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에 해당되는 글 92건

  1. 2016.03.13 시들지 않는 손뜨개 선인장 프로젝트 - 1호 완성
  2. 2016.03.04 여름을 기다리며 뜨는 수박모양 갈런드 - 시작
  3. 2016.03.04 초록색 나염실로 만들어 본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
  4. 2016.03.01 자투리 아크릴실로 만든 수박모양 수세미들
  5. 2016.02.27 정어리 모양의 파란색 손뜨개 캣닢쿠션
  6. 2016.02.25 다음 코바늘 프로젝트 고민중
  7. 2016.02.17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8. 2016.02.14 올록볼록 팔각형의 팝콘무늬 냄비받침
  9. 2016.02.14 면사로 뜬 화려한 장미 냄비받침
  10. 2016.02.05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시들지 않는 손뜨개 선인장 프로젝트 - 1호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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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모임에서 첫 번째 '함께뜨기'프로젝트로 선인장을 선택했는데!!!

전혀 사전에 아무런 정보 공유가 없는 상태에서 네명 중 세명이 완벽히 똑같은 실을 가져왔습니다.

 

진짜 너무도 놀라서 연신 '대박! 어떻게 이럴 수가?!'만 외쳤죠 ㅋㅋㅋㅋ

저는 블랭킷 패키지로 서로 다른 색의 액센트라는 털실 7볼을 한 번에 구매했었는데

더 대박이었던 것은 초록색, 빨간색, 아이보리색, 갈색실을 챙겼는데

다른 한 분도 정확히 이 네 가지 색을 챙겨오셨다는 겁니다...!!

 

뭐 미니 선인장 화분을 뜬다고 하면 가장 흔한 색조합이라고는 하지만

털실 브랜드도 같으면서 색조합까지 똑같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죠.

 

 

모임 때는 사진을 따로 찍어두진 않았지만 오동통한 손가락 모양 두 개를 뜨고 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선인장으로는 크고 동그란 선인장을 만들었는데

공개도안을 찾아보니 긴뜨기 이랑뜨기로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돗바느질로 위 아래를 오므려주어 모양을 동그랗게 잡아주는 거였어요.

(이랑뜨기: 바로 전 단의V자 코의 back loop에만 걸어서 뜨는 기법)

 

 

20코로 시작한 것 같은데 왠지 단이 올라갈수록 콧수가 들쭉날쭉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섬세한 코바느질은 아직 손에 익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원형으로 시작하지 않는 이런 사각형 뜨는 게 어렵더라고요.

 

 

이랑뜨기로 진행하면 이렇게 이랑처럼 올록볼록한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늘로 감침질하여 원통형으로 만들어줍니다.

 

 

손에 끼워보니 마치 이태리타올 같은 자태!

그리고 역시 돗바늘로 듬성듬성 홈질을 한 후-

 

 

꽉 당겨서 오므려주면 이렇게 됩니다.

 

 

솜을 넣은 후에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홈질을 하여 당겨 마무리하면 되겠죠.

 

 

초록색실로만 선인장 모양을 만들어두니 어딘지 심심한 것 같아서

극소량으로 남은 아크릴 수세미실 자투리로 꽃을 하나씩 만들어 달았습니다.

 

 

손가락 모양의 길쭉한 선인장에는 작은 주황색 꽃을 달았고

통통한 선인장에는 사슬뜨기로 만든 말미잘 모양(?)의 노란색 꽃을 달았습니다.

 

워낙 엉망진창인 상태의 수세미실이어서 괜한 짓을 했나 싶었는데

나름대로 포인트도 되고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으면 나중에 이것만 다른 실로 다시 떠서 붙여주면 되겠죠!

 

 

흙의 역할을 해줄 갈색실로 원형판을 만들고

마지막 단은 코늘림없이 떠서 살짝 볼록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납작한 선인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 저 빨간 동그란 걸 위에 얹어줄 생각입니다.

 

 

각각의 선인장에 방울솜을 빵빵하게 채워넣고 마무리한 뒤

초록색실을 돗바늘에 꿰어 갈색 원형판에 고정시켜주었습니다.

