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stitch work'에 해당되는 글 70건

  1. 2017.01.28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찾은 고양이 원단들
  2. 2017.01.28 야심차게 완성한 연청 데님 카드지갑
  3. 2017.01.28 홍콩여행 중에 구경한 원단들
  4. 2016.11.19 데일리라이크 연휴 할인 기간동안 구매한 원단들
  5. 2016.10.31 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6. 2016.10.30 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7. 2016.10.30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다시 태어난 캣닢쿠션
  8. 2016.10.24 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9. 2016.10.17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8
  10. 2016.09.29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2년 만에 완성!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찾은 고양이 원단들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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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과 털실 및 원단 사냥에 나섰습니다.

혼자서 가기엔 아직도 무서운(?) 동대문 시장에 입성!

 

아래 지갑은 이번에 사냥해온 건 아니고 같이 갔던 분의 동전지갑인데

일본에서 사오신 거라고 하는데 보라색에다가 고양이 무늬까지 완전 제 취향이어서 찍어봤어요.

 

 

이리저리 빙글빙글 시장을 돌고 돌아 갔던데 또 가고 구경했던 데 또 구경해가면서

몇 가지 원단을 구매해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다 고양이 무늬 원단이었지 뭡니까...?!

 

 

이미 많이 알려진 듯한 네스홈의 반려동물 원단!

 

반쪽은 이렇게 고양이와 털실 무늬이고 나머지 반쪽은 귀여운 하얀 강아지가 있는 원단입니다.

뭐에 홀렸는지 용도도 생각하지 않고 냅다 두 마를 구입했습니다.

약간 톡톡한 두께의 캔버스 원단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원단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원단으로 정사각 쿠션과 기다란 쿠션을 샘플로 만들어두신 사장님 덕에

저도 똑같이 두 개의 쿠션을 만들기 위해 두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이대로 쿠션솜 규격에 맞게 박음질만 하면 됩니다.

 

 

이건 스카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간 분과 반씩 나눠 구매한 원단입니다.

2마짜리 원단을 가로로 길게 찢어서 나눠 가졌어요.

 

테두리만 처리하면 그대로 스카프가 될 것 같은데 아직 작업은 못 했습니다.

근데 막상 사오고 나니 과연 이 스카프를 완성한다한들 착용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이것도 네스홈에서 구매한 원단인데 초초초초대형 일러스트입니다.

대폭이라서 실제로는 1마보다 조금 큰 것 같더라고요.

 

이건 고양이 테두리를 따라 재단하고 안에 누빔솜을 넣어 바닥쪽에는 미끄럼 방지천을 사용해서

놀이용 매트로 만들고 위에 생선 일러스트는 솜을 채워 인형처럼 만들면 된다는데

얘도 아직 작업 전이네요.

 

올해 부지런히 작업을 해서 목표했던 용도로 다 완성을 해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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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완성한 연청 데님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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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본 거라서 신나게 재봉틀을 돌리느라 과정샷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참고했던 사이트에 도안과 과정사진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Business Card Wallet

http://aspoonfulofsugardesigns.com/2014/06/business-card-wallet/

 

 

이 전에 캣닢쿠션을 재사용하여 만든 지갑이 이미 있었는데

이 때는 카드를 여러장 넣었을 때의 두께를 고려하지 않아서 딱 한 장만 들어가는 문제가 있었죠.

물론 이건 세로길이가 여유가 있어서 세로로는 여러장 넣을 수 있지만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시중에 판매중인 카드지갑들의 사이즈를 참고로 하여 가장 적절한 크기로 결정!

반 접은 지폐도 넉넉히 들어가게끔 세로길이는 평균보다 좀 길게 만들었습니다.

 

 

티단추 색깔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안감에 베이지색이 있는 걸 보고 베이지색으로 붙였는데

처음에는 연청색과 안 어울리는 듯 했지만 계속 보니까 둘 다 무난한 색상이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데님 원단은 원단 자체에 이렇게 스크래치같은 무늬가 중간중간 있어서 오히려 덜 심심한 것 같아요.

굳이 스크래치를 피해서 재단을 하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럽고 예뻐보이더라고요.

 

면라벨도 한 쪽 구석에 붙여두었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들러서 생각해둔 재료인 작은 D링과 붕어고리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손목스트랩을 만들어서 카드지갑에 연결!

 

스트랩은 사진처럼 경계 부분이 남지 않게 만드는 법을 나중에 터득해서

지금은 새로 깔끔하게 만들어서 달아줬습니다.

 

이미 들고 다닌지 꽤 된 지갑이라 지금은 손때가 좀 타서 맨 위 사진보다는 맨 아래와 색감이 비슷합니다.

역시 튼튼한 데님 원단이라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부드럽고 괜찮은 것 같아요.

남은 부자재를 활용해서 몇 개 더 만들어봐야게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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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중에 구경한 원단들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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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이 생기면서 쓰지도 않을 원단에 대한 욕심만 잔뜩 생겼습니다 ㅋㅋ

지금도 포장도 뜯지 않은 새원단들이 서랍속에 가득한데요...

