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에 해당되는 글 480건

  1. 2017.09.18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2.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3. 2017.09.04 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4. 2017.09.04 다이마루 원단으로 아기내복 만들기 도전
  5. 2017.09.04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로 입욕제 만들기
  6. 2017.09.04 아기 내복바지에 수놓은 초간단 스마일 자수
  7. 2017.08.27 어디에 쓸 지 아직도 정하지 못한 고양이 패치
  8. 2017.08.27 동대문에 두고 온 예쁜 원단들
  9. 2017.08.07 제대로 다시 만든 샴고양이 인형
  10. 2017.08.05 고양이 발바닥인 듯 아닌 듯한 결과물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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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개질을 하려니 비교적 따라뜨기 쉬운 탑다운 풀오버만 두 벌 만들어보고,

좀 더 클래식한 방법인 바텀업에 앞, 뒤, 소매 따로 떠서 이어붙이는 풀오버는 시도조차 못해봤는데요.

 

어깨 경사나 진동 둘레, 목선 등 디테일한 부분은 누군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 보던 니팅테이블을 통해 스웨터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D//

 

옷은 한 번 배워두면 몇 벌이고 응용해서 뜰 수 있으니 일단 배우는 게 남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수업에 앞서 만들고 싶은 조끼의 치수를 요리조리 계산해갔습니다.

즐겨 입는 니트들을 꺼내 적당한 사이즈로 정리를 했어요.

박시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실이 딱 8볼로 정해진 상태라 적당한 핏으로 결정했습니다.

 

 

두근두근 첫 수업!

 

짧지 않은(?) 뜨개질 인생 중 누군가에게 뜨개질을 정식으로 배워보는 건 처음이어서 뭔가 설렜어요.

역시나 뜨개질을 하는 분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총 3-4명의 인원이 각자의 진도로 수업을 나갑니다.

뜨개모임에 소개했더니 지인 한 분이 양말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춰 등록해서 4주 동안 놀러오는 기분으로 뜨개질을 배웠어요~!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연습용 실과 줄바늘로 기초적인 뜨개 기법 테스트를 합니다.

겉뜨기와 안뜨기 기법만으로도 에쁜 벽돌무늬가 나타나는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습은 여기까지만 하고 바로 제가 조끼에 사용할 실로 게이징에 들어갔습니다.

윗판은 메리야스 뜨기지만 앞판에는 꽈배기 무늬를 넣고 싶어서 앞판, 뒷판 모두 스와치를 떴어요.

 

 

스와치를 떠보면서 꽈배기의 간격과 두께 등을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위 사진의 꽈배기 간격이 너무 멀어서 뭔가 둔해보이길래 나중에는 더 좁게 바꿨어요.

 

회색실은 양말의 발목 부분에 해당하는 두코고무단을 뜨고 있는 지인의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실은 민트색 실이지만 딱 8볼 안에서 조끼 하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실 중 다른 색상의 자투리 실로 두 개의 스와치를 떴습니다.

 

Drops의 Alpaca라는 100% 알파카 소재로 만들어진 실인데 굉장히 가늘고 부드러운 실입니다.

한 겹으로는 너무 얇고 뜨는데 오래 걸려서 보통 두 겹으로 옷을 뜨더라고요.

회색 스와치는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연회색과 진회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더니 멜란지 느낌이 납니다.

색상 차이가 크지 않은 두 가지 색으로 뜨면 포근한 느낌의 니트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첫 수업에서는 미리 만들어 온 회색 메리야스 스와치로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여 뒷판 시작코를 잡았고

다음 주차 수업에서는 앞판의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가지고 앞판의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일주일에 한 번 뿐이 수업이지만 언제 야근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뜨개질 숙제가 밀리지 않게 퇴근 후 집에서 잠자기 전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꺼내 떴던 것 같습니다.

엄청 잘 미루는 느린 손임에도 숙제로 주어지니 왠지 부지런하게 뜨게 되더군요 ㅋㅋ 역시 돈을 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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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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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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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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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인형을 두 개 만들어봤으니 또 다른 인형에 도전해야겠죠.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온 제 취향의 고양이 인형은 바로 이 줄무늬 고양이 인형이었어요.

