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 home'에 해당되는 글 197건

  1. 2021.01.18 방꾸미기 프로젝트 - 4. 화장대
  2. 2021.01.18 방꾸미기 프로젝트 - 3. 책상
  3. 2021.01.12 삼성 BESPOKE 큐브™Air 체험단 응모를 위한 방꾸미기 결과 미리보기
  4. 2021.01.12 방꾸미기 프로젝트 - 2. 옷장
  5. 2021.01.12 방꾸미기 프로젝트 - 1. 커튼 교체
  6. 2021.01.08 케이펫페어에서 장만한 모리의 간식그릇
  7. 2020.12.10 고양이를 위한 DIY 반자동문(?) 만들기
  8. 2020.12.10 두부모래 유목민 생활중
  9. 2020.12.08 주차장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
  10. 2020.01.25 새로 구입해 본 더스트몬 두부모래

방꾸미기 프로젝트 - 4. 화장대

my sweet home 2021. 1. 1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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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는 화장대인 척 하는 책장입니다.

 

슬림한 전신 거울을 하나 벽에 붙여놓은 상태라

그 앞에서 키 큰 철제 이동식 수납장놓고 화장품을 대충 올려놓고 서서 화장을 했었는데

서서 하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이동식 수납장이 흔들릴 때마다 화장품이 자꾸 떨어져서

아예 이 수납장에서 화장품을 다 내린 후 다른 위치로 빼버리고

거울 앞에 앉아서 화장할 수 있게 작은 화장대를 들여놓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엔 좌식화장대를 새로 사려고 좀 알아보긴 했는데

갑자기 모든 가구를 다 바꾸면 과소비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릴 것도 버리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고 하는데

새로 사는 게 과연 맞는 건가 회의감이 들어서

결국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화장대라고 해봤자 그냥 화장품을 얹어둘 수만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엄마의 재봉틀 작업대를 정비하면서 거실로 빼둔 요 책장 한 칸을 제가 챙겼습니다!

 

 

 

화장대로 활용할 책장을 배치한 위치는 이렇고요.

정리까진 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있던 화장품들을 되는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에요.

 

책상 앞에 의자가 두 개인 이유는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중인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손뜨개 로그캐빈 블랭킷에 덮여 있는 의자는 바퀴가 달린 쿠션감 있는 인조가죽 의자에요. 현재 사용중)

등받이가 없어서 오래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좀 아파서 접이식 의자를 당근마켓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ㅋㅋ

 

뭔가 앞을 커튼처럼 가려주면 깔끔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면 정리를 좀 나중에 하더라도 눈이 어지럽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압축봉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다이소에 40-70cm 정도 길이의 슬림 압축봉이 있더라고요.

당장 동네 다이소에 갔는데 더 짧거나 긴 압축봉은 있는데 하필 제가 찾는 길이는 없었습니다.

옆동네 다이소까지 걸어갔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없었어요. (좌절 ㅠㅠ)

 

그래서 생각을 좀 해보니 어차피 그냥 천으로 가려지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럼 양쪽에 압정을 박고 천을 걸어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ㅅ+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엄마께 나름의 아이디어(?)를 전달했더니

엄마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재봉틀을 돌려 만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커튼이 길어서 20센티 정도 잘라냈었는데 아래 위로 붙이니 길이가 괜찮을 것 같았어요.

시접 여유분이 없어서 기존 시접을 최대한 살려 천을 잘라냈고

두 천을 이을 땐 통솔 기법으로 천을 최대로 살리도록 신경 썼습니다.

 

 

 

고리는 사용 후 버리는 마스크 걸이를 잘라 활용했습니다.

 

매일매일 버려지는 마스크가 하도 많아서 어딘지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잘라서 모아두면 언젠가 쓰겠지 싶은 마음에 하나 둘 모아둔 건데

이렇게 또 유용하게 다시 쓰였습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ㅡ^

 

 

 

압정 머리에 걸릴 정도의 길이로 고무줄을 잘라 위 양쪽에 박음질로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위와 아래칸을 따로따로 가려줄 거라서 총 4개의 압정을 사용했습니다.

위쪽은 사진처럼 위에서 꽂아줬고, 아래쪽은 바깥 옆면에 꽂아주었습니다.

 

합판이 꽤 단단해서 엄지손가락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

작은 망치를 사용해서 2mm 정도 공간만 남기고 콩콩 박아줬어요.

 

 

BEFORE

 

 

온갖 화장품과 잡동사니가 고스란히 보여 산만한 상태에서-

 

 

AFTER

 

 

버리는 천으로 만든 천가리개 하나로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아래쪽이 다 안 가려지긴 하지만 ㅋㅋㅋㅋ

크게 거슬리진 않으니 무시!

 

위에는 기초화장품 위주, 아래쪽은 바디용품과 헤어도구 위주로 넣어뒀습니다.

조만간 다시 다 꺼내고 버릴 건 버리고 사용할 건 빨리 써야 하는 순서대로 다시 정리하려고요.

 

계획한 방꾸미기 프로젝트도

이제 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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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꾸미기 프로젝트 - 3. 책상

my sweet home 2021. 1. 1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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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첫 방문 때 쇼룸을 둘러보고 심플함에 반해버린 MICKE 책상

당일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게 됐던 모델입니다.

 

찍어온 사진을 보니 서랍 높이와 전체적인 용량이

사용하던 스칸디아 책상에 비해 많이 작은 것 같아서

이케아 공홈을 다시 들어갔다가 '어린이 책상' 카테고리에 있어서 좀 놀라긴 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취향엔 미케만 한게 없더라고요.

 

일단 작은 방에 큰 책상은 그닥 매력적이지가 않았습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최소한의 책상 역할만 하면 됐거든요.

필기도구를 수납한다든지, 데스크탑 PC를 올려둔다든지 하는 역할이요.

 

 

이게 다 MICKE 시리즈 가구입니다.

