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에 해당되는 글 480건

  1. 2017.06.15 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2. 2017.06.11 가방끈 교체 프로젝트
  3. 2017.03.22 SML 피규어를 샀더니 딸려온 하루견과
  4. 2017.03.22 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5. 2017.03.21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6. 2017.03.21 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7. 2017.03.21 쇼핑백을 재활용한 하트 갈런드
  8. 2017.03.21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꽃팔찌 만들기
  9. 2017.03.08 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10. 2017.02.26 친구에게 선물로 준 다용도 지갑

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my handicrafts/etc 2017. 6.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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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제 기억도 안 나는...

 

고등학생 때 샀는지 대학생 때 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과거에

귀여운 고양이 얼굴이 붙어있는 이런 파우치를 샀었더라고요.

그 때도 고양이를 좋아했나 봅니다 -ㅅ-

 

휴대폰이 커지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귀엽고 잘 만들어진 탓에

버리거나 누구 주지는 못하고 이사다닐 때마다 이 서랍 저 서랍을 옮겨다니기만 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패브릭 수공예 작가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아마 궁디팡팡마켓이나 나비야사랑해 참여 작가를 보다가였을 거에요-)

구슬냥장점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었지 뭐에요.

 

순간 '구슬공주'라는 라벨이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이건 또 어떻게 기억을 한건지 저도 미스테리-)

구슬냥잠점 작가가 만드는 시그니쳐 같은 고양이 얼굴도 똑같았습니다.

 

 

부끄러워서 댓글로 아는 척은 못 했지만 괜히 뿌듯하고 반갑고 신기한 하루였어요.

 

 

겉감도 안감도 예쁜 무늬의 원단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진 휴대폰 파우치

 

1998년부터 구슬공주라는 이름으로 만들기 시작하셨나 봅니다.

오래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작가 생활을 하시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이렇게 인스타 그램 밖에서 몰래 팬심을 드러내고 ㅋㅋㅋㅋ

저도 꾸준히 수공예 취미를 하면서 저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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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끈 교체 프로젝트

my handicrafts/etc 2017. 6.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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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떨이(?)로 구입한 검은색 미니백

 

짐이 없을 때 지갑과 폰만 가볍게 넣고 다니려고 구입하긴 했는데...

가방끈이 너무 찌글찌글해서 어깨에 매면 영 각도 안 잡히고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클러치백 끈으로 쓰려고 사둔 체인끈으로 교체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또 이렇게 가방 몸체에 일체형으로 꿰매져있지 뭡니까 ㅋㅋㅋㅋ 휴-

 

 

순간 당황했지만 이대로는 절대 못 쓸 것 같아서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가방끈 폭에 적합한 금색 D링을 사와서 눈으로 대충 견적을 봅니다.

 

 

이렇게 가방끈을 안으로 접어 붙여서 D링을 끼울 거에요.

일단 D링만 끼워두면 가방끈이야 여기에 걸기만 하면 되니까요 :)

 

 

가위로 싹뚝-

 

 

적당한 길이로 잘라 원래는 바느질로 꿰맬까했는데 일반 바늘 하나 부러뜨려먹고 -ㅅ-a

가죽공예용 바늘이 괜히 따로 있는게 아니더군요 ㅋㅋ

바느질은 포기하고 본드로 접착하기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처음엔 일반 본드를 묻히고 위 사진처럼 딱 맞는 책을 끼워서 하루 양생시켰었는데

몇 주 지나니 뚝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프라모델 접착용 본드로 나오는 초강력 순간 접착제를 구입해서

다시 접착을 했는데 플라스틱용 본드가 딱인 것 같아요.

 

3-5초 만에 열이 발생하면서 붙고 나면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Db

 

 

일체형으로 꿰매져 있던 가벼운 가방끈에 비해

셀프로 교체한 체인끈이 훨씬 묵직하고 어깨에 멨을 때 모양이 잡히는 것 같아요.

 

동대문에서 구입했던 이 체인끈이 보기에는 조금 짧은 감이 있긴 한데

사용할 대 딱히 불편함은 없어서 이대로 아주 잘 들고 다니고 있어요.

 

엄청 싸게 산 가방을 요리조리 건드려서 아주 쓸만하게 바꾸고 나니

더욱 저만의 가방 같고 막 ㅋㅋ 뿌듯하기 그지 없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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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 피규어를 샀더니 딸려온 하루견과

my handicrafts/figures 2017. 3.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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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부터 심심할 때마다 서핑해오던 텐바이텐,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마구 담게 되는 마성의 사이트;

 

그 텐바이텐을 서성이다가 발견한 SML 과 하루견과의 콜라보 제품입니다.

