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2015.08.31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2. 2015.08.30 나의 두 번째 가터뜨기 삼각숄 2
  3. 2015.08.23 빨간색 꽃모양 컵받침 세트 2
  4. 2015.08.21 초미니 대바늘 고양이 인형
  5. 2015.08.12 고양이 모양의 아이폰 손뜨개 케이스
  6. 2015.08.0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7. 2015.06.15 조금 모양새를 갖춘 코바늘 팔찌 두 번째 도전작
  8. 2015.06.15 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9. 2015.06.15 코바늘 팔찌 습작들 (A.K.A. 망작)
  10. 2015.06.08 연노랑 별모양 코바늘 아플리케 뜨기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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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시작했던 2번째 가터뜨기 삼각숄 뜨기 프로젝트는

역시나 도저히 세 볼의 실로는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 단 며칠 만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떴던 편물의 무게와 남은 실의 무게로 계산해보니

태슬 장식을 모조리 빼도 지금 뜬 모양의 겨우 세 배 정도만 뜰 수 있는 지경 ㅠㅠ

그래서 미련없이 후루룩~ 풀어버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만든 삼각숄도 다섯 볼 반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니팅 사이트 중에(사실 코바느질과 바느질도 포함된 곳이지만-)

Purl Bee (http://www.purlbee.com)라는 곳이 있는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뜨개 패키지를 판매도 하면서

도안은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기법으로 뜨는 게 대부분이지만

색상 배합도 예쁘고 완성품의 디자인도 마치 기성품처럼 멋진 것 같아요.

 

아래 세 개 패키지 이미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제 눈에 들어온 작품들입니다.

 

1) 태슬 장식이 포인트인 대각선 방향으로 뜬 담요

http://www.purlbee.com/2014/04/27/lauras-loop-colorblock-bias-blanket/

 

2) 양 끝이 뾰족한 배색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4/10/27/color-tipped-scarf-in-new-colors-new-yarns/
http://www.purlbee.com/2013/09/08/lauras-loop-color-tipped-scarf/

 

3) 역시 태슬 장식이 돋보이는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2/02/12/lauras-loop-grecian-rib-scarf/

 

실이 딱 세 볼이니까 2번 패턴을 기본으로 따르고

양 끝에는 1번과 3번 이미지처럼 커다란 실태슬을 달 생각입니다.

 

뜨다가 만 삼각숄을 풀어서 다시 3코를 시작으로 새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점심 즈음에 풀어서 바로 시작한 스카프의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6mm로 뜨던 대바늘은 5mm로 다시 잡았습니다.

4mm용 실이라 너무 헐거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

 

 

직각으로 코가 늘어나던 삼각숄과는 달리 뾰족한 예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위 링크된 문서에서 도안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 단 마다 한 코씩 늘어나게 됩니다.

천천히 코가 늘어나다가 대바늘에 36개의 코가 만들어지면 그 때는 일자로 뜨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실이 허락하는 대로 혹은 마음에 드는 길이까지 쭈욱 뜨다가 남은 부분은 대칭으로 코를 줄이며 뜹니다.

 

이 도안도 가터뜨기 삼각숄 못지 않게 쉬운 편이라 부담없이 시간 남을 때마다 뜰 수 있겠어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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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두 번째 가터뜨기 삼각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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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터뜨기 삼각숄을 결국 실부족으로 물거품이 되고...

실이 덜 드는 도안인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로 대체되었습니다 ;ㅅ;)

 

예전에 Very Simple Garter Stitch Shawl 라는, 이름 그대로 아주 심플한 삼각숄을 하나 뜬 게 있습니다.

그 때는 브랜드가 기억나지 않는 민트색과 베이지색, 갈색이 섞인 멀티컬러 뜨개실 4개와

해피라는 뜨개실 1볼 반을 사용해서 떴던 것 같습니다. (모두 톡톡한 울실이라 무거웠...어요)

 

근데 이번에 또 뭘 떠볼까 이미지 서핑을 하는데 또 다른 버전의 가터뜨기 삼각숄의 무료 도안이 있지 뭐에요?!

역시 레이블리 사이트에서 찾은 도안인데 Very Simple 도안보다 더 심플했어요!!

