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2015.12.12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완성!
  2. 2015.11.25 탑다운 래글런 아기 스웨터 - 시작
  3. 2015.11.24 흰색 면실로 뜬 첫 번째 레이스 도일리
  4. 2015.11.08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다시 시작!
  5. 2015.11.08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시작
  6. 2015.10.26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7. 2015.10.26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8. 2015.10.19 코바늘로 뜬 초미니 슈팅스타 아이스크림
  9. 2015.10.19 미뤄두었던 호빵수세미 고리작업 완료
  10. 2015.10.11 겨울맞이용 손뜨개 꽈배기 팔찌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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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프로젝트이자 쌓여있는 털실을 소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아무 생각없이(?) 뜰 수 있는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를 완성했습니다 :D//

 

생각해보니 이게 제대로된 저의 첫 목도리네요!

지금까지는 양 끝이 뾰족하거나 삼각숄 등 변형된 스카프만 떴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이건 완성한지는 좀 되어서 벌써 여러번 착용도 해본 상태입니다.

사용된 Drops의 Merino Extra Fine 털실은 매우매우 포근하고 부드러워서

다른 색으로도 많이 사둘 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목도리가 마음에 쏙 들어요.

 

 

1년 전, 야심차게... 스웨터 하나 만들어 본 적 없는 제가

Garnstudio 사이트에서 본 예쁜 카디건을 보고 무작정 털실을 12개나 사버렸었죠.

 

그래도 몇 개월이 지나 1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카디건은 나중에 실력이 늘고 나서 다시 실을 사서 뜨는 걸로 하고 목도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4mm 권장실이지만 제가 좀 타이트하게 뜨는 편이라 4.5mm 대바늘로 떴습니다.

 

 

안뜨기를 뜨는 변형고무뜨기를 선택하여 주구장창 떠내려갔습니다.

너무 치렁치렁한 목도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140-150cm 정도를 목표로 떴어요.

중간중간 고무뜨기 부분의 느낌이나 폭이 어떤지 둘러보면서 가늠을 했습니다.

 

시작과 끝은 한코고무뜨기를 짧게 넣어서 약간 귀여운 느낌으로 오므라들게 해줬어요.

45코 너비로 떴더니 폭은 대략 25cm 정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총 사용된 실의 양은 50g짜리 4볼 반 정도입니다.

 

 

이 변형고무뜨기 자체가 약간 도톰하게 떠지고 공기층이 만들어지는 짜임이라서

반으로 접지 않고 쓰기에는 20~25cm 정도가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폭이 더 넓어지면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겠죠 ㅎㅎ

 

위 사진은 완성한 목도리를 착용하고 친구들과의 뜨개모임에 나가 찍은 사진이에요.

변형고무뜨기에 매력을 못 느꼈다던 친구 하나가 완성된 목도리를 보더니

생각보다 괜찮다며 다음에 자기도 떠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아마 그동안은 안뜨기를 뜨지 않는 변형고무뜨기 결과물만 본 게 아닐까 싶어요.

그건 좀 더 촘촘한 느낌이고 저처럼 안뜨기를 뜨게 되면 구멍이 숭숭 뚫린 부드러운 편물이 나오니까요!

 

 

셀카는 역시 B612! ㅋㅋㅋㅋ

 

한 번 돌려 감아서 왼쪽 어깨에 매듭을 지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으로 만들어져서 만족하며 잘 쓰고 있어요!

 

뜨는 동안에도 착용한 후에도 마음에 들어하신 엄마께도

다른 색으로 실을 구매해서 떠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똑같은 실로 하고프지만

왠지 직구는 소량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어서 또 언제 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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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다운 래글런 아기 스웨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1. 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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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마 입지 못하는 아기옷을 왜 한땀한땀 뜨는지는...

예비조카(?)가 생기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

내년 여름에 세상에 나올 조카를 위해 아기 용품들을 한 세트 떠볼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아이템이 바로 기본 스웨터에요.

