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박스들을 대체할 가리가리 스크래쳐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5. 10. 25. 12:05이리온몰에서 주최했던 고양이 아카데미에 다녀왔었는데
2만원을 결제하고 참석을 하면 참석자에게 2만 포인트로 돌려줬었나보더라고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리온몰 앱이 출시되었다는 광고를 보고 깔아서 확인해보니
2만 얼마의 포인트가 쌓여있어서 겸사겸사 필수품들도 가득 담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벤토나이트 모래가 너무 무겁고 몸에 안 좋은 가루가 많이 날리는 기분이라
다른 집사분들이 쓰는 두부모래로 교체를 시도해보려고 해요.
일단 뭐가 좋은지 모르니 가장 저렴한 두부랑 캣츠를 세 봉 장바구니에 넣고,
그동안 블로그나 카페에서 후기가 좋았던 가리가리 스크래쳐도 하나 넣었습니다.
그런 후 2만 포인트를 털려고 했더니...!!
총 결제금액의 30% 이상은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8천 포인트 정도만 사용하고 일단 모래랑 스크래쳐만 주문했습니다.
나머지 포인트는 다음 모래를 사용할 때 나눠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사이즈는 빅으로 주문했어요.
오리지날 사이즈도 냥모나이트 자세를 하면 꼭 맞는 사이즈라 고양이들이 좋아하긴 하는데
스크래칭 자세가 제대로 안 나올 것 같아서 널찍한 사이즈로 사봤습니다.
예시 사진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가도 편안해 보이는 느낌이네요 :)
거실 TV앞에 버리지 못해 나뒹굴고 있던 수많은 택배박스들을 싹 다 치워버리고
가리가리 빅서클을 놔두었더니 딱 자기껀 줄 알아봤는지 바로 들어가서 뒹굴뒹굴 ㅋㅋ
사은품 중 하나로 받은 주황색 탁구공도 하나 넣어주니 난리가 납니다 @.@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탁구공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뒷발 팡팡 시전-
근데 허공에다가 자꾸 뒷발질을 하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새로운 물건이 와서 신나긴 한가 봅니다.
제가 깔깔 웃으면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내 먼 산 쳐다보는 척 하는 모리...
위 사진들은 가리가리를 사온 첫 날 사진이고 아래는 그 이후의 사진들입니다.
바닥만 긁으면 참 좋을 텐데 자꾸 옆 벽을 이빨로 물어뜯더라고요 ㅠㅠ
오래오래 쓰려면 옆 벽 만큼은 사수해야 할 것 같아서 물 때마다 뜯어 말리긴 합니다.
이건 포즈가 귀여워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때의 느낌이 잘 살아나진 않네요.
마치 사람처럼 턱을 괴고 기대있는 모습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시원하게 하품도 쩍!
뒹굴뒹굴 잠자는 자세를 고쳐 잡다가 결국 이렇게 배를 보이며 뒤집어져서 잤습니다.
기지개를 켜다가 바로 잠에 빠져들어서 네 발을 모두 오므리고 있어요.
깜찍함이 묻어나는 오므린 뒷발을 한 번 더 찍어봅니다 +_ +b
몇 주가 지나도 가리가리에 머무는 시간이 긴 걸 보니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그리고 워낙 겹겹이 골판지가 채워져있어 매일매일 스크래칭해도 오래도록 쓸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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