쉬워도 너무 쉬운-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시 링크를 찾아보려 하니 검색이 잘 안 되네요 ㅠㅠ

제가 처음에 찾아냈을 때의 키워드가 뭐였을지 모르겠습니다...;

 

Very Simple Garter Stitch Shawl의 경우에는 위 긴 부분에서 시작해서 아래 꼭지점까지 떠내려가는 방향이고

최초 5코로 시작하여 격단으로 4코씩 늘려가며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가는데 반해-

 

이번에 찾은 도안의 경우에는 아래 꼭지점에서 위 긴 부분까지 떠올려가는 방향이고

최초 3코로 시작하여 매단 1코씩 늘려가며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매단 첫 코에서만 kfb로 1코를 늘려서 그 이후로는 모두 겉뜨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이번에 사용한 실은 Drops사의 KARISMA라는 가벼운 100% 울실입니다.

꽤 오래전에 왕창 해외에서 직구해서 옷장 안에 쟁여두고 있던 실 중 하나죠.

 

 

이렇게 아무 목적없이 일단 세 가지의 색깔을 한 볼씩만 담아서 샀었습니다.

가운데 Petrol이라는 색이 마음에 쏙 들어서 매번 직구 때마다 눈독만 들이다가 결국 샀어요 :D

페트롤색이면 휘발류색이란 건데 기름띠 색이란 걸까요...? 실 이름 치곤 느낌이 오묘합니다.

 

아무튼 페트롤색을 확대해보니 청록색과 보라색이 혼합된 실이어서

그냥 실 바꿔서 뜨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효과가 나도록

청록색과 진한 보라색 실을 찾아 총 3 볼을 사게 된 겁니다.

 

 

보라색을 좋아하기에 가장 길게 노출될 부분을 보라색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가는 거니까 아무래도 보라색 부분이 제일 길게 보이겠죠.

순서대로 페트롤색, 청록색으로 배색을 할 예정인데 청록색으로 뜰 부분은

한 단의 코수가 굉장히 많을 거라서 몇 단 못 뜨게 될 지도 모릅니다 @.@

 

실이 부족해서 너무 작은 삼각숄이 만들어질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차피 어려운 기법도 아니니 풀어버린다고 아쉬울 건 없기 때문에

다 떠보고 너무 작으면 대바늘 레이스 뜨기 등 실을 덜 쓰는 방법으로 다시 뜨면 되죠 뭐

 

매단 첫 코에서 코늘리기를 한다고 했는데 도안에서는 kfb (Knit Front and Back)기법을 사용했더라고요.

한글명칭으로는 뭔지 잘 모르겠는 이 kfb 기법으로 코늘림을 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필요하시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동영상에서의 과정을 단계별로 사진으로도 정리해봤는데... 아무래도 동영상이 더 나은 것 같네요 ㅎㅎ

 

  

Step 1-1 첫 코에 겉뜨기를 시작합니다.

 

 

Step 1-2 겉뜨기를 하고 왼쪽 바늘에서 빼내기 전에-

  (여기서 그대로 빼면 그냥 한 코 겉뜨기가 된 상태잖아요?)

 

 

Step 2-1 그 상태에서 back loop (고리 뒤쪽)에 사진처럼 오른쪽 바늘을 넣어줍니다.

 

 

Step 2-2 아까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바늘에 실을 걸고 겉뜨기를 하듯이 떠주세요.

 

 

Done 짠-! 왼쪽 바늘에 걸려있던 1개의 코로 2개의 코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떠 둔 멀티컬러(현란하네요 @.@) 삼각숄을 깔고 크기 비교를 해봤는데 아직 멀었네요;

실 3볼로 어느정도까지 뜰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블로킹으로도 늘려볼 수 있잖아요?! @.@

 

 

이렇게 세 볼을 파우치에 꾹꾹 눌러 담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뜨개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이 넉넉하다면 세 꼭지점에 털실 태슬을 풍성하게 달아주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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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꽃모양 컵받침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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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스터, 즉 컵받침은...

 

인형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낮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한 번도 떠보지 않았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근데 대바늘과 달리 코바늘로 뭔가 만들어보려니

옷이나 숄 같은 대작보다는 이런 소품에 더 눈이 가더라고요 +_ +

아기자기한 인형과 화려한 꽃모양 도일리 등등- 왜 다들 뜨는지 떠보니까 알겠더군요 ㅋㅋ

 

빨간 면사는 Drops의 PARIS라는 실인데 색이 고운 100% 면사에요.