어차피 흙의 아랫부분은 볼 일이 없기 때문에 대충대충 꿰맸지요~

 

 

이제 화분을 만들 차례입니다.

화분 안에는 버리지 않고 보관해둔 털실 심지를 끼워줄 거에요.

이런 단단한 틀이 없으면 솜을 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둥글둥글하게 약간 항아리 모양이 됩니다.

 

 

화분이 될 털실 심지가 꽤 크기가 컸기 때문에 한겹으로는 무한정 떠야 할 것 같아서

털실 타래의 겉에 있는 실과 털실 가운데에서 꺼낸(Center-pull) 실을 겹쳐잡고 두 겹으로 떠줬습니다.

한 겹일 땐 3mm로 뜨던 걸 두 겹일 때는 5mm 바늘로 떴어요.

 

3mm 코바늘은 쇠로 된 가느다란 바늘이라서 손이 꽤 아팠는데

5mm 코바늘은 부드러운 손잡이가 달린 바늘이라 편하게 떴습니다.

자루가 달린 코바늘을 구비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ㅠ-

 

 

휴지심... 아니 털실 심지 높이만큼 화분을 뜨고 나면

선인장을 붙여둔 흙과 돗바느질로 이어주면 완성인데요.

그렇게 닫아서 완성하기 전에 심지 안에 커피콩을 채워봤습니다.

 

 

로스팅일자가 한~~~참 지나 버리려고 했던 커피콩을 가득 부었습니다.

위에는 모양이 예쁘게 잡히도록 방울솜을 조금 얹어놓고 돗바느질을 했어요.

 

 

위에서 보면 홈질한 모습이 점선처럼 보입니다.

갈색으로 하면 위에서는 깔끔하게 보이겠죠?!

대신 옆에서 볼 때 갈색실이 노출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두 번째 선인장 작업을 할 때는 갈색실로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원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큼지막한 손뜨개 선인장이 탄생해서 적잖이 놀랐는데(?)

시리즈처럼 두 세개 나란히 세워두면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

가까이서 냄새를 맡아보면 향긋한 커피향도 나는 시들지 않는 선인장이 탄생했습니다.

 

털실 심지를 하나 더 구하려면 Baby Cotton 실을 하나 다 써야 되는데 ㅋㅋㅋㅋ

빨리 조카를 위한 아기용품을 몇 개 더 떠서 심지를 확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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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을 기다리며 뜨는 수박모양 갈런드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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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답을 찾지 못한 초록색 나염실로 무엇을 뜰까 궁리하다가

그 전에 친구가 세 타래나 던져줬었던 홍매색(?) 면사가 생각나서

얼핏 실의 굵기가 비슷했던 것 같아서 꺼내보니 수박이나 딸기를 뜰 수 있겠더라고요!!

 

딸기는 좀 더 디테일을 살려줘야 해서 어려울 것 같으니

간단히 삼각형 모티브로만 뜨면 되는 조각수박을 하나 떠봤습니다.

 

홍매색 실로 뾰족한 부분부터 뜨기 시작해서

매단 양끝 코에서 한 코씩 코늘림을 해주면 삼각형이 만들어집니다.

적당한 크기가 되면 초록색 나염실로 실을 바꾸어 두 단을 더 뜨면 완성!

 

 

정삼각형 모티브 뜨는 방법 정리

 

1) 사슬 2코

2) 첫번째 사슬에 한길 긴뜨기 2번

3) 편물을 돌려서 사슬 1코

4) 첫번째 코에 한길 긴뜨기 2번 + (한 코에 한길 긴뜨기 1번) + 마지막 코에 한길 긴뜨기 2번

 

4번을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적당한 크기로 떠주시면 됩니다 ;)

 

 

나염실이 교묘하게 연한색이 먼저 나오고 마지막에 진한 초록색이 나와줬다면

제대로된 조각 수박이 만들어졌을텐데 완전 랜덤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ㅋㅋ

 

 

이건 그래도 안쪽 껍질과 바깥쪽 껍질이 그나마 색이 맞게 나와주었네요.

 

 

어제와 오늘 틈틈이 조각수박 7개를 만들었는데...

실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게 반전입니다 -ㅠ-

 

조그만 모티브라 실 숨기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돗바늘은 들어가지도 않아서 한 코 한 코 왔다갔다 하면서 코바늘로 정리했습니다.

