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4.13 뭄미에서 단호박 파이 포장해오기
  2. 2021.04.06 글라스락에 포장해온 시장표 양념곱창
  3. 2021.02.27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반영구 커피필터 구입기

뭄미에서 단호박 파이 포장해오기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4.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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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래 알맹상점에서 파는 비건도넛을 구매하려고

필수 준비물인 도넛을 담아갈 용기를 챙겨갔습니다만...!

오픈 20분 만에 도넛이 완판되는 바람에 당황하고 말았죠.

 

그래서 친구랑 커피나 마실까 하고 주변을 검색해보다가

평소 가보고 싶던 뭄미가 이곳에 이사온 걸 알게 되었어요.

원래 마곡에 있던 카페인데 망원동으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망원역에서 만나 알맹상점을 들렀다가 그대로 뭄미로 향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방문하니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곡일 때는 낯설고 먼 동네라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망원동엔 친구도 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강렬한 네온 컬러의 문입니다.

 

빈티지 찻잔들과 유리컵을 한쪽에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고 사진을 남겼는데 가격표로 보이는 스티커가 붙어있군요.

 

계속해서 구워져나오는 귀여운 펌킨파이들

 

계산대 근처에 진열된 초들도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길쭉한 초 여러개 꽂는 것 보단 저렇게 오리나 곰돌이 하나 꽂는 게 더 예뻐 보여요.

 

요즈음 케이크는 미니사이즈로 나오니 심심하지 않게 꽂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바닥이 왜 이리 거칠었던 걸까요... ㅋㅋㅋㅋ 핸드크림을 잘 바릅시다!)

 

뭄미의 입간판은 이렇게 귀여운 사이즈로 문 가까이 붙어있어요.

그래서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친구랑 한참을 찾다가

'카페가 오늘 안 열었나 보다', '마곡에서 온게 아니라 마곡으로 갔나 보다'

아무런 추측을 다 하다가 여기 이 호박머리를 발견하고는!

아, 누가봐도 이 건물에 뭄미가 있겠구나 했죠 ㅋㅋㅋㅋ

 

도넛을 담지 못한 용기를 건네면서 이 통에 담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통 크기를 이리 저리 살피시더니 낮아서 크림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바로 집에서 먹을 거라고 괜찮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챙겨 나왔는데 무용지물이 될 뻔한 두 개의 용기를

아주 알맞게 뿌듯한 마음으로 사용하게 된 날이에요.

 

에스닉한 테이블러너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왼쪽 통에 담긴 크림이 뚜껑에 살짝 눌린 상태에요.

 

하나는 친구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고

크림이 눌린 녀석만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작지 않은 크기의 펌킨파이에요.

크림도 한 주먹(?) 크게 올려져있고, 파이속은 단호박 필링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옆에서 보니 파이 높이감이 좀 있죠?

1인 1파이로 먹으면 든든할 정도 ㅎㅎ

 

뭐 이리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용기내챌린지 미션 성공한 기분이어서 신이 났던 것 같긴 해요 :D

 

친구가 내려준 커피와 함께 :)

 

특별히 예쁜 접시를 꺼내줬어요 ㅋㅋ

 

불은 안 붙일 거지만 고양이 초가 있어서 괜히 꽂아봅니다.

커피잔과 비슷한 크기의 펌킨파이

 

귀여운 건 크게 ㅋㅋㅋㅋ

여기 아까워서 불을 어떻게 붙이죠?!

 

플레이팅을 위한 나무도마까지 나오고 나서야 촬영이 끝납니다.

 

맛있다는 말을 듣고 가도 기대치 이상으로 맛있는 집이 있잖아요?

뭄미의 펌킨파이도 그랬습니다.

 

맛있다는 후기밖에 못 봐서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하며 먹었는데도

크림을 떠먹는 순간부터 '음- 맛있는 거구나' 했거든요 ㅋㅋ

파이는 바삭하고 필링은 촉촉하면서 진한 맛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에 앉아서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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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스락에 포장해온 시장표 양념곱창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4. 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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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 고백! ㅎㅎ

 

저희가족은 배달음식을 잘 시켜먹지 않습니다.