 

 

색깔대로 이름이 레인보우였는데,

집에 있던 인형용 실을 탈탈 털어보니 어찌보면 칙칙, 좋게 보면 차분한 색상들만 있더군요.

 

아쉬운대로 잘 조합해서 떠보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이 배색으로 뜨개모임에서 고양이 인형을 처음 뜨기 시작했습니다.

 

 

인형이 꽤 큼지막해서 갈색실이 도중에 똑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 멈춰있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작은 프로젝트이고 오로지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마음만 먹으면 금방 완성이 되겠지요.

마음만 먹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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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마루 원단으로 아기내복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9. 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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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초보인 제가 친구에게 선물로 줄 아기내복을 야심차게 도전했으나

목단과 소매단은 만들 줄을 몰라 아직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은 비운의 프로젝트입니다.

 

 

데일리라이크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할인행사를 할 때,

가로수길 직영점에 엄마와 함께 방문하여 다이마루 원단을 종류별로 1~2마씩 구매해왔습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고 딱 4가지 원단이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흰색 사자무늬, 코랄빛 단색, 회색 곰무늬, 진회색 단색 이렇게였는데,

좀 제한적이어서 데일리라이크에서 좀 더 다양한 다이마루 원단을 출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몸판은 사자무늬 원단으로, 소매와 바지는 코랄빛 원단으로 재단을 했습니다.

항상 탄탄한 면 원단으로만 뭘 만들어봐서 이렇게 사방으로 늘어나는 원단은 다루기 어렵더라고요 =ㅁ=!

 

 

바지도 앞뒤 한 장씩 재단했습니다.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원단을 겹친 뒤 각 위치를 잘 연결해주면 대충 옷 모양이 나오긴 하는데

목, 소매, 허리, 바짓단을 탄성이 있는 일명 시보리 원단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완성이겠죠.

 

여기까지 만들고 무슨 일인지 엄마와 다툰 후... 저 구석에 처박혔었는데

그 이후로 잊어버렸는지 여태 꺼내보질 않았네요 ㅋㅋㅋㅋ

 

엄마가 여행을 다녀오시자마자 부탁드려서 완성을 해야겠습니다.

원래 선물의 주인공인 아이는 그 사이에 부쩍 커버려서...

주인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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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로 입욕제 만들기

my handicrafts/etc 2017. 9. 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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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걸어둘 향낭(샤셰)를 만들어 보려고 사뒀던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입니다.

 

만들어보려고 원단도 사고, 내용물을 쉽게 교체하기 위해 다시백도 사놨는데

어쩐 일인지 손이 잘 가지 않아 여태 만들지 않고 방치해뒀지 뭐에요.

시간이 지나 향이 날아갔을까 걱정했는데 열어보니 향은 다행히 은은히 나더군요.

 

 

입욕제의 재료가 베이킹소다, 구연산, 전분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길래 냅다 도전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긁어(?) 모으니

- 베이킹소다 2컵

- 옥수수 전분 1컵

- 라벤더 에센셜 오일, 아르간 오일

- 드라이라벤더

 

구연산과 글리세린 등의 재료는 없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하얀 베이킹소다와 미색의 옥수수 전분가루를 한 그릇에 넣고,

 

 

모로코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받은 아르간 오일!

머리카락에 바르면 좋다고 하는데 양조절이 어려워 자꾸 기름져보이는 현실 ㅋㅋ

 

 

아르간 오일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스푼씩 넣었습니다.

 

 

드라이라벤더는 미리 섞어둔 가루류에 적당량 넣었어요.

 

 

오일도 넣은 후 쉐낏쉐낏~

 

 

글리세린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뭉쳐서 모양을 만들긴 어려운데다 어차피 틀도 없으니!

그냥 가루채로 유리병에 넣어 두 번에 걸쳐 다 써버리기로 했어요.

 

 

몽글몽글 뭉쳐있는 가루들

손으로 꽉 쥐면 뭉쳐지긴 했습니다.

 

 

뜨끈뜨끈한 물을 욕조에 받아놓고 숟가락으로 퍼서 휘휘 저었더니

보글보글거리면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나서 좋더라고요 :)

 

탄산이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각종 오일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집에서 가끔 사용할 목적이면 꼭 모양을 내어 뭉칠 필요없으니

이렇게 바로 만들어서 넣어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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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내복바지에 수놓은 초간단 스마일 자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9. 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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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건 아니고 엄마께서 조카를 위해 만든 귀여운 내복바지입니다.