대량생산의 꿈이 조금 멀어져간 생-노가다 작업이었어요 ㅠㅠㅠㅠ

 

 

뻐근한 손 부여잡고 다 정리해놓고 나니 뿌듯하네요 :D

 

 

위에 사슬뜨기와 짧은뜨기로 이어서 갈런드로 만들어야 하는데

마땅한 실이 없어서 당장 마무리를 지을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

 

 

흰색이나 검은색, 혹은 저 수박껍질에 섞인 진한초록색으로 이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실을 하나 사야 하긴 할 것 같아요.

 

여름이 되기 전에 완성을 해서 붙여놔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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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나염실로 만들어 본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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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모임에서 나눔받아온 실 중 하나를 꺼냈습니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저 엄청난(?) 나염실이 그것인데 

도대체 뭘 떠야 예쁠지 감이 오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 뜯다가 ㅋㅋ

 

초록색 실이고 또 곧 Saint Patrick's Day가 오는지

핀터레스트에 종종 Shamrock 이미지가 올라오길래

'그럼 클로버를 떠보자' 해서 작은 도안을 찾아 떠봤습니다.

 

참고로 샴록은 사전을 찾아보니 토끼풀이라고 나오네요.

클로버는 다들 아시다시피 토끼풀이고요.

왜 이름이 두 개일까요...? +ㅅ+a

 

 

같은 방식으로 하나는 이파리를 세 개, 하나는 네 개를 만들어서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클로버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떠봤어요.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도 많고 하지만 텍스트로 정리해보면,

1) 원형코로 시작 

2) 사슬 4코 + 두길 긴뜨기 3번 + 사슬 3코 + 원형코에 짧은뜨기 1번 (모두 원형코에 작업)

2번을 완료하면 이파리가 하나 완성되는 거라서 세 번 하면 세잎, 네 번 하면 네잎이 됩니다.

3) 사슬 6코를 뜨고 바늘에서 두 번째 코에 짧은뜨기 1번, 원형코 중심 방향으로 차례로 빼뜨기하면 완성!

 

네잎 클로버를 뜰 때 이파리가 너무 통통해서 원형코 중심이 자꾸 벌어진다면

두길 긴뜨기를 2번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브로치로 만들어서 에코백에 포인트로 달아주려고 했는데

뭔가 색깔이 너무 격변하는 관계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ㅠㅠ

아예 진한 초록색으로만 된 단색실이면 고민도 안 했을텐데 그러면 무료나눔을 하지도 않으셨겠죠 ㅋㅋㅋㅋ

 

실이 색깔이 좀 난해하긴 해도 품질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100% 면사인데 뭔가 조직이 단단해서 뜰 때 한가닥씩 빠지는 일이 없어서 깨끗하게 떠지더라고요.

여러가닥 합사되니 면사의 경우 코바늘에서 빠져나가는 한 두 가닥이 생기면 엄청 지저분하게 되거든요;

 

실 이름은 Silkroad이고 Made in India라고 적혀있는데 검색하면 잘 나오진 않는군요.

같은 실로 초록색 단색이 있으면 꼭 사고싶은데 아쉽습니다.

굵기가 비슷한 실로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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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아크릴실로 만든 수박모양 수세미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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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준 실타래들 중 아주 쨍한 색깔의 아크릴 실도 약간 있었습니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이어서 과일 컨셉으로 수세미를 뜨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후다닥 떠서 네 개의 수박모양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D

 

 

빨간색 실이 가장 양이 많아서 수박 네 개를 뜨고도 남았네요.

 

초록색 실은 왼쪽 세 개는 긴뜨기로 테두리를 둘렀는데

마지막에 뜬 오른쪽 한 개는 짧은 뜨기로 테두리를 둘러주니 똑 떨어졌습니다~!

 

 

스팀으로 모양을 잡아줬는데도 불구하고 삐뚤빼뚤하네요 //ㅅ//

어차피 화장실 청소용으로 만든 거라서 딱히 예쁠 필요는 없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동그란 수세미입니다.

이제 이걸로 세면대부터 닦아볼 거에요.