 

 

미케 중에서도 정가 99,000원짜리인 서랍장이 붙어있는 모델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이케아를 방문하기가 좀 귀찮아지면서 당근마켓을 슬쩍 열어봤는데

MICKE로 검색을 하니 제가 찾던 책상이 나오지 뭐에요?!

6만원에 판매중인 판매자가 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무게는 모르겠고 조립이 완료된 상태의 크기를 확인하니

승용차로는 싣고 오기엔 좀 무리여서 같은 동네 사시는 아버지 친구분 승합차를 빌려 가져왔습니다.

 

판매자분 께서 별도의 유리덮개를 사용했는데 크기가 맞지 않아

덮히지 않은 부분에 변색이 있다며 그 부분 때문에 저렴하게 올렸다고 하셨어요.

이미 명시해 둔 부분이고 실제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성공적으로 구매를 마쳤습니다. 

 

 

 

자반어항이 설치되어 있어 바로 밖으로 빼내기가 애매해서

기존 책상을 그대로 둔 채 새 책상을 방으로 들였습니다.

 

바닥의 짐을 기존 책상 위로 올려놓은 상태여서 복작복작합니다 ^ㅡ^;;

 

 

 

새 책상의 서랍들을 모두 열어 먼지와 때를 닦아냈습니다.

알콜스왑으로 판매자분이 우려하셨던 누런 부분을 문지르니 다시 하얗게 깨끗해졌어요!

친구가 청소할 때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며 한 박스 선물해줬었는데 아주 유용하네요.

 

주사 맞기 전에 쓰는 알콜솜같이 작은 크기여서 서 너개 뜯어 사용하긴 했지만

서랍장 안쪽 묵은때와 책상 위 누런 부분을 모두 말끔히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메인 서랍 안에는 이케아 정리함을 껴주신 건데 만원 정도 했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필요한 물건이었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Db

 

 

 

우선 책상 위의 핵심(!)인 데스크탑과 관련 소품들을 먼저 옮겼습니다.

현재 기존 책상의 서랍속 물건들은 모두 매트 위에 꺼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항물을 빼고 무게를 줄여서 새 책상으로 옮겨주면 되는 상태입니다.

 

어린이 책상이라고 하지만 상판의 세로 길이가 그렇게 차이나진 않더라고요.

데스크탑 앞에 랩탑도 펴봤는데 생각보다 작지 않고 쓸만한 크기였어요.

사진상으로도 거의 비슷한 길이로 보입니다.

 

 

 

어항물을 잠깐 대야에 빼서 혼자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를 만들고

새 책상으로 옮겨준 후 기존 책상을 거실 한 켠으로 빼내고 새 책상의 위치를 조정했어요.

 

자반어항에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하는데 낙차때문에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물방울이 주변에 많이 튀거든요.

근데 좁아진 책상 가로 길이 때문에 데스크탑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여과기를 청소할 겸 빼두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동안 환수를 매일 1/4 정도 해줬습니다.

 

머릿 속에 미케 시리즈 중에 '이동식서랍유닛'이라는 바퀴 달린 수납장이 떠올랐어요.

이 책상과 세트로 나온 가구라 디자인은 당연하고 높이도 맞아떨어지니

나중에 또 어항을 이동할 일이 생겼을 때 손쉽게 옮길 수 있으니 딱인 것 같았습니다.

 

 

 

옷장에 이어 책상도 하얀색으로 바뀌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이래서 오래된 가구가 문제가 없어도 다들 바꾸고 싶어하는 구나 했죠 ㅠㅠ

(제 기존 책상은 버리지 않고 엄마의 재봉틀 작업대로 쓰임이 바뀌었습니다 :D//)

 

만족스러운 변화이긴 한데 약간 걸리는 게 있다면

전 오른손 잡이라 보통 서랍을 오른손으로 여닫거든요.

근데 왼쪽에 서랍장이 붙어있게 조립이 되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미케는 조립 방식에 따라 서랍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 

하필 중고 판매자께서 반대 방향으로 조립을 해놓으셨던 거죠 ;ㅅ;

 

근데 중고로 샀으니 설명서도 없고

이케아 가구는 한 번 조립하면 분해가 어렵다는 얘기도 하도 들어서

이걸 분해나 할 수 있을지, 분해한다고 해도 원하는 모습으로 재조립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재조립을 한다면 책상 앞에 큰 침대가 들어오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좀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을 텐데... 

 

 

일단은 이렇게 두고 미케 이동식서랍유닛을 빠른 시일 내에 구하기로 했죠.

이번에도 당근마켓에 올라와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열심히 검색했는데... 없더라고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키워드 알림으로 MICKE/미케를 걸어놓고 며칠을 기다렸습니다.

 

...

 

헛된 바람이었는지 며칠이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았고

어느 토요일, 갑자기 시간이 비어 아빠랑 이케아를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구매할 물건이 확정된 상태여서 도착해서 거의 30분 만에 계산하고 나왔던 것 같아요.

 

노르들리 수납침대 프레임을 주문하고 배송 예약을 했습니다.

2m가 넘는 부품들이 오기 때문에 승용차로는 옮길 수 없어서 

49,000원을 내고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도록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케 서랍은 셀프 서브 구역에서 픽업해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수납장 조립은 다음 포스팅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조립되어 있던 이 책상을 재조립하게 된 사연도 같이 정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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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BESPOKE 큐브™Air 체험단 응모를 위한 방꾸미기 결과 미리보기

my sweet home 2021. 1.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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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꾸미기 프로젝트 막간 스포!

 

12월 18일부터 시작된 방꾸미기 프로젝트의 현재 상태입니다.

커튼, 옷장, 책상, 이동식수납장, 침대프레임까지 완료된 모습이죠.

어느정도 정돈된 모습이라 이대로도 나름 좋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 프레임만 있는 침대에 폭신한 매트리스도 올려야 하고

어두운 붙박이장을 밝혀줄 장스탠드도 하나 들이고 싶거든요.

