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에 해당되는 글 480건

  1. 2017.02.26 코바늘수세미 프로젝트 전용가방!
  2. 2017.02.22 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3. 2017.02.22 처음으로 참여해 본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4. 2017.02.20 잊을 만 하면 꺼내보는 피슬라 비즈
  5. 2017.02.20 푸른빛의 다이아몬드 조각담요 - 시작
  6. 2017.02.20 미완성 상태의 상어모자
  7. 2017.02.19 마스킹테이프로 만든 케익픽, 케익토퍼
  8. 2017.02.19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9. 2017.02.18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2
  10. 2017.02.18 모기퇴치를 위한 시나몬가루 주머니 만들기 1

코바늘수세미 프로젝트 전용가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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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잉팩토리에 다니시는 엄마께서 만들어오신 가방입니다.

큼지막한 네모난 가방인데 보자마자 무엇을 넣으면 될지 딱 떠올랐죠! +_ +b

 

 

레트로풍의 미키마우스 원단이 눈에 띄는데 아직 밖으로는 들고 나가보진 않았습니다 ㅎㅎ

아직까지는 집 안에서 방과 거실을 왔다갔다 할 때 가볍게 들고 이동중이죠.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자석여밈을 열고 빨간 리본까지 풀면!

 

 

리빙박스에 담긴 수세미실들이 나타납니다~

지퍼가 달린 안주머니에 코바늘과 쪽가위, 돗바늘을 넣고 다니면

완벽한 '코바늘수세미 프로젝트 전용가방'이 되지요.

 

 

가방을 놔두자마자 모리가 계속 관심을 보이길래 리빙박스를 빼줘봤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속도로 가방 안으로 돌진!

ㅋㅋㅋㅋ 사실 저러다 가방이 뒤로 넘어갔는데 다시 세워줬습니다.

 

가방 사이즈가 가늠이 되시나요?

고양이 모리씨가 아늑하게 들어가고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리빙박스 자체만으로도 수세미실을 6~8개 정도 깔끔하게 세워서 보관할 수 있지만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가방으로 여며주니까 딱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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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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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모찌실을 처음 출시했을 때,

실 속에 솜이 들어있다고 해서 가방 같은 소품 뜨기에 좋겠다 싶어서

다른 실을 구매하면서 테스트 삼아 연노랑과 연코코아색을 한 볼씩 사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코바늘에 익숙치 않은 터라...

파우치 사이즈로 뜨려다가 기둥이 자꾸 돌아가거나 코가 사라지는 바람에 포기하고

다 풀어서 둘둘 감아놓은 채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고민하다가!

 

컵슬리브를 떠보기로 했지요 :D

 

 

처음엔 티코스터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실이 워낙 짱짱해서 예쁘게 뜨기 어렵더라고요 ㅠㅠ

코바늘도 모찌실도 너무 친해지기 힘드네요 -ㅠ-

 

그래도 좋은 점은 패브릭얀을 닮은 모찌실의 특성상 아무리 뜨고 풀고 반복해도 변형이 적다는 겁니다.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인 솜이 살짝씩 밀리긴 하지만 기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더라고요.

 

 

티코스터를 중도포기하고 뭘 뜰까 고민하던 사이에도 모리가 모찌실을 가만두지 않네요 ㅋㅋ

 

 

결국 대바늘로 완성하게 된 심플한 모양의 컵슬리브!

원통뜨기로 떠서 옆선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봉틀도 있고 하니 면라벨도 하나씩 붙여줬어요.

 

 

마침 집에 들고 와버린 일회용 종이컵에 하나씩 끼워보고-

 

둘레도 높이도 적당한 사이즈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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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참여해 본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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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 멤버분의 소개로 알게 된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캠페인!

 

1865로 유명한 와인수입사인 금양 인터내셔널과

뜨개쇼핑몰인 니트러브가 손잡고 2010년부터 매년 진행중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긴 했는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신생아 모자뜨기와 달리

실제로 사람이 쓰기에는 너무 작은 미니어쳐 모자들로 어떤 봉사가 이루어지는지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이 작은 모자들은 와인에 씌우기 위한 모자였더라고요.

