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2015.01.12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2개
  2. 2015.01.0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3. 2015.01.01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2
  4. 2014.12.28 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2
  5. 2014.12.25 울앤더갱 ZION LION POM 모자 뜨기
  6. 2014.12.25 울앤더갱st 미니 니트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7. 2014.12.22 울앤더갱st 미니 니트클러치 뜨기 - 시작
  8. 2014.12.19 울앤더갱st 스마일이 수놓아진 뜨개모자
  9. 2014.12.17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완료! 2
  10. 2014.12.15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떠줬던 보라색 꽈배기 방울모자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2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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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s Loves You♥ 실을 검은색, 베이지색, 빨간색, 하늘색, 갈색, 회색

이렇게 6가지 색상을 구매해서 한코 고무뜨기 방울모자와 뫼비우스 넥워머를 만들고,

각각 한 타래가 조금 못 되거나 검은색의 경우 조금 넘는 상태로 남았습니다.

 

뭔가 만들기에는 참으로 애매한 양이었죠.

그리고 넥워머를 만들어 보고 나니 털날림 때문에 옷으로는 부적합했기에

이리저리 궁리해 본 끝에 작은 조각 담요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40코를 잡은 것 같은데 실제로는 31코를 잡고 시작을 했습니다.

 

참고로 '도미노 블랭킷'으로 검색할 때 나오는 대바늘 조각 담요의 이미지가

영문 사이트에서는 Mitered Square Blanket 으로 검색할 때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Mitered가 무슨 뜻인지 잠시 찾아봤는데 쉽게 보던 단어는 아니네요.

연귀 이음이라니...! 심지어 발음도 마이터드?! 제겐 여러모로 생소한 단어=ㅅ=a

 

mitered
미국·영국 [máitərd] 발음듣기
1. 주교관을 쓴   2. 연귀 이음을 한

 

 

몇 가지 튜토리얼을 살펴봤는데 하나가 아닌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짝수코로 시작하는 튜토리얼도 있고 홀수코로 시작하는 튜토리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를 줄이는 과정에서의 방법도 살짝씩 다르더라고요.

 

어쨌든 ㄴ 모양과 같이 코너에 해당하는 코수를 시작코로 잡고

정가운데 코에서 격단으로 코를 줄여 ㅁ 모양이 되도록 떠가는 방식

...이라는 점에선 모두 동일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방법을 골라 한 조각을 휘리릭 떠봤어요.

첫 번째 조각을 뜨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제 경우를 텍스트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0) 31코를 잡고 한 단 겉뜨기

1) 14코 겉뜨기, 2코 줄이기(이 방법은 여러가지*), 남은 14코 겉뜨기

1-1) 14코 겉뜨기, 가운데 코줄임 한 코는 안뜨기, 남은 14코 겉뜨기

2) 13코 겉뜨기, 2코 줄이기, 남은 13코 겉뜨기

2-1) 13코 겉뜨기, 가운데 코줄임 한 코는 안뜨기, 남은 13코 겉뜨기

.

.

(이렇게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 겉뜨기 코의 개수가 하나씩 줄어들면서

두 개의 모서리에서 시작된 뜨개 단이 꼭지점으로 향해가게 됩니다.)

.

.

n) 마지막에 3코가 남았을 때 2코를 줄이면 마무리가 됩니다.

 

* 참고로 가장 쉬운 코줄임 방법은 3코를 한 번에 모아뜨는 것입니다.

 

저는 3코 중 위의 2코를 오른쪽 바늘에 뜨지 않고 옮겨둔 후, 왼쪽 바늘에 남은 한 코를 겉뜨기 해주고,

오른쪽 바늘에 옮겨두었던 2개의 코를 '덮어씌워 마무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바늘에서 빼주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정확한 뜨개기법 이름을 몰라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요 ;ㅅ; 나중에 용어를 찾아봐야겠어요.)

 

 

참, 그리고 각 조각들을 따로 만든 후 마지막에 돗바늘로 잇는 방법이 아니라

매 조각을 옆 조각에서 코를 주워 뜨면서 잇는 방식의 조각 담요입니다.

