 봐요 ㅎㅎ

 

이 에코백은 저 폐방화복을 덧댄 부분이 큰 앞주머니인데

둘로 나눠져 긴 텀블러를 꽂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그리고 캔버스천 자체도 아주 두툼해서 세탁을 여러번 해도

탄탄한 모양을 유지할 것 같아 오래도록 쓰게 될 것 같습니다.

 

TMI이지만, 분명히 이 포스트를 그저께 완성해서 올렸었는데

어제 교정겸 다시 열어보니 앞 부분만 작성되어 있고 두 번째 사진부터

아무런 글이 없고 사진도 크기 조정이 안 된 상태로 올려져있더라고요.

 

귀신이 곡할 노릇... 랩탑을 다시 열었지만 저장된 글도 없길래

아무리 제가 적었다지만 글을 그대로 다시 적기는 정말 어렵잖아요?

썼던 내용이 빠지거나 새롭게 내용이 추가되어 조금은 달라졌겠지만

다시 새로 적어보았습니다.

728x90
728x90
:

스티커로 꾸민 나만의 마이보틀

save the planet 2021. 2. 16. 04:14
728x90
728x90

2014년 즈음,

마이보틀 붐이 일었을 때 선물 받았던

250ml 사이즈의 앙증 맞은 마이보틀입니다.

 

언제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최소 4년은 넘게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좀 오래되어서 미세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는지

처음처럼 투명한 색은 아니고 약간 미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제가 사무실에서 물 받아 먹거나 커피 한 잔 할 때 쓰는 건데

사이즈가 보통의 물병처럼 안 보였는지 가끔 엄마께서

매실청 보관할 때 쓰시기도 해서 더 물든 것 같기도 해요.

 

정품 마이보틀은 기본이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투명한 물병인데

애착을 더해주기 위해 데일리라이크에서 산 고양이 스티커를 붙여줬어요.

 

하얀 양말을 신은 턱시도 고양이가 주인공이고

라떼류를 자주 마셔서 우유 그릇과 MILK 타이포도 같이 붙여줬습니다.

 

우유를 담으면 이렇게 더 선명하게 스티커가 보여요!

비닐소재로 된 스티커여서 방수가 되기 때문에 설거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작아 보여도 250ml여서 스타벅스에서 숏사이즈 음료까지는 담을 수 있습니다.

회사 카페에서는 웬만하면 개인컵 소지자에겐 꽉꽉 담아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보다 큰 마이보틀을 가져가면 그만큼 더 주세요 ㅎㅎ 완전 꿀!

그치만 제가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이정도면 딱이에요.

 

오래되고 밋밋한 텀블러가 질린 경우

이렇게 스티커로 꾸며주면 새로운 기분으로 쓸 수 있어요.

 

항간에는 텀블러를 오래 쓰면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

슬쩍 찾아보니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에 있던 오해라고 나오네요.

그보단 일회용품 써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보다 나쁘면 더 나쁠까 싶기도 하고

일단은 못 쓸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다면 집에 있는 걸 더 많이 활용하는 게 좋겠죠.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선물과 사은품으로 받은 여러 종류의 텀블러가 많아요.

보온병부터 다회용 플라스틱 컵, 스테인리스 재질의 컵, 트라이탄 소재의 보틀 등

가방 여기저기 하나씩 넣어서 잊지 않고 습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728x90
728x90
:

러쉬 - 블랙팟의 환생, 프레쉬 마스크로 교환하기

save the planet/cosmetics 2021. 2. 15. 01:02
728x90
728x90

LUSH는 자사 제품이 담겼던 블랙팟 공병 5개를 모아오면

프레쉬 마스크 중 원하는 것으로 하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하실 수 있게 가져왔습니다.

 

lush.co.kr/board/view.php?&bdId=article&sno=110

 

러쉬코리아(LUSH KOREA)

 

lush.co.kr

'블랙 팟의 환생' 캠페인 참여 방법

Step 1. 사용한 블랙 팟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 블랙 팟에 붙어있는 라벨은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 가능
 
Step 2. 블랙 팟 5개를 모아 가까운 매장으로 가져와 주세요. 
* 뚜껑이 있는 PP 소재의 용기가 해당하며, 샤워 젤리나 펀이 담긴 투명한 화이트 팟도 포함

Step 3. 러쉬의 신선한 프레쉬 마스크 1종으로 교환해 가세요.
* 랜덤 증정. 매장마다 재고가 상이할 수 있음

'블랙 팟의 환생' 참여 시, 교환이 어려운 용기
- 보디 스프레이, 토너, 아이크림 용기와 같이 PP 소재가 아닌 HDPE 소재로 만든 검은 색 용기
- 블랙 팟과 동일한 PP 소재의 미니/샘플 용기 (*단, 매장으로 가져오시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업체에 전달하겠습니다.)