물론 처음 도전하는 상의인 만큼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선물은 못 하고 소장용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죠...;

일단은 도안에 맞춰 열심히 떠봐야겠습니다. 

 

여느때처럼 프로젝트를 결정하기 위해 핀터레스트를 뒤지고 뒤지다가!

아래 사진의 귀여운 줄무늬 스웨터를 발견했습니다.

 

분명 모바일에서 클릭했을 때는 텍스트로 된 도안이 바로 보였는데

인쇄를 하려고 PC에서 보려니 Lion Brand 사이트에 가입 후 로그인을 해야 보인다며 열리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모바일에서 텍스트를 전체 복사해서 메일로 보낸 후 PC에서 메일함을 통해 인쇄를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안 열릴 수도 있지만 참고를 위해 링크를 붙여놨습니다.

도안을 직접 찾으려면 'Striped Raglan Baby Pullover'로 검색하면 될 거에요.

 

https://www.pinterest.com/pin/151433606193211245/

 

 

창고에서 선택된 실은 베이비 코튼이라는 국내 면사로

니뜨에서 추석 연휴동안 할인행사를 할 때 일단 구매해둔 실들 중 하나입니다.

 

주문할 때는 아마 샤워볼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촉감을 보니 거품을 내기 위한 용도로는 안 맞을 것 같아서

털실의 이름 그대로 아기 용품을 뜨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Combed Cotton 100%로 적혀있는 순면사이고 꼬임이 전혀없어 실 자체의 탄력은 없습니다.

 

 

탑다운 래글런을 예전에 제 옷으로 시도했다가 처절하게 망친(옷장에 처박힌!) 적이 있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도 할 겸 차근차근 설명에 맞춰 한 단 한 단 떠갔습니다.

 

목 부분부터 코를 잡아 아래 방향으로로 원통뜨기로 떠가는 방식이며

양 어깨 앞뒤 포인트, 총 4개를 기준으로 코늘림이 진행됩니다.

아래로 떠갈수록 가슴, 등, 양 어깨 부분이 만들어지면서 코가 점점 늘어납니다.

 

시작코는 막코로 80코(도안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잡았고

4mm 대바늘로 코를 잡은 후에 원통뜨기부터는 3.5mm 대바늘 (US4)로 바꿔 떴습니다.

 

 

겨드랑이, 즉 팔과 몸통이 분리되는 부분에서 양쪽 팔에 해당하는 콧수만큼

별실 혹은 위 사진의 뜨개도구(정식 명칭을 모르겠어요.)를 사용하여 빼둡니다.

 

 

양쪽 팔 부분을 모두 빼두고 가슴과 등에 해당하는 부분만 계속해서 원통뜨기를 하면 되는 거죠.

 

 

아기 옷인 만큼 코줄임이나 코늘림없이 일자로 쭈욱 떠주면 됩니다.

무념무상 겉뜨기! 그치만 연보라색 6단, 흰색 2단의 규칙을 잊지 않고 이어갑니다.

 

 

도안을 거실에 펼쳐놓고 열심히 뜨려고 했는데

모리가 종잇조각을 지나치지 못하고 그대로 깔고 앉아버리네요 ㅠㅠ

 

신생아용으로는 사이즈가 너무 큰 것 같아서 모리에게 얹어봤는데

모리가 4Kg이니까 우량아라면 금방 입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모리가 비키지 않아서 소심하게 복수를 해보았습니다.

코마개 하나를 조심스레 머리 위에 올려놨어요.

 

 

아무 반응이 없어서 남은 코마개도 마저 올려놨는데...?!

아예 무반응입니다.

 

보통 같으면 머리를 털어서 떨어뜨려버렸을 것 같은데 웬일인지 얌전하네요.

 

 

겉뜨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지쳐서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모리도 그새 엎드려 잠을 청하네요 zzZ

 

 

다른 날 박차를 가해 몸통을 끝내버렸습니다.