 

원래는 천천히 진행하면서 사진으로 기록해보려 했는데

막상 저도 처음 뜨는 거라 튜토리얼을 집중해서 보면서 뜨다 보니

이미 첫 조각을 완성해버렸지 뭐에요 @.@;;

 

이 조각 담요는 첫 조각만 예외적으로 이렇게 독립적으로 뜨는 것이고

나머지 조각들은 이미 만들어진 조각에서 코를 주워 붙여 뜨는 거라 기법이 달라집니다.

세 번째 조각부터라도 추후 참고를 위해 사진으로 남겨볼 생각입니다.

 

 

두 번째 조각을 뜨기 시작하면서 과연 어느 쪽이 윗면인지 꽤 고민이 됐었는데

제가 볼 때는 이 위 사진에 나온 면이 가운데 코줄임이 있는 대각선 부분의 코가

주변 가터뜨기의 코 모양과 비슷하게 보여 더 통일감이 있어 예쁘더라고요.

 

 

좀 더 확대해보면 이렇습니다.

 

두 번째 조각이었던 베이지색 조각은 빨간색 조각의 한쪽 단에서 15개의 코를 줍고

아랫 부분에 해당하는 16개의 코를 추가로 잡아 같은 기법으로 떠준 겁니다.

 

 

이 쪽을 윗면으로 둔 예시 이미지도 많았어요.

가운데 코줄임이 있는 대각선이 약간 입체적으로 돋보입니다.

딱 이 가운데 코에서만 메리야스 뜨기를 하기 대문에 V자 모양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이 쪽을 윗면으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두번째 조각을 뜰 때 아무리 해도 저 배색 표시가 윗면에서 안 보이도록

단에서 코를 줍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해 한 세 번을 풀어냈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ㅠ-

 

이 바로 위 사진에서 그 쪽면이 예쁘다고 말씀드린 건

아마도 스스로 세뇌한 걸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앞으로 다섯 가지 색깔의 실을 겹치지 않도록 잘 배치해가면서 떠 나가야겠습니다.

마지막에 수많은 조각들을 잇기 위한 돗바느질이 없어서 편하긴 하지만

대신에 프로젝트 진도가 나갈수록 들고 다니기는 어려워지겠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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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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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울앤더갱 직구했던 네 가지 색의 털실 중,

ZOOT SUIT BLUE, SPACE BLACK, IVORY WHITE

위 세 가지는 비니 두 개를 뜨는데 일부 사용한 상태이고,

MAGIC MINT 이 색만 온전한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모자는 이미 만들어 둔 게 많아서 더 이상 만드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넥워머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 타래로는 얼마나 뜰 수 있는지 가늠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울앤더갱 도안을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원래 찜해뒀었던 SNOOD DOGG의 미니 버전인 LIL' SNOOD DOGG,

이게 딱 CRAZY SEXY WOOL 한 타래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도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원하는 세로 길이를 시작코수로 잡고 멍석뜨기로 쭈욱 떠준 후,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느질로 이어 원통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통뜨기로 뜨면 편하겠지만 15mm는 이 대바늘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15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한 타래를 모두 소요하여 완성했습니다.

 

참고) 멍석뜨기(=Moss Stitch), 한코 고무뜨기와 같이 겉뜨기와 안뜨기의 반복이나

        한코 고무뜨기처럼 바로 전 단의 코에 맞춰뜨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뜨는 것.

 

 

매직민트 색이 참 솜사탕 색깔처럼 쨍하고 예쁜데 사진에 그대로 찍기가 어렵네요.

 

 

하늘색처럼 나온 아래 사진보다는 약간 초록빛이 나는 위 사진이 실물에 더 가깝습니다.

 

 

처음에 타 블로그에 나온 정보대로 24코로 시작했었다가

중간쯤 뜨고 보니 너무 넓어서 길이가 안 나올 것 같더라고요.

다시보니 그분은 한 타래 하고도 반 타래 정도 더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전 딱 한 타래 뿐이기에 시작코수를 21코로 줄여 실 반대쪽부터 다시 떠나갔습니다.

 

참고로, 첫코를 걸러뜨고 바로 다음코가 겉뜨기가 나와야

아래 사진의 왼쪽 편물처럼 아래 위가 같은 모양으로 깔끔히 정리가 되기 때문에

전체를 홀수코로 잡고 첫코 걸러뜨기를 하며 멍석뜨기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오른쪽 편물은 24코여서 양 쪽 다 첫코 걸러뜨기를 했지만

한 쪽은 첫코 다음 코가 안뜨기가 되기 때문에 아랫단처럼 올록볼록해지게 됩니다.