 

 

블랙 팟(Black pot)이란?

블랙 팟(Black pot)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로 만들어진 검은색 용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러쉬의 창립자들이 인간과 자연에 이로운 용기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에 힘을 쏟은 결과 탄생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용한 블랙 팟 5개를 러쉬 베스트 제품인 프레쉬 마스크로 교환해드리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캠페인을 '블랙 팟의 환생'이라 부릅니다.

 

 

예전에는 라벨까지 깨끗이 제거하고 가져갔어야 하는데

지금은 라벨이 붙은 채로도 수거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블랙팟과 똑같이 생긴 투명한 팟도 수거 대상입니다. (예: 샤워 젤리 통)

 

가끔 받게 되는 블랙팟과 동일한 소재의 작은 샘플 용기는

교환 대상은 아니지만 같이 모아오면 재활용을 위해 받아준다고 합니다.

 

자주 사는 편은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모아진 5개의 블랙팟입니다.

BIG 샴푸만 일본제품이고 나머지는 집 근처나 회사 근처에서 오며가며 구입했었죠.

저는 주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BIG 샴푸는 굵은 소금이 들어간 샴푸로 사용 후엔 두피가 말끔한 느낌이 듭니다.

대신 손에 물기가 없는 채로 조심히 퍼서 사용해야 제품에 물이 섞이지 않습니다.

물이 닿으면 거품이 아주 잘 나는 샴푸인데 통에 물이 들어가면 윗부분이 좀 녹더라고요.

 

MARILYN은 카모마일향으로 부담없이 상쾌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고

ROOTS는 민트향이 나는 트리트먼트인데 두피쪽에 발라주면 특히 시원합니다. 강추!

H'SUAN WEN HUA는 워낙 유명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이라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듯 하네요 ㅎㅎ

 

아, 헤어 트리트먼트는 샤워 전 마른 모발에 골고루 도포해준 뒤에 물로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내용물을 다 쓰고 나서 물로 깨끗이 세척해서 말려줍니다.

제품 스티커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떼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예전 습관이 있어서 모은 김에 깨끗이 떼봤어요 ㅎㅎ

잘 떨어지는 리무버블 스티커라 떼려면 뗼 수 있어요.

 

참고로 블랙팟의 소재는 PP입니다.

 

라벨을 떼어내면 아주 까만 속살(?)이 드러납니다.

까만 깨끗함! 

 

머릿결이 상했다고 느낄 경우 필수적으로 구입했던 수안 웬 후아

독특한(어떤 분들에겐 역할 수도 있는) 냄새가 나는 제품이지만

바른 당일에도 머릿결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눈에 보였기 때문에

잦은 염색과 펌으로 푸석해질 때마다 넉넉하게 사용했었어요.

 

뚜껑에 '러쉬 블랙팟 5개를 가지고 오시면, 러쉬의 선물을 드립니다.'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뚜껑 안쪽을 보면 조금씩 표현은 다르지만

재활용된 블랙팟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어요.

 

  • 100% recycled
  • Recycled PP
  • NOT VIRGIN

 

모아놓은 라벨 스티커들

 

저는 이렇게 면적이 좀 넓지만 버리는 스티커가 생기면

옷이나 이불의 먼지를 돌돌이마냥 사용해서 떼내고 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차피 버릴 것이니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해서 버려야 좋지 않겠어요? :D

 

뚜껑 여닫는 스크류 부분에 제품이 조금 껴서 말라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확인하고 다시 물로 깨끗이 씻어줬어요.

 

가까운 러쉬 매장에 5개의 블랙팟 공병을 챙겨서 직원에게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프레쉬 마스크가 진열된 곳으로 안내해주십니다.

 

특별히 원하는 효능이 있다면 추천도 해주십니다.

저는 피부가 민감해져있던 때라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을 추천받았습니다.

정상가 25,000원의 제품이라 선물 받은 기분이 들 정도에요.

(물론 블랙팟 5개를 모으려면 그의 5배는 소비해야 하긴 하지만...:D;;;)

 

뚜껑을 열자 블루베리 과육과 씨앗이 슬쩍 보이는 회색 제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위에 물기가 촉촉하게 올라와있어서 신선함이 물씬 느껴집니다.

 

프레쉬 마스크들은 보관기간이 짧은 제품이라 며칠 만에 다 쓰는 게 좋아요.

 

일회용 숟가락을 스패츌러로 활용하고 있는데

얇게 떠보니 안쪽에 블루베리 껍질이 그대로 들어간 게 보입니다.

제형은 슈렉팩으로 불리는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와 거의 유사했어요.

 

꾸덕꾸덕 무거운 제형이며 손으로 조물조물 펴바르면 됩니다.

15분 쯤 후에 씻어내면 되는데 너무 오래 두면 바짝 말라 물에 녹여내기가 어려워져서

저는 중간중간 손으로 톡톡 만져보고 반 정도 건조된 느낌일 때 씻어주는 편이에요.

