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8.02.10 로망의 알파카 랩탑 파우치 완성!
  2. 2018.01.28 여우와 푸들 무늬의 필통 만들기
  3. 2018.01.22 미니 프로젝트를 넣고 다닐 뜨개파우치 만들기 3
  4. 2018.01.22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5. 2017.03.21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6. 2016.10.17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8
  7. 2016.09.29 냅킨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는 냅킨 파우치 만들기
  8. 2016.05.17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9. 2016.01.26 참치와 닭고기 쉐바 파우치
  10. 2015.10.15 가쯔오가 들어간 챠오 파우치

로망의 알파카 랩탑 파우치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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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알파카 랩탑 파우치 만들기 프로젝트

 

알파카 원단에 빠져있을 무렵,

가장 필요한 아이템인 랩탑 파우치를 패턴도 없이 무작정 만들어보려고

완성품 이미지만 이리저리 참고하여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더랬죠...

 

 

데일리라이크에서는 겉감이 될 인디핑크빛의 알파카 옥스포드 원단을

충격을 흡수해 줄 안감이 될 네오프렌 원단은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찾은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원단이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다양한 포즈의 알파카들의 목에 있는 핫핑크 리본이 은근 포인트가 됩니다.

 

 

네오프렌 원단의 단면인데요,

두 개의 원단 사이에 솜털(?)같은 층이 끼여있는 형태였습니다.

 

단면은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이것 저것 주문하다가 웨빙끈을 빼먹었는데 배송비가 아까우니 오프라인샵에 가야지~

하고 갔다가 온라인 단독 판매 상품이라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시무룩...

 

배송비를 그냥 냈었는지 다른 걸로 채워서 무배로 또 뭔가 주문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ㅋㅋ

 

 

고백하자면 3면이 열리는(좌우는 위에서 반쪽, 윗면은 전체에 지퍼가 걸쳐진) 모습으로 처음 시도를 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고! 원단도 버리고 지퍼도 너덜너덜 제 마음도 너덜너덜 ㅠㅠㅠㅠ

시접분 계산을 잘못해서 랩탑이 엄청 빡빡하게 들어가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망작이 탄생했지요.

 

마음을 가다듬고 시접을 좀 더 잡아준 후 원단을 재단하고,

지퍼도 ㄱ자 형태로 2면에만 걸쳐지게 구상을 했습니다.

 

 

뒷면은 그립감을 위해 웨빙끈을 달아주었습니다.

 

 

과정샷 비스무리하게 사진을 남겨두긴 했지만 절대 완벽한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지퍼 머리쪽은 명백히 틀린 틀린 방법으로 만들었지만 제가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을 뿐)

이걸 가이드 삼아 만드시는 건 불가능하오니 그냥 저의 삽질(?)을 구경한다 생각하고 스윽- 보시고

어딘가 있을 다른 분의 패턴을 찾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ㅋㅋ

 

 

이전 사진을 같이 참고하여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게 포개어 주고,

지퍼의 안쪽면 위에 안감(네오프렌은 앞뒤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을 얹어주고 핀으로 고정합니다. 

 

 

지퍼의 여분을 감안하여 시접을 잡고 박음질을 하여 지퍼를 원단에 붙여줍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이상하다고 한 부분이에요 ㅋㅋ

 

이렇게 붙여버리면 지퍼 끝과 원단이 이어지기 시작한 부분에 구멍이 날 수 밖에 없거든요 -ㅠ-

그치만 재봉 초보인 저는 모르는 건 그냥 묻어버리고 넘어갑니다.

 

 

우글우글-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계속해서 지퍼를 원단의 위쪽면에도 붙여줍니다.

 

 

지퍼가 한 쪽면에만 있으면 참 간단한 지퍼달기 작업이

가로와 세로면에 이어서 붙여주려니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해외 무료 패턴을 찾아 이미지를 참고해가며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요리조리 방향을 잘 맞춰서 박음질을 할 준비를 합니다.

 

 

오-! 얼추 ㄱ자 모양으로 지퍼가 잘 붙는 느낌이에요.

 

 

한 쪽을 붙이고 나면 나머지는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웬 걸요...?!

방향이 더 헷갈리기 시작 ㅋㅋㅋㅋ 진짜 몇 번을 뒤집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이대로 완성이나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 시작-

 

 

지퍼달기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남은 두 면은 작업하기 쉽게 안쪽에서 박음질을 해버리고

바느질선이 안 보이게 바이어스 처리를 할 생각이었는데요.

 

 

일단 귀퉁이는 둥글게 마감한 후에 남은 부분을 위 사진처럼 정갈하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바이어스 처리를 하기에는 네오프렌 원단이 2겹이라 너무 두꺼워서

바이어스 마감은 포기하고 오버로크로 마감을 했습니다.

 

 

뒤집으면 완...성!

 

제 14인치 와이드형 랩탑이 딱 맞게 들어가네요.

 

 

지퍼가 꺾이는 부분은 재봉틀의 바늘이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손바느질로 마감을 하면서 찌그러진 부분을 살살 펴주었어요.

 

 

짜잔- 조금 찌글찌글하긴 하지만 위 사진보다는 훨씬 나아졌죠?

 

 

은근히 (안쪽을 뒤집어 보거나 지퍼 머리쪽을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그럴싸한 랩탑파우치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 만들어 둔 납작파우치와 나란히 회사에 가져가서 찍었더니 꼭 세트상품 같지요-

 

 

쉽지 않은 불완전한 프로젝트였기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들고 다닐 만한 결과물이 나와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빨간색 네오프렌 안감도 강렬하면서도 인디핑크색 겉감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완성샷은 많이 많이! ㅋㅋㅋㅋ

 

제대로 된 패턴을 구하거나 하나 더 만들어보면서 정리를 하면 좋은데

과연 제가 랩탑 파우치를 더 만들게 될지 알 수가 없기에 일단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 :$

 

 

짐이 없는 날이거나 사무실 내에서는 파우치에만 담아서 가볍게 이동하다가

퇴근할 때에는 커다란 가방에 통째로 넣어버리면 되지요.

 

사실 원단을 넉넉히 사서 친구꺼 하나 제꺼 하나 만들 계획이었지만

힘들게 만들고 나니 그 작업을 바로 또 하는게 너무 막막해서 이걸 친구에게 줘버렸는데

그 이후 제꺼는 아직도 재단만 한 상태 그대로 내팽개쳐져 있다는 게 반전 (휘오옹-)

 

검증된 도안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게

원단도 아끼고 부자재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노력도 아끼고.. 아무튼 좋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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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와 푸들 무늬의 필통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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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즈음에 재봉틀에 삘 받았는지 여러가지를 만들었었네요.