 

 

21코로 수정한 후 한 타래를 거의 다 소요한 상태의 길이입니다.

돗바느질로 연결하기 위한 실을 폭의 2-3배수 길이 정도 남겨둡니다.

 

최소한 정사각형 모양이 나와야 넉넉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물론 세로 길이보다는 가로가 좀 더 길어야 편해지겠죠.

 

 

저처럼 실의 양에 제약이 없으시다면 21코보다 넓게 잡아서

중간중간 반으로 접어 완성될 모양을 예상하시면서 뜨면 됩니다.

 

 

멍석뜨기는 이렇게 안뜨기 코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귀여운 기법이에요.

그리고 앞 뒤 모양이 같고 메리야스 뜨기처럼 양 끝이 말리거나 하지 않아

목도리와 넥워머를 뜰 때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늘로 꿰어 완성한 모습입니다.

실이 모자라거나 남지 않고 귀신같이 완전히 똑! 떨어졌어요. @.@

 

 

이렇게 큰 대바늘은 처음 다뤄봐서 코의 크기가 아주 고르게 떠지지는 않았네요 ㅠㅠ

바늘 자체가 묵직한데다가 편물이 길어지면 더더욱 무거워져서 손이 덜덜덜 ㅋㅋ

 

스누드, 즉 넥워머를 너무 헐렁하게 만들면 목 안으로 바람에 다 들어오기도 하는데

지금 만든 넥워머는 모자 둘레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딱 원하는 둘레로 만들어졌어요.

착용샷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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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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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검은색 실로 스트라이프 무늬로 떴던 울앤더갱 모자.

 

너무 헐렁하게 만든 바람에 쓰기 애매해서 놔두고 있었는데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싹 다 풀고 둘레를 40코에서 4코 줄인 36코로 다시 떴습니다 :)

 

 

위에서부터 조심조심 풀어내면서 그 실 그대로 코를 잡아 고무단부터 다시 뜹니다.

 

 

흰색실이 모두 풀릴 무렵 검은색 실로 새로운 고무단을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4코만 줄였는데도 둘레가 줄어든 게 확연히 보이네요.

그치만 한코 고무뜨기이기 때문에 신축성은 보장됩니다.

 

 

둘레를 줄인 만큼 풀었던 실을 다 쓰진 못하고 약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100% 마음에 들진 않은 게

생각보다 뾰족하게 마무리가 되어 마치 고깔모자처럼 보인다는 거에요.

음... 이번에도 실을 잘라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시 풀어서 끝을 동글동글하게 수정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무한반복 푸르시오의 경지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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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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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핀터레스트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핀해놨었지요 ;)

 

 

woolandthegang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HEART BEANIE라는 모자에서

빨간색 하트 자수와 폼폼을 제외한 상태인 것 같아요.

 

 

흰색과 검은색 실을 한 타래씩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파란색 모자와 같이 15mm 대바늘로 뜨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줄씩 배색하려면 원통뜨기가 딱이기에 실제론 12mm 줄바늘로 떴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펼쳐둔 뜨개가방과 털실을 가만히 두지 않는 모리씨 -ㅅ-

가방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방이 작더라고요 ㅋㅋ

 

 

(15mm 대바늘은 저리 비켜두고-)

 

게이징을 따로 하기 귀찮아서 지난 번에 15mm로 32코를 떴었으니

이번엔 12mm로 대충 40코로 때려잡고(?) 바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완성하고보니 너무 헐렁한 감이 있어서 36코 정도면 잘 맞을 것 같네요.)

 

 

한코 고무뜨기 8단 진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실로 겉뜨기 한 단을 떠준 후,

흰색 실로 교체하여 한 줄 한 줄 배색을 시작했습니다.

배색 부분은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떴어요.

 

 

코줄임 전까지 12단을 떠올려준 모습입니다.