 

이것도 다 쓰면 새로운 블랙팟으로 환생할 수 있게 러쉬에 보내야겠죠! ㅎㅎ

 

오프라인 샵에서 향과 제형을 직접 느껴보시고

모발과 피부에 잘 맞는 헤어와 페이셜 제품을 찾으시기 바랄게요!

그리고 다 쓴 블랙팟은 꼭 버리지 마시고 5개씩 모아 신선한 제품으로 바꾸시고요 :D//

 

 

[러쉬][공식] 빅 310g - 샴푸, 1개 러쉬 [러쉬][백화점] 마릴린 225g - 헤어 트리트먼트, 단품없음 [러쉬][공식] 루츠 225g -스캘프 트리트먼트, 1개 [러쉬][공식] 수안 웬 후아225g-헤어 트리트먼트, 1개 [러쉬][공식]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 75g -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워시오프 팩), 1개, 1개

728x90
728x90
:

KEUK x KEUK 킄바이킄 - 반려동물 산책가방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8. 22:57
728x90
728x90

서울새활용스토어는 버려진 것들(자투리 원단, 폐페트병으로부터 만든 원사 등)을

업사이클하여 쓸모있는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들을 모은 편집샵입니다.

 

이벤트 당첨으로 상당한 금액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었는데

열심히 고르고 고른 상품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반려동물 산책가방!

처음부터 장바구니에 넣을 때 친한 친구에게 주려고 찜한 가방이에요.

 

seoulupstore.com/product/%EB%B0%98%EB%A0%A4%EB%8F%99%EB%AC%BC-%EC%82%B0%EC%B1%85%EA%B0%80%EB%B0%A9/62/category/43/display/1/

 

반려동물 산책가방

자투리원단, 재고원단으로 만든 반려동물 산책 가방

seoulupstore.com

 

대부분의 상품에 상세 사이즈가 적혀 있지 않은 점이 좀 아쉽긴 한데

산책가방이니까 일반 에코백보단 좀 더 작은 크기일 거라 생각했어요.

 

가방 장식으로 달린 매듭으로 만들어진 저 뼈다귀 참은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이렇게 네 가지 컬러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는 메인사진의 블루가 빨간 손잡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블루로 골랐습니다.

 

종이봉투에 포장이 되어 온 모습입니다.

킄바이킄이 한글표기가 되는지 몰랐는데 안 깨지고 잘 보이네요?!

 

친환경 브랜드이니만큼 도톰한 종이봉투 안에 비닐포장 없이 바로 가방이 들어있습니다.

 

제품사진과 똑같은 귀여운 가방이에요!

빨간 웨빙끈 손잡이가 상큼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끈이 걸려있는 옷핀에는 매듭끈과 글씨가 찍힌 리본, 그리고 뼈다귀 인형이 달려있어요.

 

don't buy it, adopt them.

 

물건처럼 판매되는 전시동물을 사지 말고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하자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1년에 약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병원과 샵에 진열된 어린 동물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가 않더라고요.

판매하는 업체도, 공급하는 공장이 물론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그 어린 동물들이 어떤 배경에서 왔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귀엽고 가엽다는 이유로 구매해가는 사람들도 솔직히 원망스러워요.

 

그 악순환의 고리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불쌍해도 부디 그곳에서 반려동물을 구매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팔리면 팔릴수록 공장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어지지 않을테니-

 

사설이 너무 길었죠?

그럼 다시 가방 리뷰로 돌아와서 :D

 

가방 참이 너무 탐날 정도로 조화롭고 예뻤습니다.

파란 뼈다귀 인형은 위 사진이 좀 더 실제 색감에 가까워요. 

 

쨍한 블루!

 

가방 앞과 안쪽에 킄바이킄의 빨간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가방 참은 이렇게 옷핀에 끼워져있거나 묶여있고

옷핀이 가방끈에 걸려있는 형태로 달려있습니다.

 

원하는 다른 가방에 옮겨 달 수도 있어서 유용해보입니다.

 

브랜드 명함과 소개글이 적힌 엽서까지 그대로 친구에게 선물해줬습니다.

친구가 사이즈가 적당하다고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가방 말고도 옷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구경하실 분은 아래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

 

www.instagram.com/keuk_x_keuk/

아래는 친구가 찍어준 실제 후기 사진입니다~! ㅋㅋ

 

 

루이라는 강아지인데 너무 귀엽고 발랄한 비숑이에요.

 

자기 가방인지 아는 건지 저렇게 발을 떡하니 올려놓고 있었답니다.

절대 발을 잡아서 올린 게 아니라고 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운 루이 어제 봤는데도 또 보고 싶네요.

루이가 산책 때마다 유용하게 들어주길 바라며 이만 선물 후기를 마칩니다♥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