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21.03.29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2. 2021.03.01 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3. 2021.02.28 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4. 2021.02.24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으로부터의 선물
  5. 2021.02.08 KEUK x KEUK 킄바이킄 - 반려동물 산책가방
  6. 2021.02.01 밀키프로젝트 - 우유팩을 새활용한 밀키큐브
  7. 2021.01.30 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8. 2021.01.27 잃어버렸던 장갑 4년 만에 짝 찾아주기
  9. 2021.01.14 수퍼빈 네프론 포인트 인상!
  10. 2021.01.14 알맹상점 미션 100% 달성 선물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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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과 월간뚜껑 프로젝트 덕분에

일상 속에서 하나 둘 뚜껑을 수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길에서 줍기도 하고, 등산하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얻기도 하고,

가장 손쉽게(?)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분리수거장입니다 ㅎㅎ

포대자루에 가득 담긴 생수와 음료, 주류 페트병의 뚜껑만 빼서 모아도

금세 100개는 모을 수 있더라고요.

 

분리수거장에 가더라도 그냥 버려질 뚜껑들을 따로 모아서

업사이클하는 곳으로 보내면 특별히 리워드가 없더라도 ;ㅅ;

그 자원순환 과정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음료뚜껑 안쪽에 HDPE/PP 이외의 소재가 섞인 경우가 있는데

실리콘이나 고무로 코팅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종이, 부직포 등이 껴있기도 합니다.

실리콘과 고무는 벗겨낼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폐기하면 되고(수집 대상에서 제외!)

그 외의 경우 송곳, 니퍼, 펜치 등을 사용하면 빼낼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뽑아낼 수 있는 건 장수막걸리 뚜껑!

단단한 부직포 조각이 끼워져 있는데 집에 있는 니퍼나 좀 뾰족한 펜치로 뽑아낼 수 있어요.

 

대부분 맥주, 막걸리, 탄산수 등의 음료에서 이렇게 다른 소재와 섞여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뭔가 기능을 하는 거겠죠? 터지지 않게 하거나 새지 않게 하는 역할인지...

근데 또 콜라나 사이다엔 없고 명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매우 오래된 니퍼가 있는데(가위 아님! ㅋㅋ) 이렇게 부직포를 제거하거나

음료 페트병의 병목고리를 절단해서 빼낼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꼬집듯이 힘을 주어 집어주면 비틀어서 빼낼 수가 있어요.

 

시원하게 제거된 부직포 조각은 일반쓰레기로 뿅~

 

그리고 이런 게 바로 실리콘 코팅이 된 뚜껑입니다.

이건 긁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쓰레기행이 됩니다 ㅠㅠ

 

열심히 뚜껑을 열어서 모아와도 이렇게 탈락되는 뚜껑도 꽤 돼요.

이제는 대충 열지 않아도 코팅 유무를 아는 단계에 왔지만 그래도 혹시나?

씨그램처럼 소재 단일화를 하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에 슬쩍 열어보기는 합니다 ㅋㅋ

 

많은 기업들이 상품을 생산할 때 폐기시점의 상황까지 고려했으면 합니다.

재활용이 용이하게 만든다면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계속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용물인 음료를 마시고 나면 바로 버려지게 될

이런 일회용 포장재의 경우 꼭 더욱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는 최대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오늘도 한 개의 뚜껑을 모아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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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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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모은 뚜껑들이 어느새 300개가 넘었습니다.

 

전에 두 번은 그냥 색깔 구분없이 한 박스에 섞어 담아서 보냈었는데

이대로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받으면 색깔 분류 작업을 거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비슷한 색상끼리 빻아서 제품을 만들어야 상품가치가 올라갈테니까요.

 

그래서 모을 때부터 색을 구분해서 박스에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재사용을 위해 모아둔 종이박스가 많긴 하지만 크기도 제각각이고

모든 색깔마다 박스를 하나 쓰기에는 치중된 색이 많아 비율도 안 맞고

방바닥의 공간도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되니까 좋은 방법이 있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숟가락과 나무젓가락을 꽂아두는

일회용 수저통으로 쓰였던 종이박스가 남아서 버리지 않고 가져왔던 게 기억이 나더군요.

(물론 남의 상갓집은 아니고 저희 할아버지 장례식장이었으니 오해는 마시길- :D;;)

가족 중에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계셔서 몇 가지 물품을 보내줬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종이로 된 수저통이었습니다.

 

여러개 가져와서 펜과 연필꽂이로 활용하고 있긴 했습니다.

조카가 자주 놀러오니 조카가 쓰는 색연필과 문구용품도 꽂아두고요 ㅎㅎ

 

 

 

창고를 뒤져보니 세 개가 나왔습니다.

 

 

 

종이 박스에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잘 참고하며 접습니다.

 

 

 

1,2번으로 표시된 부분을 먼저 안으로 접어 넣습니다.

3,4번을 끼울 수 있게 종이조각을 손으로 떼어 구멍이 나도록 합니다.

 

 

 

(이 상자를 가지신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데 전 왜 설명을 하고 있는 건지 ㅋㅋ)

근데 접다보니 이런 건 대체 누가 디자인하는 건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종이 한 장으로 깔끔하고 견고한 수저통을 접을 수 있다니!!