 

 

코줄임은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 2코 모아뜨고 3코 겉뜨기 반복

2) 모든 코 겉뜨기 (평면뜨기의 경우 안뜨기 단 부분과 같음)

3) 2코 모아뜨고 2코 겉뜨기 반복

4) 모든 코 겉뜨기

5) 2코 모아뜨고 1코 겉뜨기 반복

6) 모든 코 겉뜨기

7) 2코씩 모아뜨기 (최종적으로 8코 남음)

 

옆선을 이어줄 필요가 없으니 10cm 내외로 실을 남겨 자른 후,

돗바늘 등으로 남은 코 8개에 주르륵 꿰어준 후 모자 안 쪽에서 매듭지어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모자도 어렵지 않게 완성!!

 

... 되었으나 이번 건 핏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ㅠ-

전체적으로 좀 커서 고무뜨기 부분도 쫀쫀한 맛이 없고,

메리야스 뜨기 부분도 슬라우치 모자처럼 뒤로 축 쳐지네요 ;ㅅ;

전 딱 맞는 비니가 좋은데 말이죠...

 

 

평면뜨기로 배색을 하면 깔끔하게 줄무늬가 연결되는 대신

대바늘 작업이 끝난 후에 돗바늘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원통뜨기로 배색을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첫 단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지만(=jog)

두꺼운 실을 돗바늘에 꿰어 바느질해야하는 귀찮은 추가 작업이 필요없겠죠!

 

개인적으로 모자뜨기는 무조건 원통뜨기가 진리인 것 같아요 ;Db

 

 

크리스마스 전에 완성한 첫 번째 울앤더갱 모자와 함께 기념샷~!

 

 

몇 번 써보고 아무래도 너무 크다 싶으면 36코로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어요 -ㅅ-a

그 후에 오늘 만든 건 풀어버리거나?! 머리숱 많은 다른 분께 선물하거나 ㅋㅋㅋㅋ

 

울앤더갱 Crazy Sexy Wool 털실은 워낙 두꺼워서

딱히 폼폼을 달지 않아도 심심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폼폼을 달면 예쁘긴 하지만 털실 잡아먹는 귀신이나 다를 바 없잖아요...=ㅠ=

 

현재 파란색, 흰색, 검은색 실이 일부 남았고, 민트색 실만 한 덩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실들로 모두 섞으면 넥워머 하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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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ZION LION POM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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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니 영국사이트에서 실가격이 할인됐네요 ;ㅅ;

전 딱히 미리 주문할 필요는 없었는데 며칠만 참을 걸 그랬어요.

 

Crazy Sexy Wool은 감겨있는 실타래에서 보이는 굵기보다

실을 따로 꺼내봤을 때의 두께가 훨씬 두껍습니다.

꽤 단단히 감겨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원래 가지고 있던 12mm 줄바늘로 원통뜨기를 하려고 했다가

그냥 15mm WATG 대바늘로 뜨기로 했습니다.

 

 

남자 과장님께 선물할 것이어서 넉넉히 30코를 잡았습니다.

원본이 26코라서 대부분 26코나 28코로 뜨시는 것 같던데

딱 맞는 것 보다 낙낙하고 포근한 느낌을 선호하시면 30코나 32코로 뜨는 걸 추천합니다.

 

시작을 고무뜨기 시작코가 아닌 막코로 잡기 때문에

완성 후, 생각보다 고무뜨기 단이 막 늘어나지는 않더라고요.

 

 

바늘이 크고 무거우니 코 잡는 것도 일이네요 -ㅁ-!

그리고 실도 꼬임이 전혀 없는 슬라브사라서 자꾸 실을 뚫고 바늘이 들어가서 고생;;

 

 

(실색이 어두워서 그런지 카메라가 색을 영 못 잡네요 @ㅠ@)

 

고무단은 한코 고무뜨기로 7단 진행했습니다.

홀수단으로한 건 아래 사진처럼 막코의 뒷면이 보기에 더 예쁘기 때문이에요. ;)

 

 

접어 쓸 건 아니라서 7단 정도만 떠올렸고 그 이후로는 메리야스 뜨기를 했습니다.

 

 

메리야스단을 처음에 12단을 진행한 후에 코줄임을 시작했었다가

길이가 긴게 써보니 영 이상해서 중간까지 풀고 8단으로 줄여 다시 떴습니다. 

 

왼쪽이 12단, 오른쪽이 8단 뜬 상태입니다.

