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0. 4. 02:09첫 시간에 떠갔던 스와치를 토대로 선생님께서 뒷판의 콧수를 계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까지 뒷판의 진동 전까지 떠오는 것을 숙제로 받았고,
또 하나! 앞판에 무늬를 넣을 거면 무늬를 정해서 그 스와치를 떠오는 것까지 숙제였습니다.
고무단은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합사해서 떠줬습니다.
메리야스뜨기 부분은 민트색으로만 쭉쭉 떠갔어요.
20단마다 단수링으로 표시를 하면서 총 64단을 뜨면 뒷판 숙제는 끝입니다~!
메리야스뜨기가 지루하긴 하지만 딴짓하면서 슬슬 뜨기에는 딱이더라고요.
주말마다 미친듯이(?) 진도를 뺀 덕에 시간 안에 다 뜰 수 있었습니다.
고무단에 사용된 실 때문에 민트색 실 두 타래에 남긴 실의 양이 다릅니다.
두 가닥을 한 번에 이으면 매듭이 커지기 때문에 한 가닥씩 작은 매듭으로 분산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베이킹과 캔들메이킹 때 쓰던 전자저울이 있어 괜히 한 번 남은 실의 무게를 재봤습니다 ㅋㅎㅎ
11g 정도가 허리 고무단에 사용되었더라고요.
이제 앞판의 무늬를 결정할 때!
전체적으로 자잘한 꽈배기 무늬를 반복적으로 넣을 건데
꽈배기의 너비나 간격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떠보는 중입니다.
위 사진은 4/4 꽈배기에 가운데 6코의 간격을 주었던 건데
뭔가 어벙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좁게 수정해보기로 했죠.
새로 뜬 꽈배기 무늬입니다.
3/3 꽈배기에 간격은 2코로 대폭 줄였습니다.
꽈배기는 8단마다 꼬아주었습니다.
메리야스 스와치와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꽈배기 스와치도 완성하여
조물조물 물세탁을 하고 바짝 말려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스와치를 토대로 앞판 콧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꽈배기가 들어가면 좌우로 당겨지기 때문에 편물이 좁아지게 되니 콧수는 더 많아지겠죠.
알파카 실이 탄성이 적어서 가운데가 좀 늘어져 보이긴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괜찮을지도 모르니 눈에 살짝 거슬렸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ㅅ=a
확대샷으로 보는 알파카실의 엄청난 기모감 ㅋㅋ
뽀송뽀송해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저 털 때문에 따끔거리는 문제도 있어요.
맨몸에 닿지 않는 겉옷이나 저처럼 셔츠 위에 레이어드할 조끼를 뜨는데 더 적합한 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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