 

 

 

아까 1,2번의 홈에 3,4번을 접으면서 끼워주면 됩니다.

 

 

 

빡빡하게 들어가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짜잔- 간단히 완성된 수저통입니다.

연필꽂이로도 딱이고 뚜껑 담아놓기에도 좋겠죠 히히-

 

 

 

마구잡이로 담아둔 뚜껑들을 모두 꺼내서 색깔별로 칸칸이 담아보았습니다.

 

 

 

색이 꽤 여러가지여서 수저통 세 개를 모두 사용했어요.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12칸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연핑크/핫핑크, 민트/청록 등 유사한 색상은 어느정도 묶어서 담아보려고요.

 

투명한 뚜껑과 흰색 뚜껑, 그리고 하늘색 뚜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단 투명한 생수병 뚜껑이 가장 많았기에 원래의 스팸통에 따로 모아뒀고요.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분리수거장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을 슥슥 빼서 한 봉투 모았습니다.

 

 

 

다양한 색상이 모일 수록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투명한 뚜껑과 반투명 하늘색 뚜껑이 가장 많아요.

생수를 사드시는 가구가 그만큼 많은 거겠죠.

 

 

 

저녁을 먹고 산책 겸 한 번 더 둘러보고 왔어요.

이쯤되면 뚜껑 수집이 목적이 아닌가 싶지만...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거품목욕을 해준 뒤에

수건에 올려 물기를 말려주면서 개수도 세고 색깔도 정렬해봅니다.

 

 

 

지금까지 모은 모든 뚜껑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담은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예뻐보일 지경 ㅋㅋ 이거 병인가요?!

 

플라스틱을 새활용하여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라며 수거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박스에 넣어서 보낼 때는 어떻게 색깔별로 묶어서 보낼지가 고민이네요.

집에 있는 비닐을 재사용해서 각각 담아서 보내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색깔별로 구분해놓으니까 개수가 별로 없는 색상의 뚜껑을 더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

뭔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하니 스트레스도 덜고 게임하듯 즐길 수 있네요.

뚜껑을 수집하다 보면 분리수거가 전혀 안 되어 있거나

그냥 쓰레기 자체가 너무 많아서 가끔 압도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쓰레기가 줄이는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혹시 관심이 생겨 뚜껑을 모아 보고픈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플라스틱 방앗간의 참새클럽 시즌3에 참가신청을 해보세요!

3/2 바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으니 오픈하자마자 신청해보시길 :D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그리고 아래는 수집대상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모으기 전에 모아야 할 것과 제외해야 할 것들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ppseoul.com/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4399297&t=board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참여자(참새클럽)을 위한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입니다.어서오세요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참새님, 반가워요🐥본격적인 캠페인 참여 전에!

ppseoul.com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라스틱에 담긴 일회용 음료를 줄이게 되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저는 물을 집에서 담아서 나가거나 밖에서는 텀블러에 받을 수 있는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어쩌다 꼭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종이팩, 유리병 또는 캔에 담긴 음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직급이 높으신 분이 음료를 사주려 하시는데 매번 거절하기도 애매하더군요.)

 

물론 알루미늄 캔도 제작 단계에서 오염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페트병에 비하면 회수율과 재활용률이 월등히 높다고 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면

기업도 조금씩 변화해가겠지요.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큰 힘이 될 거라 믿으며

오늘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합니다~! :D//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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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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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낼 HDPE/PP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으는 박스가 항상 책상 밑에 있는데요.

음료수 뚜껑, 푸딩 용기, 두부 용기 등을 차곡차곡 담고 있습니다.

 

스팸뚜껑도 PP 소재이긴 하지만 수집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빻고 녹여서 새활용되는 건 아니고 제조사에 반납하기 위해 모으는 거예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단체 행동을 통해

참치캔엔 없지만 스팸캔엔 있는 쓸모없는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기 위함이죠.

(일단 캔을 열고 나면 다 먹거나 남은 건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맞는 보관법입니다.)

 

아무튼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공고하는 수거기간이 될 때까지 모으고는 있는데

정기적으로 모으는 것 같진 않아서 가끔 너무 쌓일 때가 있어서 난감했거든요.

 

근데 러닝으로 알게 된 인플루언서께서 '월간뚜껑'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이미 뚜껑을 모으고 있던 저로서는 그저 보내기면 하면 되는 것이었기에

바로 오픈채팅방에 참가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여하실 분은 여기로 오셔서 자유롭게 언택트로 수집하시면 됩니다! :D

open.kakao.com/o/gYSMthTc

 

쓰줍팸 <월간뚜껑> 골치 뚜껑을 가치로!

#플로깅 #플라스틱 #뚜껑 #업사이클링 #아트테크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open.kakao.com

 

우선 첫 인증은 그동안 모은 작은 플라스틱들 중 월간뚜껑에서 취급하는 '뚜껑'들만 골라냈습니다.

 

아무래도 홀로 외로이(?) 모을 때보다 많은 분들의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어

그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적극적으로 모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상 속에서 길에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뚜껑들을 모으기도 하고-

 

현관 바로 앞 분리수거장에서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만 쏙쏙 뽑아 모으기도 합니다.

분리수거날 아침과 저녁으로 나가서 눈에 보이는 것만 모아도 금방 수십개가 모여요.

