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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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목도리에서 풀어낸 실을 모두 써서 떴는데 길이가 겨우 1m 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남아있던 실 중 진회색 울실 두 타래 정도의 실을 이어서 떴어요.

물론 모헤어 털실도 이어서 계속 합사해서 떴습니다.

 

 

실이 조금 얇기 때문에 같은 호수의 바늘로 떠나가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진회색 실로 뜬 부분의 폭은 원래의 실로 뜰 때보다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실을 보시면, 모헤어 털실과 울실이 서로 끼워져있는데,

센터풀 방식으로 쓰던 모헤어 털실의 안팎을 뒤집어서

그 가운데에 역시 센터풀 방식으로 쓰고 있던 진회색 울실을 끼워넣은 거에요 ㅋㅋ

 

이렇게 해두니 두 볼을 따로 챙길 필요없이 이대로 들고 다니다가 쭉쭉 뽑아쓰면 되더라고요.

 

 

진회색 실 두 타래를 약 2주간 열심히 떠서 다 썼습니다!

 

돗바늘을 사용하여 두코 고무뜨기 마무리를 해준 후,

남은 실은 아래 사진처럼 가장자리 실에 주르륵 꿰어 빼내면 됩니다.

 

두코 고무뜨기 마무리 방법은 '니뜨앤니트' 사이트의 강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이상하게 기억에 남지 않아서 매번 영상을 찾아보며 마무리하게 되는데 @.@

그 때마다 이 니뜨앤니트 강의 영상을 선택해서 봤던 것 같아요.

가장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아요 +_ +b

 

[대바늘 기초강좌 ]  56. 편물마무리(2코 고무뜨기)

http://www.knitt.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83517&search=%B8%B6%B9%AB%B8%AE&sort=

 

 

돗바늘로 통과할 때 실 아래로 지나가게 하지 말고

실 중간을 뚫고 지나가게끔 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5~10코 정도를 꿰어준 후 가위로 잘라주고 편물을 몇 번 당겨주면 실끝이 숨겨져요.

 

 

총 길이를 재보니 대략 160cm 정도 되어 두 번 둘러 묶으면

매듭이 작게 겨우 묶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귀여운 느낌으로 착용 가능합니다.

 

목도리 길이는 한 번 두를 경우 1m에서 120cm 정도면 충분하지만,

찬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에는 두 번 둘러 묶어야 따뜻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최소 150cm 이상 최대 2m까지 선호하는 길이로 떠주시면 됩니다.

 

 

원래의 연회색 실과 연장된 진회색 실이 생각보다 색 차이가 크지 않더라고요.

위에 바닥에 펼쳐놓고 찍은 사진에서 유난히 색 차이가 눈에 띄게 촬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이 될 베네통 라벨 붙이기!

십자수실 중 목도리와 유사한 색의 실로 꼼꼼히 박음질하여 붙였습니다.

 

 

짜자잔~!

 

위 사진처럼 펠팅이 되어 버려질 뻔 한 오래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가

정성스러운 손뜨개로 재탄생한 모습입니다 :D//

 

 

옷이 아닌 목도리 같은 경우는 실 풀어내기가 비교적 쉬우니

일단 풀어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폭과 길이를 마음대로 리폼할 수 있겠죠.

 

(진회색 부분이 살짝 보이는 착용샷! - 아직 실꼬리 정리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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