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야밤에 먹는 달걀찜

my kitchen/meals 2016. 3. 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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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찜을 식당에서 나오는 것처럼 부풀어오르게 하는 비법 중 하나가 바로...

 

달걀을 많이 사용하면 된다는 것!

처음 보고 황당했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하네요 :$

그리고 깊은 뚜껑을 덮어두면 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우선 냉장고 속에 있던 재료들 중 표고버섯, 양파,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아직 가스레이지에 불을 켜지는 않은 상태로 재료만 뚝배기에 넣었어요.

 

 

그리고 푸짐하게(?) 달걀 네 개를 깨서 넣고,

그 와중에 브로콜리도 발견해서 꽃 부분을 가위로 살짝 잘라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도 반컵 정도 적당히!! 섞어주는데 기호에 따라 우유를 섞어도 됩니다.

 

나머지 부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달걀찜이 익는 동안 초고추장에 찍어먹었어요.

원래 저는 마요네즈를 찍어먹는 걸 선호하지만 마요네즈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ㅠㅠ

 

 

아, 그리고 간은 새우젓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한 스푼 가득 떠서 투척!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거품기로 열심히 거품을 내봤는데

달걀찜이 아니라 부드러운 오믈렛을 만들 때 비법이었던 것 같아요 :$

 

 

그치만 시험삼아 기왕 거품 낸거 열심히 더 돌려서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 후-

 

 

센불에 올려서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저어가면서 기다리면 사진처럼 조금씩 뭉쳐집니다.

 

 

조금 더 뭉쳐진 상황.

 

 

이정도로 뭉침이 만들어지면 불을 약불로 내리고

둥그런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이면 됩니다.

 

 

뚝배기 입구에 맞는 냉면 그릇이 있어서 덮어줬어요.

이 때 중간에 열어보시면 김이 새서 부풀지 않는다고 하니 궁금해도 참아주세요~

 

 

짠...?!

 

 

잘 부풀어 오른 것인지 아닌지 애매하지만 부드럽게 익은 건 확실하니까

이대로 완성!

 

 

한 숟갈 퍼먹어봤는데 뭔가 안쪽에 공기층이 상당하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상당히 촉촉한 상태에서 불을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기가 걷히더라고요.

저는 약간 찰랑찰랑한 상태의 달걀찜을 좋아해서 다음번엔 불을 좀 더 일찍 끄거나 물을 더 넣어봐야겠습니다.

 

 

조금만 더 먹고 한 숟갈 샷을 찍어보려 했는데

한 입 두 입 먹다보니 어느새 거의 다 먹어버렸습니다.

 

달걀찜은 왠지 탄수화물이 적어서 죄책감을 덜 느끼는 야식인 것 같아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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