컵받침은 물도 많이 흡수할 것이고 간혹 커피나 찻물도 흘리고 할 테니

아무래도 양모실보다는 마음 놓고 깨끗이 빨 수 있는 면사가 적당하겠죠? 

 

 

핀터레스트에서 Crochet tea coaster pattern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동글동글 귀여운 꽃모양의 패턴인데 알고보니 무려 1893년도에 만들어진 패턴이라고 하네요.

뜨기엔 쉬우면서 완성하고 나면 예쁘기까지 해서 오래도록 사랑받나 봅니다.

 

이미지를 눌러보면 대부분 패턴에 대한 링크는 깨져있더라고요.

저도 서핑하다가 누군가 손으로 그려둔 도안을 보고 떴습니다.

 

코바늘 좀 잡아보신 분이라면 대충 눈으로만 봐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원형코로 시작해서 사슬뜨기와 한길 긴뜨기로만 거의 다 뜨게 되고

마지막 꽃모양 장식에서 중간중간 짧은 뜨기 들어가는 게 답니다.

기법이 단 세 개 뿐이라 정말 딱 초보를 위한 도안인 것 같아요!

 

 

빨간 면사로 두 개를 연달아 만들어봤습니다.

실도 도톰하고 패턴 자체도 빡빡하게 뜨도록 되어 있어서

따로 블로킹하지 않아도 판판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만들어졌습니다.

PARIS실은 5mm용으로 나온 실인데 저는 단단한 컵받침을 뜨기 위해 3.5mm로 떴습니다.

 

 

예전 터키 여행 때 그랜드바자르에서 사온 꽃모양 도자기 컵받침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모양이 비슷했던 게 생각나서 옆에 놔둔 걸 꺼내서 찍었죠.

 

 

컵받침 두 개를 만들고 빨간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는데 이 남은 빨간실과

예전에 샐리 보틀 파우치를 만들고 또 애매하게 남아있던 노란실을 합쳐서 무게를 재봤어요.

 

딱 10g이 되더군요.

 

완성작 컵받침을 재보니 하나는 10g, 나머지 하나는 11g이 나와서...

두 실로 배색을 해서 뜨면 어찌어찌 하나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노란색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시작과 끝, 그리고 배색이 끝나면 노란실은 어느정도 잘라서 버려지게 되니

합쳐서 10g이면 사실 완벽하게 컵받침 하나를 똑같이 뜨기는 사실 불가능했습니다.

 

3번째 단부터 빨간실로 뜨기 시작했고 마지막 4단인 꽃모양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하니

원래 도안대로 7코씩 떴더니 반도 못 두르고 끝나버리길래 다시 풀어서 6코씩 했는데 그래도 부족 ㅠㅠ

마지막 시도로 5코씩만 떴더니! 딱 맞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묘하게 크기도 좀 작고 올록볼록함도 조금 부족해요 :$

 

 

주말동안 면사로 뜬 도톰한 컵받침 세 개입니다.

 

 

펼쳐놓고도 찍어보고-

노란색이 가운데 있으니 꼭 수술같아서 더욱 꽃 같아요.

 

 

어딘가 아쉬운 느낌이 들 무렵-

 

뜨개 파우치 안에 예전에 연습삼아 떴던 초록색 잎사귀 아플리케를 발견했습니다.

돗바늘을 꺼내 마지막으로 떴던 컵받침 뒷면에 실이 보이지 않도록 단단히 연결했어요.

 

 

짠~ 한 송이 동백꽃 같지 않나요?

사진을 보여줬더니 친구가 '귀여운 사과네!'...라고 했지만 ㅠㅠ

 

 

토요일, 일요일 틈틈이 코바늘을 잡아 만든 세 개의 컵받침 세트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색의 Drops PARIS 면사도 결국 다 써버렸네요.

 

자투리 양모실과 합성실로는 또 어떤 소품을 만들지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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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니 대바늘 고양이 인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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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에서 눈독 들이고 있던 초미니 대바늘 인형!

원래는 인형을 위한 인형이란 컨셉의 도안이라 이렇게 작은 거였어요.

 

도안은 아래 페이지에서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된 텍스트로 무료 제공되고 있습니다.