패턴 없이 조카가 입고 있던 바지를 그대로 본따서 만든 엄마의 습작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돌도 훨씬 지나서 훌쩍 커버린 조카지만 이 때는 아주 조그마한 아기였죠 :D

 

 

분명 앞뒤 패턴이 달랐는데 어디가 앞인지 그냥 봐서는 구분이 쉽지가 않길래

제가 앞뒤 구분을 위해 간단한 자수를 놓기로 했어요.

 

 

자수라고는 십자수밖에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뭔가 색을 채우는 건 불가능했고 ㅋㅋ

백스티치 기법 만으로 선을 그리는 건 가능했기에 스마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십자수에 빠졌던 학창시절(?)에 왕창 사뒀던 DMC 자수실이 아직도 많이 있어서

가끔씩 팔찌도 만들고 재봉실에 없는 색상은 실토리에 감기도 하면서 나름 알뜰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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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쓸 지 아직도 정하지 못한 고양이 패치

my handicrafts/etc 2017. 8. 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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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귀여워서

 

사버린 초미니 고양이 패치입니다.

 

처음에는 무늬 없는 하얀 양말에 붙이려려고 했는데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파우치에 붙일까? 하다가 마땅한 파우치를 찾지 못해 아직까지도 포장 그대로 있습니다.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붙이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일 것 같고... 애매하네요.

 

 

그치만 그냥 보기만해도 귀여워서 산 걸 후회하지는 않는 요상한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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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 두고 온 예쁜 원단들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8. 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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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이었던 엄마의 생신!

하루 휴가를 내고 둘이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구경도 했습니다.

 

엄마께서 저의 추천으로 재봉틀을 시작하신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너무 재밌게 하셔서 지금은 옷까지 척척 만들어내시고 있습니다.

아빠의 셔츠, 제 블라우스도 얘기 안 하면 사입은 것 같은 퀄리티로 생산중이시죠!

 

제가 수공예 취미를 좋아하는 게 다 유전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즈음 ㅋㅋ

 

동대문 근처에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받았던 인도 음식점을 찾아

양고기 커리와 탄두리 치킨을 시켜 아주 맛있고 배불리 먹은 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원단시장도 휙 둘러보고 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국내 원단 브랜드인 네스홈!

동대문에 오면 꼭 들렀다 가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저기 저 붉은 바탕의 털실 무늬가 있는 원단에 혹했는데

색상이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그냥 왔습니다.

 

그런데 결국 나중에 다시 사려 갔을 때(?!)는

여섯 가지 무늬가 하나의 원단에 합쳐진 것이었다는 것이 반전!

그래도 샀습니다 ㅋㅋㅋㅋ

 

털실 무늬 원단을 다양하게 갖고 싶은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브랜드명이나 링크 제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히히

 

 

왼쪽 아래의 검은 바탕 원단도 참 예쁘고,

눈 내리는 산 속의 여우 무늬 원단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도톰한 옥스포드 원단이어서 에코백 만드시는 분이 사면 딱일 것 같은 원단들이었습니다.

저는 사봤자 소품만 만들테니 일단은 구매욕을 꾹꾹 참고 집에 남은 원단들부터 차근차근 써없애고(!!)

실력이 늘면 좀 더 큰 작품들을 만들 때 눈독 들였던 원단들을 다시 사려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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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다시 만든 샴고양이 인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8.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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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처음으로 도전했던 대바늘 고양이 인형이었던 샴고양이!

그치만 어딘지 엉상하게 완성되어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그 때 사용했던 허니실들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대바늘 사이즈는 좀 더 작은 3mm 바늘로 쫀쫀하게 떴습니다.

지난 번에는 틈새로 방울솜이 보였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죠 :D

 

 

코와 궁디의 곡선이 돋보이는 옆태

 

 

이음새가 위치한 앞태

 

 

코줄임과 코늘임이 보이는 뒤태까지!

일단 몸통은 괜찮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바로 '줄모루'입니다.