6월에 사내 플리마켓 납품(?)을 앞두고 더 열심히 한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지퍼파우치와 스트링파우치를 준비해두고 있다가 문득 저의 필요로 필통을 생각했는데

이것도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해서 만들기 시작한 필통!

 

 

제가 애정하는 데일리라이크에서 쿼터패브릭으로 구매해뒀던 동물원단 중

꾸준히 인기있는 여우 원단과 그림이 너무 깜찍한 푸들 원단을 꺼냈습니다.

 

저 무심한 듯 그려낸 푸들의 특징인 곱슬곱슬한 털이 정말 매력적인 원단이에요.

그치만 배경색이 좀 연한 편이라 막 쓰기엔 또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1/4마씩 재단되어 오는 쿼터패브릭입니다.

세로로 길게 한 번 잘라서 사용할 거라서 접은 후에 적당한 길이와 색상의 지퍼를 골랐습니다.

 

여우 원단은 주황색 지퍼가, 푸들 원단은 갈색 지퍼가 찰떡궁합이네요! :Db

 

 

깜찍한 건 크게크게~

그림이 조금만 더 작으면 작은 소품에도 예쁠 것 같아요.

 

 

무심 시크한 표정의 여우 그림들

연한 주황색 바탕색도 정말 예쁜 원단이에요.

 

 

쿼터패브릭은 세로로 한 번, 가로로 두 번 자르면 각각 6개의 원단이 나옵니다. (크기는 대략 23cm * 18cm)

저는 그 중 4장씩 가져와서 사진을 남긴 거고요.

 

 

골라둔 지퍼와 길이가 잘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양옆으로 1.5cm씩 여유가 있어야 작업하기에는 훨씬 수월합니다.

그치만 저는 여유없이 준비된 원단으로 만들어야해서 1cm 남짓한 시접이 남았네요.

 

 

지퍼도 고르고 재단도 끝냈으니 이제 안감을 골라야겠죠.

 

안감 고르는 것도 은근 신경써야 하는 작업이죠.

지퍼를 열었을 때 살포시 보이는 안감도 전체 작품(?) 이미지에 주는 영향이 크달까요?! ㅋㅋ 

 

 

제가 예뻐하는 데일리라이크의 잔꽃무늬 원단입니다.

안감은 잔꽃무늬가 진리라 생각하는데다 색상까지 다양해서 웬만하면 어디든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 전에 랜덤 쿼터패브릭에 들어있던 주황빛 원단도 안감 후보로 정해졌습니다.

안감은 조금 얇고 부드러운 천이 완성했을 때 촉감도 좋지만 작업하기에도 편합니다.

 

 

집에 있는 온갖 얇은 원단을 꺼내서 겉감과 안감 매칭을 신중하게 해줍니다.

 

 

※ 접착솜은 작업 중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는 겉감에 접착솜을 붙여보긴 했는데...

워낙 작은 소품이라 뒤집을 때 너무 버거워서 결국 떼어냈습니다 ㅠㅠ

 

접착솜 말고 실크심지를 붙여서 나머지 필통들을 완성했으니 혹시 필통 만드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제가 겉감용으로 사용한 데일리라이크의 동물원단들은 옥스포드 천이라 그 자체로도 탄탄해서

접착솜이 아닌 실크심지만으로도 어느정도 각이 잡히더라고요.

 

아예 아무것도 안 붙인 거랑은 확실이 차이가 납니다.

옥스포드 천으로만 완성하면 각이 잡히지 않아서 흐물흐물한 반면

얇은 실크심지를 전면에 붙여서 완성한 필통은 구겨지지 않고 모양이 잘 잡혀있어요.

 

 

이제는 익숙해진 지퍼 붙일 때의 겉감, 지퍼, 안감의 놓이는 순서입니다.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고

지퍼의 안쪽면과 안감의 안쪽면이 마주보도록 놓아주세요.

 

 

지퍼 끝에 쇠로 마감이 되어 있으니 시접을 충분히 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ㅋㅋ

저기에 실수로 재봉틀 바늘이 닿으면...!!!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잘 포개어 놓고 움직이지 않도록 시침핀을 세 군데 정도 찔러두세요.

 

 

가운데와 양끝을 잘 고정해놓고 지퍼노루발로 교체한 뒤 작업합니다.

 

지퍼 머리가 걸리기 때문에 중간정도 열어놨다가 중간까지 박음질이 끝나면

잠시 멈추고 지퍼를 다시 위로 끝까지 올려서 나머지 부분을 박음질하면 돼요.

 

 

다른 각도에서 본 원단과 지퍼의 순서입니다.

 

 

아 그리고 지퍼 양 끝은 이렇게 안감쪽으로 45도 꺾어서 박음질하면 완성 후 매우 깔끔합니다.

 

 

한 쪽에 지퍼를 고정한 뒤에는 반으로 접어서 나머지 한 쪽도 연결해줘야 하는데

사진으로 봐도 버거워 보이는게 느껴지시죠? ㅋㅋ

 

저거 뒤집으려다 속이 뒤집어질 지도 모르니 접착솜은 포기해주세요.

조금 더 큰 작품에서 쓰기로 하고 팍팍 떼어냈습니다. 

 

 

반으로 접은 후에도 같은 순서로 헷갈리지 않고 포개어놓고 박음질을 해주면

작업은 7-80% 정도 진행된 상태가 됩니다.

 

이제 옆선을 박고 창구멍으로 뒤집어주면 끝이에요.

 

 

지퍼를 연결한 뒤에는 겉감과 안감이 각자의 겉면을 마주보도록 반씩 접어서

양쪽 시접을 따라 박음질을 해줍니다.

창구멍은 안감쪽에 만들어주세요.

 

※ 창구멍으로 뒤집을 때 편하도록 지퍼는 꼭 반 이상 활짝 열어두세요.

 

 

그리고 뒤집기 전에 필통 바닥을 만들어주려고

코너를 살짝 접어서 박아줬습니다.

 

납작 필통을 만들 때에는 필요없는 작업이지만

이 정도라도 접어두면 필통이 잘 서있게 되어서 사용할 때 편해요.