 

Teeny tiny knitted toys
http://littlecottonrabbits.typepad.co.uk/free_knitting_patterns/2008/05/teenie-tinies.html

 

 

샘플 이미지에는 토끼인형과 곰인형이 있었는데 저는 귀를 뾰족하게 바꾸고 꼬리를 추가하여

회색빛이 아름다운 러시안 블루 고양이 인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1) 13코 18단의 몸판

2) 두 개의 귀

3) 네 개의 팔다리 (4코 아이코드)

4) 기다란 꼬리 (3코 아이코드)

 

팔다리와 꼬리는 단수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뜨다가 적당한 길이에서 멈추면 됩니다. 

 

 

러시안 블루는 눈의 색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록색 눈이 가장 신비롭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로망묘인 초록눈의 러시안 블루를 컨셉으로 눈코입을 수놓았습니다.

 

 

뜨개 편물에 자수를 하게 되면 털실 사이로 실이 숨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뒷면에 부직포 조각이나 천을 댄 상태로 수를 놓아야 합니다.

 

저는 작은 천조각을 두번 접어서 도톰하게 대고 수를 놨어요.

 

 

눈코입이 완성되면 돗바늘로 원통형으로 이어가면서 솜을 채워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혹은 가운데에서 약간 위에서 실로 꽁꽁 묶어서 목을 만들어줍니다.

 

 

이런식으로 조각들이 몸에 붙여지게 됩니다.

워낙 크기가 작아서 잇는 작업이 가장 귀찮은 작업이 될 거에요...-ㅠ-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모두 연결하면 +_ +//

이렇게 귀여운 미니미니 고양이가 완성됩니다.

 

 

마침 저 튜토리얼에서 DROPS Alpaca 실을 썼던데

저도 우연찮게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남아있어서

연회색으로 먼저 한 마리 떠봤습니다.

 

2.25mm 대바늘로 뜰 만큼 실이 가느다랗고 매우 부들부들해요.

털이 휘날리는게 사진에 찍힐 만큼 기모감이 풍성한데 의외로 부드러워서 이걸로 옷을 많이 뜨더라고요.

예전에 직구로 사재기해둔 Alpaca 실이 많긴 한데... 전 언제 옷을 만들 수 있을까요 ;ㅅ;

 

 

우리집 귀염둥이 고양이 모리에게 갓 만든 고양이 인형을 보여주러 갔어요.

 

 

자다 일어나서 그루밍에 열중인 모리입니다.

얼굴에 가까이 대고 투샷을 찍으려는데...

 

 

고양이 인형을 그루밍해버리네요 ㅋㅋ

 

 

계속 핥으려고 해서 손으로 막아봤지만 사진이 흔들려서 실패!

 

 

누워있다가 앉아있길래 다시 투샷을 시도했지만 또 그루밍...!

 

 

가장 처음 찍었던 사진이 그나마 그루밍 공격이 없어서 잘 나왔길래 확대해봤습니다.

기모감이 정말 풍성하죠. 절대 고양이 털이 묻은게 아니고 다 알파카 털입니다 ㅋㅋ

 

다음에 도전할 대바늘 인형은 고양이 식빵자세 인형으로 점 찍어두었습니다.

궁디팡팡을 부르는 매력적인 뒤태의 인형인데 빨리 만들어보고 싶네요.

모리를 그대로 만들어보려고 하니 얼른 삼색실을 구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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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모양의 아이폰 손뜨개 케이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1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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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원래 하드케이스를 꼭 끼우고 다녔었는데

어떤 이유로 계속 하드케이스를 끼웠다 빼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근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 옆구리가 조금씩 벗겨지더라고요 -ㅅ-a

 

그래서 그냥 어느 날부터 케이스 없이 가방 안에 굴리고 다녔더니

이게 웬 걸...?!

 

케이스와의 마찰에 의해 벗겨지는 것보다 더 심각한

뒷면 한 가운데 엄청난 스크래치가 팍! 나버렸지 뭐에요 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갑자기 수화음이 엄청 작게 들리는 고장이 나서

사무실 근처 사설 수리점에  고치러 갔더니 이리저리 뜯어보시고는

뭔가 분리해내어 청소를 하시며 수화음 스피커에 음료가 들어가서

소리를 받는 특정 부품에 설탕물 코팅이 되어버려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아이폰을 식탁에 올려두는 버릇이 있어서

건배를 하거나 그럴 때 조금씩 들어갔었나 봅니다. 