길게 떠서 쓰는 분들도 많지만... 왠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코줄임 전 단계를 4단 줄였더니 귀엽게 맞더라고요.

 

 

특정 단까지 풀어낼 때는 그 단에 좀 더 가느다란 바늘로 코를 주워 쭈르륵 꿰어준 후,

실을 살살 당겨 풀어내면 바늘이 끼워진 부분까지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고무단을 지나 메리야스 뜨기 8단을 진행한 후에는 아래와 같이 코를 줄여나갔어요.

(안뜨기 단은 코줄임없이 모든 코를 안뜨기로 떠줍니다.)

 

1) 두코 모아뜨고 세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1/1)

2) 안뜨기 (총 24코)

3) 두코 모아뜨고 두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1)

4) 안뜨기 (총 18코)

5) 두코 모아뜨고 한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

6) 안뜨기 (총 12코)

7) 두코씩 모아뜨기 (2)

8) 돗바늘로 꿰기 (총 6코)

 

 

앗, 위 사진은 초점이 좀 안 맞았네요.

 

실은 오른쪽에 연결되어 있지만 바늘은 왼쪽부터 오른쪽 코로 꿰어줍니다.

코를 빼지 않고 대바늘에 걸어둔 채로 돗바늘만 한 번에 혹은 하나씩 꿰면 쉬워요.

시작과 끝을 동그랗게 연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번 더 같은 방향으로 돗바늘을 꿰어 구멍이 생기지 않게 단단하게 여며준 후,

옆선을 최대한 깔끔하게 티 안나게 이어줬습니다.

 

 

완성입니다 :D//

 

실과 바늘이 두꺼우니 정말 2시간 만에 모자 하나 뚝딱이네요.

모자를 바닥에 놓고 아래쪽에서 찍어서 그런지 모자가 실제보다 좀 짧게 나왔습니다.

 

한 번 길게 떴다가 풀고 다시 짧게 조절해서 뜨느라 잘라뒀던 실이 남았었는데

그 남은 실을 모아모아 폼폼을 만들어서 달아줬습니다.

 

슬라브사는 양쪽에서 세게 당기면 실이 끊어져버리기 때문에

폼폼의 가운데를 묶을 때는 끊어지지 않는 다른 남색 털실로 꽉 묶어주었습니다.

폼폼을 묶고 남은 실 양 끝을 모자 안 쪽으로 가져와서 리본묶기로 묶으면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폼폼이 아닌 스마일 자수를 요청받았었는데,

원래의 도안보다 약간 짧게 만들어서 스마일을 놓을 자리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천천히 콧수랑 단수를 확인해보고 스마일의 크기를 모자에 맞춰 조절하든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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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st 미니 니트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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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오른쪽 형광초록색 부분부터 뜨기 시작하여

왼쪽 형광초록색 부분까지 대바늘 뜨기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양쪽 끝 부분은 육각 바네가 들어갈 클러치의 입구이며 메리야스 뜨기로 8단씩 떴습니다.

바디 부분은 우븐스티치로 원하는 클러치 깊이만큼 떠주면 되고요!

 

 

검색해보니 우븐스티치 부분은 실 두 겹으로 뜨는 것 같기도 하네요 @.@?

그렇게 하면 메리야스 뜨기 부분과 폭이 딱 맞게 잘 떠진다는 설명도 있고...

일단 이번 건 이미 완료해버렸으니 바네 연결시 적당히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반 접어서 회색 부분만 옆선을 이어준 모습입니다.

 

 

그냥 돗바늘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박음질 비슷하게 꿰맸습니다.

 

클러치 전체 크기는 지갑 크기 정도로 작아요.

스마트폰이랑 립밥, 핸드크림 정도 들어갈 귀여운 크기입니다.

흠- 바늘 호수를 바꿔가면서 떴음에도 입구 부분이 조금 넓게 만들어졌네요 ㅠㅠ

 

이렇게 되면 완성된 모습이 그렇게 예쁘지 않던데...;

뭐 실제 울앤더갱 직구 실이 도착하기 전에 연습삼아 떠본 거니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이제 메리야스 뜨기 부분과 우븐스티치 부분의 경계에 코바늘로 스티치를 추가해주고,

육각 바네를 사서 연결한 후! 기타 원하는 장식(태슬 혹은 체인)을 추가하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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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st 미니 니트클러치 뜨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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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Nordic Mart에서 사재기(?)해 둔 많은 실 중,

소품을 뜨려고 사둔 Boston사의 형광초록색(7:3) 실과 회색실(5:5).