 

 

비누를 따로 묻히지 않고 그냥 수박 수세미를 물에 적셔서

수도꼭지와 연결된 세면대의 물때를 박박 문질러 닦았습니다.

 

 

어차피 뭘로 닦아도...

닦기만 하면 반짝거리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ㅋㅋㅋㅋ

아무튼 자투리실을 활용하니 보람찬 기분이네요.

 

나갔다 들어와서 저녁에는 욕조도 반짝반짝하게 청소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세면대는 더러워보일 때마다 그 때 그 때 맨손으로라도 닦아두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큰 욕조는 자주 청소하기 좀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바닥에 물때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네요.

 

참, 비누나 세제 대신에 베이킹소다나 설탕으로도 잘 닦인다고 하니 그걸로 도전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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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어리 모양의 파란색 손뜨개 캣닢쿠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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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적으로 참여중인 코바늘 모임에 나갔다가

인형고수님께 안 쓰는 실 여러개를 나눔 받아왔습니다.

 

실을 배낭에 가득 들고 오셔서 저를 포함한 세 명에게 나눴는데도

제가 가지고 온 실만 해도 다섯 타래 이상 되는 것 같네요 'ㅁ'//

 

색깔이 아주 쨍한 털실들이라서 무엇을 떠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아주 시원한 파란색인 털실로 모리를 위한 캣닢쿠션을 떠주기로 했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세 마리 만들어서 정어리 캔 모양의 틀까지 만들어서 넣으면 딱이겠죠~!

 

(이미지 출처 링크: http://pin.it/Uj5dHbb)

 

Crochet sardine이란 키워드로 이미지를 찾으면

다른 해외니터들이 만든 정어리 모양의 고양이 캣닢쿠션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위 이미지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안이 없어도 대충 느낌만 따라 만들면 되는 막 쓰는 인형이기 때문에

원형코를 잡고 살짝 늘려가다가 원통형으로 원하는 길이까지 떠줬습니다.

 

머리까지만 뜨고 시작코의 실꼬리를 단단히 여며주고 눈도 X자로 수놓아야 합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짧은뜨기를 쭉쭉 하다가 중간쯤 눈을 만들어줬는데

돗바느질이 굉장히 버겁더라고요... 원통이 좁아서 뒤집기도 힘들고요.

 

 

몸통 끝부분에 가서는 단마다 조금씩 코줄임을 해서 살짝 오므려주고

꼬리 부분은 도저히 사진처럼 오동통하게 뜨는 법을 알아내지 못하고 -ㅠ-

몸통의 두 겹을 짧은뜨기로 하나로 합쳐준 후 코를 살짝 늘려서 부채꼴로 만들어줬습니다.

 

 

꼬리를 뜨기 직전에 방울솜을 빵빵하게 채워준 정어리입니다.

솜을 넣으면서 캣닢가루를 좀 섞어주려고 했는데 완전히 까먹어버렸어요.

그래서 그냥 겉에만 솔솔 뿌려서 잘 스며들게 비벼주기만 했는데-

 

 

모리 코 앞에 가져가대니 바로 반응이 오는군요!! >ㅅ<

 

 

캣닢냄새를 맡았는지 앞발톱으로 콱! 잡은 상태에서 이리저리 검사를 하더니만-

 

 

휙-!

 

 

그대로 낚아채서 잘 가지고 놉니다 ㅋㅎㅎㅎ

 

 

이빨로도 물어뜯고 뒷발도 슬금슬금 뒷발팡팡 시전중~!

 

 

사이즈가 조금 작지만 짧은뜨기만 하면 손가락이 너무 얼얼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크게 만들어주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ㅠㅠ

 

 

이빨이나 발톱에 껴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알아서 꼈다 뺐다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D

 

 

신나게 가지고 놀고 난 정어리는 모리의 침이 흥건했습니다...-ㅠ- ㅋㅋㅋㅋ

이제 두 마리만 더 만들고 캔까지 만들면 정성어린 손뜨개 캣닢쿠션 한 세트가 완성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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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바늘 프로젝트 고민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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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벼룩으로 구매한 연하늘색 레이스실이 타래실이었지 뭐에요?!

