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kitchen'에 해당되는 글 272건

  1. 2016.10.15 식은 감자튀김 데워먹기
  2. 2016.10.07 방콕에서 공수해 온 두 번째 똠얌꿍 페이스트
  3. 2016.07.11 캠벨 조개수프로 만든 야매 크림파스타!
  4. 2016.07.11 황매실청 담글 준비 - 씨 제거 노동
  5. 2016.07.06 드디어 개봉한 체리피터, 레이니어 체리 수난시대 2
  6. 2016.07.06 우유를 얼려 만든 야매 프라푸치노
  7. 2016.06.17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디 밀크쉐이크
  8. 2016.06.17 캠벨 조개수프로 만든 컵리조또
  9. 2016.06.09 가볍게 즐기는 가지, 토마토, 치즈 오븐구이 1
  10. 2016.04.25 봄처럼 향긋한 들깨된장쑥국

식은 감자튀김 데워먹기

my kitchen/meals 2016. 10.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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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도대체 어디서 먹다가 남아서 포장해온 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데블스도어였던 거 같은데... 이렇게 많이 남긴 이유가 뭐였을까요...?!

 

아무튼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눅눅해진다고 해서

프라이팬에 데워먹기로 했습니다.

 

 

이미 감자튀김 자체에 기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기름을 두르지 않고 그냥 가열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기름이 밖으로 나오기도 해요.

 

 

그리고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뚝뚝 뜯어서 위에 얹고

뚜껑을 덮어 여열로 살짝만 녹여줍니다.

 

 

이게 뚜껑을 열자마자 보면 별로 안 녹은 것 같지만!

살짝만 건드려도 스르륵 녹아버리는 상태더라고요.

 

 

베이컨 조각도 있으면 곁들여 먹으면 맛있었을 것 같아요.

바짝 데워진 감자튀김을 다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_ +

 

몸에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 땡기는 걸 어떡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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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공수해 온 두 번째 똠얌꿍 페이스트

my kitchen/meals 2016. 10. 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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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친구들과 방콕여행을 갔었는데 액티비티(?)중 하나로 쿠킹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3박 4일 일정 동안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똠얌꿍부터 팟타이, 페낭커리, 그린커리 등 대표 메뉴를 3-4시간 동안

각각 1인분 만큼의 요리를 만들고 바로 맛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4개 이상의 요리라서 배가 좀 부르긴 했지만 ㅋㅋ

여러가지 향신료와 재료를 직접 보면서 정말 신기했어요.

 

레시피북도 받아왔는데 그 때만 해도 이제 태국요리는 다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았죠.

여행 막바지에 마트 쇼핑을 하면서 똠얌 페이스트와 여러가지를 골랐었는데

욕심을 버리고 똠얌 페이스트 하나만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무려 반 년 정도 지난 후 끓여먹었답니다 ㅋㅋㅋㅋ

자칫하면 찬장에 놔둔 것도 까먹을 뻔 한 시간이에요.

 

 

브랜드가 워낙 다양해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어차피 뭘 집어왔든 맛은 있었을 것 같기도 해요.

 

Tom Yum Paste with Creamed Coconut

 

예전에 말레이시아 여행 다녀온 언니가 사다준 똠얌 페이스트와는 맛이 좀 달랐습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진한 코코넛 밀크의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새콤한 똠얌꿍의 맛과 고소하고 약간은 느끼한 코코넛 밀크 때문에 엄청 이국적인 맛이 나서

아빠는 거부를 하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세계 3대 스프라는 똠얌꿍의 맛을 아직 모르시는 아부지-

 

 

요리 방법은 무지무지 간단합니다.

750ml의 물에 소스를 풀어서 팔팔 끓이고 새우와 버섯을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완성!

기호에 따라 라임즙을 넣으라는데 그런게 집에 있을 리가 없죠! -ㅅ-a

 

 

예쁜 종이 패키지를 열면 은박 소스 봉투가 나타납니다.

 

 

전날 백화점에서 15,000원에 묶어둔 새우를 10,000원에 할인하길래 덥썩 사왔어요.