 

네버엔딩 돈...⊙ㅁ

 

그리고 방을 정리하는 동안 중간에 독립을 잠시 꿈꾸기도 했었는데

방 하나를 꾸미는 것과 원룸이더라도 집 하나를 꾸미는 것은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방에는 없어도 되는 부엌, 식탁, TV 등등 여러가지를 다 생각해야 하니까요.

 

사실 아이템당 하나씩 피드를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했으나

삼성 BESPOKE 큐브 Air 공기청정기 체험단 이벤트 응모도 하고 싶어서 막간 스포 사진을 올립니다.

(뭐 순서대로 보실 분이 얼마나 계실까 싶지만 ㅋㅋ 제가 보니까요!?)

 

www.samsung.com/sec/event/cube-air-reviewer/

BESPOKE 큐브™Air | 체험단 모집

삼성 BESPOKE 큐브™ Air 지금 바로 체험해보세요

www.samsung.com

블로그 말고도 인스타그램, 카페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응모할 수 있는데

방금 해시태그를 슬쩍 들여다보니 다들 멋진 거실 사진으로 응모를 하시네요 ㅠㅠ

우리집 거실은 이사오면서 가져온 오래된 가구와 세월의 흔적으로 중구난방인 상태라서

도저히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거실 사진은 포기하고 열심히 꾸미고 있는 제 방으로!

...일단 응모라도? :$

 

 

 

인스타그램 광고로 처음 접했는데 공기청정기 디자인이 정말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ㅅ

가전제품 체험단에 응모하는 것도 처음인데 디자인에 끌려 응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떨어지더라도 응모에 참여한 사람들 중 1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커피를 보내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 1월 13일인 내일까지 한 번 응모해보셔요~!

 

 

 

 

넓은 거실이 아닌 좁다면 좁은 방에 공기청정기가 웬말인가 싶지만

거실에 비치한 공기청정기의 효과가 제 방까지 올지도 의문이고해서

작고 귀여운 큐브Air라면 방에 두어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쪼오기- 사진 오른편 창문 가운데 아래에 두고 싶은 마음♡ 헤헿

 

 

 

최애컬러인 연보라색 아이템을 최대한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색감맛집인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 브로슈어도 붙여두니 정말 예쁘네요. 히히

 

 

 

 

털뿜뿜 고양이랑 하루종일 함께 지내는 공간이기에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는 꼭 필요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모해봅니다♥

 

조만간 보너스라도 받게 되면 거실 소파커버와 TV장, 커튼부터 바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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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꾸미기 프로젝트 - 2. 옷장

my sweet home 2021. 1. 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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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주체하지 못하던

옷장인 척 하는 책장부터 퇴출 시작!

 

옷장은 어떤 걸 고를까 고민이 많았는데

서랍이나 옷걸이가 있는 옷장을 고를까 했지만

옷장이 들어갈 위치에 에어컨 호스가 지나가야 해서

높이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호스만 없었어도 키가 큰 옷장다운 옷장을 둘 수 있었지만

아쉬운대로 지금 책장 크기보다 조금씩 더 넓고 깊고 키도 조금은 큰 옷장

그 대신 문이 달려서 총천연색 옷이 밖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하얀 문으로 닫아두면 훨씬 정돈되어 보이고 넓어보일 것 같았거든요.

 

이케아 쇼룸을 둘러보면서 어떤 옷장을 사야할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서랍식 수납장을 들여볼까 했지만 문만 열면 모든 옷이 한 눈에 들어오는 옷장이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노르들리 시리즈는 완충 부속이 있어 서랍을 대충 밀어주면 조용히 닫히는 장점이 있어요.

 

가장 마지막에 산 이케아 가구인 제 침대가 노르들리인데 서랍 닫을 때

미케 시리즈처럼 쿵! 소리가 나지 않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신 미케는 싸니까요 ㅋㅎㅎ

 

이런 방식의 큰 옷장이면 되는데 쇼룸에서 한 번에 제가 원하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쇼룸도 엄청 넓어서 나중에 보니 15000 걸음을 걸었더라고요...!

 

쇼룸을 돌다보면 계획하지 않던 물건들에도 눈이 가요 ㅋㅋ

충동적인 소비를 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사실 옷장이라고 하면 이런 게 진정한 옷장이지만

키가 너무 커서 제 방에는 설치할 수가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ㅠㅠ

 

정말 다양한 옷장이 있었습니다.

옷걸이를 걸 수 있는 봉이 위 사진처럼 안에 설치된 것도 있고

바깥에 튀어나와 있는 것도 있었어요.

 

저는 3평 남짓한 방에 둘 옷장을 고르는 것이었기에 제약이 많았지만

넓은 드레스룸이라면 이런 옷장을 여러개 설치하면 아주 멋질 것 같았습니다.

 

이케아는 주로 해외여행 할 때 재미로 들르거나 했을 뿐

가구를 보러는 이 날이 처음이었는데 어떻게 주문하는지 전혀 몰랐는데

저렇게 제품마다 빨간색 태그와 노란색 태그가 달려있었습니다.

 

빨간색 태그에는 셀프서브 구역에서 직접 찾아 담을 수 있는 정보가 있었고,

노란색 태그에는 셀프서브 대상이 아니어서 직원을 찾으라는 안내가 있었어요.

노란색이 사실 더 편해요. 주문서만 작성하면 픽업은 대신 해주시더라고요.

계산대를 지나 픽업대에서 모아진 제품들을 한 번에 넘겨받기만 하면 됩니다.

 

이건 칸칸이 문이 달린 제품이었습니다.

 

살짝 누르면 반동으로 열리는 문인데

쇼룸에 있던 제품이 고장이 나서 아무리 눌러도... 안 열리더라고요.