 

아무튼 물리적 충격에서도 보호하고 스피커에 물이 들어가는 것도 막기 위한 뭔가가 필요했는데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아래 핀터레스트에서 누군가 만들어 올린 케이스 이미지였습니다.

 

 

예전에 보고 like를 눌러뒀던 건데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

고양이 귀와 얼굴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그냥 주머니 모양으로만 떠서 마무리해도 괜찮겠죠.

 

 

오랜만에 코바늘을 들고 뜨개질을 시작하려니 갑자기 모리가 와서 털실을 공격합니다.

 

 

실을 올올히 뜯어버릴 기세여서 얼른 털실을 사수하고 다시 코바늘에 열중!

 

 

아이폰의 폭에 맞춰 사슬뜨기로 시작코를 잡아줬습니다.

5mm 용 면사와 4mm 코바늘로 15개의 코를 잡으니 적당하더라고요.

 

 

15개의 사슬코를 만들고 나면 원통형으로 쭈욱 떠올라가면 되는

도안도 필요없는(?) 간단한 작업이 되겠습니다.

 

저도 사실 처음이라 사진을 단계별로 찍을 생각을 못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텍스트로라도 기록해보자면-

 

사슬코로 만들면 V자모양의 코가 15개가 생겨있는데

일단 한 쪽 사선에 코바늘을 걸어 첫코로 되돌아가는 방향으로 짧은 뜨기를 해줍니다.

2단짜리 편물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이제 편물을 돌려잡고 다시 반대로 남은 반대쪽 사선에 코바늘을 걸어 짧은 뜨기를 해줍니다.

코를 늘리지 않고 떴기 때문에 약간 우그러들었겠지만 어쨌든 계산적으로는 3단짜리 편물이 만들어졌죠!

 

이제부턴 온전한 V자에 코바늘을 걸어서 옆면은 없다고 생각하고

원통을 뜨듯이 편물을 돌려가며 빙글빙글 계속 짧은뜨기로 떠올라가면 됩니다.

바닥이 원형이었던 보틀 삭스와는 달리 바닥이 15코 1단짜리 선모양이 되는 겁니다. 

 

 

아이폰에 중간중간 끼워가며 아이폰 높이에 맞춰 계속 떴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해도 무난하고 좋지만!

 

 

약간의 변형을 주어 고양이 귀를 표현해봤습니다.

 

 

뒤집어보면 힙조절을 잘 못해서 들쭉날쭉한 걸 보실 수 있어요 ㅋㅋ

 

 

두 군데를 기준으로 Half-double crochet, Double crochet 2번, Half-double crochet를 했습니다.

제가 유튜브로 뜨개질을 배운 터라 정확한 한글 명칭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HDC는 긴뜨기, DC는 한길긴뜨기일 거에요.

이것도 뭐 같은 영어권 국가여도 부르는 데 좀 차이가 있어서

적당히 모양을 봐가며 조절하며 떠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넣은 상태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제가 보통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방법이 없더라고요.

곧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착용샷(?)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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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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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로 심심풀이로 떠본 샐리보틀 보틀삭스가 이미 있긴 하지만

색깔도 회색으로 좀 칙칙하고 소재도 합성이어서 물흡수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기에!

 

올 여름 서브 프로젝트로 보틀삭스를 하나 더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파리여행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사다주신 크로셰훅 세트중 4mm짜리 바늘로 뜨기 시작했어요.

전 코바느질은 익숙하지 않아서 보틀삭스의 밑바닥이 될 원형을 뜨는 동안 책을 계속 참고했습니다.

6코로 시작해서 다음과 같은 법칙으로 코를 늘려갔습니다.

 

1단) 손가락 감아 원형코 뜨기 기법을 사용하여 6코로 시작

2단) 매코 코늘림 진행 > 12코로 증가

3단) 한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18코로 증가

4단) 두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24코로 증가

5단) 세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0코로 증가

6단) 네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6코로 증가...?!

 

제 산수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규칙에 맡게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판판한 원형이 떠질 겁니다.

우그러지면 코를 덜 늘리고, 말려올라가면 코를 더 늘려주는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합니다. 