길이가 19cm가 될 때까지 뜨라고 되어 있기도 했고

위 샘플 사진과 줄무늬 개수가 같아질 무렵 마무리를 지었어요.

 

몸통에 이어 소매를 떠주기 위해 빼뒀던 코들을 대바늘에 옮겼습니다.

 

 

소매는 7단 마다 코줄임을 하면서 원통뜨기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줄무늬가 반복되는 간격과 헷갈리지 않도록 엑셀을 사용해서 표를 만들었고

코줄임단만 유의하면서 뜨면 몸통 뜨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단순 작업입니다.

 

아래는 몸판 진도체크용 엑셀인데 배색은 셀에 색을 깔아서 표시했고

코늘림을 해야 하는 단에 코늘림 후 콧수를 입력해서 표시했어요. (3의 배수단에서 12코씩 증가)

소매의 경우에는 코줄임단에서 코줄임 후 콧수를 입력해서 표시를 했고요. (7의 배수단에서 2코씩 감소)

사실 메리야스 뜨기여서 단수를 눈으로도 쉽게 셀 수 있어서 배색은 별도로 표시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아무튼 급조한 엑셀차트로 정리하면서 떴더니 진도체크하기도 쉽고 재밌었어요 :D

 

저 위 사진만큼 소매를 뜨니 연보라색 실이 똑 떨어졌어요 'ㅁ'!

하나를 더 주문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던 차에 얼마전 실을 같이 주문했던 친구도

똑같은 실을 베이지색과 연보라색을 가지고 있던 게 기억이 났습니다 ㅋㅎㅎㅎ

 

 

친구에게 실을 넘기라고 하고 뜨개모임에서 거래를 했어요 ;)

건네받은 실을 이어서 코줄임 마지막 단까지 뜨고 멈춘 상태입니다.

 

 

살짝 줄어들고 있는 게 보이나요...? 미세하지만 줄어든 거겠죠?

이대로 소매길이가 23cm가 될 때까지 뜨고 마지막 4단은 가터뜨기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소매가 하나 더 남긴 했지만 몸통을 시작 일주일만에 다 뜬 걸 생각하면

소매쯤이야 마음만 먹으면 며칠 만에도 끝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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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 면실로 뜬 첫 번째 레이스 도일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1. 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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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안 쓰는 레이스용 실을 몇 개 챙겨주길래 조금 큰 레이스 도일리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그 동안은 이 30수 실보다는 굵은 실로 심플하거나 크기가 작은 도일리를 연습삼아 떠본 게 다인데,

이번에는 핀터레스트를 뒤지고 뒤져서 마음에 드는 레이스 도안을 발견하고

주말동안 꾸준하게 떠봤습니다 :)

 

 

처음 몇 단은 맞게 뜨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상한 모양이었는데,

 

 

마지막단까지 뜨고 나니 제대로 균형이 맞으면서 레이스 도일리의 모양새가 나옵니다.

 

이 도안은 해외 니터가 직접 창작한 도안이라면서 공개한 것인데

한 눈에 보기에도 제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예쁘더라고요.

 

떠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웹페이지로 가시면 그림으로 된 도안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nabeliahandmade.blogspot.com.es/2013/02/tapete-paso-paso.html

 

참고로 제가 책에서 익혔던 기호랑 조금 차이가 나서 옆의 사슬기둥으로 유추하면서 떴는데

짧은 뜨기는 짧은 세로줄 하나, 한 길 긴뜨기는 긴 세로줄에 짧은 가로줄 하나,

마지막으로 두 길 긴뜨기는 긴 세로줄에 짧은 가로줄 두 개로 표시된 것 같습니다.

 

(원문 발췌한 범례인데 원본 이미지 자체가 흐릿하네요 @.@)

 

위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도안이 조금 흐릿하긴 한데 뜨다보면 감이 잡힐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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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다시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1.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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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있게 시작했던 아란무늬 목도리를 다 풀어버리고나서

어떤 무늬로 뜨는 게 좋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래 블로그를 발견!