 

타래실은 처음 접한 저라서 그냥 뜨면 되는 줄 알고 카페에 들고 나왔는데...

물레같은 걸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로 다시 감아야 한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일단 가지고 나온 김에 레이스 코바늘로 모티브 하나 연습해보다가 넣었습니다. 

실이 워낙 가늘어서 에코백 전체를 감쌀 모티브 조각을 만들려면 조금 큰 모티브를 찾거나

실을 두겹으로(이렇게 하려면 무조건 다시 감아서 두 볼로 만들어야겠죠) 떠야 할 것 같습니다.

 

 

실 자체는 워낙 색깔도 예쁘고 코바늘이랑도 굵기가 잘 맞아서 아주 쏙쏙 잘 떠집니다.

 

 

그리고 나름 대작 프로젝트였던 탑다운 래글런 스웨터를 완성하고 남은 반짝이 실로

뭘 떠볼까 잠깐 고민하다가 적당한 게 없어서 그냥 동그란 티코스터를 하나 떠봤습니다.

 

 

마지막 단은 되돌아 짧은 뜨기라는 기법으로 둘러줘봤는데

이게 실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다 풀어버리고 사각형 티코스터를 만들어봤는데

막상 티코스터라는 물건은 그닥 사용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언제 또 풀어버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최근에 우븐룸을 구매한 언니가 있어서 남은 털실들을 기부(?)할까 해요.

자투리 실들이 예쁘게 짜여져 네모난 티코스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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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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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울앤더갱 크레이지 섹시울 직구 =ㅅ=a

 

흰색과 검은색 실로 줄무늬 비니를 만들고도

흰색은 반 타래 이상 검은색 실은 반 타래 미만으로 남아있었고,

네이비색 실은 폼폼 비니 만들고 역시 반 타래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이 실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가공이나 꼬임이 없이 양모 그대로의 굵은 실이라서

마찰에 약해 금방 보풀이 일어나기도 하고 뾰족한 것에 걸리면 실이 늘어지기도 하죠.

 

아무튼 이렇다할 묘수가 없다가 최근에 울앤더갱의 새로운 패턴 중 하나로

이 실로 만든 코바늘 클러치가 나온 것을 보고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코 한 코 매듭 짓듯이 뜨는 코바늘이라면

이리 연약한 실이라도 튼튼한 클러치가 될 수 있겠죠!

 

 

몇 mm로 뜨면 적당할지 8, 10, 12mm 코바늘들을 꺼내 시험뜨기를 해봤습니다.

8mm로도 떠지긴 하는데 약간 빡빡한 느낌이었고 10mm 정도면 괜찮더라고요.

12mm로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클러치로 뜨기엔 너무 헐거울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울앤더갱의 저지비굿(패브릭얀)은 12mm로 뜨면 딱입니다~!

 

 

검은색, 흰색, 네이비색을 잘 조합하여 납작한 니트 파우치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 바닥은 위 사진처럼 2단 정도의 너비로 있는 듯 없는 듯 만들어주었습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실끼리 단단하게 여며져있어서

소지품을 넣어도 안 쳐지고 또 보풀도 쉽게 안 생길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타래를 모두 사용하여 이 클러치의 아랫부분을 이 정도(1/3 예상) 떴습니다.

은근히 자투리 실을 여기저기 나눠 담아놔서 나중에 검은색 실은 조금 더 찾아냈어요.

크게 차이는 안 나겠지만 사진보다는 3단 정도 더 뜬 것 같습니다 ㅋㅋ

 

이 위로 흰색, 네이비색, 흰색 순서로 배색해서 만들 생각이에요.

안감을 넣을지 안감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섹시울과 같은 슬라브사의 경우 매듭으로 실을 연결하지 않고

이어 붙일 실의 양 끝을 갈래갈래 나눴다가 겹쳐준 뒤 물을 살짝 뿌린 후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주면!