 

 

접은 부분은 박음질 후에 1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사진은 자르기 전)

 

 

모든 작업이 끝나고 창구멍으로 살살 뒤집으면 아래쪽면이 이어진 기다란 필통이 나타납니다.

 

 

처음 만든 이 필통은 실크심지를 붙이지 않아서 조금 흐물흐물해요 ;ㅅ;

오래 전에 네스홈에서 샀던 체크 원단도 갈색이 섞여있어서 그런지 잘 어울리죠.

 

 

안감도 통으로 재단해서 바느질된 부분 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첫 번째 갈색 푸들 필통!

재단해 둔 나머지 원단들도 모두 필통으로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펜을 잘 사용하지 않는 사무환경이어서 그런지

플리마켓에서 필통에 대한 반응은 아주 싸늘했다는 슬픈 소식 ㅠㅠ ㅋㅋㅋㅋ

 

그치만 저와 지인들은 아주 잘 쓰고 있어요!

올해에는 다이어리도 열심히 쓰려고 하고 있어서

꾸미기용 펜과 마스킹 테이프도 넣어놓고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코바늘 등 뜨개도구 담아두이게도 딱이고, 저희 엄마는 집에서 안경집으로 쓰고 계세요 ;)

 

크기는 작지만 나름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지퍼파우치 사이즈입니다.

방수원단을 사용하면 양치도구를 넣거나 화장품 브러시 케이스로도 가능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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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프로젝트를 넣고 다닐 뜨개파우치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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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구매한 여섯 가지 무늬가 한 원단에 담긴 씨지엠 원단!

오늘은 이 중 왼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빨간색 털실무늬 원단을 사용할 거에요.

 

 

왼쪽 무늬부터 하나씩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상큼한 연두색 바탕의 종이학 무늬 원단

 

 

처음에 나무 기둥의 나이테를 잘못 보고 눈알 무늬인 줄 알았던 원단입니다 ㅋㅋ

살짝 밝은 톤의 회색 바탕에 겨울 느낌 나는 나무와 나무기둥이라니 독특한 느낌이에요.

 

 

좀 더 다양하게 나와주었으면 하는 털실무늬 원단

색감이 붉어서 얼핏 보면 뇌... 그림 같기도 하고 오묘하네요 ㅋㅋㅋㅋ

 

 

제가 새도 좋아하고 연보라색도 좋아하기에 이것도 마음에 드는 무늬였어요.

 

 

무난한 네이비 색감의 펭귄 무늬 원단

 

 

빗방울 무늬처럼 보이는 회색 원단까지 총 여섯 가지 무늬의 원단이었습니다.

은근 두께감이 있어서 한 겹으로도 간단한 소품 만들기에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털실무늬 원단과 엄마가 수업 때 쓰고 남은 새빨간 원단을 사용하여

털실몽당이들을 넣고 다니며 언제든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뜨개파우치를 만들 겁니다 :D// 

 

 

우선 무늬대로 길게 원단을 재단했더니 위와 같은 크기로 세 개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 장 당 하나의 파우치로 총 세 개의 파우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대충 완성작들 사진을 참고하여 패턴을 그렸습니다.

 

길게 재단한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접힌 부분을 위로 놓고

사방의 중심을 표시한 다음 위쪽 가로선의 각 1/4 지점부터 세로선의 1/2 지점까지 곡선으로 이어줍니다.

소매진동 모양처럼 둥글려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그리면 됩니다.

 

 

겉감과 안감 모두 똑같이 재단해서 준비합니다.

위의 좁은 면은 붙어있고 아래 넓은 면은 잘려있습니다.

 

 

우선 겉감과 안감 각각 아래 3면을 박음질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둘 다 안쪽면을 보이도록 두고 시접 1cm를 남겨두고 박음질을 합니다.

 

겉감은 사진처럼 겉면이 밖으로 나타나도록 뒤집어주세요.

그리고 뒤집기 전에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시접을 잘라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

 

 

겉면에는 라벨도 적당한 위치에 달아주었어요.

털실무늬 원단에 털실이 그려진 라벨을 달아두니 너무나 잘 어울리죠 +_ +b

 

 

자 그리고 중요한 부분!

 

겉면이 보이도록 뒤집어놨던 겉감을

그대로 안감(박음질 후 뒤집지 않아서 안면이 보이는) 속에 넣어줍니다.

주머니에 손 넣듯이 쑥 밀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들어가있겠죠.

 

 

안감과 겉감을 포개어 놓으면 양쪽으로 구멍이 보일 겁니다.

 

여기서 한 쪽을 먼저 박음질해주고, 나머지 한 쪽은 뒤집어준 상태에서 박음질을 하게 됩니다.

둘 다 이 상태로 박아버리면 뒤집을 구멍이 없어서 망해버려요 ㅋㅋㅋㅋ

 

위쪽 팔걸이 쪽에 재단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이런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재단선이 있어도 상관없을 경우에는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을 거에요.

 

 

엥...??? 갑자기 다 끝나고 상침하는 사진이 나타나다니...

 

처음에 연습삼아 작업에 몰두하느라 과정샷이 사라졌네요;

이 다음에 만든 두개로 다시 과정샷을 잘 찍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처음 만든 뜨개파우치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기쁨이 인증샷을 남기려는데

어김없이 나타나 훼방놓는 고양이 모리씨

 

 

ㅠㅠ 뒷발팡팡을 당할 작품이 아니란 말이야 ㅠㅠ

 

 

외국 니터들 사진을 찾아보면 종종 이런 파우치에 실을 담아서

무심히 팔에 걸어두고 뜨개질하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별로 판매하는 etsy 작가도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팔에 걸고 사용하는 거죠.

 

제껀 미니사이즈라 털실 한 두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수세미 뜰 때도 좋고 모티브 등 미니 프로젝트에는 딱일 것 같아요.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이어서 나머지 두 개를 작업했습니다.

패턴지에 대고 모양을 오려서 아래 3면을 다다다닥 박음질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안감쪽에 고리를 하나 달아줬어요.

코바늘이라도 넣고 다니려면 고리가 하나 있어서 바늘을 끼워두는게 편하겠다 싶었거든요.

 

 

일사천리로 박음질을 끝내고 겉감은 뒤집어둔 상태입니다.

가윗밥도 잊지 마시고요!

 

 

뒤집어둔 겉감을 그대로 안감에 밀어넣어줍니다.