원작 재료에서도 나와있던 건데 처음 듣는 물건이라 어디서 파는지 몰랐었는데

동네 문방구에 들러 '줄모루 있나요?'하니까 색색깔로 팔고 더라고요 ㅎㅎ

 

갈색이 없어서 검은색으로 구매해왔습니다.

굵기별로 두 세 가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굵기로 선택했습니다.

 

 

줄모루는 청소용 솔(?)처럼 부드러운 솜털 같은 것 안에 와이어가 있는 모양이에요.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소재라 어린이들 교구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미리 다 떠둔 앞다리와 뒷다리, 꼬리 중 앞다리를 먼저 작업해봤습니다.

아직 줄모루를 넣기 전이지만 메리야스 뜨기로 도르륵 말려서 꼭 솜을 넣은 모양이네요.

 

 

이렇게 줄모루를 넣어 감싸봤더니 굵기가 딱이더군요 :D

뜨개편물의 길이에 맞게 니퍼로 싹뚝 잘라줍니다.

 

 

편물 사이에 잘 위치시키고 끝과 끝을 돗바늘로 잘 이어주면 됩니다.

아래쪽에서 세로로 두 줄을 건 뒤에 위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세로로 두 줄을 걸어서 쭉 홈질해주면 됩니다.

 

 

사진에 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이어주는 걸 mattress stitch/joining이라고 합니다.

메리야스 뜨기로 만든 편물의 양끝을 이을 때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잇는 기법입니다.

 

 

갈색 부분까지 쭉 이어주고 나면 돗바늘에 걸린 실을 힘껏 잡아당겨 줍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붙게 되죠~!

 

 

앞다리 두 개 완성!

 

 

꼬리는 좀 길어서 지루한 이음새 작업이었어요...-ㅠ-

 

 

인내심을 가지고 다섯 조각에 모두 줄모루를 넣어준 모습입니다.

실이 꼬불거리는 건 뜨다보니 아이보리색 실이 부족해서 다른 걸 떠놨던 걸 풀어서 만들어서 그래요 ㅎㅎ

 

 

줄모루를 넣은 다섯 조각을 몸통에 돗바늘로 연결해주고

얼굴과 귀도 붙이고 미니단추로 눈도 붙여주고 면실로 수염까지 표현해주면 진짜 완성!

 

 

햇빛에서 찍으니 색감이 더 은은해보이고 예쁘네요 :Db

 

지난 번 샴고양이 1호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수염이 없었는데

역시 고양이는 수염이 생명인지라 수염을 붙이니 확실히 디테일이 살아나는군요.

 

 

짠~! 뭐가 달라졌을까요?

원작은 아이코드로 목걸이를 떠줬었는데 빨간 샤무드끈 조각이 있길래 이걸로 간단히 끝내버렸어요.

 

 

빨간 방울도 있어서 오링에 걸어 목걸이에 부착시켜줬습니다.

샤무드끈 양끝을 살짝 겹쳐서 순간접착제로 붙였어요.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고양이 얼굴 ㅋㅋㅋㅋ

어딘지 얼빵한 표정이라 무섭진 않지요.

 

 

그리고 며칠 후-

샴고양이를 반려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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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바닥인 듯 아닌 듯한 결과물

my handicrafts/beads 2017. 8.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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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꺼내보는 피슬라비즈 ㅋㅋ

머릿 속이 복잡할 때 꺼내서 하나 둘 만들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하트모양 판을 보고 있다가 문득 고양이 발바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작업!

우선 솜방망이 모양틀을 따라서 테두리를 만들어 준 뒤에 가운데 젤리들을 배치했는데...

발바닥을 동그스름하게 만들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가운데가 뾰족하니 욕...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발가락 젤리들과 조화롭지도 않고 뭔가 애매~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어차피 비즈도 남아돌고 있으니 다른 색으로 몇 개 더 만들어봤습니다.

여러개 만들어서 모아두면 좀 고양이 발 같이 보이지 않을까 했던 건데 크게 다를 바 없네요.

 

 

뭔지 모르는 디자인이 되어 지금은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는 피슬라비즈 결과물들입니다 ;ㅅ;

 

뭔가 '이거다!' 싶은 심플하고도 명확한 디자인이 있으면

색깔별로 왕창 만들어내고픈데 특별히 끌리는 게 없어서 처치곤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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