 

하마미의 러블리 하우스 - 목도리뜨기/비침무늬 변형고무뜨기 대바늘뜨기 초보의 도전!

http://blog.naver.com/hamami10/220207839998 

 

변형고무뜨기로 모자는 한 번 떠봤었는데 이 목도리는 또 구멍이 슝슝 뚫려있지 뭐에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변형고무뜨기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안뜨기를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였습니다.

 

모자를 뜰 때는 안뜨기 코에서 뜨지 않고 그대로 오른쪽 바늘로 코를 옮겨주기만 했었는데

위 블로그의 목도리는 안뜨기 코에서 안뜨기를 한 코 뜨고 진행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3의 배수만큼 콧수를 잡고  안뜨기를 뜨느냐 마느냐만 빼면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저는 4mm 바늘이 권장되는 털실이지만 제가 워낙 타이트하게 뜨는 니터라

조금 여유롭게(?) 4.5mm 대바늘로 45코를 잡았습니다.

한코 고무뜨기를 2-3cm 정도 넣어주고 싶어서

별실을 사용하여 고무단 코를 잡고 시작했어요.

 

 

구멍이 슝슝 뚫리는 변형고무뜨기 뜨는 방법을 간단히 글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상 3개의 코를 세트로 작업을 합니다.

2) 첫번째 코는 안뜨기로 작업하고

*** 안뜨기를 완료한 후 편물 앞에 있는 실을 뒤로 넘기지 않아요! (POINT!)

3) 남은 두 개의 코는 한 번에 겉뜨기로 작업합니다.

*** 앞에 놓인 실을 오른쪽 바늘에 감듯이 넘겨 겉뜨기를 하고 다시 안뜨기를 위해 실을 앞으로 가져옵니다.

 

위 과정을 무한 반복하며 원하는 길이의 편물이 나올 때까지 뜨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단 첫코는 걸러뜨기를 해주면 위 사진처럼 테두리가 깔끔하게 떠져요.

안뜨기할 때의 방향으로 코를 오른쪽 바늘에 끼워 넘기기만 하고 바로 2,3번째 코를 겉뜨기해주면 됩니다.

 

 

한 볼을 끝내고 두 번째 볼을 연결하고 조금 진행한 사진입니다.

아란무늬는 외우지 않는 이상 몇 번 째 단인지 확인하면서 무늬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계속 떠나가면 되는 변형고무뜨기와는 속도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두 볼까지 다 사용한 모습입니다.

한 볼에 약 35cm 내외로 떠지는 것 같아서 150~180cm 정도를 목표로

일단 다섯 볼까지는 떠보고 여섯 볼을 진행할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변형고무뜨기 목도리가 유행할 때 개인적으로 '우와- 예쁘다'라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일단 직접 떠보고 나니 무념무상의 상태로 뜰 수 있어서 쉬어가는 프로젝트로 매우 좋네요!

 

그리고 사족이지만 거실에서 TV를 보며 뜨다가

문득 저희집 고양이 모리의 가리가리 스크래쳐가 눈에 들어왔는데

아니 글쎄, 이 실이 딱... 골판지색이랑 맞아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ㅋ

애매모호 오묘했던 이 실 색의 정체는 골판지색이었다는 슬픈 사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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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1.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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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12볼의 실은 몇 년 전에 카디건을 하나 떠보겠다고 사뒀던 건데

예전에 한 번 Top down 방식의 스웨터를 뜨다가 어려워서 포기한 적이 있어서

아직 옷은 무리구나... 싶은 마음에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실들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투명 리빙박스에 12볼이 꽉 차게 들어갔습니다.

 

 

세워서 넣으니 딱 맞게 들어가고 또 뚜껑도 있었기에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 받은 당시에도 이게 대체 무슨 색인가 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봐도 색이 참 오묘합니다.