그러면서 청경채랑 버섯, 토마토는 백화점에서 사기 비싸니까 다른데서 사야지 해놓고...

홀라당 잊어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버섯은 없지만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온갖 채소를 꺼냈습니다.

매콤한 맛을 위한 청양고추 2개, 애호박 약간, 브로콜리 약간

그리고 태국고추도 2개 정도 넣었어요. (이것도 방콕 마트에서 사왔던 거에요 ㅋㅎㅎ)

 

 

소스는 엄청나게 되직해서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서 물에 퐁당 넣었습니다.

소스의 색도 그렇고 뒤에 보이는 채소 종류도 그렇고 꼭 된장찌개 같네요 =ㅁ=a

 

 

일단 물과 소스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그리고 똠얌꿍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청양고추와 애호박도 투하!

 

 

급히 꺼낸 양파와 브로콜리, 태국고추까지 마저 넣었어요.

 

 

그리고 만원 어치의 흰다리 새우를 아낌없이 모조리 넣었습니다.

잘은 기억 안 나지만 스무 마리 정도는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 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는 와중에 이런 신선식품도 가끔 사야 하잖아요?

대신 되도록 구입한 당일 다 먹어서 냉장고에 남기지 않는 게 나름의 원칙입니다 ㅎㅎ

 

 

오동통한 새우를 꼬리만 남기고 머리와 껍질, 똥(?)을 제거해서 넣었어요.

 

참고로 새우의 머리에는 내장이 들어있는데

여기에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퓨린 성분이 많아서 미련없이 버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우가 익을 정도로만 팔팔 끓이면 완성!

 

 

고추에서 빨간물이 좀 우러나왔는지 국물이 주황빛을 띕니다.

첫 맛은 새콤한 똠얌꿍의 익숙한 맛인데 끝 맛이 달콤한 코코넛맛이 나서 특이했어요.

엄마도 코코넛맛이 나서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페이스트만 있으면 누구나 완벽한 똠얌꿍을 만들 수 있...

뭐 재료에 따라 비주얼은 좀 다를지 언정 국물 맛은 정말 태국의 맛 그대로에요! ㅋㅋㅋㅋ

 

약 4인분 정도의 똠얌꿍이 만들어져서 주말 점심과 저녁에 연속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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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조개수프로 만든 야매 크림파스타!

my kitchen/meals 2016. 7. 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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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먹고 싶었으나 토마토소스도 크림소스도 없던 날,

조개수프로 야매리조또도 만들어봤으니 파스타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냅다 도전!

 

재료는 스파게티 면 2인분과 조개수프 한 캔(2인분)입니다.

그 외 토핑재료로 베이컨, 브로콜리 등을 넣었고

향신료(?)로는 버터, 다진마늘, 청양고추, 바질, 후추를 사용했습니다.

 

 

오늘의 크림파스타의 크림소스를 대체할 클램차우더 수프입니다.

 

 

버너 위에 팬을 놓고 조개수프 한 캔을 탈탈 털어 붓습니다.

 

 

불을 켜서 수프를 데우면서 필요한 재료를 그냥 투하해줍니다 ㅋㅋ

베이컨을 구워서 넣고 그런 정성 따위는 제대로 된 파스타를 만들 때나...

냉동실에서 꺼낸 베이컨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따뜻하게 데워진 수프 속에 풍덩!

 

 

냉장고에서 갓 꺼낸 생생한 브로콜리도 데치는 과정없이 그냥 투하!

 

 

방울토마토가 보여서 몇 개 장식으로 넣어봤어요.

 

 

이쯤에서 소스 맛이 어떤가 맛을 보니 뭔가 느끼함이 부족하길래

버터도 한 스푼 정도 잘라 넣어줬습니다.

 

 

근데 좀 느끼한 것 같아서 다진 마늘도 반 스푼 넣고-

 

 

크림소스에 빠지면 심심한 청양고추도 살짝 넣어줍니다.

사진을 보니 후추와 바질도 어느새 뿌린 것 같네요!

 

 

그 사이 익혀둔 스파게티면을 그릇에 적당히 예쁘게 담아내고,

 

 

조개수프 베이스의 야매 크림소스를 넉넉하게 끼얹으면 끝!