 

 

조금 작은 듯 하게 떴지만 벽면을 떠올린 후 보틀 아랫부분에 끼워보니

편물이 조금 늘어나면서 딱 맞게 끼워지더라고요.

 

 

제 예상대로 짱짱하게 잘 떠진 것 같아요 ;)

한 단 더 떴으면 오히려 애매하게 헐렁해졌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만큼 뜨고 초록색 면사는 동이 나버렸습니다.

 

 

동네 친구와 동네 카페에 놀러가서 각자의 보틀삭스를 떴어요.

친구는 훨씬 가느다란 실로 모눈뜨기를 응용해서 레이스 느낌의 커버를 떴고

저는 두꺼운 면실을 사용하여 오로지 짧은 뜨기로만 떠올려갔습니다.

 

 

실이 굵으니 진도가 팍팍 나가는군요.

근데 코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오랫동안 뜨고 있으면 손이 욱신욱신해지더라고요.

 

 

집에 돌아가 마저 몇 단을 뜨니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루 안에 다 만들어 버린 셈이니 정말 초간단 프로젝트였네요 :Db

 

예전에 대바늘로 만들어 잘 쓰고 다니던 회색 스트라이프 보틀삭스와

나란히 비교샷을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는 새로 만든 코바늘 보틀삭스가 더 길어보이지만...!

 

 

보틀에 끼워보면 높이가 딱 맞아요.

조금 작게 떠서 짱짱하게 끼워집니다.

 

 

약간은 어설픈 밑바닥.

 

 

대바늘로 뜬 보틀삭스는 살짝 헐렁헐렁한 느낌이지만

충분한 길이로 만들어서 쉽게 벗겨지거나 하진 않아요.

 

 

이건 밑바닥이 아닌 위쪽부터 원통뜨기로 떠내려가다가

적당한 길이에서 대바늘로 코막음을 해주고 코바늘로 코줄임을 하며 밑바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설록에서 개시했습니다.

초록색과 노란색이라 오설록에 잘 어울리네요 ㅋㅋ

 

100% 면사라 물도 쭉쭉 잘 흡수하니 가방안 물건이 젖을 염려가 없어요!

단, 보틀 뚜껑을 정말 꽉꽉 닫아야지 적당히 닫았더니 조금씩은 음료가 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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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모양새를 갖춘 코바늘 팔찌 두 번째 도전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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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Bracelet이란 공개 도안으로 다시 한 번 팔찌를 만들어봤습니다.

 

My Favorite Bracelet Pattern by Rhondda

http://oombawkadesigncrochet.com/2015/04/my-favorite-bracelet-pattern.html

 

지난 번에 크루치아니st 팔찌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게 해준 40수짜리 실에

바느질함에 있던 흰색 면실을 합사하여 조금 도톰하게 재도전했어요. 

 

 

나염실 안에 흰색 부분이 섞여있어서 일단 색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군요.

사실 흰색보다는 하늘색, 분홍색, 민트색, 보라색 중에 하나였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대충 제 손목 둘레가 될 때까지 패턴을 반복해서 떠주고,

아직 연결고리를 만들 깜냥이 되지 않으니 그냥 양쪽다 사슬뜨기로 길게 빼서

냅다 묶어주는 방식의 팔찌로 완성시켰습니다.

 

 

뜨는 중간에는 생각보다 색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또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솜사탕같은 색이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 이정도 두께면 괜찮은 것 같아요 ;)

너무 가늘지 않아서 뜰 만 하고, 완성작도 너비가 적당하네요!

 

이제 20수 이상의 면실을 몇 개 쇼핑할 일이 남았군요 +_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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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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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리(www.ravelry.com)에서 찾은 크루치아니st 코바늘 팔찌 도안!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cruciani-style-bracelet

 

근데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한국분이 만드신 도안이더라고요 :D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무작정 따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느다란 실이 없어서 태팅이 취미인 친구에게 실과 레이스용 바늘을 빌렸어요.

 

 

0.9mm짜리 코바늘로 40수짜리 나염실을 클로버모양으로 떴습니다.