네 가지 색상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퍼플몬만 가격이 다른 색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저야 무조건 보라색이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만 왜였을까요?! ㅋㅋ

 

 

아주 큼직하고 예쁜 상자에 담겨옵니다.

 

 

겉포장을 빼내면 오른쪽과 같은 상자가 또 튀어나옵니다.

상자만 봐도 너무 귀여워요! 이것들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피규어 한 마리와 하루견과 봉투가 차곡차곡 나타납니다.

왜 퍼플몬이 저렴했는지 먹어보니까 알 것 같았어요... -ㅅ-

 

구성된 견과류가 그닥 먹기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구운 오트밀과 렌틸콩이 매우 작고 딱딱해서 꺼내먹기도 귀찮을 정도!!

그리고 요거트가 코팅된 청포도?!였나 그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그냥 말린 과일 그대로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ㅠㅠ

그래도 이미 샀으니 생각날 때마다 간식처럼 먹고는 있습니다.

 

어차피 구매 목적이 견과가 아닌 피규어였으니까요 ㅋㅋㅋㅋ

 

 

너트를 두손 가득 소중히 안고 있는 깜찍한 퍼플몬입니다.

 

 

어쩜 이렇게 색깔도 제가 딱 좋아하는 연보라색에 곡선도 매끈한지 +_ +//

그리고 SML 피규어의 저 무광 느낌도 정말 좋아요.

만질 때 사사삭 소리가 날 정도로 매트한 질감!

 

 

선반 한 층을 SML 피규어로 하나 둘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피규어 자체만 구입한 경우는 없고 다 콜라보 제품만 있군요.

 

- 처음처럼 소주병

- 스무디킹 블루몬

- 하루견과 퍼플몬

 

소주는 두 병 샀다가 하나는 미국가는 친구에게 선물로 건네주고

남은 한 병을 그대로 뒀는데 과연 뜯지 않은 상태로 언제까까지 갈진 모르겠습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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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3. 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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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카디건을 떠보겠다고 12볼을 사놓고 6볼로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를 하나 만든 후

남아있던 6볼로 또 도안도 없이 냅다 조끼를 만들어보겠다고 덤비다가 중도포기했던

Drops Merino Extra Fine 실!

 

갈 곳을 못 찾고 있던 연회색인지 연갈색인지 모를 애매한 컬러의 이 실로

무념무상으로 간단히 뜰 수 있는 아기용 목도리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한 타래 반 정도 쓴 것 같아요.

 

 

처음과 끝 부분은 한코 고무뜨기로 뜨고 중간 부분은 코를 늘려 변형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코는 18코를 잡고 한코 고무뜨기로 뜨다가 변형 고무뜨기로 넘어갈 때에는

겉뜨기할 때 바늘비우기 기법으로 코를 늘려주면 됩니다.

 

 

뜨는 내내 실을 베고 누우려던 모리 'ㅅ'

털을 확실히 제거한 후에 선물을 해줘야 했습니다 ㅎㅎ

 

 

아기용이라 폭도 좁고 길이도 성인목도리 만큼 길게 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 길게는 며칠만 꼼지락 거리면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단에서 자연스럽게 변형 고무뜨기로 이어지는 모양이 마음에 들어요.

나중에 제가 쓸 미니목도리도 이런식으로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조카선물이란 표시로 저의 시그니처 브로치(!?)인 스마일을 달아주면 완성!

실이 폭닥폭닥해서 은근 도톰하게 잘 짜여졌습니다.

 

살짝 짧은감이 있는 것 같지만 착용할 때는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길이로 완성했어요.

아기들은 치렁치렁한 목도리 디자인보다는 넥워머가 더 실용적이라고도 본 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 선물은 예쁜 색으로 넥워머를 한 번 떠봐야겠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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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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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원단 쇼핑을 하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토토로 원단!

고양이 무늬를 찾던 도중에 토토로에 빠져서 이걸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알리는 한국까지 무료배송인 경우가 많아서 소량구매해도 부담이 없어요.

대량으로 구매하기 전에 한마, 혹은 조각천을 시험삼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토로 원단 세 가지 색을 모두 한 단위씩 구매했습니다. (반마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의 베이지색 원단입니다.