 

아직도 자세히 알아내지는 못 했지만 (무료 클래스 갔을 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아마도 제 추측으로는 봉사자들이 만든 빨간모자들을 1865 와인에 씌우고 판매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모자 개수당 2,000원의 기부금이 소아암협회에 전달된다고 하여

키트에 포함된 실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네이버의 니트러브 카페에 가면 선착순으로 무료 클래스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처음 참여하는 것이어서 직접 듣고 보고 배워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수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경험자에 의하면 1865 와인 시음을 하면서 뜨개질을 하는데다가!

수강생 한 분 한 분께 1865 와인도 한 병 증정해준다고 하니

일단 한 번은 클래스에 참여하는 게 핵이득인 듯 합니다 +_ +b

 

 

홍대에 위치한 북카페에서 슈에이님의 진행으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수강생 전원에게 대바늘과 돗바늘, 도안과 실 4뭉치가 들어있는 키트가 하나씩 주어지고

주전부리까지 저렇게 예쁘게 한데 묶어 나눠주셨어요.

여기에 음료도 한 잔씩! (벌써 배부릅니다 ㅎㅎ)

 

 

빨간모자 캠페인 이름에 걸맞게 빨간색 실이 두 타래 들어있고,

나머지 실색은 랜덤인데 저는 연분홍과 보랏빛이 감도는 연회색을 받았습니다.

연노랑이 들어있는 키트도 있었어요.

 

 

주최측에서 뜨개질을 하는 수강생들의 손을 하나씩 다 찍어주십니다.

카페에서 담아온 저의 손이에요! //ㅅ//

 

슈에이님이 디자인하신 버섯모자를 다 뜨고 옆선을 돗바늘로 잇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빨간모자 만들기와 동시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손글씨 응원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이렇게 손글씨로 응원 문자를 적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 한 건당 100원씩 기부가 됩니다.

참여와 공유를 통한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SNS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문화인 것 같아요.

 

클래스가 끝나고 와인 한 병과 함께 깜짝선물인 신상품 은색 수세미실도 한타래씩 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아서 금방 여러개 뜰 줄 알았는데 2시간동안 버섯모자 한 개 완성하고 왔네요 =ㅅ=a

 

 

집에 돌아와서 틈틈이 다른 모자들도 하나씩 완성해갔습니다.

키트에는 대바늘 모자 도안 4개가 있는데 온라인에 더 많은 도안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코바늘 모자 도안도 업데이트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전 대바늘이 더 익숙해서 모두 대바늘로만 떴어요.

 

 

우주비행사 모자는 특이하게 세로배색으로 되어 있는데

배색을 맞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지그재그 무늬가 나타나는게 예뻐서 찍었습니다.

 

 

아마 당일 이렇게 세 개의 모자를 완성했던 것 같습니다.

망토는 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데 역시나 예뻐요!

가장 오른쪽의 요정모자는 실제로 만들고 나니 더 예뻐서 총 3개를 만들었지요 +_ +

 

 

우주비행사 모자에 방울까지 달아준 모습입니다.

다른 분들 참여후기를 보면 모자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일부러 방울을 생략하신 분도 있던데

저도 그럴까 하다가... 한 번 달아보니까 방울이 예쁘긴 예뻐서 ㅋㅋ 몇 개 더 만들어버렸습니다.

 

 

가장 먼저 완성했던 특이한 버섯모자!

망토와 더불어 실이 많이 들어가는 도안인 것 같아요.

와인에 씌울 땐 한코 고무뜨기단 때문에 꼭 양말 신기는 기분이더라고요.

 

 

두 종류의 하트무늬 비니입니다.

예쁜 모자 도안들도 많지만 역시 비니가 가장 실이 적게 들어가네요.

 

 

애매하게 남은 실들로는 그냥 손 가는 대로 줄무늬 비니를 뜨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비니만 모아놔도 매력적이지요 :)

두 번째 참여할 때는 비니의 비율을 더 높여서 더 많은 모자를 완성해야겠습니다.

 

 

설명에는 평균적으로 10~13개 정도의 모자를 뜰 수 있는 실이 들어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열심히 뜨고 나니 총 16개의 모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떼샷을 찍어놓으니 두고두고 뿌듯하네요 ㅋㅋ

 

다 완성되면 키트에 동봉되어 있던 봉투에 모자를 모두 넣고 기한내로 발송하면 됩니다.

 

완성해야 하는 작품 크기가 작아서 들고다니며 뜨기에 무리가 없더라고요.