 

어차피 선별장에서는 페트 소재의 병만 재활용 대상이 되고

뚜껑인 HDPE/PP 소재 물에 뜨고 페트는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하여 분리되는데

뚜껑과 병목의 링은 폐기 대상으로 빠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버려지는 걸 따로 모아서 다른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들이 여러 단체와 개인을 통해 열리고 있는 것이고요.

저희는 그저 모아서 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따로 시간내지 않고 줍거나 모아도 열개는 우습게 모을 수 있더라고요.

그만큼 썩지 않고 땅에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는 거겠죠.

 

오픈채팅방에는 간간히 올리고 싶을 때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뚜껑들로 그림을 그려 올리는 정크아트도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아직 색상과 개수가 넉넉하지 않아 조금 더 모은 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친구와 길을 걷다가도 예전엔 무시했던 페트병 쓰레기도 괜히 하나씩 줍게 되더라고요.

뚜껑과 병목고리는 수집박스에 넣고 라벨을 떼어 깨끗이 씻은 페트병은 수퍼빈 네프론에 넣으면 깔끔!

 

집에 있다가 시간 여유가 되면 산책도 할 겸 집 근처 분리수거장 두 세 군데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뚜껑 수집 작업에 나서기도 합니다.

 

뚜껑 중에 내부에 실리콘 코팅이 된 건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수집 대상에서 제외되며

부직포나 다른 플라스틱 조각이 껴있는 경우는 니퍼나 송곳 등 도구를 이용하여 빼내면

재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니 도구가 있는 경우에만 모아주시면 돼요.

 

지난 주에 다녀온 강릉 바다에서도 모랫속에 파묻힌 뚜껑을 발견하고

이상하게도 반가운 마음으로 더럽단 느낌없이 집어들었습니다.

남들은 조개를 줍는 바닷가에서 저는 뚜껑을... :D;;;

 

버려진 지 좀 됐는지 안쪽에 해초가 딱 달라붙어 있었어요.

잠시 세면대에 올려두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엄마께서 깨끗이 씻어주셨어요 ㅎㅎ

 

뚜껑은 음료나 흙 등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깨끗이 씻어 말려 수집해야 합니다.

업체에서 한 번 더 세척 작업을 할 것 같긴 하지만 깨끗이 모아야 집도 깨끗하니까요.

 

오늘도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 사이 자루에 쌓인 페트병들로부터 뚜껑을 61개나 모아왔습니다.

 

부지런히 모은 뚜껑이 지금까지 219개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몇 배로 모은 분들도 계시고 바쁜 일상때문에 조금씩 모으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월간뚜껑 오픈채팅방! 관심 있으시면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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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출관광진흥청으로부터의 선물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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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탐색하다가 눈에 띄는 이벤트가 보이면

돈 드는 것도 아니니 그 자리에서 참여해보는 편입니다.

 

취미라면 취미랄까요? :D

 

이벤트 피드를 리그램 또는 리포스트를 해야 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요새는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만 달아도 자동으로 참여되는 것들도 많고

아니면 조건을 갖춘 사진을 본인의 피드에 필수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 되는 것도 많더라고요.

 

어렵지 않은 조건이라면 이벤트 페이지를 캡쳐해두었다가

생각이 날 때(가끔 기한 지나서 생각날 때도 있...) 스크린샷 폴더에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집으로 예상치 못한 택배가 와서 뜯어봤더니

어디서 많이 본 치약짜개와 대나무 빨대 세트를 포함하여

에코백이 나왔는데 에코백을 보니까 어디서 보낸 건지 느낌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종료된 이벤트이지만 이벤트 내용을 참고하고자 캡쳐해왔습니다 :D//

 

아래 두 가지 참여방식이었는데 둘 다 정말 간단하죠!

1) promperu.kr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고 친구를 태그하여 댓글 달기

2) #페루와함께하는_플라스틱줄이기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실천 피드 올리기

 

당연히 둘 다 참여했고 2번에 당첨되어 푸짐한 상품을 받았습니다.

 

동네에 있는 경성꽈배기에서 치즈볼 4개를 집에서 챙겨간 글라스락에 포장해왔어요.

저 고양이 잔에 담긴 커피도 스타벅스에서 텀블러에 받아온 라떼입니다.

 

피드를 올리면서 필수 해시태그인 #페루와함께하는_플라스틱줄이기 에

최근 들어 시작해 본 #용기내 #용기내캠페인 태그도 추가했고

수년 전부터 습관처럼 가지고 다니는 #개인컵 #텀블러 도 써줬습니다.

 

당첨된 선물꾸러미 중 가장 먼저 꺼내 본 것들입니다.

크라프트지로 된 편지봉투에 담긴 엽서 두 장과 치약짜개입니다.

 

마추픽추와 팔코요의 전경이 담긴 예쁜 사진 엽서에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데 과연 언제 갈 수 있을지... ㅠㅠ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 첫 여행지로 페루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원래 도시여행보다는 이런 지형지물을 감상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참새클럽으로 활동하며 플라스틱 방앗간으로부터 리워드로 받은 두 개의 파란 치약짜개와

이번에 페루수출관광진흥청에서 보내준 연초록빛의 치약짜개까지 총 3개가 생겼네요!