 

 

먼저 한 쪽 구멍을 박음질로 막아줍니다.

저대로 박으면 절대 안 되고요!! 두겹씩만 박음질되도록 원단을 돌려가면서 작업해야해요.

 

 

결과물부터 보시면 이런시으로 둥그렇게 박음질이 되어야 하고요.

 

 

재봉틀에서 작업하는 과정을 보면 이렇게 살살 돌려가면서 안감 1장, 겉감 1장씩만 연결하는 겁니다.

 

 

그리고 뒤집었을 때 당겨서 주름지는 부분이 없도록 자잘하게 가윗밥을 내줍니다.

1.5cm 정도 간격이면 적당한 것 같아요.

 

 

한쪽만 작업한 후에 나머지 구멍으로 뒤집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한 쪽은 이렇게 열려있는 상태인데, 1cm 정도씩 안으로 접어서 손톱다림질을 해주세요.

 

 

여기는 박음질없이 바로 상침으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반대쪽에 가윗밥을 내준 것처럼 이쪽도 가윗밥을 내야겠죠.

이 가윗밥 때문에 상침하기가 좀 까다로워지지만... 그래도 예쁜 곡선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가윗밥을 잘 냈으면 위 사진처럼 안으로 다시 접어서 시침핀으로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바로 상침을 진행합니다.

 

끝에서 2mm정도 안쪽으로 박음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쪽도 상침을 해주면 완성이에요~!

 

 

짜잔-

 

 

이렇게 털실이 담기게 되는 뜨개파우치입니다.

 

두 세 가지 색으로 뜨는 수세미 프로젝트를 할 때나

조각담요 모티브를 뜰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사이즈면 실을 많이 들어가겠지만 무거우면 또 들고다니기 부담스러워지니

저는 딱 털실 두 세 개 정도 들어가는 이 사이즈의 뜨개파우치면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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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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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파우치를 만들고도 남아있던 고양이 무늬의 원단!

 

마지막 조각은 길쭉한 사각형 모양으로 남아있었는데,

우연하게도 제가 만든 카드지갑 패턴에 딱 맞는 사이즈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쪽과 윗부분을 조금만 다듬어서 카드지갑을 두 개 만들어봤습니다.

 

 

패턴지와 가로길이가 거의 같아서 가로로는 재단할 필요가 없었고

아래와 위쪽만 모양에 맞게 다듬어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건 겉감이므로 안감은 따로 색깔을 맞춰 준비해줘야겠죠.

 

 

엄마가 사오신 똑딱이 부자재와 딱 맞는 색감의 고리가 있어서

D링까지 모두 신주느낌의 색상으로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특히 저 고리들은 뜨개모임의 지인으로부터 가죽끈이 붙은 채로 나눔 받았었고

끈이 구불구불하고 색도 예쁘지가 않아 고리만 살려보려고 모아둔 건데

이렇게 딱 맞는 쓰임새가 생겨서 뿌듯하더라고요 +_ +b

 

 

아래 사진에서는 똑딱 단추의 아래 위를 모두 신주 색상으로 골라놨는데

저게 금속으로 마감된 부자재라 그런지 다른 플라스틱 똑딱이보다 거의 배로 비쌌던 걸 기억하고는

안쪽에 안 보이는 부분은 안감과 유사한 색인 베이지색으로 조립해줬습니다.

 

여기에 쓰인 안감 원단은 엄마가 가방 만드실 때 쓰신 천인데

옥스포드급으로 두툼했기 때문에 따로 접착솜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겉감인 고양이 원단도 캔버스 원단이라 이 두 원단을 붙여주기만 해도 힘이 있더라고요.

 

 

안감도 꽤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칸막이를 추가해봤습니다.

그냥 안감 쪽에 아래위로 접은 원단을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얇은 원단이라면 반으로 접은 두겹의 원단을 붙였을 텐데

이건 좀 두꺼워서 오버로크 처리를 한 뒤 1cm 정도씩만 접어서 박음질한 후 얹었습니다.

 

 

이렇게 안감 원단과 비슷한 색 실로 박음질을 깔끔하게 해주고

안감의 적당한 위치에 시침핀으로 고정해두면 돼요.

 

 

그리고 겉감을 뒤집어서 안감 위에 얹은 후 사방을 받음질하면 됩니다.

창구멍은 아래쪽 직선 부분에 남겨주는데 뒤집기 편하게 넉넉하게 남겨둡니다.

 

 

D링을 끼운 라벨도 박음질할 때 같이 붙여야겠죠.

제가 사용한 D링은 틈새가 없는 일체형이어서  미리 라벨에 걸어두고 박음질을 했습니다.

 

틈새가 있는 D링이 대부분일텐데 그건 나중에 끼워줘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용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빠지는(확률은 낮지만)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창구멍으로 뒤집기 전에 모든 귀퉁이 부분을 가위로 다듬어줍니다.

이렇게 잘라줘야 뒤집었을 때 각이 잘 살아납니다.

 

 

다림판 위에 누워있던 모리씨를 이리저리 피해서

뒤집어준 카드지갑 원단의 가장자리를 다리미로 꾹꾹 눌러 납작하게 잘 다려줬어요.

 

 

열심히 핀으로 구석구석 뾰족하게 빼준다고 했는데도 원단이 두꺼워서 둥그스름하게 되었네요.

접히는 부분 바로 위로 칸막이도 잘 위치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 모서리의 창구멍은 2mm 들어간 곳에 상침으로 마감해줍니다.

 

그리고 그 아랫 부분을 꺾어 올려서 접고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됩니다.

시침핀이 들어갈리 만무한 두께이기 때문에 집게로 고정해놓고 박음질을 시작합니다.

 

위 사진상에서 오른쪽 위, 혹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반대쪽 위까지 한 번에 작업할 거에요.

 

 

그리고 박음질을 할 때 그냥 한 번에 슥 지나가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겹이 끝나거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되돌아박기를 몇 번 해서 튼튼하게 해주세요.

 

 

똑딱단추까지 달아주면 진짜로 완성입니다~ :D

아직 스트랩을 달지 않았지만 감격스러운 마음에 D링에 고리도 걸어봤어요 ㅋㅋ

 

 

신주컬러의 부자재들이 세트처럼 잘 어울립니다.

 

 

미리 잘라두었던 기다란 원단조각으로 스트랩을 만들어 걸어줬습니다.