펠팅 효과가 나타나면서 마치 한 가닥의 실처럼 붙여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약할 수 있으나 해당 부분의 코바늘 작업만 유의해서 진행하면

끊어질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예전에 다른 슬라브사로 모자를 뜰 때 찍었던 과정을 아래 링크해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보세요~!

http://tacetnote.tistory.com/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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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록볼록 팔각형의 팝콘무늬 냄비받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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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한 개만 완성하려고 했는데

손뜨개 책을 보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도안이 하나 더 있어서

바로 두 번째 냄비받침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장미 냄비받침은 앞판과 뒷판을 각각 다른 날에 완성해서 붙인 것 같은데

이 냄비받침은 하루 만에 후루룩 다 떠버렸어요! 

 

 

이 연노란색 실도 친구가 버리듯 준 실 중 하나인데 도대체 아무런 성분 표시가 없더라고요.

Easy Can이란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찾아지는 실 정보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대충 느낌상 100% 면사이거나 면이 함유된 실일 거라 믿고 선택했어요.

 

 

두 번째로 도전한 냄비받침 도안은 바로 이것!

팔각형 안에 팝콘뜨기로 올록볼록 튀어나온 편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팝콘뜨기는 처음 떠봤는데 아랫단 한 코에 5번(도안에 따라 달라짐)의 한길 긴뜨기를 하고

바늘을 한 번 뺀 다음 한길 긴뜨기 첫 코 사이로 바늘을 뺐던 코를 가지고 오면-

이렇게 올록볼록한 입체적인 편물이 나타나게 됩니다.

 

뜨는 재미는 있긴 한데 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ㅋㅋ

 

 

앞판은 팝콘무늬로 장식이 되어 있고 뒷판은 평면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뒷판을 뜨면서 계속 끝 단이 말려 올라가길래 맞게 뜨고 있는지 엄청 불안했는데-

(위 사진도 중간에 몇 단 뜨고 불안한 마음에 스팀 다림질을 한 번 해서 펴져있는 상태에요~)

 

 

완성 후에 스팀을 팍팍 쐬어주며 다려줬더니 이렇게 귀신같이 쫙 펼쳐집니다.

 

 

근데 묘하게 뒷판이 좀 작은 느낌입니다 ㅠㅠ

실제로 완성하고 보니 앞판이 살짝 우는 것 같더라고요.

장력 조절을 잘못한 건지 팝콘뜨기가 편물을 조금 더 넓히는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귀엽게 완성된 앞판!

느낌이 귀여워서 계속 손으로 만져보게 됩니다 :D

 

 

가운데 꽃모양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역시 첫 번째로 만들었던 장비 냄비받침과 마찬가지로

연두색 면사로 테두리를 둘러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짜잔- 이로써 기나긴 설 연휴 동안 이틀 정도에 걸쳐서 과일 느낌이 나는 냄비받침 두 개를 완성하였습니다~!

저 장미 냄비받침은 뒤집으면 분홍색 원에 연두색 테두리가 딱 수박처럼 보이더군요.

이번에 완성한 팝콘무늬 냄비받침도 연노란색 알갱이가 알알이 박혀있는 라임처럼 보이지 않나요?!

 

근데 코바늘은 제가 좋은 도구가 없어서 그런지 오래 뜨기에는 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

말랑말랑한 손잡이가 달린 코바늘이 아니고서야 이런 대작(?)은 쉽게 재도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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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로 뜬 화려한 장미 냄비받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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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이 되어 받게 된 'Emma's 손뜨개로 꾸미는 집'!

책 소개를 보고 가장 먼저 제 눈길을 끈 냄비받침들을 설 연휴동안 뜨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찜한 도안은 바로 이 장미 냄비받침입니다.

장미꽃 형태로 뜬 레이스가 아주 우아해보이지요 :D

 

 

대바늘을 코바늘보다 자주 잡기 때문에 집에 면사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팔찌 뜨다가 남은 실과 친구가 안 쓴다며 던져준 실까지

모아모아서 잘 어울리는 세 가지 색의 면사를 골랐습니다.

 

 

인디핑크색 실은 타조 뜨개실 20수이고, 흰색 실은 타조 뜨개실 40수입니다.

40수가 20수의 1/2 굵기일테니 흰색 실은 두 가닥 합쳐서 작업했어요.

 

친구가 준 실 중 OMEGA라는 이름의 오묘한 녹색 실이 있었는데

광택이 있어서 합성사일 줄 알았더니 100% 면사였네요.