 

초록색은 마추픽추의 컬러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색깔의 뚜껑을 조합하여 다양한 색감을 뽑아내는 것도 신기해요.

 

그리고 119REO 브랜드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해 만든 에코백과

엽서 두 장 그리고 귀여운 스티커도 한 장 들어있습니다.

 

119레오의 REO는 Rescue Each Other의 약자라고 하네요.

판매금액의 50%를 소방단체에 기부하는 브랜드입니다.

 

에코백을 직접 산 건 하나 정도 되고, 사은품으로 받은 게 가장 많고

이렇게 선물로 받은 것도 다 합치니 어느새 쌓여가네요.

 

한 번 색깔별로 겹치는 것들은 정리해서 당근마켓으로 판매했는데

한 번 더 정리를 해봐야 할까 봐요 ㅎㅎ

 

이 에코백은 저 폐방화복을 덧댄 부분이 큰 앞주머니인데

둘로 나눠져 긴 텀블러를 꽂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그리고 캔버스천 자체도 아주 두툼해서 세탁을 여러번 해도

탄탄한 모양을 유지할 것 같아 오래도록 쓰게 될 것 같습니다.

 

TMI이지만, 분명히 이 포스트를 그저께 완성해서 올렸었는데

어제 교정겸 다시 열어보니 앞 부분만 작성되어 있고 두 번째 사진부터

아무런 글이 없고 사진도 크기 조정이 안 된 상태로 올려져있더라고요.

 

귀신이 곡할 노릇... 랩탑을 다시 열었지만 저장된 글도 없길래

아무리 제가 적었다지만 글을 그대로 다시 적기는 정말 어렵잖아요?

썼던 내용이 빠지거나 새롭게 내용이 추가되어 조금은 달라졌겠지만

다시 새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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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UK x KEUK 킄바이킄 - 반려동물 산책가방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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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활용스토어는 버려진 것들(자투리 원단, 폐페트병으로부터 만든 원사 등)을

업사이클하여 쓸모있는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들을 모은 편집샵입니다.

 

이벤트 당첨으로 상당한 금액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었는데

열심히 고르고 고른 상품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반려동물 산책가방!

처음부터 장바구니에 넣을 때 친한 친구에게 주려고 찜한 가방이에요.

 

seoulupstore.com/product/%EB%B0%98%EB%A0%A4%EB%8F%99%EB%AC%BC-%EC%82%B0%EC%B1%85%EA%B0%80%EB%B0%A9/62/category/43/display/1/

 

반려동물 산책가방

자투리원단, 재고원단으로 만든 반려동물 산책 가방

seoulupstore.com

 

대부분의 상품에 상세 사이즈가 적혀 있지 않은 점이 좀 아쉽긴 한데

산책가방이니까 일반 에코백보단 좀 더 작은 크기일 거라 생각했어요.

 

가방 장식으로 달린 매듭으로 만들어진 저 뼈다귀 참은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이렇게 네 가지 컬러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는 메인사진의 블루가 빨간 손잡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블루로 골랐습니다.

 

종이봉투에 포장이 되어 온 모습입니다.

킄바이킄이 한글표기가 되는지 몰랐는데 안 깨지고 잘 보이네요?!

 

친환경 브랜드이니만큼 도톰한 종이봉투 안에 비닐포장 없이 바로 가방이 들어있습니다.

 

제품사진과 똑같은 귀여운 가방이에요!

빨간 웨빙끈 손잡이가 상큼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끈이 걸려있는 옷핀에는 매듭끈과 글씨가 찍힌 리본, 그리고 뼈다귀 인형이 달려있어요.

 

don't buy it, adopt them.

 

물건처럼 판매되는 전시동물을 사지 말고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하자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1년에 약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병원과 샵에 진열된 어린 동물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가 않더라고요.

판매하는 업체도, 공급하는 공장이 물론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그 어린 동물들이 어떤 배경에서 왔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귀엽고 가엽다는 이유로 구매해가는 사람들도 솔직히 원망스러워요.

 

그 악순환의 고리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불쌍해도 부디 그곳에서 반려동물을 구매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팔리면 팔릴수록 공장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어지지 않을테니-

 

사설이 너무 길었죠?

그럼 다시 가방 리뷰로 돌아와서 :D

 

가방 참이 너무 탐날 정도로 조화롭고 예뻤습니다.

파란 뼈다귀 인형은 위 사진이 좀 더 실제 색감에 가까워요. 

 

쨍한 블루!

 

가방 앞과 안쪽에 킄바이킄의 빨간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가방 참은 이렇게 옷핀에 끼워져있거나 묶여있고

옷핀이 가방끈에 걸려있는 형태로 달려있습니다.

 

원하는 다른 가방에 옮겨 달 수도 있어서 유용해보입니다.

 

브랜드 명함과 소개글이 적힌 엽서까지 그대로 친구에게 선물해줬습니다.

친구가 사이즈가 적당하다고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가방 말고도 옷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구경하실 분은 아래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

 

www.instagram.com/keuk_x_keuk/

아래는 친구가 찍어준 실제 후기 사진입니다~! ㅋㅋ

 

 

루이라는 강아지인데 너무 귀엽고 발랄한 비숑이에요.