 

 

이 카드지갑도 사내 플리마켓에 출품했었는데 아는 동생이 구입해갔어요 ㅎㅎ

이 다음에 완성한 하늘색 고양이 카드지갑은 제꺼였으므로 저와 커플 지갑이 되었다는 사실 ㅋㅎㅎ

 

 

한 번 만들어봤으니 두 번째 카드지갑은 좀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가 모두 나와있는 사진이에요.

 

어울리는 안감 원단이 생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양재 클래스를 다니시는 엄마로부터 얻은 자투리 원단!

 

순수하게 모든 원단이 자투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연습된 도안이어서 완성도도 높고

제 취향의 무늬인 원단이라 애착도 역시 높았던 작품(?)들이었어요.

 

 

동일한 순서로 안감에 칸막이를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칸막이의 위치를 잘 고정해두고 라벨의 위치도 신중히 정합니다.

다 패턴지에 표시해놨지만 그래도 핀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작업 도중 움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꽉 막힌 D링이므로 미리 라벨에 잘 끼워서 원단 사이에 놔줍니다.

D링의 높이 때문에 조금 더 손이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아래쪽에 창구멍(7cm 이상 추천)을 남기고 사방을 둘러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가윗밥을 내고 뒤집은 뒤에 창구멍을 상침질로 막기 전에

다리미로 원단을 차분하게 아주아주 납작하게 잘 다려주세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창구멍을 일자로 박음질해주면 됩니다.

 

 

역시 아래쪽을 꺾어올려서 집게로 고정을 해줍니다.

 

무슨 일인지 아래쪽이 살짝 면적이 넓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양끝이 잘 맞도록 원단을 잘 위치해준 뒤 가운데가 뜨든 말든 그대로 고정합니다.

 

납작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양옆이 잘 맞는게 더 중요해요!

카드를 많이 넣으면 어차피 튀어나오기 때문에 가운데는 차라리 넉넉한게 좋습니다 ;)

 

 

옆구리가 딱 맞게 박음질이 되어야 완성된 모습이 깔끔하고 예쁘답니다.

옆에서 보니까 원단이 여러겹(최소 10겹) 접혀있어서 상당히 두껍다는게 눈에 보이시죠.

 

두꺼운 편물을 작업할 땐 느린 속도로 천천히 작업해주는게 안전하고

모양도 예쁘게 박음질이 됩니다.

 

 

짜잔-

 

핫핑크와 시원한 스카이블루의 두 가지 카드지갑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안감의 색상 차이가 두 지갑의 느낌을 확실히 다르게 만드네요.

 

아무래도 안감은 어두운 색으로 하는게 때가 타도 티가 안 나서 좋긴 한 것 같아요 ㅋㅋ

 

 

단추를 닫아놓은 이 완성샷을 남기고 핫핑크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사실 지갑을 사겠다던 그 동생이 어떤 색을 고를지 몰라서

핫핑크를 며칠 제가 들고다녔었는데 그 며칠새 정이 들어서

핫핑크를 보내고 하늘색 지갑으로 바꿔 들었을 때 좀 어색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곧 적응해서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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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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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원단 쇼핑을 하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토토로 원단!

고양이 무늬를 찾던 도중에 토토로에 빠져서 이걸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알리는 한국까지 무료배송인 경우가 많아서 소량구매해도 부담이 없어요.

대량으로 구매하기 전에 한마, 혹은 조각천을 시험삼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토로 원단 세 가지 색을 모두 한 단위씩 구매했습니다. (반마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의 베이지색 원단입니다.

아래쪽에 잎사귀를 든 토토로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정식 디자인 사용권한을 가지고 만들어진 원단일 것 같지 않은 의심이 상당히 들지만... -ㅅ-a

이 원단은 색감도 무늬도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하늘색, 회색, 베이지색 원단을 최대한 활용했더니 위 사진처럼 각각 8장의 조각을 재단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색깔별로 4개의 파우치가 만들어질 테고 총 12개의 스트링파우치가 나오겠지요~!

 

 

홑겹 파우치의 필수 과정!

1차 작업은 모든 원단 조각의 둘레를 오버로크처리 해주는 것입니다.

이 원단은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바느질한 부분이 살짝 오그라들던데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주면 돌아와요.

 

 

그리고 앞서 포스팅한대로 신속하게 박음질을 하면 끝!

 

 

끈을 끼우기 전 이 상태도 참 예뻐요!

다림질을 꼼꼼히 해서 각을 잘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봐도 봐도 예쁘고 뿌듯한 라벨은 앞뒤 모두 마음에 들어요 :)

 

 

제작해주신 분께 잘 쓰고 있다는 인증샷으로 보내드렸던 사진입니다.

폰트는 제가 애용하는 Verdana로 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라벨 떼샷!

 

라벨이 고정된 위치와 원단에서 튀어나온 길이들이 조금씩 들쭉날쭉합니다.

왜 제 손은 기계가 아닌건지...?!

 

 

지금은 한참동안 재봉틀에 손을 떼고 있는 상태인데

저 때는 얼마나 신났는지 앉은 자리에서 12개의 파우치에 끈을 끼우는 것도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회색 면스트링이 세 가지 색깔의 원단에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쌓아두면 더욱 뿌듯한 12개의 토토로 원단 홑겹 스트링파우치!

똑같은 거 12개면 제 재봉틀 역사상 최대 생산량이에요 ㅋㅋㅋㅋ 꺄~

 

이제 좀 다른 아이템을 마스터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퍼는 아직도 좀 무서우니 다른 쉬운 패턴 뭐 없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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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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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옆살님의 막대형 캣닢/홍어쿠션이 어느새 세 개나 생겼습니다.

 

두 개는 제가 궁디팡팡마켓에서 주문한 호박방석을 배달받으면서 서비스로 받았었고,

그리고 최근에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옆살주 쿠션도 하나 생겼었죠 +_ +

 

아무튼! 가장 마지막에 받은 옆살주 쿠션이 향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그 전에 장만해 둔 막대형 쿠션들은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치만 그냥 놔두자니 원단이 너무 예쁘고...

그래서 원단을 최대한 자르지 않고 활용하여 제 물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막대형 쿠션의 크기는 꽤 큼지막 합니다.

 

세로 길이가 거의 30cm 였던 것 같습니다.

가로는 30cm 약간 안 되는 길이여서 정사각형은 아니더군요.

 

 

쿠션 속 방울솜을 모두 꺼냈더니 저만큼씩 나오더라고요.