집에 설치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난감할 거서 같네요 ㅋㅋ

 

그리고 저는 문을 양쪽으로 열어서 한 번에 보는 걸 원했기에 일단 패스!

 

이케아는 모든 부품이 조립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원래는 프레임, 문, 선반, 개폐장치, 경첩까지 따로따로 담아 고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미리 조합해 둔 걸 세트로 주문할 수가 있어 편리하죠.

 

또 다시 나타난 노르들리 수납장 ㅋㅋ

심플한 디자인이 눈길을 자꾸 끌더라고요.

 

이 제품은 위 메토드/베딩에 제품과 달리

각각의 품목을 셀프서브 구역에서 하나하나 찾아 담아야 합니다.

 

원하는 옷장과 많이 흡사한 옷장이었지만

아래 서랍장때문에 높이가 너무 높았습니다.

 

짜잔~!

 

제가 선택한 옷장은 바로 이 PLATSA/FONNES 플랏사/폰네스에요.

이건 셀프서브 대상이 아니고 주문서를 작성해서 받는 제품이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딱 원하던 스타일이긴 한데 선반의 높이 간격이 너무 높아서

여기에 선반을 하나 더 추가했고 손잡이도 옷걸이나 무언가를 걸 수 있도록 동그란 걸로 바꿨습니다.

 

처음에 직원한테 문의해야 하는지 모르고 셀프서브 구역으로 가서

검색대에서 열심히 PLATSA와 FONNES를 검색했는데

PLATSA는 프레임, FONNES는 문을 가리키더군요.

 

사실 PLATSA 완성품 중에 아래 제품도 밖으로 나온 옷걸이에 살짝 끌렸었는데

그냥 심플하게 가는 걸로 마음을 굳히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했어요.

 

이케아 PLATSA 플랏사 옷장/행거, 화이트_492.419.65

 

자주 입는 건 밖에 걸어놔도 편리할 것 같긴 한데 거는 건 붙박이장 안에 걸면 되고

지금 제 목적은 밖에서 옷이 한 벌도 안 보이게 하는 것이었거든요 ㅋㅋ

무조건 눈으로 볼 때 깔끔한 방!! 수납장 속 사정은 아무도 모르지만...

 

직원을 통해 주문서를 작성할 때 요구사항을 말하면 됩니다.

그래서 추가된 부품까지 원래 구성인 18만원보다 조금 더 주고 계산했어요.

 

주문서를 가지고 계산대로 내려가서 계산을 먼저 하고 나면

픽업대에서 이렇게 차곡차곡 모아진 제품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프서브 구역을 헤매지 않아도 돼서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제품이 워낙 커서 첫 날은 여기까지만 조립을 했습니다.

집에 전동드릴이 없어서 한땀한땀 손으로 돌려가며 조립을 해야했는데

이게 하다보니...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전동드릴을 급히 주문했어요.

 

상판이 조금 뜨게 조립이 되었지만 도저히 이유를 알아내지 못해서

어차피 상판을 건드릴 일이 딱히 없을 것 같아 이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D;;

 

경첩과 문까지 설치해서 옛날 옷장을 빼고 새옷장을 넣었습니다.

하얀색이라 방이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있는 것 같아요. 굿굿!

 

손잡이가 왜 하나냐고요?

나사못으로 나무를 뚫고 손잡이를 고정해야 하는데 손으로는 도저히 불가능이라

전동드릴이 올 때 까지 한쪽은 없이 지내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ㅎㅎ

 

오른쪽 문만 따로 열지 못하고 왼쪽 문을 먼저 열어야 오른쪽을 열 수 있는 상태! ㅋㅋ

 

붙박이 장에는 셔츠나 겉옷, 그리고 치마를 주로 걸어놓는 편이고

평소 자주 입는 니트나 맨투맨티, 청바지는 이 옷장에 넣었습니다.

 

제가 옷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옷정리는 쉬웠어요.

옷을 다 끄집어 내서 니트는 니트대로, 티는 티대로, 바지는 바지대로 모아두고

옛날 옷장, 아니 책장을 거실로 빼내고 새옷장을 그 자리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새옷장이 너비도 20센티 정도 넓어서 왼편 책상을 좀 더 문쪽으로 빼내야 하긴 했어요. 

 

기존 옷장보다 공간이 더 넉넉해져서 아래쪽 칸에는 잡다한 물건들을

다이소 폼롤러 옆에 다이소 리빙박스에 담아 차곡차곡 쌓아놨어요.

그리고 옷장 아래에도 공간이 있어 꽉 차게 수납했습니다.

 

AFTER

새 옷장을 맞이하여 감성 넘치게(?) 꾸며본 모습입니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토분에 옮겨 심은 초록이 둘도 올려두고

옛날에 그린 할로윈 아크릴화도 세워두고 원목 소품도 이것저것 올렸어요.

 

지금은 위에 올려진 물건이 조금 달라졌지만 옷들이 널부러졌던 예전 모습보단 훨씬 깔끔한 모습입니다 :)

바로 전에 올린 커튼 교체 포스팅에 옛날 옷장의 모습이 남아있어 가져왔어요.

탑처럼 쌓인 니트들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ㅋㅋ

 

BEFORE

전후 비교가 너무 확연해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어요.

며칠동안을 괜히 옷장 한 번 쳐다보고 문도 한 번 열어보고 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가구가 교체되었고

이제 책상과 수납장, 침대가 남았네요 =ㅁ=;

 

갈 길이 먼 방꾸미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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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꾸미기 프로젝트 - 1. 커튼 교체

my sweet home 2021. 1. 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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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소망이었던 화이트톤의 방꾸미기!

 

오래된 책상이 원목이라 워낙 무겁고 크기도 하고 서랍 안에 물건도 많아서

엄두를 못내고 연초를 지나쳐버리니 코로나 때문에 (만능핑계!)

그리고 날이 풀리니 다른 일들이 바빠져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딱 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일을 벌려야 시작도 하고 마무리도 하는데 말이에요.