 

자기 가방인지 아는 건지 저렇게 발을 떡하니 올려놓고 있었답니다.

절대 발을 잡아서 올린 게 아니라고 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운 루이 어제 봤는데도 또 보고 싶네요.

루이가 산책 때마다 유용하게 들어주길 바라며 이만 선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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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프로젝트 - 우유팩을 새활용한 밀키큐브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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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월에 진행된 서울새활용스토어(@seoulupstore)의

장바구니 이벤트에 당첨되어 30만원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seoulupstore.com/

 

SEOUL UPCYCLING STORE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seoulupstore.com

 

당첨운은 크게 없어서 되더라도 커피쿠폰 정도였는데

무려 30만원의 재화(?)라니 1월부터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D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30만원어치의 상품들을 곧바로 결제했어요.

 

서울새활용스토어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의 편집샵 같은 역할이라서

여러 브랜드에서 주문을 하면 각각 배송료가 붙게 되더라고요.

18,000원의 배송료가 붙었지만 이것저것 제품 할인이 되어

19,000원이 할인되어 실제 제가 결제한 금액은 2,900원이었습니다!

 

따로 배송되기 때문에 배송 날짜도 서로 달라서

어제까지 총 10개의 주문상품 중 3개가 도착했더라고요.

나머지는 조회해보니 아직 상품준비중인 것으로 뜨는군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니까 DIY 키트도 하나 포함시켜봤습니다.

사실 우유팩으로 만드는 거라 실용성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

살짝 망설였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탄탄하고 귀엽더라고요.

 

이렇게 실제 우유팩 한 장이 재단된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순서도와 접착 테이프, 그리고 고정장치도 들어있어서

순서도를 따라 순서대로 접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어요.

 

우유팩 파지를 활용한다고 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는

너무나도 컬러풀하고 예쁜 젖소그림의 우유팩입니다 ㅎㅎㅎ

 

미리 나 있는 칼집대로 우유팩 조각을 손으로 떼어 냅니다.

 

다시 봐도 귀여운 젖소 일러스트입니다.

이 우유팩에 담긴 우유를 실제로 보고 싶네요 ㅋㅋ

 

설명서에 따라 접착 스티커를 올바른 위치에 붙여 접을 준비를 합니다.

 

본격적으로 접착하기 전에 미리 접는 선을 따라 한 번씩 접었다 펴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갑자기 완성 ㅋㅋ

 

전개도와 순서도는 밀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 우유팩에 전개도 그대로 따라 그려서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지 깔끔하게 오려내는 게 일일 듯 합니다... 부자재도 구해야 하는군요.

 

milkyproject.com/cube/

 

Milky Project - Earth friendly ideas

 

milkyproject.com

약할 줄 알았는데 우유팩을 여러겹 겹쳐서 붙이게 되니 견고하면서도

또한 소재 자체에 방수기능까지 있어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칸막이가 있는 입체 지갑이 되는데

칸막이는 고정이 아니어서 가운데를 눕히면 크게 한 칸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게 크기가 동전을 세워서 넣으면 좋은 크기인데

동전을 넣어보려고 하니 엄마께서 지저분한 동전 넣기엔 너무 아깝다고 하셔서 ㅋㅋ

화장대 위에 놓고 귀고리나 반지 같은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힘으로 누르지 않는 한 찌그러지지 않는 지갑이라

여행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넣어도 귀고리가 찌그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고정 장치도 헐겁지 않아 손으로 열어야지만 열리고 아주 맘에 듭니다.

 

나머지 제품들이 다 완성품이고 이것만 DIY 키트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너무 귀엽고 실용적이라 놀랐어요.

 

이 키트를 제작한 밀키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밀키 카드집과 밀키 파우치 등 좀 더 다양한 키트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milkyproject.com/

 

Milky Project - Earth friendly ideas

「 지구, 사회, 사람 - 밀키프로젝트 」 Support eco-consciousness through sharing. 우유 한 방울 한 방울이 떨어지면서 에너지를 모아 밀크크라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밀크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

milkyproject.com

홈페이지 소개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뭔가 학생들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즉 새활용 교육용 키트로 딱인 듯한 프로젝트입니다.

 

꼼지락꼼지락하는 걸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생각보다(?) 세지만 지갑도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네요.

 

나머지 상품들은 언제 도착할지-

목 빠지게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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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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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작된 요즈음

 

그만큼 국가적으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겠죠?

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압축한 다음 뚜껑을 닫아 배출하라고 가이드가 왔을 겁니다.

 

그러나 이 뚜껑과 뚜껑고리는 선별장에서는 제거되어 버려진다고 합니다.

너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은 선별이 어려운 관계로 비용 측면에서

재활용 대상에서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쓸모있는 물건으로 업사이클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바로 플라스틱 방앗간!

 

인터넷을 통해 이미 접하셨을 수도 있고

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해서 아는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해요. 

 

URL의 PP Seoul은 Precious Plastic Seoul의 줄임말인데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항하기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로 2013년 데이브 하컨스에 의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아무튼 이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참새클럽이라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참새클럽 멤버가 되면 PP와 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주로 음료수 뚜껑)을 모아

수거기간에 방문하여 가져다 주거나 택배로 발송하면 됩니다.

