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나염실로 만들어 본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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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모임에서 나눔받아온 실 중 하나를 꺼냈습니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저 엄청난(?) 나염실이 그것인데 

도대체 뭘 떠야 예쁠지 감이 오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 뜯다가 ㅋㅋ

 

초록색 실이고 또 곧 Saint Patrick's Day가 오는지

핀터레스트에 종종 Shamrock 이미지가 올라오길래

'그럼 클로버를 떠보자' 해서 작은 도안을 찾아 떠봤습니다.

 

참고로 샴록은 사전을 찾아보니 토끼풀이라고 나오네요.

클로버는 다들 아시다시피 토끼풀이고요.

왜 이름이 두 개일까요...? +ㅅ+a

 

 

같은 방식으로 하나는 이파리를 세 개, 하나는 네 개를 만들어서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클로버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떠봤어요.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도 많고 하지만 텍스트로 정리해보면,

1) 원형코로 시작 

2) 사슬 4코 + 두길 긴뜨기 3번 + 사슬 3코 + 원형코에 짧은뜨기 1번 (모두 원형코에 작업)

2번을 완료하면 이파리가 하나 완성되는 거라서 세 번 하면 세잎, 네 번 하면 네잎이 됩니다.

3) 사슬 6코를 뜨고 바늘에서 두 번째 코에 짧은뜨기 1번, 원형코 중심 방향으로 차례로 빼뜨기하면 완성!

 

네잎 클로버를 뜰 때 이파리가 너무 통통해서 원형코 중심이 자꾸 벌어진다면

두길 긴뜨기를 2번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브로치로 만들어서 에코백에 포인트로 달아주려고 했는데

뭔가 색깔이 너무 격변하는 관계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ㅠㅠ

아예 진한 초록색으로만 된 단색실이면 고민도 안 했을텐데 그러면 무료나눔을 하지도 않으셨겠죠 ㅋㅋㅋㅋ

 

실이 색깔이 좀 난해하긴 해도 품질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100% 면사인데 뭔가 조직이 단단해서 뜰 때 한가닥씩 빠지는 일이 없어서 깨끗하게 떠지더라고요.

여러가닥 합사되니 면사의 경우 코바늘에서 빠져나가는 한 두 가닥이 생기면 엄청 지저분하게 되거든요;

 

실 이름은 Silkroad이고 Made in India라고 적혀있는데 검색하면 잘 나오진 않는군요.

같은 실로 초록색 단색이 있으면 꼭 사고싶은데 아쉽습니다.

굵기가 비슷한 실로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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