엄청 빵빵하게 채워서 만드시는 거였네요!

 

두 가지 원단 모두 고양이 모리씨의 털로 뒤덮여 있었기에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하여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해줬습니다.

 

 

가장자리 실밥까지 정리했더니 반짝반짝거리는 새 원단처럼 되었습니다 +_ +//

 

 

원단 무늬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이런 원단은 일본에서 직접 구해오시는 걸까요?

저도 나중에 해외여행을 가면 꼭 원단시장에 들러보는 게 새로운 꿈입니다 :D

 

중간중간 모리씨의 솜털같이 보이는 것들이 보이긴 하네요...

 

 

머릿속으로 그려본 뜨개도구 파우치를 연습장에 그리고 또 그린 후,

완전 소중한(?) 마네키네코 원단을 하나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살릴 수 있게

집에 있던 원단들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 이리저리 대보고 재단을 했습니다.

 

연한 주황색의 면 원단은 데일리라이크에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구매한 것인데

1/4마 원단을 5가지 모아둔 랜덤 팩을 5천원에 팔았던 겁니다.

10가지, 즉 두 팩을 주문하면 9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마음에 드는 원단도 있고 취향에 맞지 않는 원단도 있었지만

랜덤이라는 엄청난 매력이 있었기에 다음에 또 이런 행사를 하면 또 구매해보려고요 ㅋㅎㅎ

 

 

아무튼 마네키네코 원단은 겉감이 되고,

위에 접어서 넘어온 부분과 연한 주황색 원단이 안감이 됩니다.

그리고 안감을 한겹 더 준비해서 뜨개도구를 꽂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에는 위를 두 번 접어박기를 해서 위 사진처럼 박음질을 한 번 해줬었는데

이 원단이 워낙 얇아서 한 겹으로는 무리인 것 같아 아예 반 접은 원단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는 윗 부분에 박음질을 하는 걸 까먹고 말았죠...ㅠㅠ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우선 겉감과 안감을 박음질로 붙여준 뒤 가름솔을 내주고

안감에 반 접은 안감(주머니용)을 올려놓고 위 사진처럼 세로로 쭉쭉 박아줍니다.

 

왼쪽부터 1cm, 1.5cm, 2cm, 4cm 간격으로 대충 구획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눠서 두 번 접어서 말 수 있게 계획을 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 끝의 선과 세 부분으로 나눌 기준선(위에 약간 진하게 표시한 선)까지

총 4개의 선을 제외하고 남은 모든 선을 세로로 박음질 해줬습니다.

 

 

코바늘 몇 개를 시험삼아 꽂아봤습니다.

굵기에 맞춰 넣어보니 쏙쏙 잘 들어가네요 :D

 

 

코바늘 머리에 갈고리 모양이 걸려있을 수 있도록 끈을 하나 달아줬는데

폴리폴리 액세서리 함에 딸려오는 주황색 고무줄이 보여서 잘라 썼습니다 ㅋㅋ

약간 길이가 모자른 것 같았지만 최대한 중앙에 배치한 후 양 끝을 잘 꿰매줬어요.

 

 

여기까지 작업한 원단의 상태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겉감, 오른쪽은 안감입니다.

 

 

뒤집어보면 접착솜도 붙여놨지요.

만들고 나니까 여기에 접착심지도 하나 더 붙였으면 좀 더 모양이 잘 잡혔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시뮬레이션 해 본 모습입니다.

안쪽은 이렇게 뜨개도구를 꽂아둘 주머니가 보이고요-

 

 

겉감은 온통 마네키네코로 가득한 귀여운 원단이 보입니다.

 

 

자, 그럼 이제 원단을 뒤집어 접어줍니다. (라벨이나 고리도 이 때 넣어줍니다.)

겉감과 안감을 맞대어놓고 세 모서리를 박음질로 막아주되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10cm 이상 남겨줍니다.

접착솜이 꽤 두꺼워서 10cm 정도는 되어야 시원하게 뒤집을 수 있어요.

 

이렇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주면 양 끝에 남겨놨던 주머니 선도 마무리가 되고

주황색 고무줄도 한 번 더 박음질 되면서 튼튼하게 연결되겠지요-

 

 

잘 뒤집고 나서 창구멍도 잘 정리해서 상침으로 막아줍니다.

저는 창구멍을 위쪽에 만들어서 위쪽을 2mm 정도 안쪽으로 쭉 상침해줬어요.

그리고 모양을 맞추기 위해 아래쪽도 마찬가지로 상침을 했습니다.

 

위에서 주머니를 세 부분으로 나눴다고 했잖아요?

그 때의 기준선 두 개를 지금 박아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끝에서 끝까지 쭉- 고무줄까지 함께 박아주면 됩니다.

 

 

짜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만 몇 시간 하다가

가위를 들고 재단을 시작하고 나니 어렴풋이 도안이 그려지기도 하고

몇 번 박음질을 진행하자 더욱 뚜렷하게 계획이 세워지면서...!!

결국엔 완성된 저만의 뜨개도구 파우치입니다! (사실 중간에 망할 줄 알았어요 ㅋㅋ)

 

진짜로 생각했던 모양 그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며 엄청 감격했던 하루에요.

토요일이었는지 일요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주말 하루는 정말 뿌듯했어요.

 

 

고무줄은 머리 묶는 고무줄 대량으로 사둔 게 보여서 가위로 한 쪽을 잘라 접어 넣었습니다.

 

 

코바늘과 대바늘, 그리고 가위까지 넣어봤어요.

가위는 뾰족하기 때문에 주머니 안에 비닐로 된 가위집을 넣어 두었습니다.

 

 

여밈용 단추를 큼지막한 나무단추로 할까

아니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새로 산 아이스크림 단추로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뭘로 결정했을까요...?! ㅋㅎㅎ

 

 

둘 다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원단 부족으로 안쪽에 바늘 덮개를 만들지 못해서

파우치를 거꾸로 들면 바늘이 쏟아질 위험이 있어요.

 

근데 그렇게 들 경우가 별로 없으니 사용하는 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두 번 접어서 단추로 여미면 이런 모습입니다.

돌돌 말아서 쓰는 필통과 모양이 비슷하죠.