아래쪽에 잎사귀를 든 토토로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정식 디자인 사용권한을 가지고 만들어진 원단일 것 같지 않은 의심이 상당히 들지만... -ㅅ-a

이 원단은 색감도 무늬도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하늘색, 회색, 베이지색 원단을 최대한 활용했더니 위 사진처럼 각각 8장의 조각을 재단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색깔별로 4개의 파우치가 만들어질 테고 총 12개의 스트링파우치가 나오겠지요~!

 

 

홑겹 파우치의 필수 과정!

1차 작업은 모든 원단 조각의 둘레를 오버로크처리 해주는 것입니다.

이 원단은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바느질한 부분이 살짝 오그라들던데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주면 돌아와요.

 

 

그리고 앞서 포스팅한대로 신속하게 박음질을 하면 끝!

 

 

끈을 끼우기 전 이 상태도 참 예뻐요!

다림질을 꼼꼼히 해서 각을 잘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봐도 봐도 예쁘고 뿌듯한 라벨은 앞뒤 모두 마음에 들어요 :)

 

 

제작해주신 분께 잘 쓰고 있다는 인증샷으로 보내드렸던 사진입니다.

폰트는 제가 애용하는 Verdana로 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라벨 떼샷!

 

라벨이 고정된 위치와 원단에서 튀어나온 길이들이 조금씩 들쭉날쭉합니다.

왜 제 손은 기계가 아닌건지...?!

 

 

지금은 한참동안 재봉틀에 손을 떼고 있는 상태인데

저 때는 얼마나 신났는지 앉은 자리에서 12개의 파우치에 끈을 끼우는 것도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회색 면스트링이 세 가지 색깔의 원단에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쌓아두면 더욱 뿌듯한 12개의 토토로 원단 홑겹 스트링파우치!

똑같은 거 12개면 제 재봉틀 역사상 최대 생산량이에요 ㅋㅋㅋㅋ 꺄~

 

이제 좀 다른 아이템을 마스터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퍼는 아직도 좀 무서우니 다른 쉬운 패턴 뭐 없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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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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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도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홑겹 스트링파우치를 생산해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이라고 쓰고 대량생산이라고 썼지만 결론적으로 고작 8개를 만들었을 뿐...)

 

딱히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서 파는 것도 선물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재봉틀에 꽂힌 상태인데다 동대문과 알리에서 사온 원단과 부자재가 많으니까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르르르륵 소리를 즐기며 만들어봅니다.

 

 

면 스트링은 역시 알리가 저렴한 것 같아요.

50야드(=50마)에 7천원 정도 주고 산 걸로 기억합니다.

색상도 열 가지 이상이었는데 우선 무난하게 연회색과 검은색으로 구매했어요.

 

 

완성품 크기가 15*20cm가 되도록 재단을 해둡니다.

원단의 무늬가 아래위 방향이 있기 때문에 앞뒤를 따로따로 재단해야 해요.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홑겹파우치 만드는 과정을 올렸기 때문에 ㅋㅋ

과정샷 하나 안 남기고 무작정 달려서 8개를 모두 완성했어요!

 

물론 하루만에 한 건 아니고 하루는 오버로크, 하루는 박음질,

하루는 대망의 줄끼우기 이런식으로 쉬엄쉬엄 했습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이렇게 많이 만들기는 재봉틀 을 들인 이래 처음이라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스트링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파우치를 정렬했다가 흩트려놨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원단에 고양이와 털실몽당이가 그려져있는데

제가 주문제작한 라벨에도 고양이발과 털실몽당이가 인쇄되어 있어서

아주 아주 잘 어울리게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

 

고양이가 그려진 또 다른 원단들을 열심히 찾아서 더 다양한 고양이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지인들이 고양이를 테마로 플리마켓을 준비중인데 저는 고양이 파우치를 들고 나갈까 하고 있거든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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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을 재활용한 하트 갈런드

my handicrafts/etc 2017. 3. 2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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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에서 사용할 연보라색 하트 갈런드는 원래 다른 언니의 담당이었는데

집에서 금색 쇼핑백을 발견하고는 몇 개 잘라가서 섞으면 예쁘겠다 싶어서 오리기 시작했습니다.

 

종이가방만 보이면 머리부터 들이미는 고양이 모리씨의 등장!

 

 

쇼핑백을 해체하여 하트로 자를 면적이 되는 부분을 최대한 잘라냈습니다.