 

근처에 재래시장도 있고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식당도 많고 도넛이나 붕어빵, 핫도그 같은 간식파는 곳도 많아서

혹시라도 먹고 싶은 날이면 포장해오는 편입니다.

 

배달이나 포장이나 나오는 쓰레기는 비슷하긴 하지만

챙겨간 장바구니에 담으면 비닐봉지 하나 안 받을 수 있고

그 외 자질구레한 수저나 비닐뜯개 같은 건 거절할 수 있죠.

(다들 아시죠? 비닐봉지랑 플라스틱들은 썩지 않는다는 것 ㅠㅠ)

 

최근에 집콕이 길어지면서 집밥을 가장 많이 먹게 된 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 요리하기 힘들거나 자극적인 맛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유리용기를 들고 집앞 재래시장에 나가 곱창을 포장해옵니다 ㅋㅋ

 

 

 

한 곳만 가는건 아니고 두 군데 곱창집을 즐겨 찾는데

지금까지 세 번 이렇게 글라스락에 담아온 것 같습니다.

 

근데 나중에 먹어본 집이 그동안 줄이 길어서 못 샀던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만큼 양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조금 더 짜고 매우면 맛있을 것 같아서 집에서 양념은 더 추가하긴 했습니다.

 

 

 

식탁 위에서 주섬주섬 포장해 온 곱창을 꺼내고 있으니 고양이가 궁금해서 다가오네요.

털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집사의 운명 ^ㅡㅡㅡ^

 

위 사진의 양이 단돈 만원입니다!!

엄청 푸짐하죠?! 이틀에 걸쳐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저울에 재서 담아주시기 때문에 특별히 더 챙겨주신 게 아닌데도 푸짐합니다.

 

곱창을 용기에 포장해오긴 처음이어서 쭈뼛쭈뼛하며 '혹시 여기에 포장할 수 있나요?' 말씀드렸더니

크기를 가늠해보시고 좀 작은 것 같은데 넣어보겠다 하셔서 앞쪽의 그릇에 담으시고

곱창이 다들어가지 못하고 남길래 얼른 나머지 한 개도 꺼내서 전달해드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두 개 챙겼는데 천만다행이었죠.

 

 

 

평소 쓰시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실 땐 저울의 영점조절을 하지 않아도 돼서

아무래도 무게가 다른 개인용기를 가져가면 바쁘실 때 좀 번거롭긴 하실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줄은 없었던 상황이어서 눈치 안 보고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통에 옮겨 담는 도구에 따라 용기의 크기도 맞춰서 가져가는 게 좋겠더라고요.

철판에서 곱창을 볶는데 사용한 기다란 도구로 바로 옮기시는데 그릇이 그 길이보다 짧아서 좀 버겁...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크기를 파악하고

그것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개인용기를 챙기는 게 베스트일 듯 합니다!

 

 

 

글라스락이라 그런지 더 뜨끈뜨끈하게 느껴지는 양념곱창이었어요.

이렇게 조리된 상태로도 팔지만 반조리 상태로 삶은 곱창에 양념장과 채소를 따로 담아주시기도 합니다.

 

채소는 이미 비닐봉투에 매듭지어 담겨있어서 어쩔 수 없이 비닐쓰레기가 하나 생기기는 하는데요.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통 보다는 비닐봉투는 쓰레기를 담거나

분리수거 때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으니 좀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

 

 

 

어디선가 선물세트로 들어왔던 레드와인을 하나 오픈했습니다.

곱창이 은근히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라나 뭐라나 :D;

 

 

 

저 와인이 무엇인지 얼마짜린지(제일 궁금 ㅋㅋ) 알아보려고

라벨을 스캔해서 검색했는데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두 세번에 나눠 먹어도 아주 낙낙한 양입니다.

 

홀에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홀에서 먹는 양보다 포장이 보통 양이 많고

반조리 식품의 경우 더 많은 것 같아서 종종 이렇게 포장해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먹으면 조용하고 깨끗하잖아요.

요새 코로나도 잠잠해질 기세도 안 보이고 하니 집이 최고!