 

 

여밈용 단추는 결국 주황색 아이스크림으로 결정되었습니다 +_ +//

 

 

자꾸 고양이 털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ㅅ-a

테이프로 먼지를 한 번 제거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원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어느정도 감 잡았고,

겉감과 안감을 붙여서 뒤집는 기술(?)도 이젠 손에 익은 것 같아요

제가 만들고자 했던 걸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쿠션 원단으로는 또 뭘 만들어볼까 기대가 되네요 :D

뜨개질과 달리 하루 안에, 빠르면 몇 시간 안에 완성작이 나오니까 중독성이 강하네요!!

 

또 하나의 개미지옥을 만난 듯 한 느낌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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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냅킨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는 냅킨 파우치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9. 2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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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꺼내 쓴 냅킨들 중 한 두 장 정도는 안 쓴 채 나오게 되잖아요?

 

다시 냅킨함에 넣기도 그렇고 해서 테이블 위에 남은 냅킨들을 챙겨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다가 비상시(?) 잘 사용하긴 하는데

이게 가방 속에서 너무 구겨져있어서 남들 줄 때 민망한 적이 좀 있었죠 ㅋㅋ

분명 사용하지 않은 새 냅킨인데 말이죠 ㅠㅠㅠㅠ

 

그래서 냅킨을 깨끗이 넣고 다닐 수 있게 파우치를 만들어봤습니다.

티슈 파우치, 휴지 케이스 등으로 검색을 해서 일반적인 파우치 모양을 파악하고 바로 작업!

 

 

냅킨의 크기를 재보니 가로 x 세로가 11.5 x 11.5cm 였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완성본 사이즈가 13cm로 만들어지도록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분을 1cm 씩 잡아서 겉감과 안감 모두 15 x 28cm로 재단하여 준비합니다.

 

아직 새 원단을 쓰기엔 제 실력을 못 믿는 관계로

엄마께서 쿠션을 만들고 남은 물방울 무늬 자투리천을 연습 삼아 활용했는데

생각보다 두께가 너무 얇은 관계로 역시 이불을 해체하고 남은 연핑크 면을 한 겹 덧대어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겉감과 안감을 마치 한 겹의 천처럼(?) 만들기 위해서

창구멍 약 5cm 정도만 남기고 사방을 박음질하여 한 번 뒤집어줍니다.

 

한 겹을 덧댔는데도 물방울 무늬가 아주 잘 비치네요...!

 

 

깨끗하게 뒤집어진 원단을 안감이 겉으로 보이도록 반으로 포개 접은 뒤에

겹쳐진 원단의 끝을 왼쪽 3cm, 오른쪽 3cm 정도만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렇게 양 끝 일부만 박음질을 하면 가운데 냅킨을 뺄 구멍이 생기겠죠.

 

두 번에 나눠 박음질이 끝나면 사진처럼 시접을 양쪽으로 펼쳐 다림질을 해줍니다. (가름솔)

 

 

제가 만들기 바빠서 그런지 과정샷을 세세하게 찍어두지는 않았더라고요...-ㅅ-a

 

아무튼 위 사진에서 위나 아래 한 쪽만 박음질로 닫아주면

남은 한 쪽, 즉 열린 쪽으로 냅킨을 채워 사용하게 됩니다.

 

 

열린 쪽은 평소에 어떻게 여미고 다니느냐?

지퍼를 달아도 깨끗하고 처음부터 베개커버처럼 약간 겹치게 만들면

잘 빠지지 않고 깔끔할텐데 저는 아직 그런 응용력이 없으므로! ㅋㅋㅋㅋ

간단히 단추고리를 만들어 마감을 했습니다.

 

 

얇은 가죽끈을 반 접어서 정중앙에 잘 고정시켜줍니다.

혹시 빠질까봐 재봉틀로 박음질을 여러번 왔다갔다 해주고 손바느질로도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뒤집으면 짜잔~!

대충 생각했던 냅킨 파우치의 형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너무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손바느질을 해봤어요.

냅킨 파우치 입구 부분에 검은색 실로 홈질을 해주고 나니 좀 괜찮군요 :D

그리고 흑백 원단에 잘 어울리는 검은색 단추도 단단히 달았습니다.

 

 

이렇게 가운데 트임을 통해 냅킨을 뽑아쓰면 됩니다.

물론 카페 냅킨이 좀 두꺼운 편이라 막 슉슉 뽑히진 않더라고요 ㅋㅋ

 

야무지게 잡아 뽑아야 되는 수준...!

 

 

단추를 풀면 입구가 시원하게 열려서 냅킨을 채우기 용이합니다.

 

 

근데 막상 만들고 나니 굴러다니는 냅킨이 통 안 보여서

몇 날 며칠을 빈 파우치 상태로 핸드백 안에 들고 다니고 있네요.

 

 

근데 면 원단 두 겹으로만 만들었더니 구겨짐을 방지하기엔 역부족이더라고요.

다음 번에는 라미네이트 원단으로 재도전해봐야겠어요.

혹시 모를 침수에도 대비할 수 있으니 더 적합한 원단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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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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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언젠가 전품목 25%였나, 30%였나...?

아무튼 큰 폭으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일단 쟁여둔 패브릭얀!

 

진보라색 르네상스 한 타래와

민트색 스파게티, 흑백나염 스파게티 각각 한 타래씩 총 세 타래를 구매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몇 달을 선반에 올려놓고 묵혀뒀었는데 드디어 한 타래를 처리(?)했어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한 번 랩탑슬리브로 떠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진보라색 패브릭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아래에서 위로 원통형으로 떠올라가면 되고

손잡이 부분은 사슬뜨기로 건너뛴 후에 다음 단에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되겠죠.

 

 

패브릭얀은 몇 개월 전에 사놓고선 왜 지금 뜨게 됐느냐 하면,

바로 회사에서 받은 랩탑이 4년을 훌쩍 넘어 교체시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말에 새로 받을 초슬림 와이드형 랩탑 크기에 맞춰 바닥 길이를 정했습니다.

 

실 두께에 따른 여유분과 편물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35*23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고요.

 

 

10mm 코바늘로 24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코바늘로 떴다가 완성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싹~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로 갈아탔기 때문이에요 ㅎㅎ

 

 

필터를 썼더니 엄청난 색감으로 나온 중간과정입니다.

슬리브 목표길이의 반 정도를 떴는데 벌써 반 타래도 안 남은 것 같죠;

이 때 부터 불안불안-ㅁ-

 

 

저 패브릭실로 만든 짧은뜨기 편물이 고양이 모리씨의 발에 느낌이 좋았는지

스크래치 판 삼아서 긁기도 하다가 꾹꾹이도 하다가 이빨로도 물어뜯고 그러더라고요.