 

 

뭔가 비주얼이...?!

 

 

섞어서 면을 보이게 하니까 좀 낫네요 :D

 

맛은 말이죠, 망할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ㅋㅎㅎㅎ

근데 뭐 망해봤자 조개수프맛 나는 파스타겠거니 했는데

마늘과 감자향이 물씬나는 매력적인 크림파스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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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실청 담글 준비 - 씨 제거 노동

my kitchen/desserts 2016. 7. 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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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오신 청매실보다 더 맛있다는 황매실!

근데 어째 청매실도 많이 섞여있는 듯 합니다 ㅋㅋㅋㅋ

 

매실청 담글 때 매실 씨를 제거하는 작업이

전체 작업의 99%를 차지할 만큼 어마어마한 노동을 필요로 하죠...

 

엄마를 도와드리기 위해 체리피터(체리 씨 제거기)를 테스트해봤습니다!

 

 

황매실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어느정도 말린 후 작업준비를 합니다.

매실청에 물기가 섞이면 보관하는 중에 상할 염려가 있다고 하니

꼭 선풍기 바람을 쐬든가 하여 바짝 말려주세요.

 

 

기대주 체리피터 등장!

 

 

여기서 1차 관문이 생깁니다.

체리피터는 옆으로 통통한 체리 크기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서

세로가 더 긴 매실을 끼워넣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나마 알이 좀 작은 매실을 골라서 넣으니 꽉 맞더라고요.

 

 

꼭지부분에 구멍을 맞춘 후, 꽉 눌러줍니다.

 

 

황매실 중에서도 붉은기가 도는 알맹이를 골랐더니 과육이 말랑말랑해요.

그래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씨가 쑤욱~ 밀려났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2차 관문!

 

체리씨는 체리피터의 구멍을 통과할 만큼 작았지만

매실씨는 지름이 너무 커서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고 막혀버립니다 ㅠㅠ

위 사진처럼 반쯤 나온 씨앗은 매실을 꼬집듯이 눌러주면 뿅 튀어나와요.

 

 

씨앗이 나온 자리가 휑하죠.

과육의 손실이 체리보다는 좀 많은 것 같지만요 -ㅅ-a

 

 

체리피터로 씨를 제거하다보니 초록빛이 나는 덜 익은 매실은

과육이 너무 단단해서 손아귀에 아무리 힘을 줘도 구멍을 뚫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육안으로 볼 때 노란 알맹이를 고른 후 손으로 눌러보고 말랑거리는 것들만 작업했습니다.

 

 

그래도 1/3 정도의 분량은 칼을 쓰지 않고 체리피터로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했어요!

 

 

체리피터로 씨를 제거하는데 실패한 단단한 알맹이들은

엄마께서 칼로 하나하나 장인정신으로 씨를 제거하시거나

방망이로 쪼개서 추가 작업을 해주게 됩니다.

 

 

방망이로 때리면 반으로 쩍 갈라질 줄 알았는데 다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ㅠ-

 

 

색깔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노란빛깔의 황매실만 골라서 작업한 티가 팍팍 나죠 ㅋㅎㅎㅎ

 

이렇게 씨와 꼭지를 제거한 황매실과 원당을 켜켜이 1:1로 담아 숙성시키면

오래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달콤한 수제 황매실청이 완성됩니다 :-)

 

씨 제거 이후의 작업은 저의 손을 떠난 관계로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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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한 체리피터, 레이니어 체리 수난시대

my kitchen/desserts 2016. 7. 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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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페에서 고마운 분이 나눔해주신 체리피터를

코스트코에서 레이니어 체리를 사온 기념으로 개시했습니다!

 

원래는 올리브 씨를 뺄 요량으로 신청을 해서 받은 거였는데

통 올리브를 구매할 기회가 오지 않았네요.