회색도 아닌 것이 갈색도 아닌 것이 @.@

 

 

이 실은 DROPS Merino Extra Fine이란 실인데 한 볼에 4-5달러 정도에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안 꺼내봐서 몰랐었는데 만져보니 촉감이 어마어마하게 부드럽고 폭신폭신합니다.

나중에 다시 스웨터나 카디건에 도전하게 되면 재구매 의사 100%일 정도로 품질이 만족스러워요!!

 

문제는 DROPS실은 아직 국내에 정식 수입하는 쇼핑몰이 없는 것 같아서

아마 직구를 하게 되면 또 120달러 이상 눌러 담게 되겠지요 ㅋㅋㅋㅋ

(흠- 생각해보니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지금은 내년 봄까지 새로운 실은 사지 않기로 다짐한 때라 일단 먼 훗날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예전부터 아란무늬 목도리를 하나 떠보고 싶었는데

핀터레스트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위 이미지를 발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털실의 색상이 제가 가진 털실과 거의 비슷하네요!! ㅋㅋ

 

가운데 십자로 얽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무료로 공개된 도안을 받아서 뜨기 시작했습니다.

무료도안은 핀터레스트에서 'Triumph Scarf'를 검색하시거나 아래 페이지에 가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mariek.blogspot.kr/2008/08/triumph-cable-scarf-pattern.html

 

 

별실로 두코 고무뜨기 코잡기를 한 후 고무단을 8cm 정도 떠줬습니다.

그리고 처음 떠보는 거라 도안 읽는 방향이 헷갈리는 통에 두 번 정도 고무단 전까지 풀었다 떴죠.

 

 

몇 단 작업하니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도안에 대한 감도 잡히고 나니 속도가 팍팍 붙었습니다.

앞면 작업할 때만 꽈배기 작업에 유의하면 되고 뒷면은 코의 모양대로 겉/안뜨기만 해주면 되더라고요.

 

 

친구가 선물해준 구슬 콧수링과 제가 만든 단수카운터를 유용하게 사용한 프로젝트였어요.

(왜 과거형이냐 하면... 결국에는 다 풀어버린 비운의 아란무늬 목도리였기 때문입니다 ㅠㅠ)

 

 

아란무늬 목도리라고 하면 연속적으로 무늬를 떠가는 패턴이라서

한 코 한 단 집중해서 떠야 할 거라 생각해서 어렵지 않을까 느꼈었는데

막상 반복되는 패턴을 익히고 나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다만, 한 볼을 다 떠서 나타난 무늬를 봤는데 양쪽 테두리(?) 부분을 사실 계산을 잘못해서

겉뜨기 2, 안뜨기 2, 겉뜨기 2 - 이런 세트로 나와야 하는데 가운데 무늬와 겹쳐서

안뜨기 4, 겉뜨기 2 - 이런식으로 떠지는 바람에 심하게 말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무늬가 아주 예쁘진 않은 것 같아서 ㅠㅠ

아란무늬를 손에 익히는 작업이었다...라고 생각하고 다 풀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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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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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뜨고 애매하게 남은 실들을 하나의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두곤 하는데

그게 은근 많이 쌓이니 너무 지저분(?)해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든 활용하겠지 싶어서 모아두긴 했지만 막상 계속 새실만 쓰게 되니

쌓이고만 있는 자투리실을 보자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상자를 꺼내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이 잘 어울리는 건 합사해서 뜨고,

실 굵기가 비슷한 건 배색을 해서 단을 뜨면 됩니다 :) 

 

 

실을 모아모아서 총 세 개의 원형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

 

 

이 검은색 티코스터는 DROPS Loves You 3 검은색 실과

DROPS Alpaca 진회색을 합사해서 한길긴뜨기로 3단을 뜬 건데

막판에 8코 정도 남기고 진회색 실이 떨어져서 남아있던 연회색 실로 마저 떴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 약간 연한 부분이 색이 바뀐 부분이에요 ㅋㅋ

 

 

이건 둘 다 DROPS Karisma 실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가방 뜰 때 빨간색실을 썼고 최근에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에 페트롤색을 썼었죠.

