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T블랙 체험 후기

idle talk 2015. 12. 14. 18:47
728x90
728x90

티스토리 x 카카오택시 T블랙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당첨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아 방방 뛰었네요 ㅋㅋ

 

응모글에 '다음주 주말 새벽에 근무를 해야 하는데 T블랙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퇴근하고 싶어요.'

라는 내용으로 썼었는데 내용 그대로 지난 일요일 새벽 2시반에 퇴근할 때 불러 사용했습니다 :)

 

기존에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일부러 재설치를 하고 카드도 새로 등록했습니다.

저는 택시를 회사 외근할 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법인카드를 등록해두었어요.

어차피 이번에는 100% 할인 쿠폰이니 카드를 등록해도 결제될 일은 없었지만 말이죠.

 

카카오택시 앱은 원래 호출만 하고 결제는 별도로 현금이나 카드로 진행했지만

카카오택시 T블랙을 호출할 때에는 카카오페이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카카오페이는 또 카드를 등록해두어야 하고요...

아무튼 T블랙을 위해 위 두 가지 선작업이 필요합니다.

 

근무가 끝나고 새벽 2시 반에  호출을 했어요.

 

첫번째 호출은 실패했습니다... -ㅅ-?!?!

 

허허- 무조건 배차가 될 줄 알았는데 순간 당황했어요.

사실 출근할 때 카카오택시 앱으로 모범을 호출했지만 계속 배차에 실패하여 일반택시를 타고 왔거든요.

그래서 설마 T블랙도 배차에 실패해서 결국 일반택시를 타고 가게 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두번째 호출에는 1분 만에 배차가 완료됐습니다.

(참고로 아래 앱 캡쳐화면에서는 출발지와 도착지 외 기타 정보를 지워두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10만원 한도의 쿠폰이기 때문에 혹시 초과가 될 경우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에서 결제가 됩니다.

그치만 예상 금액이 32,800원 ~ 36,000원으로 나오니 충분히 쿠폰 내에서 처리되겠죠.

결과적으로 32,900원을 결제했으니 막히지 않을 경우 예상요금의 하한금액에 가깝게 나오나 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확히 입력한 후 화면 하단의 호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레이더망 그래픽이 뜨면서 호출이 시작됩니다.

 

배차 완료 전 취소를 하면 괜찮지만 배차가 완료된 후에 취소를 하면

T블랙 기본요금인 8,000원이 자동 결제된다고 하니 잘못 누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몰라서 택시기사분의 성함과 얼굴은 가려드렸어요 :$)

 

오호- 벤츠가 배차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바로는 벤츠 말고 렉서스도 있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출발지 근처에는 배차 가능한 T블랙 택시가 없었는지 10분 거리에 있던 차가 됐습니다.

어차피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10분 정도야 금방 지나갔지만 밖에서 기다리기엔 좀 애매한 시간이네요.

 

회사 건물이라 건물 로비에 빈 택시들이 대기중이었고

주변에 담배 피우시는 회사원들도 있어서 좀 뭐랄까... 괜히 눈치가 보였습니다 //ㅅ//

 

원래 승하차 서비스(문을 여닫아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하얀 벤츠가 도착하자마자 담배 피시던 한 분(모르는 사람...)이 '오 저게 블랙인가봐!'라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살짝 신경이 쓰이는 와중에 운전석 문이 덜컥 열리길래 괜찮다고 손짓을 하며 그냥 제가 열고 타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왠지 모를 민망한 상황이 끝나고 택시에 탑승하니 앱에서 미터기(?)가 떴습니다.

아주 시원하게 쭉쭉 올라가요... 길 중간쯤에서 캡쳐한 화면입니다.