 

가장 마지막에 다녀온 방콕 여행중 쇼핑타임에 하나 집었었는데

친구들이 이런건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데

무겁게 왜 여기서 사가느냐고 해서

다시 올려놓고는 여태 안 샀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무튼 지난 달 친구들과 글램핑을 갈 때

어디선가 일반 체리보다 당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 노란색 체리를

코스트코에서 보는 순간 한 상자 담아갔었는데 맛있어서 엄청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가족쇼핑을 하러 갔다가 또 한 상자 집어들고 왔습니다.

검붉은 체리보다 한 상자에 무려 5천원이나 더 비쌌던 것 같아요.

근데 이미 레이니어 체리의 맛을 알아버린 터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ㅋㅋ

 

 

드디어 개봉한 체리피터(Cherry Pitter)! 즉 체리씨 제거기입니다.

작동 원리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체리의 무른 과육 가운데 자리한 딱딱한 씨를 힘으로 밀어내는 것 뿐입니다.

다만 저 쇠막대가 체리를 관통해야 해서 그 때 과즙이 튀는 걸 방지해주는 틀이 같이 있죠.

 

 

이렇게 체리의 꼭지 한 가운데를 뚫고 들어갈 수 있게 잘 놓아준 후-

 

 

푹!

 

어딘지 좀 잔인한 느낌이 있어보이네요 -ㅠ-

'체리가 사망하셨습니다.'

 

 

씨를 모아두기 위해 놓아둔 그릇에 경쾌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 체리씨입니다.

진짜 놀라울 정도로 딱 체리씨만 쏙 빠져나왔습니다.

 

 

꼭지 부분에는 십자 모양으로 들어간 흔적이 있고,

 

 

반대쪽으로 뒤집어보면 씨가 빠져나간 구멍이 보입니다.

이 때 가끔 씨를 막고 있던 저 과육 덩어리가 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아래 그릇을 자세히 보시면 체리껍질이 붙은 과육 조각이 보이실 겁니다.

 

이건 보이는 즉시 집어먹으면 돼요 ㅋㅋㅋㅋㅋㅋ

 

 

체리 과육의 손실없이 씨제거 작업이 모두 완료가 되었습니다 +_ +//

 

 

작업이 쉽고 재밌어서 한 박스를 다 하고도 남을 기세였지만-

미리 꼭지를 따고 씨를 빼두면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작업을 하고 고이 넣어두었습니다 ;-)

 

체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놈의 씨 때문에

먹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서 손이 잘 가지는 않었거든요.

근데 체리피터라는 문명의 이기를 경험하고 나니!!

너무나 쉽고 편하게 오동통한 체리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ㅎㅎㅎ

 

 

친구가 우연히 레이니어 체리 이야기를 해서 지금 나도 먹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또 다른 친구가 카톡으로 '코스트코 체리거지'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뭔가 싶어서 포탈에서 검색해봤더니 아주 별의별 수단을 동원해서 체리를 훔쳐먹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 옆 박스를 뜯어서 자기가 살 체리박스에 더 채워넣는 경우

- 체리박스를 카트에 넣고 다니면서 한 개씩 빼먹다가 제자리로 돌려놓는 경우

- 대놓고 체리박스 근처에 서서 빼먹는 경우

 

문제는 이렇게 비워진 체리박스를 새거라고 잘못 알고 사가는 선량한 고객들이 피해를 본다는 거죠.

혹시 제가 산 레이니어 체리박스도 몇 개 빠진 게 아니었을지 생각이 드니 찜찜하네요.

 

사실 제가 구매할 때에도 바로 옆 상자가 뚜껑이 열려 체리가 몇 개 나뒹굴고 있길래

그냥 박스끼리 걸려서 열렸겠거니 하며 나뒹굴던 체리를 다시 담아 뚜껑을 닫아놓고 왔는데

이게 다 체리거지들의 짓이었다니 ㅠㅠ 충격입니다.

 

그냥 체리거지들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시식코너를 만들든지

체리박스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사방팔방 테이핑을 하든지 하라고 코스트코에 건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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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얼려 만든 야매 프라푸치노

my kitchen/desserts 2016. 7.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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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할까봐 냉동실에 보관하던 200ml짜리 우유 한 팩을

포크로 쿡쿡 찍어서 잘게 부순 후 컵에 몽땅 옮겨담았습니다.