 

작년에 다녀온 홍콩에서 구경했던 원단들이 눈에 아른아른해요.

웨스턴 마켓에 가면 위층에 원단시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제가 갔을 시간에는 아직 오픈 전이라 몇 몇 상점만 문을 열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치만 어차피 제가 사봤자 1마 정도만 살 건데 말 걸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사실 저 때만 해도 1마가 1 yard인 걸 모르고 대체 단위를 뭐라고 해야 하나 망설이다 말았었죠 =ㅅ=a

 

사진으로만 남아있지만 일본풍의 벚꽃 원단도 있고

알록달록한 고양이 원단도 있었네요.

 

 

다음에 좀 더 재봉레벨이 올라가고 나면 여행다닐 때마다 원단시장을 관광포인트로 잡아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는 예쁘고 특이한 원단들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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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라이크 연휴 할인 기간동안 구매한 원단들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1.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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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할인이었나...?

 

아무튼 할인 기간동안 랜덤 쿼터패브릭 팩을 판매했었는데

제가 뽑기를 좀 좋아해서 :$ 두 팩을 주문했었지요.

 

그리고 할인하던 원단도 한 마씩 담고,

새로 나온 우주테마 원단도 신상할인 기간을 놓치지 않고 담았습니다.

 

 

랜덤 쿼터패브릭 팩은 다섯 종류의 원단이 묶여서 와요.

그리고 무난하게 잘 어울릴만한 연한 인디언 핑크색 원단도 주문했습니다.

 

 

랜덤으로 온 원단은 다행히 하나도 겹치지 않고 다 다른 원단이 왔습니다.

얇은 면원단부터 은박 프린트 원단, 옥스포드인지 캔버스인지 살짝 두꺼운 원단도 섞여있었어요.

 

 

이 세 가지 원단도 다 할인이었던 것 같아요.

잔꽃무늬 원단은 안감으로 사용하기에 좋기 때문에 일단 쟁였습니다 ;)

 

 

그리고 이번 구매의 주인공격인 원단인 우주테마 원단입니다.

 

하얀 바탕에 하늘색과 은색 별이 프린트된 원단,

연한 베이지색 원단에 우주인이 프린트된 원단,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남색 원단에 우주선과 행성이 프린트된 원단!

이렇게가 한 세트로 출시가 되었었습니다.

 

아직은... 재봉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한 마짜리 원단들은 여태까지 개봉하지 않은 상태이고요 ㅎㅎ

 

랜덤 팩에서 벌써 세 개는 안감 원단으로 알뜰하게 사용했고,

옥스포드로 보이는 남색 원단도 재단해둔 상태입니다.

 

구매할 때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고

사용할 때는 골라쓰는 재미가 있어서

혹시 다음에 또 랜덤팩을 내놓는다면 또 구매하려고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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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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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네스홈에서 원단을 구매한 적이 있었지요.

그 때는 재봉틀도 없어서 뭘 만들려면 100% 손바느질로 했어야 했는데

원단 욕심이 있었는지 이것저것 많이 사놨더라고요...

 

그리고 친구가 미국 가기 전에 짐이 많다며

털실부터 책 등 이것저것 넘겨줬었는데

그 중에 연한 청색의 데님원단도 있었습니다.

 

양이 꽤 됐던 것 같아요.

최소 2마 정도...??

 

아무튼 처음으로 이 원단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퍼파우치를 만들 건데 안에 핸드폰을 담을 안주머니도 만들었어요.

 

 

겉감과 안감을 계획된 크기에 시접을 두고 각각 네 장씩 준비했습니다.

똑같은 지퍼파우치를 두 개 만들거에요.

 

 

안주머니를 만들기 위해 안감에 주머니 크기의 천을 먼저 붙여야 합니다.

안감과 같은 천으로 원하는 크기가 되도록 잘라서 박음질하면 됩니다.

 

접어박기를 해야 하는데 재봉틀 작업이 편하도록 집게로 눌러놓는 중이에요.

 

 

주머니 윗쪽은 사진처럼 예쁘게 두 줄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시침핀으로 안주머니 위치를 잘 잡아 안감에 붙여준 뒤,

양옆과 아래를 쭉 박아주면 끝!

 

 

무늬를 최대한 맞췄는데 살짝 엇나갔군요...!

 

 

위쪽은 아무래도 손이 자주 가다보면 양끝이 벌어질 것 같아서

코너마다 대각선으로 좀 더 튼튼하게 작업했습니다.

 

 

갤럭시S3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어졌어요~!

 

 

쏙~

 

 

지퍼는 안감부터 붙이고 겉감은 상침으로 붙일 거에요.

 

 

지퍼의 안쪽에서 볼 때 안감의 겉면이 보이도록 붙여야겠죠.

 

 

양쪽 안감을 붙인 다음 지퍼의 겉쪽이 보이도록 놓은 후,

겉감을 1cm 시접을 접은 채로 양쪽에 잘 올려놓고 하나씩 박음질합니다.