 

그렇게 모인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어

다시 참새클럽 멤버들에게 리워드로 지급되는데

사실 리워드 자체보다는 업사이클링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멤버가 되면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고 계속해서 수거기간에 맞춰 보내면 된다고 해요.

 

 

1. PP/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모으기

 

처음에는 무조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라면 다 모았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소재 파악이 가능한 것만 모아야 합니다 :D;;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것저것 다 모았던 것 같아요.

PP라고 적혀있어도 사진 오른쪽 상자의 펜대처럼 비닐로 싸여있으면

어차피 받더라도 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만 드리는 격이거든요 ㅠㅠ

 

음료 뚜껑의 경우에도 소재가 뚜껑에 명시되지 않은 것도 많긴 한데

페트병에서 뺀 뚜껑류는 일단 다 받는 것으로 보고 모았고

그 외 샴푸 뚜껑이나 치약 뚜껑은 제외하는 게 맞을 겁니다;

 

마스크 고리도 너무 많아져서 같이 모아서 보내드렸는데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저 마스크 고리의 소재를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첫 번째 박스는 중구난방으로 모았지만

두 번째 박스부터는 확실한 PP/HDPE 소재만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집에선 생수를 마시지 않고 정수기를 사용하고

음료수도 사놓는 집이 아니어서 사실 집에서는 모을 뚜껑이 없더라고요.

스팸 뚜껑이나 가끔 조카가 놀러와서 마시고 간 어린이 음료 뚜껑 정도?!

현관 바로 앞이 마침 재활용 쓰레기 수거봉투가 있어서 페트병에서 종종 뚜껑을 빼오곤 했어요.

 

어차피 아래쪽까지는 뒤적거릴 생각이 없어서

맨 위에 보이는 페트병들의 뚜껑만 모았는데도 한 번에 이 정도 양이 되더군요.

집에 와서 깨끗이 씻고 손도 소독하고 뚜껑들은 박스에 모아두는 식으로 해서 한 박스를 채웠어요.

 

 

2. 모은 뚜껑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기

 

고양이 박스테이프가 붙여진 박스가 첫 번째로 보낸 뚜껑들이고요,

 

 

3. 또 다시 플라스틱 모으기!

 

여기 손으로 잡고 있는 스팸박스가 두 번째로 모으기 시작한 뚜껑들입니다.

 

생수병 뚜껑 외에도 탄산수 뚜껑, 뽀로로 뚜껑, 스팸 뚜껑 등

소재가 PP 또는 HDPE라고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뚜껑들은 다 모았어요.

 

배달이나 포장음식이 담겼던 플라스틱 용기 중에서도

손바닥 정도 크기까지는 수거한다고 되어 있어서 두부통이나 양념통도 씻어서 모았습니다.

 

연두부 통도 수거하는 소재였고, 와사비 뚜껑, 마요네즈 뚜껑, 사케 뚜껑도 PP여서 모았습니다.

뚜껑 자체에 소재가 표시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튜브나 통의 라벨에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도 선별에서 제외될까봐

"이 뚜껑은 어떤 제품의 뚜껑이라며 소재가 PP/HDPE인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손편지까지 써서 넣어봤는데 결과가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D;;

 

한 때 다육이 화분으로 유행(?)했던 스타벅스 푸딩컵도 보내주었답니다.

다육이는 저에게 너무 어려운 반려식물이었어요... ㅠㅠ

 

뚜껑을 따고 남은 이 고리들도 니퍼로 하나하나 잘라 모았습니다.

고리만 모아도 양이 이 정도인데 뚜껑은 얼마나 많을까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 주변만 해도 이렇게 많습니다.

 

 

4. 업사이클링 리워드 받기

 

박스를 보내고 나면 바로 다음 박스를 채우면 되겠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모으는 곳에 작은 박스를 놔두고 습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두 번의 택배를 발송했고 두 개의 치약짜개를 리워드로 받았습니다 :)

 

여러가지 플라스틱 조각들을 빻아 녹여서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색상이 랜덤인데 저는 운이 좋게도(?) 유사한 색상의 푸른색 치약짜개를 받았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이라고 도트 그래픽처럼 글자가 찍혀있습니다.

마블링 무늬도 예쁘죠.

 

뒤집어 보면 100% Upcycled라는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이번엔 다른 색이 올 거라 기대하고 어떤 색이 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처음에 받은 것과 거의 똑같은 파란색 치약짜개가 와서 처음엔 실망을 했었는데요.

모아놓고 보니 세트같기도 하고 시원한 색감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금 세 번째 박스도 열심히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리워드를 받기 위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박스에 하나씩 주시는 거니까

그것대로 모으는 재미도 있지 않겠어요? ㅎㅎ

이번엔 보라색이 왔으면 하는 바람 :$

 

저는 치약짜개가 마음에 들고 여러개가 있어도 핸드크림에도 쓰고 하다가

그래도 너무 많다면 친구에게도 선물해 줄 수 있어 괜찮다고 느꼈는데

어떤 참새분은 매번 똑같은 치약짜개를 받는 것 보다는

다른 리워드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주셨더라고요.

 

뭐 리워드가 어찌됐든 그냥 버려질 수 있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플라스틱 방앗간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에 의해

새로운 쓰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이 순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재미도 있으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곧 참새클럽 시즌3도 모집할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에 남겨둔 링크에서 알림설정을 해두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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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던 장갑 4년 만에 짝 찾아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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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글 주의!