 

2021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202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서 같아서 옷장과 책상을 새 가구로 바꾸고

2년 전에 여기로 이사오면서 싱글 침대를 처분하고 수퍼싱글을 사려고 했다가

이 역시 어영부영 미루다보니 계획에 없던 바닥생활을 2년간 했었는데

드디어!! 새 가구를 사는 김에 침대까지 들이기로 했습니다.

 

텅장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네요 :-D;;; (또르륵-)

 

그런데 예전에 쓰던 책상과 옷장이 찍힌 사진은 많지 않아서

아쉽게도 비포&애프터 샷은 만들 수가 없네요.

비포는 정리하기 전이라 너저분하기도 해서

도저히 찍을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커튼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온가족이 이케아에 첫 방문을 했습니다.

그나마 연말에 연차를 써서 평일에 가서 한산했어요.

나중에 침대랑 수납장을 추가로 사려고 토요일에 갔을 땐 인파에 놀랐...!

이케아랑 코스트코는 무조건 평일에 오전이나 낮에 가는 게 진리입니다.

 

 

추위와 햇빛을 막기 위해 이중으로 커튼을 달려고 속커튼과 겉커튼을 골랐어요.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망사나 레이스로 해볼까 했는데

금방 실증날 것 같아서 무난한 미색 리넨으로 골랐습니다.

 

 

겉커튼으로 고를 커튼이 마땅치가 않았어요.

저의 최애컬러인 연보라색은 없었고 인디핑크는 또 너무 과하고

사실 아주 연한 회색 암막커튼을 골랐는데 엄마께서 너무 연해서 둥둥 떠다닐 것 같다고...(?)

 

그래서 위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민트색 헤링본을 사려고 했는데 하필 품절이지 뭐에요 ㅠㅠ

왠지 오늘 사서 바로 달고 싶은 마음에 속커튼과 어울릴 만한 짙은 베이지색 반암막 커튼으로 골랐어요.

 

오래오래 쓸 생각으로 속커튼은 리넨, 겉커튼은 순면으로 픽!

합성섬유보다 천연섬유가 세탁할 때 환경에 덜 해롭기도 하고

여러번 빨아도 변형이 적어 좋을 것 같았어요.

 

 

ㅋㅋ 집에 도착해서야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커튼봉 부속을 고르면서 커튼봉 길이를 확인했는데 제 방 창문이 좀 커서

2미터가 넘는 봉이 필요한데 이 길이는 계산대에 문의를 하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러고서는 계산대에서 홀랑 까먹고 집으로 와버려서 결국 커튼을 달지 못하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이럴 거면 마음에 더 드는 걸로 겉커튼을 좀 나중에 살 걸 그랬어요.

지금 달아놓고 보니 어두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T^T

뭐, 커튼은 또 바꾸면 되니까요...?

 

 

이건 커튼봉을 걸 수 있는 부속입니다.

커튼봉 길이가 길수록 가운데가 쳐질 수 있어서 창틀 가운데에도 설치할 생각으로 세 개를 골랐지요.

 

 

그러나 집에 와서 보니 창틀 가운데 딱히 설치할 공간이 나오지 않아 한 쌍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케아는 정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와야 하는 곳이었어요 ㅋㅋ

 

 

이중으로 달 계획으로 커튼봉을 거는 고리도 세 개 구입했습니다.

그치만 커튼봉이 사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도 결국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하핫-

 

대신 원래 설치되어 있던 커튼 레일에 기존 고리를 사용해서 새 속커튼을 달았어요.

 

 

이것은 충격과 공포의 옛날 커튼입니다.

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는지 아시겠지요...?

 

도톰해서 암막기능도 뛰어나고 창문에서 내려오는 한기도 잘 막아주었지만

방 분위기를 너무나도 올드하게 만드는 주범인지라 최우선 교체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부엌 다용도실 한기를 막아주는 가림막 커튼으로 활용했어요.

 

 

커튼을 뗀 상태인데 원래부터 창문이 약간 파란색이에요.

실제는 사진보다 더 푸르딩딩한 색입니다.

 

책상과 옷장에서 꺼낸 온갖 짐들이 방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언제 다 정리할지 정말 막막했지만 차근차근 해치워나가면 되겠죠.

 

 

왼쪽에 책장을 옷장처럼 쓰고 있던 예전 모습이 남아있네요.

옷을 거는 것 보다 개어놓는 게 찾아입기 편해서 사용중이었는데

깊이가 깊지 않아 옷이 자꾸 튀어나오고 떨어지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짠!

 

속커튼은 원래 계획인 커튼봉에 걸지 않고 기존 레일에 레일고리를 걸어 달아주었습니다.

가벼운 소재라 레일고리에 커튼을 걸어도 쳐지거나 찢어질 걱정은 없더라고요.

 

 

일단 암막기능은 없지만 이렇게 하고 이틀밤 정도를 보냈습니다.

이대로도 뭔가 화사해진 느낌이어서 기분이 하루종일 좋았어요 ㅋㅋ

 

까먹었던 커튼봉을 이케아 온라인몰에서 주문해볼까 했는데 배송료가 49,000원 :D;;;

휴- 이케아를 또 언제 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당근마켓에 혹시 커튼봉 파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 2미터가 넘는 커튼봉과

그 반정도 되는 짧은 커튼봉을 세트로 판매하시는 분이 있어

19,000원에 직거래로 바로 겟 했습니다! 당근마켓 만쉐 :D//

 

설명을 보니까 오늘의집에서 구입한 새제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가격은 그대로였지만 배송비없이 바로 가져올 수 있으니 괜찮은 거래 같았습니다.

 

짧은 커튼봉은 어디에 쓸지 모르지만 일단 이케아에서 배송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고민없이 질렀는데 나중에 부엌 다용도실 문에 딱 맞게 설치했답니다. 뿌-듯

 

 

자, 커튼봉이 왔으니 드디어 벽에 못질을 할 때가 왔습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차근차근 적당한 위치에 고정시킬 준비를 합니다.