출퇴근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 앞으로 매년 최소 한 키트씩은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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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꺼내보는 피슬라 비즈

my handicrafts/beads 2017. 2. 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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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다 쓴 대만에서 사온 이케아 피슬라비즈들 ㅋㅋㅋ

써도 써도 끝이 없...다기 보다 다 쓰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겠죠?!

 

아무튼 반투명 하마비즈를 한 봉 추가로 구입한 후 나름 색이 다양해져서

그 동안 색이 모자라서 못 만들었던 십자수 도안을 가지고 비즈 작업을 시작해봤습니다.

 

 

일본의 십자수 디자이너인 마코토 오오즈씨의 명화 시리즈입니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완성하고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진행하다가

뭐에서 막혔는지 색이 하나 모자랐나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중도포기를 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모나리자도 도안으로 있는데 그것도 색이 마땅치 않아서 해바라기만 하고 말았어요 ㅠㅠ

 

 

일단 뭐 다림질까지 마쳐보긴 했는데 너무 픽셀화가 되어서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냉장고 자석으로 쓰기에는 사이즈가 꽤 커서 하나 만들어 본 걸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사람이 만든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 중 쿠키몬스터와 엘모가 생각나서

저 눈을 기준으로 최소한의 크기로 캐릭터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을 해서 다시 만들어봤어요

 

쿠키몬스터는 사각판에서 만들었고 쿠키는 원형판에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쿠키의 동그란 맛을 살리려면 원형판이 좋지요.

캐릭터의 경우는 무늬를 살리기 쉽게 사각판을 썼고요.

 

 

쿠키몬스터와 엘모를 만들어보고는 대충 감을 잡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원본 이미지를 찾아 가로로 길쭉하거나 세로로 길쭉한 형태로 조금씩 변형하여 완성!

노란색 캐릭터의 턱은 너무 뾰족해서 마지막 비즈는 뺐어요.

 

 

초록색의 오스카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_ +b

노란색의 버트의 V라인 턱은 다림질 후에 깎아줬어요 ㅋㅋ 한 조각을 비틀어서 뜯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이 색깔로 딱딱 구분되니까

약간의 특징만 살려줘도 그 캐릭터로 보이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지개색을 다 써보려고 보라색이나 분홍색 캐릭터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마땅한 캐릭터가 없어서 생전 처음 보는 에비라는 캐릭터의 얼굴을 열심히 표현했지만... 어렵군요.

머리모양과 머리장식이 복잡해서 나름대로 비즈를 배치했지만 썩 마음에 들진 않게 완성되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시리즈를 완성해보고는 역시 시리즈로 만드는 게 예쁜 것 같아서

이번에는 SNS 로고들을 가로 x 세로 6 x 6, 총 36개의 픽셀로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이랑 예전 인스타그램 로고는 핀터레스트에서 봤던 것이고,

거기에 영감을 받아(?!) 나머지 로고들도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바뀌고 나서 말이 많았던 인스타그램의 뉴로고는 그라데이션 표현이 핵심이었죠.

다행히 분홍색과 주황색 비즈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기쁜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ㅋㅋ

렌즈 모양은 투명비즈로 채워줬어요.

 

 

그리고는 의도적으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로고들을 찾아보고

빨간색은 G-mail, 주황색은 Blogger, 노란색은 KakaoTalk, 초록색은 Naver로 만들어봤어요.

 

결과적으로 다 SNS는 아니니까 그냥 '로고'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ㅋㅋ

근데 로고에 모두 흰색이 공통적으로 많이 쓰여서 이거 만들다가 흰색이 오링이 나버렸어요 ㅠㅠ

흰색과 검은색 비즈가 가장 소중한데 넘나 헤프게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무지개색으로 완성된 로고 시리즈를 모아두니 뿌듯합니당 +_ +b

크- 제가 만들었지만 얼른 냉장고에 붙여보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먼 훗날 도착한 알리 익스프레스표 네오디움 원형자석!!!

의심과 달리 초초초강력 자석이었어요.

 

만들어뒀던 하트비즈 뒷면에 양면 원형 스티커를 붙이고 자석을 부착시켜봤습니다.

아주 야무지게 냉장고에 착착 붙는 게 구매 만족도 최고의 스티커와 자석으로 인정! -ㅅ-b

 

근데 문제는 신나게 비즈 뒤에 하나씩 붙여뒀는데 자성이 강해서 자기들끼리 자꾸 붙어버리네요.