 

2017년 12월 19일!

 

2013년 즈음인가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아 아끼던 장갑인데

오른쪽 장갑을 잃어버렸던 날 너무도 속상해서

사진을 찍어뒀더니 날짜까지 알 수 있네요 ㅋㅋ

 

빈폴 패딩장갑인데 한 사이즈 상품인데도 사이즈가 작게 나와

제가 끼고 있으면 꼭 주변 분들이 끼워보려고 하는데 못 끼는...

그런 귀엽고 빵빵한 따뜻한 장갑이에요.

 

몇 년 동안 잃어버리지 않고 잘 끼고 다녔었는데

어느날 택시에서 오른손 장갑을 벗고 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집 앞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내리다가 글쎄 택시 안에 두고 내렸지 뭐에요.

 

두고 내릴 데가 택시밖에 없어서

다음 날 택시 영수증에 있는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기사님과 통화까지 했는데 황당했던 그 날의 대화 ㅋㅋ

 

'여보세요? 어제 택시탔던 사람인데 혹시 뒷좌석에 장갑 한 짝 없었나요?'

'아... 장갑! 있었어요. 있었는데...'

 

기사님이 기억하시길래 이제 찾았구나 싶었는데

 

'근데 그 바로 다음 손님이 장갑을 가지고 내리셨어요.'

'...?! 장갑을 가지고 내렸다고요?'

'네, 잡을 새도 없이 하차해서...'

'혹시 그 분 연락처 확인할 수 없나요? 영수증으로라도'

'현금 결제 손님이라 어려울 것 같네요.'

'네 ㅠㅠ 확인 감사합니다.'

 

ㅠㅠ 이렇게 제 오른쪽 장갑과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짝 밖에 없는 그 장갑을 그 분은 왜 가지고 내린 건지 대체-

혹시 경찰서에 맡겼을까 싶어서 홈페이지 분실물 습득 게시판을

매일같이 드나들며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그걸 기사님한테 맡겨야지 왜 가지고 내려 ㅠㅠ ㅋㅋㅋㅋ

 

분실물로 등록할 때 사용하려고 찍은 사진 두 장입니다.

연락이 따로 없던 걸로 봐서 습득된 건 없었나 보더라고요.

 

패딩 충전재는 솜이고 손목도 인조퍼로 장식되어 있는데

광택이 싸구려(?)처럼 보이지 않고 괜찮았어요.

 

 

손모아 장갑 형태이지만 속은 손가락이 분리되어 있어

낄 때 손가락을 맞춰서 끼워야 합니다.

좀 더 따뜻한 느낌이에요.

 

결국 찾는 걸 포기하고 선물해 준 친구에게 이실직고 했는데

그래도 몇 년간 잘 썼으니 오래 쓴 거라고 됐다고 위로를 해주네요.

 

분실했을 땐 이미 출시된지 4년이 되어 단종된 장갑이라 다시 살 수도 없고

제 마음에 쏙 드는 장갑이라 한 짝을 버리지도 못하고 또 다시 4년이 흘렀습니다.

 

중고로 살 생각은 안 해봤냐구요? 물론 찾아봤죠!

그러다 진짜 웃픈 사연을 만났답니다.

 

중고나라에서 본 반대쪽 분실 사연 :D;;

저처럼 한 짝을 잃어버렸는데 이 분은 왼쪽을 잃어버리시고

한 번 새로 구매하셨다가 또 왼쪽을 잃어버리셔서

오른쪽 장갑만 두 개나 가지고 계신 분이었어요.

 

저는 오른쪽 장갑이 필요한데 ㅠㅠ

이 분은 판매가 아닌 왼쪽을 구하시던 상황이더라구요.

휴... 저처럼 이 장갑을 정말로 아끼는 분이셨나 봐요.

눈 앞에 두고도 살 수도 없는 상황을 지나 또 시간이 지났죠.

 

2021년에 되어 문득 요즈음 애용중인 당근마켓에 혹시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글링으로 '빈폴 패딩장갑 중고' 이런식으로 검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딱 하나! 아니 사실 두 개의 글이 검색되었는데

하는 헬로마켓? 그런 쪽에 올라온 게시글인데 판매완료 표시가 있었고

나머지 하나가 당근마켓이었는데 아직 판매중인 상태인 거에요!

 

드디어 찾았구나! 싶었는데 아시다시피 당근마켓은 지역이 같지 않으면

게시글 검색은 가능하지만 거래를 위한 채팅은 불가합니다.

 

지역이 다행히도 울산이더라고요.

울산의 지인을 찾아 판매자와 대신 채팅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제가 이체를 하면 서울로 택배를 보내는 것으로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Db

 

그리하여 제 짝을 찾은 저의 패딩장갑 +ㅅ+//

왼쪽이 두개니까 왼쪽은 한 번 더 잃어버려도 되겠어요(엥)

이렇게 세 개를 뒀다간 왼쪽만 두 개 들고 갈 수 있으니 한 짝은 옷장에 고이 보관중이랍니다.

 

아무튼 단돈 만원에 다시 낄 수 있게 된 최애장갑입니다.