 

 

커튼봉이 밀착될 수 있도록 도톰한 실리콘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봉의 지름에 따라 얇은 것과 두꺼운 것 중에 골라서 붙이면 되더라고요.

 

 

원래대로라면 커튼봉 두 개를 걸 수 있게 고리를 두 개를 고정해줘야 하는데

저는 이미 속커튼을 커튼 레일에 걸었기 때문에 추가고리는 남는 부속이 되었어요.

 

 

 

짜잔-

 

겉커튼을 달기 전에 옷장도 어느정도 완성한 상태(손잡이 하나 빼고)여서

사진에는 깔끔한 새옷장도 같이 찍혀있네요.

나머지 가구교체 과정도 차차 정리해야죠.

 

커튼만 바꿔줘도 방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 같습니다.

짙은 베이지가 너무 어두워보인는 것 같긴 하지만

겨울동안은 괜찮은 컬러인 것 같아 당분간 이대로 둘 것 같아요.

 

날씨가 풀리면 여리여리한 색깔의 커튼으로 바꿔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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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펫페어에서 장만한 모리의 간식그릇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21. 1. 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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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열리지 않는 초대형 펫박람회들 ㅠㅠ

 

케이펫페어, 케이캣페어, 궁디팡팡 캣페스타, 냥글냥글 마켓 등등

고양이 물품을 살 수 있거나 냥덕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곳이면

집사친구와 함께 어디든 향했던 적이 있었지요 ㅋㅋ

 

다녀오면 두 손엔 사람 물건이 더 많았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박람회에 가면 전혀 사려던 품목이 아님에도 눈길을 끄는 물건을 꼭 보게 됩니다.

시니컬한 표정의 고양이 얼굴이 수놓아진 자그마한 펠트 러그인데 너무 멋지지 않나요?

 

보라색을 좋아하는 저는 그 아래 보라색 고양이도 들춰보고 싶었지만

이런 펠트 제품이 고가인 걸 알고 방에 러그를 깔 공간도 없어서 -ㅅ-

이날은 그냥 지나쳐가면서 사진만 한 장 남겼습니다.

다시 봐도 멋있는 작품이네요!

 

저의 목표였던 두순작가님의 핸드메이드 도자기 공방 코너!

처음엔 고양이 수반을 살까 했는데 모리는 수도꼭지 물과 어항 여과기물을 더 좋아해서...

 

이 아래 민트색으로 칠해진 그릇이 가장 예뻐보여서 고민을 한참했어요.

털실을 꼬옥 안고 있는 삼색 고양이가 정말 귀엽습니다 +ㅅ+

 

박람회의 꽃(?)은 바로 인증 이벤트 아니겠어요? ㅋㅎㅎ

계획에 없던 간식류 기호성 테스트해보기엔 이만한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우유 코너에서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넣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서울우유에서 만든 I Pet Milk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짜잔!

 

제가 구매한 건 모리가 좋아하는 챠오츄르 2봉과

캐티맨을 찾다가 비슷한게 보여서 먼저 사버린 펫츠루트 간식포 2봉, 그리고 마따따비 가루 1봉

그 후에 캐티맨 슬라이스 찾아서 비슷한 간식이지만 또 사버렸어요.

저 가느다란 포같은 걸 정말 좋아해서 소리를 내면서 먹을 정도더라고요.

 

그리고 나머지 아이펫밀크와 첼시소시지는 사은품으로 받은 겁니다.

소시지나 져키류는 모리가 좋아하는 식감이 아니어서 거의 못 먹게 되네요 ㅠㅠ

이런 건 혹시나 받게 되면 길고양이에게 급여해보거나 모아서 보호소에 기부해야 할 것 같아요.

 

수반 대신에 한 눈에 반해 구매한 하트모양 간식 접시입니다!!

오동통하고 튼튼한 접시에 동그란 고양이 얼굴이 콕 붙어있는 귀여운 그릇이에요.

 

츄르 한 봉을 짜주면 딱 좋은 크기입니다.

 

그릇에 짜주자마자 정신없이 와서 먹기 시작하는 모리씨...

 

그렇게 맛있닝...? 천천히 먹으렴

 

거의 코를 박고 먹고 있네요 ㅋㅋㅋㅋ

 

설거지까지 완료! :D

 

이건 Queen Cat에서 나온 원어데이(One-A-Day) 미니캔입니다.

습식캔은 용량이 커서 한 번 따면 반 이상이 남아 항상 처리가 곤란했었는데

이 젤리포 사이즈의 미니캔은 한 번에 급여하기 딱 좋은 양이라 재구매하던 캔이에요.

 

(지금은 살도 찌고 츄르류 간식 선물을 많이 받아서 산 지 좀 됐네용-)

 

정말 어렸을 때 먹던 젤리포(제리뽀?) 케이스랑 똑같아서

비닐 뚜껑을 떼고 플라스틱 통의 끝을 손가락을 찝어서 눌러주면 쏙~ 하고 떨어져 나옵니다.

 

형태가 은근 잘 잡혀있어서 평소에는 작은 수저로 약간 짓이겨주는데

그냥 줘도 혓바닥을 잘 핥아가면서 먹긴 해요.

 

요리조리 할짝할짝

 

마지막으로는 아이펫밀크도 따라봤어요.

사람우유와 달리 약간 노르스름한 곡물우윳빛을 띄더라고요.

 

다 다른 날 다른 간식을 주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간식 줄 때마다 귀여운 그릇을 보며 힐링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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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위한 DIY 반자동문(?) 만들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20. 12.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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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zzZ

 

이유인 즉슨, 제가 빛과 소리에 민감하여 잘 때 문을 꼭 닫고 자야 하는데

문을 닫아두면 밖에서 고양이 모리씨가 문을 열어달라고 긁고 울고 하거든요.