 

색깔 옆의 비율은 실의 소재 중 아크릴과 울의 혼방 비율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색마다 혼방된 비율이 차이가 있더라고요.

아크릴이 더 쨍한 색으로 염색이 잘 되는 걸까요...?

 

뭐 아무튼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들어왔던,

WOOL AND THE GANG의 Hold Tight Clutch를 따라 떠보기로 했습니다.

 

 

져지실 혹은 티셔츠실 등으로 떠야 원작의 느낌이 날 테지만,

전 그냥 울 혼방사로 모양만 본따서 뜨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며칠 전에 www.woolandthegang.com 에서

Crazy Sexy Wool과 Jersey Be Good 실을 주문한 건 안 비밀 :$

터무니없이(?) 비싼 털실 가격을 보고 '이건 허세용 뜨개질이다!'

...라고 생각해서 안 사려고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질러버리고 말았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실이 도착하면 그 땐 Hold Tight Clutch가 아닌 Scotsman Clutch를 뜨려고요.

이건 크기도 약간 작고 바디부분이 우븐스티치가 아닌 멍석뜨기인 클러치입니다.

(아, 다시보니 멍석뜨기가 아니라 리넨스티치인 것 같기도 하네요 @.@)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 우븐스티치(Woven Stitch)가 설명은 참 쉬운데

이걸 실제로 떠보려니 손가락이 띵할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몇 단 떠보니 요령이 생겨서 처음보다는 덜 아프긴 하네요.

 

KNITTING A WOVEN STITCH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8HiXPBvN6cE

 

 

사진보고 혹해서 주문한 형광초록색 실의 색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클러치 입구 부분이 좀 넓어서 살짝 배추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참고로 제가 뜨고 있는 털실 및 바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8mm 바늘용 실 두 가지 색

- 시작단은 막코로 33코 - 20cm 육각바네에 맞춘 콧수 (반드시 홀수)

- 육각바네가 들어갈 포인트 컬러 부분은 6.5mm 바늘로 메리야스 뜨기로 약 5cm

- 클러치 바디가 될 부분은 8mm 바늘로 우븐스티치 뜨기 진행중 (원하는 크기만큼)

 

중간에 바늘 호수를 큰 걸로 바꾼 이유는 우븐스티치가 매우 타이트한 뜨개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힘조절을 하셔도 되겠지만 일정하게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전 아예 바늘을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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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st 스마일이 수놓아진 뜨개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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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입점 전에 가격 정보를 미리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털실 가격을 듣고(한 타래에 3만원 이상)

'그 비싼 걸 누가 사겠어?!'라고 반응했었다지요...

 

아니 그런데 이렇게 유행할 줄은 몰랐네요 @ㅁ@! 

 

물론 저는 아직도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미리 사둔 Drops ESKIMO실로 비스무리하게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울앤더갱 모자 패키지를 보니 예쁜 자수 모자들이 많더라고요.

 

우선 기본 모양은 Zion Lion 모자를 본땄고,

자수는 알파벳을 새기는 Say My Name이나

튀어나올 듯 땡그란 눈이 매력적인 Giles Eek,

갤로그가 생각나는 8-bit 등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최종 후보들로 아래 두 가지 자수를 골라냈습니다.

그나마 왼쪽의 1984보다는 오른쪽의 Smiley가 덜 튀는 것 같아서 이걸로 채택!

 

 

아래 사진의 굵은 털실은 Drops사의 ESKIMO 털실로 아주 보송보송한 느낌의 슬라브사입니다.

단색으로 여러 색깔이 나오는데 저는 이번에 회색과 파란색이 섞인 Winter Fog 색을 구입했어요.

 

 

울앤더갱의 Zion Lion 모자는 Crazy Sexy Wool이란 12~15mm 바늘용인 굵은 실인데,

Drops의 ESKIMO 털실은 8mm 바늘용으로 울앤더갱 털실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실 중 가장 굵은 실인데...그럼 대체 15mm 바늘용 실은 얼마나 두꺼운 거죠?!

