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10.10 대만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깜짝 선물
  2. 2016.04.15 방콕에서 사온 그린커리 라면과 똠얌꿍 라면
  3. 2015.11.30 심각하게 귀여운 스누피 컵라면
  4. 2015.02.26 십자수로 수놓아 만들었던 토토로 폰 장식고리 2

대만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깜짝 선물

idle talk 2016. 10. 1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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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대만여행을 다녀온 후 줄 것이 있다며 몇 번 만남을 기약했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운동하러 나왔다며 우편함에 넣어두고 간 선물들입니다.

 

이렇게 많이 넣어두고 갈 줄은 몰랐는데 폭풍 감동!

 

 

시원한 꿀맥주 한 캔과 안주로 딱이었던 누가크래커!

 

바삭한 비스킷 사이에 끈적거리는 누가가 끼워져있는 과자입니다.

어금니에 엄청 들러붙는데 이게 또 먹다보니 매력이 있더라고요 ㅋㅋ

 

제가 먼저 대만여행을 다녀오면서 추천 음식점을 알려줬었는데

인기 기념품 중에 누가크래커가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덕후인 제가 생각나서 사왔다는 테이프까지

풍성한 깜짝 선물로 행복했던 날이에요 +_ +//

 

아직까지 뜯어보지도 못한 고양이 테이프-

사실 마스킹 테이프도 많이 사뒀는데 기껏 열어서 사용한 건 서너개 뿐이에요.

일단 예쁘면 지르긴 합니다만... 정작 아까워서 잘 써지지가 않더라고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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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사온 그린커리 라면과 똠얌꿍 라면

my kitchen/meals 2016. 4. 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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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콕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가장 많이 구매해온 간식거리입니다.

그린커리 라면은 6봉입 1세트를, 똠얌꿍 라면은 10봉입 1세트를 사왔죠!

근데 라면의 크기가 우리나라의 일반 라면에 비해 훨씬 작아서

말그대로 간식거리에요 ㅎㅎㅎㅎ 배도 안 차는 귀여운 양입니다.

 

똠얌꿍 라면은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친구들로부터 몇 번 받아본 터라

맛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집에 와서는 그린커리부터 맛을 봤습니다.

라면 봉지에 쓰인 글자는 전부 태국어라서... 읽을 수가 없어요 ㅠㅠ

 

태국어는 정말 기본지식없이는 전혀 읽을 수 조차 없는 오묘한 글자인 것 같습니다.

기본태국어를 익혀두면 다음 태국 여행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을까요?

 

 

아무튼! 지금은 그냥 그린커리 라면을 끓어먹어야죠 ㅋㅋㅋㅋ

 

라면에 이렇다할 건더기가 없을 게 뻔하기 때문에 냉장고 속 버섯을 두 종류 꺼냈습니다.

부드러운 느타리버섯과 꼬득꼬득 씹히는 맛이 좋은 팽나무버섯이에요.

 

 

라면을 뜯어보니 안에 가루스프와 끈적끈적한 커리 페이스트가 들어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면을 먼저 넣고 연두빛 가루스프도 투하합니다.

 

 

오오- 매번 주황색 스프만 보다가 초록색 스프라니 신선하네요(!?)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커리 페이스트도 쭉쭉 짜서 넣어줍니다.

 

 

팔팔 끓으면 초록색이라기보다는 연한 노란색에 가까운 국물로 바뀌어요.

면이 컵라면의 면처럼 매우 가늘기 때문에 살짝만 끓여도 됩니다.

너무 길게 끓이면 푹 퍼져버리니 빨리빨리 조리하셔야 합니다.

 

 

준비해 둔 버섯을 마지막에 넣어 데치는 느낌으로 조금만 더 끓이다가 불을 내립니다.

 

 

그릇에 옮겨담고 위에 말린 바질잎을 뿌려서 완성했습니다 :D

방콕에서 타이쿠킹클래스도 들었는데 그린커리 요리에 생바질잎이 들어가더라고요.

 

 

양이 적어서 젓가락질 몇 번 하면 금방 없어집니다 ㅋㅋㅋㅋ

국물에 은근한 커리향이 배어 있어서 찬밥을 말아먹으니 맛있었어요.

 

 

며칠 후, 똠얌꿍 라면도 하나 해치웠습니다 +ㅅ+b

 

 

친구로부터... '끓이지 말고 컵라면처럼 그냥 끓는 물을 부어서 먹어도 돼'

라는 팁을 듣고서 이번에는 그린커리 라면과 다르게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스프가 주황색이니 흔히 보던 우리나라 라면의 비주얼과 비슷하죠.