냉장고에 다 붙일 공간도 없어서 파우치에 넣어뒀는데 현재 한 뭉치가 되어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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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의 다이아몬드 조각담요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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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에서 선물 받은 엄청난 양의 털실입니다 :D

 

인형을 만들려고 샀다가 너무 가늘어서(?) 탈락한 실이라고 하는데

색상이 서로 너무 잘 어울려서 제가 어떻게든 활용해보겠다고 다짐을 했죠.

 

근데 이렇게 털실을 하나씩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시던데 나름 꿀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바구니 안에 털실 그대로 넣어놨는데 뭔가 오염이 되거나 할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요.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조각담요 디자인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블랭킷을 시작해봤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코늘림을 하다가 다시 코줄임을 해서 마름모꼴을 만드는 거에요.

 

짧은뜨기로 시작을 해서 10개 남짓한 조각을 완성한 관계로 ㅠㅠ 계속 짧은뜨기로 해야 할 것 같지만

다른 작품들을 검색해보니 한길 긴뜨기로도 찰랑거리는 다이아몬드 블랭킷을 떠놓기도 했더군요.

뭐... 짧은뜨기로 뜨면 구멍은 안 생기니까 나름의 장점이 있겠죠...?!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은 큰 문제이지만 -ㅁ-

 

 

우선은 세 가지 색으로 이렇게 정육면체 모습이 나타나도록 배치할 생각이었는데,

 

 

아예 받은 모든 색상을 다 활용해서 이런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일단은 시간 날 때마다(진행중인 뜨개 프로젝트가 없을 때라든지...?!) 한 조각씩 떠서 모아두고

마지막에 배열해본 후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연결을 해줄 생각입니다.

 

조각담요의 숙명인 끝없는 연결 작업이 벌써 걱정됩니다.

뜨면서 이어주는 조각담요 디자인도 많은 것 같은데

저는 휴대성이 좋은 방법으로 첫 번째 코바늘 조각담요를 시작하려고요 :)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대바늘 조각담요는 도미노 블랭킷이라고 연결하면서 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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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상태의 상어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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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옷 손뜨개 책에 실려있던 플라밍고 덧칼라를 완성하고 나서

이번엔 조카에게 선물해 줄 상어모자를 뜨고 있었는데... 이빨 단계에서 막혀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마침 사뒀던 허니실(아마 러시안블루 고양이를 뜨려고 두 가지 회색을 샀었던 것 같아요.) 중에

회색과 흰색이 있어서 상어모자 도안을 보고 야심차게 시작했죠.

 

 

한 타래가 45g이어서 이 때 회색실이 모자를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ㅅ-a

 

 

모자와 등지느러미까지 뜨고 나니 회색실을 다 쓰고 말았습니다.

옆지느러미가 될 귀달이도 있어야 하는데 생략하려니 좀 허전한 감이 있네요.

 

 

실꼬리가 붙어있으니 모리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입에 물려있는 실꼬리 ㅠㅅㅠ 침범벅이 되었지요.

 

 

사실 허니실 한 타래씩 사둔 여덟가지 색상 중에 또 다른 회색실이 있었는데

약간 갈색톤이 섞인 다른 회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액센트 실도 굵기가 비슷한데 회색이 있어서 어떤 걸로 떠야 좋을지 비교를 해봤습니다.

 

 

같은 실이지만 톤이 다른 것 보다는 다른 실이어도 톤이 비슷한 게 더 하나처럼 보이긴 하죠.

그래서 액센트 실로 귀달이 부분을 마저 떴습니다.

 

역시 뜨개질은 뜰 때 보다 돗바늘로 연결할 때가 가장 고비인데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가서 등지느러미를 모자에 겨우 붙이고 이빨을 떠보려다가...

도안이 어려운 건지 제가 이해를 못 한건지 뜨면 뜰 수록 이상하게 돼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ㅠㅠ

 

좀 더 쉬운 이빨모양 뜨는 법을 찾으면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치만 지금 포스팅하는 이 시점엔 흰색 허니실을 이미 스노우덕 인형을 만드는데 다 써버리고 없네요! =ㅁ=

 

완성 시점은 점점 더 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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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테이프로 만든 케익픽, 케익토퍼

my handicrafts/etc 2017. 2. 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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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면서 기왕 DIY로 파티를 준비하는 거니까

최대한 1회용 파티용품에 돈 쓰지 말고 가능한 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죠.