그래서 문을 열어서 들여보내고 다시 문을 닫고 자려고 하면 또!!!

화장실에 가거나 밥을 먹겠다고 문을 다시 열라고 시위를 하네요 ㅠㅠ

 

가슴 아프게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분들의 마지막 추모영상들을 가끔씩 접하면서

짧은 생의 소중한 고양이가 뭐라도 요구하면 지체없이 들어주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라...

아무리 졸리고 귀찮고 무시하고 싶어도 일단 일어나서 문을 다시 열어드리곤 했습니다 ^_____^

 

그렇게 한 번 들어왔다 나가면 끝이어야 하는데

추운 겨울이 되어서 식구들이 모두 문을 닫고 주무시니

제일 만만한(?) 막내 집사인 저한테 자꾸 오는 것 같아요?!

며칠 관찰 아닌 관찰을 해보니 약 3-5번 들락날락 거리는 것 같더군요.

 

문을 닫으면 제가 일어나서 문을 열어야 하니 잠에서 깨고

그렇다고 문을 열어놓으면 고양이가 나가면서 발로 홱! 밀어내니 문이 활짝 열려버려서 또 깨고

이게 며칠 반복적으로 지속되니까 수면의 질이 똥망폭망 해버렸습니다.

 

수면사이클은 이미 깨지기 시작했지만 더 심각한 불면증으로 가버리기 전에!

모리가 원할 때 알아서 들어오고 나가게끔 문을 손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모든 반려인들의 고민이었을 테니 제품화 당연히 되어있었습니다.

 

1) 문을 뚫어서 고양이가 밀고 들어올 수 있는 '펫도어'를 설치하는 방법

 

 

2) 문을 뚫을 필요가 없는 '견문'이라고 하는 제품을 부착하는 방법

 

 

두 번째 제품인 견문의 경우,

고무줄의 장력을 이용해서 동물이 머리로 밀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문이 완전히 닫히진 않지만 문이 활짝 열리는 건 방지할 수 있더라고요. 

 

두 제품 모두 15,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지만

저는 당장 오늘의 숙면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DIY로 고고!

문을 뚫는 건 제품이 반드시 필요할 뿐더러 너무 대공사가 되니 포기하고

견문의 원리를 연구하여 고무줄을 사용하여 문이 닫혀지게끔 고안을 해봤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문과 문틀에 붙여서 고무줄을 걸어둘 고리만 있으면 되는데

고무줄이 잘 걸려있을 그 모양새가 관건이었어요.

 

고리... 후크 모양을 생각하니 마스크에 딸려오는 흰 고리가 떠올랐습니당!!

 

유레카 ㅋㅋㅋㅋㅋㅋ

 

 

 

짜잔-

 

마스크 고리 2개와 향초 심지 고정용으로 대량구매했던 원형 양면스티커,

그리고 고무줄만 있다면 재료는 모두 준비된 상태입니다.

양면스티커 대신 접착력 강한 양면테이프를 써도 되고요.

 

 

 

고리의 동그란 부분에 양면스티커를 붙여줬습니다.

향초 심지 고정용이라 엄청 끈적끈적한 편이에요.

 

고리의 방향을 괜히 이리저리 시도해보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둘 다 열린 부분이 위로 가도록 해야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때 양쪽 중 어느 곳에나 편히 걸어둘 수 있어요.

 

 

 

방문 안쪽에서는 이렇게 문짝에 붙이면 됩니다.

높이는 그냥 손이 잘 닿는 위치로 정하면 고무줄을 걸고 뺄 때 편하겠죠.

고리의 위치는 문을 닫을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닫아보면서 정하시면 됩니다.

 

 

 

좀 더 안쪽으로 붙여도 고리가 워낙 말랑말랑해서 고무줄 끼우는 데 문제는 없겠더라고요.

한 번 테스트 삼아 고무줄을 걸어보니 제 눈엔 벌써 그럴싸(?)해 보입니다 ㅋㅋ

 

 

 

이건 문 바깥에 붙인 고리입니다. (고리의 열린 쪽이 위로 가도록 다시 바꿔 붙였어요!)

 

제가 자는 시간에만 사용할 장치이므로 평소에는 바깥쪽 고리에 고무줄을 걸어놔야 하기 때문에

위 사진과는 반대로 고리의 열린 부분이 위로 가도록 붙여야 합니다. 

 

 

 

고무줄을 바깥쪽 고리에 걸어봅니다.

고무줄의 탄성은 너무 세도 문제에요.

 

고양이가 밀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탄성이 셀수록 힘이 더 들 수 밖에 없고

또한 제가 자는 동안 계속 고리에 걸려있어야 하는데

탄성이 세서 양쪽 고리가 지속적으로 장력을 받게 되면

부착된 스티커가 떨어져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처음에 고무줄을 좀 짧게 묶어서 걸어놨더니 틈은 좁아져서 좋았지만

1시간이 지나자 고리 하나가 똑 떨어져버렸어요 ㅠㅠ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방 안쪽으로 들어와서 고무줄을 안쪽 고리에도 걸어준 모습입니다.

바로 이렇게 사용하는 거에요! ㅋㅋ

 

문을 완전히 닫는 건 포기하지만,

고양이가 원할 때 드나들 수 있도록 항상 열어두되

최소한의 문틈만 열어두어 제 잠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거죠 +ㅅ+//

 

 

 

밖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겠죠.

손님이 와있거나 해서 방문을 활짝 열어두기 어려운 상황일 때는

이렇게 바깥쪽에서 걸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후-

 

집에 굴러다니는 흔한 재료를 활용해서 이렇게 쉽게 원하는 문을 만들 수 있었다니 ㅠㅠ

이제 고양이 발에 힘없이 밀려버리는 도어스토퍼 따윈 필요없는 감격스러운 밤입니다.