앞으로 닳아서 못 쓸 때까지 잘 써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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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빈 네프론 포인트 인상!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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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론에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하면

캔은 7포인트, 페트는 5포인트를 적립해줬었는데

며칠 전부터 둘 다 10포인트로 인상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권장되면서

달력도 받고 이것저것 밀린 서류작업도 할 겸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근한 김에 집에 모아둔 7개의 캔을 들고 갔고

퇴근길에 여의도 공원에 들러 네프론에 모두 넣었지요 ㅎㅎ

 

짜잔~ 모두 10포인트라고 표시가 바뀐 시작 화면입니다.

 

1포인트가 1원의 가치여서 소소하다면 정말 소소하지만

자원이 제대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네프론이기에

전혀 귀찮다고 느껴지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취미삼아 넣고 있어요 : )

사무실에서 공원 중앙까지 가로질러야 하니 걷기 운동도 되고요 ㅎㅎ

 

 

7개의 캔을 모두 투입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습니다.

 

실은 집에서 캔과 페트를 모아둘 때

너무 많으면 부피때문에 출근할 때 부담이 되어서

둘 중 포인트가 더 큰 캔만 모으기도 했었거든요 :$

근데 이제는 포인트가 동일하니 차별하지 않고 모아야겠네요 ㅋㅋ

 

저희 아파트 단지는 금토일만 재활용품을 수거하기 때문에

평일동안 캔과 큰 페트가 재활용함에 가득 쌓일 때도 있고 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제가 외출할 때 열심히 챙겨나가곤 합니다.

 

약간 불규칙하지만 생활루틴으로 어느정도 자리잡은 것 같아요.

바쁘거나 고객사로 바로 출근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고 그런 식으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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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상점 미션 100% 달성 선물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1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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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7부터 12/15까지 무려 100일간

알맹상점에서 주최한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마음'이라는 미션에 참여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맹상점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어서 미션을 알게 되었고

참여를 위해서는 카카오 프로젝트100 이란 앱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앱이었는데 이름과 같이 100일 동안의 꾸준한 인증을 통해

무언가 목표한 바를 몸에 습관처럼 배게 만드는 게 목표인 앱 같았어요.

 

저 이미 챌린저스라는 앱을 통해 2주~4주간의 미션수행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4주도 약간 아쉽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미션 기간이 짧으면 저도 모르게 미션 수행에만 치중해서

기간이 끝나면 끊어지는 루틴들도 꽤 됐던 것 같거든요.

 

근데 100일이라니!!!

장장 3개월이 넘는 엄청 긴 시간이죠.

 

다행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의 쓰레기 줄이기 미션을 수행해서

100일간 100% 달성률을 완성하고 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00% 달성한 인원 + 추가 인원에게 선물도 주셨어요.

 

 

 

이렇게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 빨간 표지의 수첩

- 신발끈을 업사이클링한 스트링 반달파우치

-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업사이클링한 비누받침

- 아로마티카 샴푸 & 컨디셔닝 바

- 손잡이가 달린 세척솔

- 대나무 칫솔 2개

- 커피박으로 만든 연필 한 자루

 

오픈톡방의 멤버분들이 종종 인증해주신 선물 사진을 보니

각각 조금씩 다른 조합으로 보내주시는 것 같더군요.

 

 

 

중간에 30일째인가 그 때도 한 번 100% 미션 달성자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었는데

그 때는 오른쪽의 큰 세척솔을 받았습니다.

 

나무가 반짝반짝하고 예뻐서 차마 사용하지 못하고 아직 수납함에 보관중이에요.

 

 

 

나무와 스테인리스로 된 손잡이와

저 솔의 소재가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말총과 용설란으로 만든 거라고 하네요!

 

아무튼 포인트는 플라스틱 프리 물건이라는 거예요 : )

 

 

 

아로마티카도 점점 관심을 가지고 구매해보려고 하는

진정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데 이렇게 샴푸와 컨디셔닝 바를 미리 접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아직 사용중인 러쉬 고체 샴푸와 고체 컨디셔너를 다 쓰면 개봉할 생각이에요.

근데 냄새를 맡아보니 따로 비닐래핑이 되어 있진 않은지 은은하게 나더라고요.

전 비닐에 싸여진 비누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것 또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조금 마르고 변형될 순 있겠지만 어차피 사용하면 겉엔 금방 녹아 없어지니까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사용' 일회용 나무젓가락

그것도 네모난 형태 말고 동그란 고급 젓가락을 수집한다고 해서

나무젓가락으로 대체 무엇을 만들길래 궁금증을 자아냈었는데...!

 

이렇게 멋진 비누받침이 되어 왔습니다.

가볍고 물기에 강해서 욕실에서 쓰기 좋을 것 같았어요.

스텐으로 된 동일한 디자인의 비누받침이 있었지만 너무 작기도 해서

바로 이 커다란 나무젓가락 비누받침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히히-

 

집에서 플라스틱 소모품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니 마음도 편안해지네요.

이제 칫솔은 무조건 나무로 된 칫솔을 살 것 이고,

샴푸와 린스도 고체로 정착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치실, 화장솜, 물티슈와 같은 것도

점차 환경에 덜 해로운 소재로 

바꿔가야겠죠.

 

지구는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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