검은색 티코스터보다 약간 가느다란 실이라 바늘 호수를 줄여서 떴더니

한길긴뜨기 총 4단으로 비슷한 크기의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과 검은색은 모두 DROPS Loves You 3 실이어서 배색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실이 남은 게 아쉬워서 감침질하듯 가장자리를 꾸며봤는데

슬라브사라서 계속 실이 편물에 스치니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냥 검은색을 마지막 단으로 마무리를 할 걸 그랬어요.

 

갈 데 없는(?) 자투리실들을 잘 합사하고 배색하여

이렇게 비슷한 크기의 모티브를 여러개 만들어두면 꽤 쓸모 있을 것 같아요.

자투리실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같은 뿌듯함! 이러고도 남은 실은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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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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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을 해외직구하기 시작한 초기에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뜨고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걸로 팔찌도 두 개 떠봤는데 그래도 이만큼이 남았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다른 뜨개하시는 두 분과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티코스터 2개를 떴습니다.

아주 기본에 충실한 기법으로 도안도 필요없이 차분하게 한길긴뜨기만 고르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원래 매단 시작할 때 사슬 세 코로 기둥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이렇게 정석으로 뜨면 사슬코와 바로 옆 한길긴뜨기 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사슬코 대신 한길긴뜨기와 유사하게 기둥을 올리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네이버 블로거가 계셔서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Db

http://blog.naver.com/tc0425/220364874444

 

 

그치만 가장 첫 단은 그냥 사슬코로 진행해서 잘 보시면 왼쪽 아래 구멍이 좀 보여요.

이것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다음 티코스터를 만들게 되면 시험해봐야겠습니다.

 

15코를 잡고 한길긴뜨기로 단을 올려가다가 정사각형이 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짧은뜨기로 둘러주고(매단 2코, 꼭지점은 3코)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진으로 세어보니 총 8단을 뜬 것 같네요.

 

 

처음에 만든 건 진회색과 연회색 알파카실을 한 가닥씩 잡고 떴는데

똑같이 하나를 더 만들어보려고 하니 진회색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연회색으로만 두겹으로 떠서 명도 차이가 나는 한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블로킹하기 전이라 사선으로 좀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한데 깔끔하게 만들어진 게 마음에 들어서

가방 속에 들고다니다가 다른 날 볕 좋은 카페에서 페르시안을 모델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기모감이 풍성한 알파카실이라 아주 포근해보입니다.

고양이를 올려두니 꼭 미니어쳐 고양이 방석같기도 하고요 ㅎㅎ

 

집에서 스팀을 팍팍 넣어 지긋이 눌러 다려줬더니 네모 반듯하게 쫙 펴졌습니다.

그리고 첫 단의 구멍이 계속 신경이 쓰이길래 라벨 장식을 손바느질로 덧대어 가려줬어요.

 

 

짜잔- :D//

 

친구들이랑 같이 운영(?)을 시작한 더-누보의 베리공방(BERRY & Co.)에 상품으로 등록했습니다.

깨끗하게 찍으려고 흰색 A4 용지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추가하여 사진을 찍어봤는데...

왼쪽에 스탠드가 치우쳐 있으니 오른쪽에 그림자가 많이 지네요 -ㅠ-

스탠드가 하나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림자 덕분에 오른쪽 진회색 티코스터가 실제보다 훨씬 진하게 찍혔어요 @.@

 

저 검은색 인조가죽 라벨을 손바느질로 꿰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인조가죽에 바늘을 찔러넣을 때는 힘이 좀 들어가는 반면 뜨개편물에는 바늘이 그냥 숭숭 들어가서

계속 엉뚱한 곳에 바늘을 찔러넣질 않나... 하다보니 괜한 일을 했나 싶었는데...