 

파티 아이템 중 하나인 케익픽도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제가 준비해가기로 했습니다.

 

 

잘 쓰지도 않으면서 예뻐서 하나 둘 사 모은 마스킹테이프들

전부 다 데일리라이크에서 샀더라고요.

 

뒤에 보이는 네 개는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입니다 ㅋㅋ

 

 

필요한 재료는

- 마스킹테이프

- 산적꼬지 (혹은 긴 이쑤시개)

- 가위

끝!

 

 

양쪽이 뾰족한 산적꼬지가 길이가 적당해서 이걸로 작업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꼬지를 기준으로 반 접어 붙여줍니다.

중요한 건... 마스킹테이프가 반투명이라 뒷면에 그대로 비치기 때문에

기왕이면 앞뒤 무늬를 잘 맞춰서 붙여주는 게 예뻐요.

 

 

흰색 마스킹테이프는 의도치 않게 좀 짧게 붙여버렸군요.

그치만 뭐 그렇게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파티 아이템은 아닌지라 이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플래그 위쪽의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잘라 뭉툭하게 다듬고

마스킹테이프 한 쪽 끝도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내 플래그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모양이 나오겠죠.

 

 

모두 똑같이 작업하면 완성!

 

 

10분도 안 되어서 완성된 아이템입니다.

 

 

케익 등 음식에 꽂을 것이기 때문에 위생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비닐포장을 해뒀어요.

 

저희는 햄버거에 고정용으로도 쓰고, 케익에도 두 개 꽂았어요.

크기는 작지만 디테일에 신경 쓴 느낌이라 나름의 역할을 잘 해줬던 케익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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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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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넣은 고양이 원단의 스트링 파우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지인들로부터 '나도! 나도!'를 듣게 되어 모임 전에 급히 만들어간 홑겹 파우치입니다.

 

 

한 분은 고양이를 반려하는 분이라 고양이 원단을 콕 집어서 주문했고

한 분은 마침 생일 기념 모임이어서 만드는 김에 깜짝선물용으로 동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위 원단은 두 가지 원단 같지만 하나의 원단 안에 아래 위로 나뉘어 붙어있는 무늬입니다.

뭔가 더 유용한 것 같기도 하면서... 기왕이면 별도로 판매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원단이죠 ㅋㅋ

 

간편하게 작업하기 위해 원단의 방향을 신경쓰지 않고 17cm * 42cm로 길게 재단했습니다.

 

 

홑겹 파우치의 경우 원단의 절단면이 안감에 의해 가려지지 않아 안쪽에 노출되게 되므로

사방을 위와 같이 오버로크 처리를 해줘야 올이 풀리지 않습니다.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만든 파우치여서

일반 재봉틀에 들어있는 오버로크 비스무리한 기법으로 둘러줬는데

지~~~인짜 느립니다 ㅋㅋㅋㅋ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 안 샀으면 속 터졌을 거 같아요.

 

 

나름 원단 색에 맞춰서 강아지 원단은 하늘색 실로, 고양이 원단은 하얀색 실로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원단을 먼저 작업했는데 작업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 것에 충격을 받고

강아지 원단은 오버로크 땀 간격을 두 배로 늘려서 작업했어요.

 

 

저는 이 오버로크 무늬(?)가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홑겹 파우치가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안감보다 오버로크!

 

 

그리고는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좌우를 | | 이렇게 박음질해주면 되는데

입구인 위쪽에서부터 5cm 아래에서 1.5cm를 스트링 자리로 비워두고 박으면 됩니다.

 

 

만약에 앞, 뒤 원단을 따로 재단했다면 아래쪽도 가로 방향으로 박음질을 해줬겠지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은근 정확히 하긴 어려운 귀찮은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의 입구쪽에서 우선 1cm를 접고 손톱으로 슥슥 긁어 자리르 잡아줍니다. (일명 손톱 다림질)

 

이 때 양 옆의 오버로크된 시접이 양쪽으로 펼쳐지도록 정리한 후 접어 내려가야 합니다.

시접을 무시한 채로 접고 박아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이 들어가지 않아요 -ㅁ-!

 

 

그리고 다시 2.5cm 정도를 접어주면 이 부분이 스트링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저도 패턴을 보면서 처음 만들 때에는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ㅅ=a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아까 스트링을 위해 1.5cm 비워둔 부분이 보인답니당~

 

 

잘 접어놓은 부분의 아래쪽을 박음질로 고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위에도 2mm 위치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무조건 간소화하기 위해 저는 생략했어요.

