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향긋한 들깨된장쑥국
my kitchen/meals 2016. 4. 25. 01:38할머니께서 직접 캐서 보내주신 푸짐한 양의 쑥!
쑥버무리도 해먹고 쑥전도 해먹다가 이번에는 쑥국을 끓여먹었어요.
쑥과 함께 들깨가루도 한 봉지 보내주셨는데 엄마께서는 평소에 들깨를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이번에 쑥국에 같이 넣어서 드셔보고는 들깨가루의 맛을 알아버리셨다고 하십니다 ㅋㅎㅎㅎ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초간단 재료와 요리 방법입니다.
- 멸치 육수
- 된장 한 큰술
- 쑥 마음껏
- 들깨가루 마음껏
국물용 멸치를 물에 넣고 팔팔 끓여서 구수하고 짭짤한 멸치육수를 만들어 준비합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된장을 한 큰술 넣고 잘 풀어주세요.
쑥과 들깨가루가 더 들어가면 되직해지기 때문에 사진처럼 맑은 된장국이면 됩니다.
그리고 또 팔팔 끓으면 깨끗이 씻은 쑥을 한 움큼 넣어줍니다.
좀 부족하다 싶어서 한 움큼 더 올렸어요 ㅋㅋ
숟가락으로 휘저어 끓는 육수에 잠기게 해주면~!
쑥의 숨이 죽으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색도 초록빛으로 더 살아난 것 같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도 두 큰 술 넣어서 뭉치지 않게 잘 풀어주면 됩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는 들깨된장쑥국!
보글보글
들깨가루 때문인지 고기를 넣지 않았는데도 기름기가 동동 떠있던 것 같아요.
사진에서는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던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국그릇에 내어서 갓지은 밥과 잘 익은 김장김치와 먹으면 꿀맛입니다 +_ +b
물론 제가 이렇게 세 개의 그릇만 당겨다 찍었을 뿐, 엄마의 집반찬이 가득 올라와있었죠.
그 중 샐러리 피클! 이게 정말 별미인데 나중에 다시 담그게 될 때는 제가 만들어보고 싶어요.
초등학생 때 급식으로 쑥국이 나오면 진짜 못 먹을 거 먹는 것 처럼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쑥의 향긋한 맛을 알아서 그런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Db
맛에 비하면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간편하기 때문에 쑥이 다 떨어질 때까지 잘 끓여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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