 

문셔틀에서 해방되고 싶으신 집사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ㅎㅎ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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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모래 유목민 생활중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20. 12. 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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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처음 들이고 당연하게도 벤토나이트 모래로 시작했는데

이게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니 보관할 때 냄새가 엄청나더라고요.

밀폐용기를 주문해서 사용해봤는데 용기 자체에 냄새가 배는 느낌이고-

 

그래서 고양이 수세식 변기 훈련용품이 있다길래 잠깐 고민했지만

저 편하자고 동물이 사람 변기를 사용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그 중간쯤 되는 두부모래를 알게 되어 정착하게 되었답니다.

 

고양이가 고양이 화장실에 볼일을 보면

거의 바로 변기에 흘려 내보낼 수 있으니

냄새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비지로 만든 두부모래는 진짜 누가 만든 걸까요?

천재임에 분명합니다 +_ +b

 

그래도 바로 내리면 좀 막힐 것 같은 걱정에

충분히 물에 불려 풀어지도록 레버는 좀 나중에 누르게 되더라고요.

하수 시설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게 맞는 거... 겠죠?

 

지금까지 써본 두부모래 브랜드는

- 두부랑캣츠

- 네꼬모리 두부국시

- 퀸오브샌드 (사진)

- 더스트몬

이 정도 기억나네요.

 

 

지금은 두부국시 가는입자랑 더스트몬을 반반 섞어쓰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섞은 건 아니고 다 쓴 줄 알고 더스트몬을 샀는데

창고 구석에 두부국시가 남아있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반반 섞어쓰게 되었습니다.

 

두부국시는 일반 두부색, 더스트몬은 연보라색인데

색깔이 달라서 예쁜 것 같기도(?)

 

요즈음엔 가는 입자보다 더 작은 극세입자 버전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고양이 발에는 최대한 모래처럼 작을 수록 아프지 않다고 하니

이번 모래가 다 떨어지고 나면 더 가는 입자를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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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20. 12.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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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좋은 주차장 바닥에 누워있던 길고양이입니다.

 

도망을 안 가서 다가가보니

누가 키우는 건지 관리하는 건지

리본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혹시나 만질 수 있나 싶어서 손을 뻗어봤는데-

 

도망가거나 자리를 피하기는 커녕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 손가락이 몸에 닿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ㅋㅎㅎ

 

가까이서 보니 몸집이 작고 동그란게 암컷인 것 같았고,

분홍색 코가 아주 매력적인 순둥순둥한 고양이였어요.

 

만져주니 허공에 꾹꾹이를 할 정도로 애교가 많았어요.

저 귀여운 앞발을 보세요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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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해 본 더스트몬 두부모래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20. 1.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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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사 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두부모래

 

엄청 큰 고양이 전시회 또는 펫박람회에 갔다가 택배로 주문했던 건데

사고 나니까 원래 사서 쓰던 두부랑캣츠나 두부국시에 비해 비싸더라고요 ㅠㅠ

 

사실 전시회장 안에서 가느다란 두부모래를 파는 곳을 찾지 못해서

일반 굵기의 두부모래를 판매 중인 다른 업체에 더 가는 입자는 없냐고 하니

저쪽 더스트몬에 가면 가는 입자 상품이 있다고 안내를 받아서 계획 없이 사게 된 물품이에요.

 

알고 보니 다른 층에 낯익은 두부모래 업체가 많이 있었습니다 ㅋㅋ

그렇지만 취소하기도 그렇고 이미 주문도 한 마당에 다른 것도 써보자 하고 말았어요.

 

그리하여 도착한 더스트몬 두부모래 라벤더향!

이미 한 포 뜯어서 기존 모래랑 섞어서 사용 중이었던 터라 뒤에 반 섞인 게 보이시죠.

 

 

 

연보라색을 좋아해서 화장실도 연보라색, 두부모래도 연보라색이에요 :D

 

 

 

두부모래 사면서 같이 추천받은 부스터도 같이 찍으려는데

어디선가 모리씨가 나타나서 관심을 보입니다.

 

 

 

부스터라는 제품은 카사바라는 고구마 비슷한 작물로 만들어졌는데

이걸 두부모래에 섞어서 쓰면 가루를 잘 뭉쳐주어 가루화를 막아준다고 해요.

처음 사는 두부모래 브랜드에서 이것저것 사 온 거 보면 호갱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네꼬모리에서 나온 두부국시 가는 입자와 더스트몬 라벤더를 섞어놓은 모습입니다.

입자의 크기는 거의 똑같은 것 같아요.

 

 

 

위에 더스트몬을 더 보충해주고 평평하게 정리해주는데 모리가 다가오네요.

항상 모래를 갈아주고 나면 꼭 볼 일을 보러 오던데 또... 그런 거니?!

 

 

 

예쁘게 덮어놨는데 벅벅 파헤치니 안 쪽에 있던 두부국시가 올라와버렸네요 ㅠㅠ

볼 일이 급했는지 열심히 자리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역시나 큰 일을 보고 있습니다. :$

이런 모습 찍어서 미안해 모리야 ㅋㅋㅋㅋ

 

 

 

그녀가 지나간 흔적... ㅋㅋ

 

라벤더향이 세지 않아서 저도 거의 느낄 듯 말 듯 한 정도인데

모리도 사용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여서 다행이에요.

묘한 보라색이 참 마음에 들거든요 :D

 

 

 

갑자기 모리한테 화장실을 빼앗겨서 미쳐 넣지 못한 부스터를

화장실 청소를 마무리한 다음 적당량 뿌려서 섞어줬습니다.

 

써보니까 가루가 확실히 덜 생기는 거 같긴 해요.

바닥에 닿은 소변 덩어리를 치울 때 이 회색 가루들이 뭉텅이에 붙어 있는 걸 보면

뭔가 물기와 가루를 모아주는 역할을 잘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좀 더 써보고 가격 대비 기능이 정말 좋다면 종종 더스트몬도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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