 

 

이렇게 아래쪽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근데 좀 더 아래쪽을 박았어도 좋았을텐데 여유분을 너무 줬네요 ㅋㅎㅎ

 

 

안쪽(겉면)을 보면 이렇게 스트링을 넣을 입구가 보입니다~!

 

 

뒤집어서 제대로 보면 이렇게 되지요.

 

 

고양이 원단도 마저 작업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원단의 방향을 무시하고 한 번의 재단으로 작업한 파우치여서 뒷면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어요.

사실 뭐 옷도 아니고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소품이니 방향이 뒤집어졌다고 문제되진 않으니까요 ㅋㅋ

 

 

줄도 한쪽으로만 끼워줬습니다. (무조건 간단히! 빨리 빨리!!)

이 파우치 두 개는 저녁 모임을 앞두고 당일날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홑겹 스트링 파우치는 처음이었는데 망쳐서 못 가지고 갈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죠! +ㅁ+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영문 라벨 리본을 사이좋게 반으로 나눠 끼워줬습니다.

스트링으로 쓴 면 리본은 알리에서 주문한 건데 연회색이 역시 무난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리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한 오버로크 처리 부분을 자꾸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시접이 양쪽으로 깔끔하게 접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을 끼우기 위해 신경써야 하죠 ㅋㅋ

 

 

그 전에 만든 안감 스트링 파우치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홑겹의 경우는 위에서 두 번 접어내려가는 단계가 있어서 세로 길이가 짧아졌어요.

완성품 크기를 맞추기 위해 나중에 또 만들게 되면 홑겹은 세로를 좀 더 길게 재단해야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 파우치

이제 스트링 파우치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D

 

딱 스트링 넣는 부분 만큼 길이가 줄어들었네요! ㅎㅎ

 

홑겹파우치, 선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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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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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야심차게 2마를 끊어온 고양이 원단입니다.

보통 1마, 반 마, 1/4마만 깨작깨작 사는 저로서는 정말 많이 사온 편이죠 ㅋㅋ

 

사실 고양이 원단으로 파는 건 아니고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상품명으로 판매중이고

하얀색 바탕의 고양이 무늬 원단 아래쪽에는 하늘색 바탕의 강아지 무늬 원단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로지 이 고양이 원단만 보고 구매를 결정했으니 그냥 고양이 원단일 뿐!

딸려 온(?) 강아지 무늬는 그림체가 살짝 다른데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해요.

 

 

자, 아무튼 원단을 펼쳐놓고 스트링파우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단면으로 만들까 하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감을 넣어 두 겹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면 원단들 중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리저리 대보고 위와 같이 핑크색 원단을 골랐어요.

 

 

동대문에 같이 갔던 비슷한 취미의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총 세 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대략 완성했을 때 기준으로 15cm * 20cm로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을 두면 하나로 이어서 자른 안감은 17cm * 42cm로 3장 잘랐고,

겉감의 경우는 고양이의 무늬가 위 아래 방향이 있는 원단이라 17cm * 22cm로 6장을 잘랐어요.

 

 

겉감의 고양이 그림 방향에 유의하며 안감을 사이에 놓고 박음질을 한 상태입니다.

지그재그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방향이 자연스레 감이 잡히겠죠.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기다란 방향으로 반 접어 시침핀을 꽂아 박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안감의 옆면 한 쪽에는 5cm 이상의 창구멍과

- 겉감의 위쪽(안감과 붙은 쪽)에는 스트링이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3번에 끊어서 사방을 박음질하게 됩니다.

 

 

1cm 시접을 두고 차분하게 드르르륵!

 

 

흰색실로 재봉을 했더니 잘 보이지가 않네요 :D;;;

 

아무튼 겉감은 ㄷ자 모양으로 윗 부분에 1.5cm 의 줄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박음질이 되어 있고,

안감은 사진상에서 아래쪽에 창구멍을 남기고 =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안감은 겉감과 달리 한 쪽이 붙어 있으니 박음질할 부분이 비교적 적죠.

 

 

한 가지 팁을 정리하면,

 

겉감과 안감이 맞닿는 부분은 위 사진처럼 겉감으로 안감을 감싸도록 펼쳐서

즉, 겉감은 펴고, 안감은 접어서 정리한 후 박음질을 해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잘 잡힙니다.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음질이 된 것으로 보이겠지요.