 

ESKIMO가 두 타래 있으니 합사해서 15mm 바늘로 뜨면 얼추 비슷하겠구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가진 바늘 중 가장 두꺼운 호수가 겨우 12mm라서 급포기했어요 -ㅅ-a

 

 

아무튼 실과 바늘의 굵기가 원작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게이징부터 꼼꼼히 작업했습니다.

10cm 안에 양쪽에서 당긴 상태의 한코 고무뜨기 코(Fully Stretched)가 10코 들어가서 총 54코로 잡았습니다.

 

원작의 경우 28코로 시작한다고 하니 대충 2배의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코 고무뜨기단도 6단의 2배인 12단을 떠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계속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쭉쭉 떠올려갑니다.

 

참, 저는 마지막 돗바느질을 피하기 위해 원통뜨기로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이 한 타래를 다 사용한 상태입니다.

실을 이어야 하는 단계인데 꼬임이 없는 슬라브사이기 때문에 펠팅을 해줄 거에요.

 

 

이어줄 두 실 끝과 약간의 물을 준비합니다.

 

 

실 끝을 갈래갈래 풀어준 후 물에 적셨다가-

 

 

사이사이 골고루 양 쪽 실을 겹쳐서 꼬아준 후 손가락으로 비벼주세요!

원래는 이렇게 펠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대 비벼 빨지 말라고 하는데

그걸 역이용하여 실을 붙여주는 겁니다 ;)

 

 

열심히 비빈 후 드라이어 등으로 바짝 말려주면 실이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작업 상태에 따라 다른 부분보다 조금 약하게 연결됐을 수도 있는데

저 연결된 부분을 뜰 때만 한 두 단정도 힘을 조절해서 뜨면 문제없어요.

 

 

Zion Lion의 완성품 사진의 비율을 참고하며 중간중간 써보기도 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아쉽게도 완성품의 가로/세로 길이 정보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ㅠㅠ

 

저는 한코 고무뜨기는 12단, 메리야스 뜨기는 20단을 떴고,

이후 코줄임은 총 54코로 떴기에 6군데에서 줄여갔어요.

 

(코줄임 작업 부분)

첫 단은 7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둘째 단은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

셋째 단은 6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넷째 단은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

다섯째 단은 5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여섯째 단은 역시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하면 36코가 남습니다.

 

일곱째 단에서는 36코를 모두 2코씩 모아 떠서 18코로 줄입니다.

여덟째 단에서는 18코를 다시 2코씩 모아 떠서 9코로 줄여 마무리했어요.

실을 10cm정도 남겨 자른 후 돗바늘에 남은 9코를 한 번에 꿰어 통과시킨 후 모자 안쪽에서 고정시키면 됩니다.

 

 

옛날에 월리모자를 뜨고 남은 흰색 실로 스마일을 수놓을 겁니다.

이 실 역시 8mm 바늘용 실이라 딱일 듯 했죠.

 

 

위 울앤더갱 모자의 스마일 콧수를 그대로 따라서 수를 놓았더니

제 모자의 실 굵기가 더 가늘어서 그런지 미니미한 스마일이 만들어졌습니다 ㅋㅋ

 

한코 고무뜨기 부분 게이징 실패(당기지 않은 상태로 게이징했다가 초대형 모자가 탄생할 뻔...!)로

한 타래 뜨고 푼 것을 포함하여 이틀 저녁만에 만든 모자입니다.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의 경우는 1시간만에 뜬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ㅠ@)

 

 

스마일이 너무 옹졸한 크기라 어떨지 걱정했는데

착용해보니 늘어나서 그런지 또 나름 커보이네요 :Db

 

울앤더갱 모자를 따라서 만들어보고 나니

정품 실로 똑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

조만간 갤러리아 팝업스토어에 다시 가서 몇 개 지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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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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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목도리에서 풀어낸 실을 모두 써서 떴는데 길이가 겨우 1m 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남아있던 실 중 진회색 울실 두 타래 정도의 실을 이어서 떴어요.

물론 모헤어 털실도 이어서 계속 합사해서 떴습니다.