 

문득 궁금한 게 통신이 끊기거나 핸드폰 배터리가 중간에 나가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라고 쓰다보니 생수와 티슈, 핸드폰 충전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ㅎㅎ

 

저는 너무 졸린 시간이라 가만히 앉아만 있을 거라 아무것도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이용하는 중 인상적이었던 건 강변북로를 정확히 80Km로 정속주행을 하셔서

양 옆으로 주황색 택시들이 쌩쌩 지나가는 게 계속 보였다는 겁니다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늦은 시간이라도 집에 가는 길은 그렇게 급하지 않기 때문에

과속하는 택시를 타면 불안하면서도 괜히 말 걸기 싫어서 불편하지만 참고 온 적이 많았는데

안전벨트 착용도 당부해주시고 안전하게 운전하시니 정말 몸과 마음이 다 편안했어요.

 

저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와서 해당사항이 없지만 T블랙을 타봤던 다른 친구가 이야기해주길

시내를 운전할 때 차선을 바꾸기 전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왜 택시... 그냥 차선 자유롭게 마음대로 바꾸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

 

 

흠- 위 미터기 화면으로 최종 금액을 캡쳐하려고 했는데

기사분이 하차 서비스를 해주시며 제게 뭔가 말씀하고 계셔서 그새 화면이 넘어가버렸어요.

 

그래서 '내 탑승 기록' 화면을 대신 캡쳐해두었습니다.

출발시각과 도착시각 그리고 운행거리와 요금, 기사분 정보까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11월 3일부터 T블랙 서비스를 시작해서 이제 한 달이 좀 넘었다고 하시며

보통은 한 번 탔던 승객들이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T블랙은 처음 이용해본다고 하니 도착할 때 쿠폰을 하나 주셨습니다.

 

 

위 종이로 된 카드가 기사분이 주신 쿠폰이에요.

꽂아진 종이 뒷면에 앱에 입력할 수 있는 쿠폰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얼마전 앱으로도 몇 번 받아봤던 1만원 할인 쿠폰이더라고요.

할인 받으면 모범택시 금액과 비슷하거나 짧은 거리라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쿠폰과 함께 카카오프렌즈의 무지가 그려진 젤리빈도 주셨어요 :)

생각해보니 택시 에어컨에 프로도 인형이 장식으로 붙어있던 것 같은데 사진이라도 찍어올 걸 그랬습니다.

 

T블랙은 심야시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에 적합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는 같은 이유로 모범택시를 이용했지만 모범택시는 기사분의 성향에 따라

과속운전 혹은 난폭운전을 하시는 분이 걸릴 경우 비싸게 주고 탄 의미가 상쇄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T블랙 기사분들은 서비스 교육을 별도로 받으셔서 그런지 그런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금에 대해서 정리해보자면,

출근할 때 일반택시로 17,800원 나왔던 거리(약 17Km)T블랙으로 돌아올 땐 32,900원이었으니

기본요금이 2배 이상이어서 총 요금도 2배 이상일 줄 알았던 것 보다는 적게 나온 편이지요.

일반택시보다는 모범택시랑 비교해야 맞을 것 같으니 혹시 다음에 모범을 타게 되면 업데이트를 해둬야겠습니다.

 

가격정보 업데이트! 같은 거리를 모범택시로도 이용해봤는데 30,200원이 나왔습니다.

 

심야시간 자동차 전용도로 약 17Km 거리를 이용할 때의 택시별 요금 비교

1) 일반택시    : 17,800

2) 모범택시    : 30,200원

3) T블랙        : 32,900원

 

모범이랑 요금 차이가 크진 않지만 역시 T블랙이 가장 비싸긴 하네요...!

뭐, 그렇다고 가격만 보고 이용할 서비스는 아니긴 하지만 말이죠.

 

기본요금보다 낮은(8천원 이하) 짧은 거리를 이용할 땐 특별히 득이 될 건 없어보입니다.

참, 모범과 마찬가지로 심야할증은 따로 없고 또한 시외할증도 없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본 글은 카카오택시 블랙 쿠폰을 리뷰용으로 카카오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