 

 

 

저렴하거나 비싼 건 아무래도 좋으니

얼마짜린지나 알고 싶은 와인-

 

맛은 곱창과 먹으니 아주 괜찮았어요.

공짜 와인이라 더 맛있었을 수도요 ㅎㅎ

 

 

 

그리고 집에 가져오면 기호에 맞게 채소도 더 추가할 수 있고

당면이나 참기름, 깨 같은 것도 왕창 추가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D//

 

여러분도 좋아하는 음식점이 있다면 개인용기를 챙겨서 포장해서 드셔보세요.

처음엔 좀 머뭇거리게 될 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있어하거나 환영해주면서 받는 사장님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 만나면 괜히 뿌듯하고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텀블러에 커피 받는 것 처럼 음식도 개인용기에 받는 게

유난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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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반영구 커피필터 구입기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2.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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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거의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내려마시고 있어서

커피필터 한 장씩 매일 쓰고 버리게 되더라고요.

 

필터도 일회용 필터 말고 패브릭으로 된 다회용 필터도 있고

눈으로 보고 찜해뒀던 스테인리스 필터도 있고 다양한데

이번에 알맹상점 구경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구매했습니다.

 

가볍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필터에요.

필터와 아래 커피를 받는 비커(?)가 한 세트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가격은 대략 2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9,900원 이런 느낌 ㅎㅎ)

 

집에 오자마자 기대감을 가지고 한 잔 내려 마셨어요.

 

엄청 촘촘한 구멍이 전체적으로 뚫려있는데 커피가 콸콸 나올 정도가 아니어서

별도의 드리퍼없이 필터만으로도 커피를 무리없이 내릴 수 있더군요.

 

이건 드리퍼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필터라서 이대로 컵 위에 올려 사용하면 되고

필터모양으로만 된 스테인리스 필터도 있어서 드리퍼가 필요한 모델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더 맞는 형태의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20g 정도면 한 잔의 커피를 내리기에 적당하다고... 원데이클래스 때 배웠어요- 헤헿

엄마와 두 잔을 내리려면 두 배 정도 스푼으로 필터 위에 덜어냅니다.

 

원래 집에서 핸드그라인더로 그때그때 손수 갈아서 마셨었는데

은근 시끄럽고 손도 아파서 드롱기에서 자동그라인더를 하나 구입해버렸어요.

 

빠른 속도로 원하는 양을 갈아주니 너무 편하더군요 :D

부엌에서 기기를 줄이려 했지만 결국 또 다른 기기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쉽게 갈리기 때문에 넉넉히 갈아두고 2-3일에 나눠 마시고 있어요.

 

향이 날아갈 수 있어서 미리 갈아두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지만

매번 소음을 참는 것 보단 ㅋㅋ 한 번 갈 때 갈아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핸드드립을 시작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커피가 비커에 잘 내려가고 있습니다.

 

필터의 윗 부분이나 중간 부분에서는 커피 방울이 내려가는게 보이지 않아요.

거의 아랫 부분까지 가야 원두가루를 타고 내려온 커피가 흘러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저 틈으로 졸졸 흘려내리고 있어요!

 

중국산 제품이기 때문에... 눈금이 살짝 사선으로 찍혀 신뢰도는 낮지만

150ml 정도 내려서 엄마와 조금씩 나눠 마셨어요.

 

일회용 필터를 썼더라면 커피를 내리고 바로 필터를 접어 통째로 버리면 됐지만

이건 필터에서 커피가루를 말려서 털어내는 수고가 더해지긴 하더라고요.

그것만 익숙해지면 필터를 계속 살 필요없이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가루에 구멍이 막히지 않게 부드러운 솔로 살살 쓸어주면서 세척해주면 됩니다. 

 

앞으로의 커피생활을 함께할 반영구 필터 :-)

오래오래 잘 쓰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브랜드명이 적혀있지 않은 하얀 박스에 들어있었는데

똑같은 건 아니지만 가장 비슷한 형태와 가격대의 제품들을 찾아봤습니다.

 

드리퍼랑 일체형이라서 노필터 드리퍼라고도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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