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눈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ㅠ-

 

 

흠- 도안을 보니 클로버와 연결고리를 따로따로 만들어서 마감을 한 뒤에

마지막에 다시 코바늘로 모든 모티브를 이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실꼬리 정리하는 게 제일 어렵고 지겨운 작업이죠-

 

 

이렇게 하나하나 실꼬리를 정리해나갑니다.

 

 

열심히 지겨움을 이겨내고 연결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완전 망했어요 ㅋㅋㅋㅋ 주말에 TV 보며 3시간동안 작업했는데 ㅠㅠ

 

모티브 사이사이에 사슬뜨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모티브에 코를 고정시켰어야 하는데

그걸 간과하고 바로 사슬뜨기를 하는 바람에 모티브가 조금씩 좌우로 움직여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중간 찍- 늘어난 듯한 부분이 보여요 ㅠㅠ

 

연결 부분만 다시 제거하고 새로 이으면 어느정도 봐줄만 할 것 같기도 한데

이 가느다란 실로 코바늘 작업을 하는 걸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니

그냥 이 상태로 보관만 하려 합니다... 실패한 첫 작품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조금 20수 이상의 실로 뜨는 게 정신건강과 눈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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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팔찌 습작들 (A.K.A. 망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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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코바늘보다는 대바늘로 뜨개질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코바늘은 일단 도구도 몇 개 없고 실력도 초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 자꾸 코바늘로 만든 팔찌가 눈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연습해보고 있어요.

 

 

처음으로 연습해 본 엉망진창 클로버 팔찌입니다.

조금씩 남아있던 Drops Delight 실들로 다섯 송이를 떠봤습니다.

 

 

역시 출처를 알 수 없는 저렴해보이는 흰색 털실로도 두 개의 습작을 만들었습니다.

 

위의 디자인은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My Favorite Bracelet이란 도안을 따라 만들었는데,

뜨는 방법이 매우 쉬워서 나중에 팔찌용 실을 구매하게 되면 색색깔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My Favorite Bracelet Pattern by Rhondda

http://oombawkadesigncrochet.com/2015/04/my-favorite-bracelet-pattern.html

 

기법은 거의 비슷한데 뜨는 기법과 코의 개수에서 약간씩 차이나는 도안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정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털실만 사봐서 그런지 면실이나 대나무실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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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노랑 별모양 코바늘 아플리케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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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s에서 해외직구할 때 왕창 사둔 실 중 면사도 세 개 사봤는데

상품명은 PARIS이고 100% 면으로 된 꼬임과 탄력이 거의 없는 실입니다.

 

그래서 코바늘로 뜨기에 손가락 힘도 많이 들어가서 아프고

잘못하면 실 중간으로 코바늘이 삐져들어가 실이 갈래갈래 나눠져버리기도 하는데

색깔만큼은 은은한 톤으로 염색이 잘 되어 있는 실인 것 같더라고요.

 

연노랑, 초록, 빨강 이렇게 세 가지 색을 사놨는데

초록과 빨강은 약간 톤다운된 차분한 느낌의 색이라 다 마음에 듭니다.

 

뜰 때는 좀 힘들긴 했지만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야무지게 잘 떠지더군요.

역시 털이 삐죽삐죽 나오는 모사와 달리 면사가 이런 소품에 제격인 것 같습니다. 

 

 

역시 핀터레스트에 누군가 핀해둔 무료 텍스트 도안을 참고하여 만들었어요.

 

15개의 double crochet (한 길 긴뜨기)로 원형판을 만들고

3코 너비를 기준으로 별의 뿔모양을 만들어주는데 아래와 같은 작업을 5번 반복하면 됩니다.

 

1) 6코의 사슬을 만든다.

2) 바늘이 걸린 코를 기준으로 3번째 코에 single crochet (짧은 뜨기)를 한다.

3) 4번째 코에 half double crochet (긴뜨기)를 한다.

4) 5번째 코에 double crochet를 한다.

5) 6번째, 즉 마지막 코에 double crochet를 한다.

6) 원형판에서 두 코를 건너뛰고 3번째 코와 붙여준다.

 

 

손바닥보다 작은 앙증맞은 크기의 별모양 아플리케가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만들고 싶을 때 열심히 만들어두고 활용방안은 나중에 생각해보려고요.

 

면사를 다양한 색으로 한 세트 구매하거나

인형 뜨는데 사용되는 저렴하고 좋은 실이 있으면 쟁여놔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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