 

 

모리씨의 방해공작에도 2-3일 정도 부지런히 떠서 진보라색 실을 소진시켰습니다~!

 

 

손잡이 길이까지 나와줬어야 하는데 부족한 관계로

쟁여두었던 스파게티실 중 그나마 어울리는 나염실을 꺼냈어요.

 

 

스파게티실이 탄성도 적고 두께도 두꺼워서 같은 호수의 코바늘로 그대로 떴더니

손잡이 부분이 좀 너풀너풀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랩탑이 두꺼운 편이지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단색으로 완성할 수 있는 다른 가방 디자인을 찾아보다가

대바늘로 뜬 울앤더갱 쇼퍼백을 발견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코바늘 짧은뜨기가 대바늘로 뜨개질 할 때보다

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바늘로 다시 뜨기로 결심했어요. 

 

 

손잡이 부분을 먼저 풀어버린 모습-

 

 

짧은뜨기는 뜰 때에도 힘이 많이 드는 데

풀어낼 때도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ㅁ=a

 

그래서 그냥 한 단씩만 풀어내면서 대바늘로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물고 뜯고 하다가 깔고 앉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베고 자기도 합니다.

실을 잡아당겨 풀려고 할 때는 실을 자꾸 발로 잡아서 못 풀게 하더라고요 ㅎㅎ

 

 

코바늘은 원통으로 뜬 거라서 한 단을 풀어낸 후에 대바늘로 옮겨 뜰 때

가터뜨기 2단 이상이 떠져야 안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바늘은 12mm로 떴고 폭은 34코로 원통이 아닌 일자로 쭈욱 떠줬어요.

 

시작과 끝, 양 끝단에서는 세 단 안 쪽에서 가운데 10코를 막았다가

다음 단에서 다시 back loop 방식으로 10코를 잡아 손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잡이로는 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잘 늘어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합니다 ;)

 

 

다 뜬 편물은 반으로 접어서 양 옆을 돗바늘로 이어줍니다.

 

 

그냥 겉면을 보면서 단과 단을 감침질로 단단하게 붙여주면 됩니다.

 

 

잘 이어졌죠?

 

 

아주 단순한 패턴과 기법으로 완성된 랩탑슬리브입니다.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0g 한 타래가 몽땅 사용된 작품이라 좀 무겁긴 하지만 가끔 기분전환 삼아 들고 다니기 좋겠죠.

가터뜨기 특성상 도톰하게 떠져서 어느정도의 충격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바늘로 완성했던 디자인과 달리 가로로 넣습니다.

사실 이게 더 일반적인 가방 모양이긴 하죠 ㅋㅋㅋㅋ

 

 

옷 입히듯이 양쪽을 잘 맞춰 손으로 당겨 넣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대충 12~14인치 노트북이면 잘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요.

 

흠- 저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의 코가 늘어진 부분만

손바느질로 잘 정리해주면 완성도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랩탑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어보면

몸판은 모양이 거의 유지되면서 손잡이 단만 위로 쑥 늘어납니다.

뜨개질로 엮여있기 때문에 아무리 늘어나도 끊어지거나 찢어질 위험은 없죠!

 

팔꿈치까지 여유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와 같이

혹은 커피를 들어야 할 때 등 손이 자유로워야 할 때에도 편리해요~

 

 

완성은 했지만 가방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해서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에서 개당 5천원에 구매해둔 와펜들인데

귀여워서 일단 샀지만 한 번도 꺼낸 적은 없었네요 =ㅅ=a

 

 

가장 무난한(?) 콘을 붙여봤습니다.

보라색의 보색인 초록색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네요.

 

 

올록볼록 가터뜨기의 무늬가 잘 살아있는 가방입니다 +_ +//

 

 

예뻐서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처치곤란이 될 뻔한 패브릭얀 한 타래가

이렇게 유용한 랩탑슬리브 겸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완성한 작품 중에 가장 뿌듯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제 새 랩탑을 받으면 개시할 수 있겠지요 :D

 

너무 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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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와 닭고기 쉐바 파우치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6. 1. 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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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기호성 테스트 겸 구입했던 쉐바 파우치 한 팩!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미니미니합니다.

 

 

절취선 부분을 따라 잘라내고 안을 들여다보니...

젤라틴 성분인지 뭔지 때문에 묵처럼 굳어있네요.

 

 

작은 숟가락으로 1/3 정도만 덜어내서 마구 으깨주었습니다.

이 알파벳이 적힌 귀여운 그릇은 제가 아기때(?) 쓰던 건데 모리에게 물려준 셈이네요 ㅎㅎ

 

(자다가 간식 냄새를 맡고 달려와서 코를 갖다대고 있는 모리씨-)

 

 

물을 살짝 부어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데워서 미지근하게 만들어준 뒤에 급여했습니다.

 

 

아주 잘 먹더라고요!

 

오늘 남은 양의 반을 급여했고, 나머지는 내일 또 주려고 합니다.

개봉한 간식은 보관을 정말 잘 하지 않으면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개봉한 날부터 매일매일 급여해서 빨리 없애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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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쯔오가 들어간 챠오 파우치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5. 10.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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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모리에게 사다준 간식입니다.

 

원래 챠오츄르가 있으면 맛 종류별로 저 대신 사오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마트에 챠오 파우치만 보이고 챠오츄르는 눈에 안 띄어서 이걸 선물로 줬어요 ㅎㅎ 

 

 

파우치는 처음인데 가쯔오라고 적혀있고 사진에도 가쯔오부시로 보이는 게 참치 위에 올려져 있네요.

 

 

약간 젤리 형태로 굳어져있어서 쭉 짜거나 숟가락으로 긁어서 빼주면 됩니다.

 

총 70g이 들어있지만 간식으로 한 번에 다 주기엔 많을 것 같아서 반만 덜어서 줬어요.

그리고 이렇게 개봉한 습식 간식은 상하기 전에 바로 다음날 급여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릇에 덜기도 전에 알짱거리기 시작하더니 그릇에 덜어주자 식탁에 앞발을 턱 올리고 대기중인 모리입니다.

급여할 때에는 물을 찰랑찰랑하게 말아서 줬는데 아주 맛있게 끝까지 잘 먹더라고요.

 

'선물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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