 

 

커다란 유리 머그컵이라서 우유얼음의 양이 많아 보이진 않네요.

 

 

여기에 네스프레소 캡슐 중 리스트레토를 골라서-

 

 

룽고로 하면 너무 묽어질 것 같아서 리스트레토로 추출했습니다.

캡슐 이름도 리스트레토 추출양도 리스트레토 ?ㅅ? ㅋㅋ

 

 

차가운 우유얼음에 뜨거운 커피가 들어가니 뭉글뭉글 아래쪽부터 녹기 시작합니다.

 

 

잘 섞이도록 컵을 휘휘 흔들어줬더니 라떼같은 색깔로 잘 섞였습니다.

 

 

미지근해질까 걱정했지만 얼음을 따로 넣지 않아도 무지 시원해요!

 

 

숟가락으로 퍼묵퍼묵해도 맛있고 부드러운 프라푸치노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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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디 밀크쉐이크

my kitchen/desserts 2016. 6. 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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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오신 오디가 또 냉동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디는 열매가 워낙 무르기 때문에 싱싱한 생과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냉동오디를 사오시거나 아니면 가끔 생오디를 사오시기도 하는데

생오디도 금방 먹을 양만 냉장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보관을 하게 되죠. 

 

 

TV에 하필(?!) 오디에 대한 효능이 나온 날이어서 생각난 김에 꺼내 먹었습니다.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고 하지요 ;)

 

냉동된 상태의 오디 한 줌을 넣고 적당량의 우유도 부어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산 오디가 당도가 낮아서 달콤함을 더해줄 꿀도 약간 넣었어요.

 

 

그리고 그대로 믹서에 부아앙- 갈아주면 끝!

오디가 얼어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시원하고 사각거리는 밀크쉐이크가 되었습니다.

 

 

굳이 컵에 옮겨 먹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저 믹서컵 테두리가 먹기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ㅠ-

 

시간만 허락한다면(!) 더운 여름날 매일 아침에 한 잔 마시고 출근하면 산뜻하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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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조개수프로 만든 컵리조또

my kitchen/meals 2016. 6. 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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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안 사면 섭섭한 캠벨 조개수프 :-)

 

조개수프 반 캔과 우유 반 컵, 그리고 밥만 있으면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야매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갓 지은 흰 밥을 컵의 1/4 ~ 1/3 정도만 채워주세요.

 

 

그리고 걸쭉한 조개수프를 반 캔(더 적게 넣은 것 같기도 하고...) 정도 넣고

걸쭉한 수프가 부드러워지도록 우유도 반 컵 정도 넣어 끓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짠 맛도 중화되고 좋아요 ;)

 

 

뜨끈뜨끈한 조개수프를 밥을 넣어둔 수프컵에 조심조심 담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와 허브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저는 문스터치즈를 잘게 잘라 넣고 말린 바질가루를 뿌렸는데

사진에 예쁘게 나오게 조금만 뿌린다는게 조절에 실패하여 쏟아져버렸습니다... 'ㅁ'!!

 

 

위에 뿌린 치즈부터 아래에 깔린 밥까지 잘 섞이도록 숟가락으로 슥슥 저어준 후-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_ +b

 

전 아침에 밥이나 빵보다 따뜻한 죽이나 수프 먹는 걸 좋아하는데

가루 수프는 왠지 좀 몸에 안 좋을 것 같고 그나마 캔수프가 나을 거라 믿...어요 ㅋㅋ

 

그리고 수프만 먹으면 금방 배가 꺼질 수 있는데

이렇게 밥을 약간이라도 같이 먹으니 든든하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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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는 가지, 토마토, 치즈 오븐구이

my kitchen/meals 2016. 6. 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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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 가지!!

수분이 많아서 소금만 살짝 뿌려서 구워먹어도 촉촉하고 맛있어요 +_ +b

 

갑자기 오랜만에 가지구이를 먹고 싶어서 냉장고에 있던 치즈와 토마토를 꺼냈습니다.

 

 

우선 가지를 얇고 납작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슬라이스한 가지를 쪼르륵 배열하고 위에 소금을 살짝 뿌립니다.