 

 

도안에 따라 열심히 철제 코바늘에 눌려 아픈 손을 부여잡고 완성한 앞판과 뒷판입니다.

 

 

테두리로 녹색이 잘 어울릴 지 한 번 시뮬레이션도 해봤어요.

분홍색은 장미꽃 색이라고 치면 녹색은 꽃받침 정도로 생각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앞판은 원래 가장 바깥에 사진 상의 마지막 단 레이스가 한 번 더 반복되는데

이게 너무나도 작업할 코도 많고 이미 오른쪽 셋째 손가락의 중간마디가 계속 바늘에 눌려서

꼭 물집 잡히기 일보 직전의 느낌이어서 그냥 포기... 생략했습니다.

 

 

원작은 가운데 세 단의 꽃잎이 훨씬 입체적이었는데

제가 뜬 결과는 그렇게 튀어나와 보이지는 않네요. 왜 그런지는... ㅠㅠ

 

 

집념으로 완성한 뒷판입니다.

도안을 보지 않아도 계속 뜰 수 있는 쉬운 패턴이지만 너무나도 지겨웠던 작업입니다.

 

 

기대보다 가지런히 떠진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합니다 :)

 

 

설 연휴 중 하루를 TV를 보며 거실에서 틈틈이 떴어요.

위 사진은 앞판과 뒷판을 테두리를 뜨며 붙여주는 단계입니다.

 

 

부지런히 완성한 첫 번째 냄비받침입니다.

부엌 한 켠의 빈티지한 벽지와 나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사진 찍으려고 시침핀을 테이프로 벽에 붙여서 걸어봤는데 무거워서 금방 떨어지네요-;

 

다른 냄비받침까지 여러개를 완성해서 얼른 한 쪽 벽을 장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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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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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든 아기 선물 세트입니다.

 

지난 번엔 한코 고무뜨기 비니모자와 네키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재료로 조금 다르게 모자 대신 보넷을 만들어서 세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실 저 보넷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긴데...

 

원래는 가터뜨기로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긴 모서리 한 쪽을 돗바늘로 꿰매 보넷을 만들려고 했지만

네키목도리를 먼저 완성하고 남은 실의 양이 그렇게 뜨기에는 한참 부족하더라고요.

뜰 수 있을까 싶어서 몇 번을 떴다 풀렀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면적이 적은 모자로 돌아와서 한코 고무뜨기보다 실이 적게 들 것 같은

sideway garter stitch 모자를 검색해서 24코를 잡고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3/4 정도를 뜨고 나니 역시 실이 한참 부족한 걸 알았죠 ㅠㅠ

 

다시 풀러서 떠봤자 다른 묘책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제맘대로 중간에 코를 주워서 보넷 모양이 되도록 떠서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모자가 되려다가 중간에 보넷으로 바뀐 엉망진창 도안이지만

수면사의 특장점!! 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떠졌는지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그럭저럭 아기 보넷처럼 보이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D

 

 

좀 넓은 귀마개 정도 되겠습니다.

 

끈을 만들 여분마저 부족했기에 다른 비슷한 색의 램스울 털실을 꺼냈습니다.

어차피 수면사로 떴다면 좀 약했을 것 같기도 해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코바늘로 장식끈 뜨기 기법으로 양쪽 다 45코 길이로 만들어줬습니다.

45코의 사슬을 만든 후에 사슬산을 주워서 거꾸로 떠올라가는 기법입니다.

 

60코 정도로 떴으면 여유롭게 리본도 묶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냥 너무 길게 뜨고 싶지 않아서 이 정도로 떴어요.

 

 

성분은 한참 다르지만 둘 다 브라운색 계열이라 다행히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제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

 

나홀로 조용히 진행중이던 탑다운 스웨터 프로젝트를 빨리 마무리 하고 싶지만!

이벤트로 받은 서적의 서평을 써야 해서 아마 냄비받침을 만들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색색깔의 실로 다양한 디자인의 냄비받침을 떠서 벽을 장식하는 게 로망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한 두개 뜨면서 그 로망을 현실화하게 되겠지요 +_ +//

 

그치만 1월 내로 완성하겠다던 아이스크림 갈런드는 아직도 진행중인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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