9개 이상 자른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한 금색 하트 개수는 9개네요?!

 

그리고 어떤 화려한 종이 쇼핑백 바닥에 깔려있던

쓸데없이 예쁜 홀로그램 종이도 5개 잘라봤습니다.

종이가 두꺼워서 곡선으로 자르기 힘들었지만 예쁘네용 :D

 

 

그러다가... 갈런드 등을 담당한 언니가 참석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져서

원래는 포토존에 백드롭으로 하트를 천장에서부터 대롱대롱 매달려고 했는데 포기하고 ㅠㅠ

아래 사진처럼 거울이 있는 벽면에 일반 갈런드 모양으로 두 줄 붙여줬습니다.

 

 

금색 하트 한 줄, 연보라색 하트 한 줄

 

 

다섯개 뿐인 홀로그램 하트는 love 풍선 주변으로 붙여줬는데

사진 찍을 때마다 서로 다른 색으로 찍히는 게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예뻤습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파티용품은 1회용인 경우가 많은데 괜히 쓰레기만 늘어나고 자원도 낭비되는 것 같으니

이렇게 집에 나뒹구는 예쁜 색의 종이가 보인다면 갈런드나 벽장식으로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_ +b

어차피 버릴 쇼핑백과 가방바닥이 하루 잠깐이나마 소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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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꽃팔찌 만들기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7. 3. 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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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가 모여 브라이덜 샤워 DIY 파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브라이덜 샤워를 해본 적이 없는 상황 ㅋㅋㅋㅋ 일단 고고!

 

그냥 사버려도 되지만 기왕이면 만들고 준비하면 재밌는 추억도 되니까 :)

케이크, 저녁메뉴, 와인, 풍선 및 갈런드 장식, 꽃팔찌 등으로 목록을 정한 후

담당 품목을 지정해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저는 꽃시장에 가깝게 사는 이유로 조화 꽃팔찌를 담당했죠.

생화 꽃팔찌를 만들려면 파티 당일에 만들어야 시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빈티지 연보랏빛 조화 꽃다발을 두 개 구입해서 바로 그날 저녁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꽃송이가 인원에 맞게 7개 이상 필요했기에 적당한 크기의 조화를 두 다발 골랐습니다.

러넌큘러스, 수국, 장미 등으로 보이는 꽃송이가 보입니다. (나는야 꽃알못 =ㅅ=a)

 

부재료는 조화시장에서 꽃다발과 함께 사온 공단리본과 니퍼, 본드면 됩니다.

리본 단면을 처리를 안 했더니 나중에 올이 훌훌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라이터도 있으면 좋겠어요.

 

 

메이드인 차이나의 합리적 가격의 꽃다발!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한 다발에 8천원~만2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을 적어뒀던 대화방을 파티 후에 지워버려서 가격정보가 남아있지가 않네요...;ㅁ;

 

리본까지 딱 떨어지는 가격인 2만원 혹은 3만원에 가져왔는데 아마 3만원이겠죠?!

그럼 리본이 6천원인가...? 다시 보니 은근 비싼 것 같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조화시장에 요청하면 꽃팔찌를 제작해주기도 하는데 개당 7천원 정도 받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 정교하고 예쁠진 모르겠지만 다행히(?) 만드는 게 싸긴 싸죠! ㅎㅎ

 

 

꽃송이를 잘라내고 남은 수국입니다.

이건 그대로 가져가서 꽃병에 꽃아둘 계획입니다.

 

 

니퍼로 똑똑 잘라낸 꽃송이들입니다.

겨우 겨우 7송이가 나왔어요.

 

 

작은 꽃송이들을 모아 밸런스를 맞춰 준비합니다.

초록 이파리들도 사용하려다가 너무 빳빳하고 무거울 것 같아 뺐어요.

 

 

꽃봉오리들도 활용해보려고 이리저리 배치해봅니다.

 

 

만드는 방법은 초간단!

공단리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손목에 둘러 리본을 묶을 정도의 길이)

가운데 지점에다가 본드로 꽃송이들을 부착해주면 끝입니다~!

 

 

짜잔- 첫번째로 만든 꽃팔찌입니다.

본드를 충분히 바른 뒤 리본에 꾸욱 눌러 붙여주고 다음날까지 방치하면 끝-

냄새도 싹 빠지고 아주 단단하게 붙어있게 됩니다.