시큼시큼한 향의 고추장같은 페이스트도 알뜰하게 짜올렸습니다.

 

 

요새 애용하고 있는 Foodie라는 음식사진 전용 앱입니다.

사실 음식사진 말고도 고양이나 사람 얼굴 사진을 찍어도 색감이 예쁘게 나오는데

아쉬운 건 전면카메라 기능은 없어서 셀피는 찍을 수가 없습니다... 왠지 억울;

 

 

뭔가 깨끗하고 맛깔스러운 색감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사진앱 ㅋㅋㅋㅋ

라면 끓이다 말고 갑자기 돈도 안 되는 앱 광고를 하고 있네요 -ㅠ-

 

 

커피포트에 물을 넣어 끓인 후 라면 위에 뿌려둔 스프가 골고루 적셔지도록 부어줬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 2-3분 기다린 후에 젓가락으로 면발을 휘휘 풀어주면 완성!

 

 

Foodie의 필터발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온 똠얌꿍 라면의 현실 비주얼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어요! 이게 벌써 두 번째 먹는 똠얌꿍 라면이에요.

여기저기 한 두 개씩 선물해주다보니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아껴먹어야죠.

 

맨 처음 똠얌꿍을 접한 건 대학생 때 홍대의 어느 태국 음식점에서였는데 (카오산이었나?!)

음식이 나오자마자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게 진짜 못 먹는 음식을 마주한 것 같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본 이후에도 여전히 충격을 받은 상태로 '이건 내가 못 먹는 음식이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푸켓 여행을 갔다가 마지막 날 호화로운 선상 레스토랑에서 먹은 진정한 똠얌꿍의 맛에 홀딱 반했었죠.

 

그 이후로 똠얌꿍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세계 3대 스프중 샥스핀 스프는 인정하기 싫은 식재료이니 미련없이 빼버리고

태국의 똠얌꿍을 정복하였으니 이제 프랑스로 가서 부야베스를 먹어보는 일이 남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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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귀여운 스누피 컵라면

my kitchen 2015. 11. 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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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언니가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스누피 컨셉 기념품을 두 개 선물해주었어요 :)

 

하나는 릴이 달린 사원증 케이스였고 나머지 하나가 이 컵라면입니다! 

 

 

받을 때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이걸 어떻게 먹냐며

이대로 장식장에 올려놓겠다... 라고도 했었는데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어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 컵라면입니다.

 

 

뚜껑의 왼쪽 아래 그림 설명이 어묵의 모양이라고 되어 있는 건데

어설프게 그려져있겠지 했다가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ㅁ+

 

이렇게 정교할 수가!

 

 

손바닥 위에 스누피와 우드스탁을 하나씩 꺼내놓고 한참을 구경했어요.

마치 폴리머클레이 케인의 단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결국 이 두 조각은 먹지 않고 따로 보관했어요 ㅋㅋ

 

 

두 조각을 빼더라도 충분한 어묵이 들어있어서 신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한 입감이라 서너 젓가락질에 면이 금방 사라지네요...

 

맛은 특별하진 않고 조금 심심한 일반 컵라면 맛이었어요.

옥수수가 들어있던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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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로 수놓아 만들었던 토토로 폰 장식고리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2.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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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진을 찍은 날짜가 2005년이니 그 때 즈음에는

휴대폰에 십자수 장식고리를 달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어요. 

 

제가 십자수로 만든 토토로 인형을 폰에 달고 다니는 것을 보고

오빠가 일본 친구들에게 기념품을 줘야 하는데 이걸 여러개 만들어줄 수 있겠냐고 해서 만들게 된!

(아마도) 첫 주문 제작 십자수 공예품이에요 ㅋㅋ

 

 

색깔만 조금씩 다르게 해서 똑같은 십자수를 6개를 놓았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지겨운 작업이었을 거에요 -ㅠ- (아무리 나지만 대체 어떻게 한거지;;)

 

 

완성작만 보고도 만들 수 있을 만큼 도안이 심플하고 귀엽죠.

 

 

연회색으로 만들었던 토토로는 눈 경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특별히 백스티치로 눈 둘레를 수놓아줬어요. 덕분에 유난히 땡글땡글-

 

 

앞판과 뒷판을 오려서 오링으로 연결하면 솜을 넣기 위한 기초작업이 끝납니다.

 

 

그리고 서울대와 동경대 바둑대회에서 쓸 기념품이라고 해서

특별히 각 학교 이름도 백스티치로 넣어줬어요.

 

 

둘레를 홈질로 빙 둘러주고 약간 남은 틈으로 솜을 꽉꽉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옛날에 만든 거긴 해도 지금봐도 토토로는 귀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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