그리고 사등분한 문스터 치즈를 그 위에 하나씩 올립니다.

 

 

새빨갛게 익은 완숙 찰토마토도 슬라이스하여 위에 얹고-

 

 

다시 가지 한 겹, 마지막으로 문스터 치즈 한 겹을 더 올립니다.

슴슴한 가지와 토마토 뿐이 없으니 소금을 또 뿌려주세요~!

소금 때문에 오븐에서 익으면서 수분이 쫙쫙 빠지게 됩니다.

 

문스터 치즈가 짜지 않기 때문에 괜찮았을 수도 있으니

다른 치즈를 사용할 땐 치즈가 짠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위에서 찍으니 몇 겹인지 보이지 않아서 비스듬하게도 찍어봤어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치즈가 타지 않을 정도로 구우면 끝!

 

 

말린 바질 가루를 솔솔 뿌려 이탈리아의 느낌이 나게 해줍...ㅋㅋㅋㅋㅋㅋ

사실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너무 심심한 모양이길래 아무 허브나 뿌렸어요.

 

 

촉촉하게 익은 가지와 상큼한 토마토,

그리고 독특한 풍미의 문스터 치즈가 어우러진 별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밥 반찬으로 먹었는데 짭쪼롬하고 맛있더라고요.

 

제가 한 입에 먹기 좋게 칼로 썰어서 먹어서 사진엔 표현이 안 되었지만

잘 녹은 치즈가 쭉쭉~ 늘어나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ㅅ+b

뭔가 가지로 만든 피자 느낌도 나고요.

 

그나저나 이 요리의 이름이 있었던가요?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만들었을 텐데 무슨 요린지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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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향긋한 들깨된장쑥국

my kitchen/meals 2016. 4. 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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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직접 캐서 보내주신 푸짐한 양의 쑥!

쑥버무리도 해먹고 쑥전도 해먹다가 이번에는 쑥국을 끓여먹었어요.

 

쑥과 함께 들깨가루도 한 봉지 보내주셨는데 엄마께서는 평소에 들깨를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이번에 쑥국에 같이 넣어서 드셔보고는 들깨가루의 맛을 알아버리셨다고 하십니다 ㅋㅎㅎㅎ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초간단 재료와 요리 방법입니다.

- 멸치 육수

- 된장 한 큰술

- 쑥 마음껏

- 들깨가루 마음껏

 

 

국물용 멸치를 물에 넣고 팔팔 끓여서 구수하고 짭짤한 멸치육수를 만들어 준비합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된장을 한 큰술 넣고 잘 풀어주세요.

 

 

쑥과 들깨가루가 더 들어가면 되직해지기 때문에 사진처럼 맑은 된장국이면 됩니다.

 

 

그리고 또 팔팔 끓으면 깨끗이 씻은 쑥을 한 움큼 넣어줍니다.

 

 

좀 부족하다 싶어서 한 움큼 더 올렸어요 ㅋㅋ

 

 

숟가락으로 휘저어 끓는 육수에 잠기게 해주면~!

 

 

쑥의 숨이 죽으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색도 초록빛으로 더 살아난 것 같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도 두 큰 술 넣어서 뭉치지 않게 잘 풀어주면 됩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는 들깨된장쑥국!

 

 

보글보글

 

 

들깨가루 때문인지 고기를 넣지 않았는데도 기름기가 동동 떠있던 것 같아요.

사진에서는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던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국그릇에 내어서 갓지은 밥과 잘 익은 김장김치와 먹으면 꿀맛입니다 +_ +b

물론 제가 이렇게 세 개의 그릇만 당겨다 찍었을 뿐, 엄마의 집반찬이 가득 올라와있었죠.

그 중 샐러리 피클! 이게 정말 별미인데 나중에 다시 담그게 될 때는 제가 만들어보고 싶어요.

 

초등학생 때 급식으로 쑥국이 나오면 진짜 못 먹을 거 먹는 것 처럼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쑥의 향긋한 맛을 알아서 그런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Db

맛에 비하면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간편하기 때문에 쑥이 다 떨어질 때까지 잘 끓여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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