 

 

실이 조금 얇기 때문에 같은 호수의 바늘로 떠나가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진회색 실로 뜬 부분의 폭은 원래의 실로 뜰 때보다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실을 보시면, 모헤어 털실과 울실이 서로 끼워져있는데,

센터풀 방식으로 쓰던 모헤어 털실의 안팎을 뒤집어서

그 가운데에 역시 센터풀 방식으로 쓰고 있던 진회색 울실을 끼워넣은 거에요 ㅋㅋ

 

이렇게 해두니 두 볼을 따로 챙길 필요없이 이대로 들고 다니다가 쭉쭉 뽑아쓰면 되더라고요.

 

 

진회색 실 두 타래를 약 2주간 열심히 떠서 다 썼습니다!

 

돗바늘을 사용하여 두코 고무뜨기 마무리를 해준 후,

남은 실은 아래 사진처럼 가장자리 실에 주르륵 꿰어 빼내면 됩니다.

 

두코 고무뜨기 마무리 방법은 '니뜨앤니트' 사이트의 강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이상하게 기억에 남지 않아서 매번 영상을 찾아보며 마무리하게 되는데 @.@

그 때마다 이 니뜨앤니트 강의 영상을 선택해서 봤던 것 같아요.

가장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아요 +_ +b

 

[대바늘 기초강좌 ]  56. 편물마무리(2코 고무뜨기)

http://www.knitt.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83517&search=%B8%B6%B9%AB%B8%AE&sort=

 

 

돗바늘로 통과할 때 실 아래로 지나가게 하지 말고

실 중간을 뚫고 지나가게끔 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5~10코 정도를 꿰어준 후 가위로 잘라주고 편물을 몇 번 당겨주면 실끝이 숨겨져요.

 

 

총 길이를 재보니 대략 160cm 정도 되어 두 번 둘러 묶으면

매듭이 작게 겨우 묶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귀여운 느낌으로 착용 가능합니다.

 

목도리 길이는 한 번 두를 경우 1m에서 120cm 정도면 충분하지만,

찬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에는 두 번 둘러 묶어야 따뜻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최소 150cm 이상 최대 2m까지 선호하는 길이로 떠주시면 됩니다.

 

 

원래의 연회색 실과 연장된 진회색 실이 생각보다 색 차이가 크지 않더라고요.

위에 바닥에 펼쳐놓고 찍은 사진에서 유난히 색 차이가 눈에 띄게 촬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이 될 베네통 라벨 붙이기!

십자수실 중 목도리와 유사한 색의 실로 꼼꼼히 박음질하여 붙였습니다.

 

 

짜자잔~!

 

위 사진처럼 펠팅이 되어 버려질 뻔 한 오래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가

정성스러운 손뜨개로 재탄생한 모습입니다 :D//

 

 

옷이 아닌 목도리 같은 경우는 실 풀어내기가 비교적 쉬우니

일단 풀어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폭과 길이를 마음대로 리폼할 수 있겠죠.

 

(진회색 부분이 살짝 보이는 착용샷! - 아직 실꼬리 정리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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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떠줬던 보라색 꽈배기 방울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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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는 몇 년 전, 이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떠준 모자입니다.

 

아마 서로의 생일선물을 부지런히 주고 받던 시절에 선물을 비슷한 가격대로 맞추느라 ㅋㅋ

처음 실 2타래만 제가 주문하고 부족한 한 타래는 이 친구가 주문해줬던 기억이 있네요.

선물용이라 특별히 한 타래에 12,000원씩 하는 고급 털실로 떴습니다 :Db

 

 

보라색을 좋아하는 친구라 두 가지 브랜드의 보라색 털실을 사서 합사해서 떴는데,

비슷한 듯 다른 미묘한 색감차이 때문에 느낌이 독특하게 떠진 것 같습니다.

 

꽈배기 무늬는 중간에 뜨개질을 쉬면 단수 확인이 번거로워서 싫어하는 무늰데,

아주 구체적으로 보라색 꽈배기 왕방울모자를 주문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ㅅ-

중간에 반대로 꼬기도 하고 코가 빠지기도 하고 해서 두어번 풀었었죠.

 

고무단을 짧게 뜬 건 접지 말고 쓰라고 그런 건데 기어이 접어서 쓰는 친구...-ㅅ-a

 

'오래도록 잘 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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