 

 

7개의 리본팔찌에 구상한대로 꽃을 순서대로 붙였어요.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른 꽃팔찌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손목에 묶으면 되겠습니다 :)

 

 

브라이덜 샤워에서 저희들이 나름대로 꾸민 테이블입니다.

조화로 만든 꽃팔찌와 꽃병이 보이고 연보라색 테마에 맞춰 준비한 테이블웨어와 와인 등등도 있지요.

바스버거에서 포장해온 햄버거와 빌리엔젤 코코넛 케이크에는 역시 제가 만든 케이크픽도 꽂혀있습니다.

너무나 소소해서 슥 보면 잘 안 보이는 소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ㅋㅎㅎ

 

 

엉성한 꽃팔찌이지만 친구들이 파티분위기 난다고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로제와인 한 잔씩 들고 설정샷 +_ +V

 

 

풍선과 리본도 사다가 열심히 기구로 불고 천정에 붙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파티를 끝내고 귀가할 때 치우는 것도 일이었어요 ㅋㅋㅋㅋ

남아있는 테이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풍선도 다 터뜨리고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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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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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습작을 몇 번 만들어보고 나니 라벨의 유무가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그런데 그 라벨이 이미 디자인된, 다른 누구도 사용할 수 있는 라벨이 아니라

나만의 브랜드를 넣어 만든 하나뿐인 라벨이라면 훨씬 뿌듯하겠지요 +_ +b

 

그래서 라벨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

기프트가든이라는 블로그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시더라고요.

대구 서문시장에 위치한 샵인 것 같았습니다.

 

그 곳에서 먼저 주문했던 다른 사람들의 라벨들을 구경했는데 퀄리티가 좋더군요!

손그림도 그대로 살려주는 센스에 반해서 저도 열심히 손그림을 그렸습니다.

 

 

저의 닉네임인 타셋과 반려묘의 이름인 모리를 둘 다 넣어 '타셋과 모리'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타셋은 소문자로, 모리는 대문자로 쓰고 싶어서 그렇게 적었어요.

 

그리고 냥덕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고양이 발과 제가 좋아하는 털실몽당이를 그렸습니다.

 

실꼬리에 점이 왜 찍혔는지 모르겠어요. 볼펜 똥인가...?!

주문할 때는 수정해야겠습니다.

 

 

조금 다듬고 문구를 더 추가해서 끄적끄적 낙서 같은 초안을 보내드렸더니만!

 

 

며칠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은 깔끔한 시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몇 번의 의견 반영 및 수정을 거쳐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로 만들어주셨어요.

폰트나 이미지의 색상, 배치 등을 요청에 따라 세심하게 조정해주셔서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어요 +_ +b

 

지금 보니(?) 제가 포스트잇에 그렸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완성이 되었네요.

보통 반 접어 사용하는 라벨은 접었을 때 접은 부분을 아래방향으로 잡고 글자를 배치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선명한 그림이 그려진 원단을 사용하여 소품을 만들고 있어서 깔끔한 화이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보리색도 느낌을 보라시면서 샘플로 몇 줄 보내주셨더라고요 +_ +b

 

우선 주문했던 디자인과 색상 그대로 라벨이 완성된 것 만으로도 감동스러운데

그 외에 조그만 간식과 스티커, 핸드메이드 라벨도 몇 개 넣어주셔서

완전 만족스러운 첫 라벨 주문이 되었습니다.

 

 

최소 주문 수량이 꽤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총 합치면 150개 + 서비스인 것 같아요.

아직 2-30개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빨리 다 사용하고 2차 주문할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재봉틀을 연마해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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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로 준 다용도 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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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봉틀이 생긴 이후 처음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귀여운 카툰 원단을 사용하여 만든 다용도 지갑인데 반 접은 지폐는 넉넉히 들어가고

카드는 가로로 넣으면 두께 때문에 한 두장밖에 안 들어가지만

세로로 넣으면 많이 들어가는 살짝 애매한 사이즈에요 ㅎㅎ

 

 

친구가 제가 만든 것들 사진을 구경하다가 연습삼아 만든 것들이기도 해서

마음에 드는거 고르면 제가 주겠다고 하니 이게 제일 귀엽다며 고른 거에요.

 

 

자투리 원단으로 손목 스트랩까지 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접어서 포장해놨더니 좀 꾸깃꾸깃하네요.

 

동네 마트에 가볍게 나오거나 할 때 유용히 쓰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통화중인 친구의 손목에 걸어보고 마지막으로 한 장 남겼습니다 :)

 

잘 가, 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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