초집중해서 다 꿰메고 나니 모노톤으로 통일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

 

Drops에서 Alpaca 실을 또 구입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상품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으니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뜨개 소품이 되었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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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뜬 초미니 슈팅스타 아이스크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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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에서 얼핏 구경했었던 2차원 아이스크림 콘 아플리케 장식을 보고

언젠간 나도 화려한 그라데이션 실을 사서 비슷하게 떠보리다 했었는데-

이런 화려한 아크릴 수세미실을 발견하고선 냅다 주문해버렸지요. 

 

작은 모티브를 뜰 거라서 그라데이션이 급격히 변하는 실이 필요하긴 했는데

막상 이 실을 받아서 떠보고 나니 너무나도 급격해서 -ㅅ-a

거의 한 코 한 코 색이 달라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림으로 된 간단한 공개도안을 참고하여 만들어 본 아이스크림 콘 장식입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무지개색이 찬란한 것이 베스킨 라빈스의 슈팅스타가 떠오르네요!!!

 

 

원래 오른쪽과 같이 납작한 아이스크림 콘 아플리케를 먼저 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3차원 도안을 찾게 된 겁니다.

 

 

아무래도 솜이 들어가서 빵빵한 게 훨씬 귀엽지 않나요 +ㅅ+??

 

 

예상보다 너무 현란해서 당황하게 만든 실이었지만

여러개 만들어서 갈런드 장식을 만들어도 깜찍할 것 같아요.

중간중간 단색으로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섞어줘야 더 예쁠 것 같습니다.

민트와 초코, 딸기맛 정도를 섞으면 어떨까요 :Db

 

 

최근에서야 코바늘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는데 이런 초미니 작품을 뜨기 시작하니까

몇 단 뜨지 않아도 곧 완성되는 맛에 걷잡을 수 없는 중독성이 느껴집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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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두었던 호빵수세미 고리작업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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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뜨기 시작했던 롤리팝 호빵 수세미들과

별 모티브, 하트 모티브(아래 가려졌지만-) 호빵 수세미들입니다.

 

이로써 흰색과 파란색, 빨간색 수세미실은 모두 다 썼고,

80g의 대용량이었던 형광색 나염 수세미실만 넉넉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남은 수세미실로는 가장 유용한 모양인 그물망 수세미를 몇 개 더 만들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편하게 사용하려면 걸어둘 고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하루 날 잡아 고리작업을 따로 했습니다.

 

 

흰색 수세미실을 거의 다 써버려서 최대한 수세미에 배색된 다른 색깔의 실들로 고리를 만들어줬어요.

 

 

짧은 듯 하지만 나름 넉넉한 10코짜리 사슬을 약간 뒤쪽에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하나 비닐에 넣어두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했을 때 고양이 털이 발견된다면 아무래도 난감하겠지요 ㅋㅋ

참고로 3.5mm 코바늘로 뜬 이 호빵수세미들은 가로 세로 12cm인 비닐봉투에 딱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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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용 손뜨개 꽈배기 팔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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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에서 보고 눈독을 들이고 있던 대바늘 꽈배기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자투리 실로 조금 남아있던 Drops의 Alpaca실로 약간 다르게 두 개를 만들었어요. 

 

 

연회색은 11코 너비로 만든 것이고 맨 첫코와 끝코는 겉뜨기로 뜨고

가운데 9개코를 Braided Cable로 꼬아줬습니다.

 

진회색은 9코 너비로 겉뜨기 없이 Braided Cable 부분만 있는 것이고요.

 

 

저는 9코짜리가 경계선이 올록볼록해서 더 마음에 드는데

친구는 테두리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11코짜리를 더 선호하네요.

 

 

알파카 실로 넓게 떠서 두 개를 모두 착용하니 정말 손목이 따뜻합니다 :D

한 겨울에도 팔찌 겸 손목 워머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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