아주 중요합니다.

 

 

맞닿는 시접 정리를 하지 않고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모습입니다.

뭔가 너풀너풀 시접이 튀어나오려고 하지요.

 

맨 처음에 멋모르고 이 따위로(?) 만들었다가 ㅋㅋㅋㅋ

나머지 두 개를 깔끔히 완성하고 이건 다시 실을 뜯은 후 재재봉을 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팁대로 시접을 잘 정리하면 뒤집었을 때 스트링을 끼우는 부분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뭉툭하지 않고 뾰족하게 모양이 잘 잡힙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겉감과 안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오겠죠.

 

 

안감을 겉감의 안쪽으로 샥샥 넣어주면 주머니 모양이 대강 완성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파우치를 작업하니까 단계별 뿌듯함도 세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벨 느낌이 나도록 스트링으로 쓸 하얀 면끈을 작게 잘라 반 접은 후 겉감쪽에 끼워줬어요.

저 작은 라벨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하! 그리고 별 생각없이 파우치 입구의 둘레를 15cm로 정하고 재단을 한 건데...!?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완성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휴~

 

재봉틀 판을 빼고 파우치를 끼우는데 15cm 둘레가 최소 둘레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서 빡빡하게 돌아가더라고요 ㅎㅎ

 

 

스트링이 들어갈 위치의 아래 위로 한 줄씩 박아준 모습입니다.

이 때 스트링 구멍의 시접이 자리를 못 잡고 있다면 꼭 양쪽으로 잘 펼쳐준 뒤에 박음질을 해야 해요.

시접이 반대로 접힌 채로 박음질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을 끼울 때 힘이 듭니다.

 

 

줄끼우개를 사기 전에는 클립으로 스트링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히 집게 모양의 줄끼우개가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긴 해요.

 

역시 도구의 힘이란!

 

 

양쪽으로 줄을 다 끼우고 나면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거나 저처럼 박음질만 해줘도 됩니다.

저는 남은 흰색 면끈을 탈탈 털어 썼더니 매듭 지을 여유분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오므린 입구 부분에 살짝 보이는 핑크색 원단이 귀여운 것 같아요.

 

저건 데일리라이크에서 랜덤으로 구매한 1/4마 원단 중 하나인데

1/4마이면 대충 커봐야 45cm * 55cm 이었을텐데 깔끔하게 3등분 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역시 안감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왠지 처음 만든 스트링파우치이지만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효과랄까요 ㅎㅎ

 

 

고양이 무늬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털실이 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원단!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와서 저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ㅁ;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도 있으니 제껀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사진만 남겼어요.

 

 

선물로 드렸더니 털실이나 보조배터리, 화장품을 넣는 용도로 잘 활용해주시더라고요 :D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스트링파우치! 예쁜 원단을 찾아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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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퇴치를 위한 시나몬가루 주머니 만들기

my handicrafts/etc 2017. 2. 1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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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친구들과 방콕 여행을 앞두고 만들어 간 시나몬가루 주머니입니다.

모기가 시나몬향을 싫어한다는데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유통기한 내에 다 쓰지 못하고 찬장에 박혀있던 코스트코 대용량 시나몬파우더를 꺼내서

다이소에서 향낭을 만들려고 사뒀던 다시백을 꺼내면 준비는 완료입니다 :D



다시백에 숟가락으로 시나몬파우더 적당량을 넣어준 후에 윗 부분을 뒤집어서 덮으면 끝이에요.

근데 시나몬파우더가 정말 입자가 고와서 흔들면 새어 나오니 침구나 옷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침대 머리맡과 발밑에 놔두고 잘 요량으로 세 명 분인 6개를 만들어 지퍼백에 담아갔습니다.


저 때가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때라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던 때인데,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존슨앤존슨에서 나온 안티 모스키토 로션도 사서 바르고 다니고

숙소를 옮겨가며 잘 때에도 만들어간 시나몬가루 주머니를 잘 챙겼던 게 도움이 됐는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배 타고 가는 도중 종아리에 한 번 물린 것 외엔 더 이상 물리지 않았더라고요.


뭐 어쨌든 먹지 못하게 된 시나몬가루로 뭐라도 만들었으니 뿌듯할 따름입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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