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8. 00:55오래 전, 핀터레스트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핀해놨었지요 ;)
woolandthegang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HEART BEANIE라는 모자에서
빨간색 하트 자수와 폼폼을 제외한 상태인 것 같아요.
흰색과 검은색 실을 한 타래씩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파란색 모자와 같이 15mm 대바늘로 뜨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줄씩 배색하려면 원통뜨기가 딱이기에 실제론 12mm 줄바늘로 떴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펼쳐둔 뜨개가방과 털실을 가만히 두지 않는 모리씨 -ㅅ-
가방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방이 작더라고요 ㅋㅋ
(15mm 대바늘은 저리 비켜두고-)
게이징을 따로 하기 귀찮아서 지난 번에 15mm로 32코를 떴었으니
이번엔 12mm로 대충 40코로 때려잡고(?) 바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완성하고보니 너무 헐렁한 감이 있어서 36코 정도면 잘 맞을 것 같네요.)
한코 고무뜨기 8단 진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실로 겉뜨기 한 단을 떠준 후,
흰색 실로 교체하여 한 줄 한 줄 배색을 시작했습니다.
배색 부분은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떴어요.
코줄임 전까지 12단을 떠올려준 모습입니다.
코줄임은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 2코 모아뜨고 3코 겉뜨기 반복
2) 모든 코 겉뜨기 (평면뜨기의 경우 안뜨기 단 부분과 같음)
3) 2코 모아뜨고 2코 겉뜨기 반복
4) 모든 코 겉뜨기
5) 2코 모아뜨고 1코 겉뜨기 반복
6) 모든 코 겉뜨기
7) 2코씩 모아뜨기 (최종적으로 8코 남음)
옆선을 이어줄 필요가 없으니 10cm 내외로 실을 남겨 자른 후,
돗바늘 등으로 남은 코 8개에 주르륵 꿰어준 후 모자 안 쪽에서 매듭지어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모자도 어렵지 않게 완성!!
... 되었으나 이번 건 핏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ㅠ-
전체적으로 좀 커서 고무뜨기 부분도 쫀쫀한 맛이 없고,
메리야스 뜨기 부분도 슬라우치 모자처럼 뒤로 축 쳐지네요 ;ㅅ;
전 딱 맞는 비니가 좋은데 말이죠...
평면뜨기로 배색을 하면 깔끔하게 줄무늬가 연결되는 대신
대바늘 작업이 끝난 후에 돗바늘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원통뜨기로 배색을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첫 단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지만(=jog)
두꺼운 실을 돗바늘에 꿰어 바느질해야하는 귀찮은 추가 작업이 필요없겠죠!
개인적으로 모자뜨기는 무조건 원통뜨기가 진리인 것 같아요 ;Db
크리스마스 전에 완성한 첫 번째 울앤더갱 모자와 함께 기념샷~!
몇 번 써보고 아무래도 너무 크다 싶으면 36코로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어요 -ㅅ-a
그 후에 오늘 만든 건 풀어버리거나?! 머리숱 많은 다른 분께 선물하거나 ㅋㅋㅋㅋ
울앤더갱 Crazy Sexy Wool 털실은 워낙 두꺼워서
딱히 폼폼을 달지 않아도 심심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폼폼을 달면 예쁘긴 하지만 털실 잡아먹는 귀신이나 다를 바 없잖아요...=ㅠ=
현재 파란색, 흰색, 검은색 실이 일부 남았고, 민트색 실만 한 덩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실들로 모두 섞으면 넥워머 하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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