 

 

하늘색 실로 상침을 해서 눈에 보일 듯 말 듯 하네요.

 

 

그리고 이제 지퍼를 활짝 연 채로

안감의 겉면끼리 겉감의 겉면끼리 마주보게 포개어줍니다.

 

 

지퍼가 열려있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으니 꼭꼭 열어놓고 시침핀 작업을 해주세요.

참, 그리고 쿠션감 좋은 파우치를 만들기 위해 겉감의 안쪽에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안감의 아래쪽을 창구멍으로 남기고 나머지 면을 1cm 시접선에 맞춰 쭉 박아줍니다.

중간의 겉감과 안감의 시접부분이 겹치는 부분은 안감쪽으로 접은 채로 박으면 돼요.

 

 

박음질이 끝나면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창구멍을 잘 정리하여 공그르기를 하거나 저처럼 그냥 상침으로 마무리합니다.

 

한 번 재봉틀 맛들리니까 손바느질을 해야 하는 공그르기는 이제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짜잔~!

 

너무너무 쉬운 납작 지퍼파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만들기는 쉽지만 쓰임새가 많아 매우 실용적이죠 ;)

 

 

안주머니가 참 마음에 들어서 자꾸 들춰보고 싶어요 ㅋㅋ

 

 

이 지퍼도 네스홈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을 때 4가지 색으로 샀던 투톤 지퍼인데

드디어 이렇게 파우치로 빛을 발하게 되는 군요. 몇 년을 방치했을지...-ㅠ-

 

 

아무 무늬가 없는 데님파우치라서 제가 만들어뒀던 코바늘브로치들을 붙여봤더니

상큼하게 잘 어울리지 뭐에요?! 크크

 

 

오- 이 뿌듯함

 

 

필터를 팍팍 먹여서 친구들에게 인증샷도 보냈습니다.

 

 

왼쪽 지퍼 끝이 어설프게 마감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ㅎㅎ

 

 

큼지막하고 도톰해서 화장품이나 문구류 등 딱딱한 물건을 넣을 때 좋을 것 같아요.

 

 

단잠에 빠져있던 모리에게 얹어서 넉넉한 사이즈를 가늠해봅니다.

 

 

모자에 붙이려고 샀다가 역시나 방치해뒀던 스누피 와펜도 얹어봤는데

데님바탕이라 그런지 웬만하면 다 잘 어울리네요.

 

 

찍었던 것 같은 사진이지만 스누피 와펜도 왔으니 한 장 더!

 

 

그리고 며칠 후 지퍼 마감 부분을 좀 더 연구해서 나머지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파우치가 나중에 만든 건데 확실히 오른쪽 지퍼 마감 부분이 차이가 나죠?

 

 

투톤 지퍼도 자꾸 보니 더 예뻐 보이네요.

연보라색과 민트색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색깔인데 하나씩 섞여있어요 ㅎㅎ

 

 

지금은 하나는 뜨개도구 파우치로 나머지 하나는 다이어리 파우치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접착솜 때문에 폭신폭신해서 내용물이 상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이제 납작 지퍼파우치는 어느정도 감을 잡은 것 같으니 슬슬 다른 아이템도 도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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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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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옛날에 피자헛에서 이벤트로 받았던 천으로된 백팩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걸 발견해서 버리려다가 문득! 우리집엔 재봉틀도 있고,

무려 디즈니 원단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활용해보기로 했지요~

 

분해하기 전 가방 그대로의 사진도 하나 남겨둘 걸 그랬어요.

 

 

우선 목표한 지퍼 카드지갑의 크기를 기준으로 재단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피자헛 로고는 최대한 잘리게, 캐릭터들은 최대한 살려서 네모네모네모...

 

그러나 각고의 노력 끝에도 로고를 결코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뭐 이렇게 많이도 찍어놨는지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열심히 같은 크기의 네모를 그려서 재단했습니다.

 

 

가방을 이리저리 뜯어봐도 이렇게 아홉 조각이 최선이었어요.

뭘 만들어도 한 조각은 남겠군요-

 

 

아! 그리고 앞주머니는 연두색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도 두 조각 살려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0개 주문했던 총천연색의 지퍼들 중에

어울릴 만한 세 가지 색을 골라 비교해봤는데 노란색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직 박음질을 한 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붙일 거라고 대본 겁니다.

 

피노키오가 가장 많이! 그리고 안 잘리게 나온 두 개의 조각을 골라

대망의 첫 번째 피노키오 카드지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지퍼의 양 끝을 조각천으로 잘 감싸주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미지를 찾아보니 지퍼 앞머리쪽은 막아줄 필요가 없고 뒤쪽만 붙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양쪽을 다 붙이면 그만큼 지퍼 입구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니

양쪽을 다 마감하더라도 카드가 잘 들어갈 수 있는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겉감과 안감의 위쪽을 1cm 접어 지퍼에 연결해줍니다.

겉감쪽에선 2mm 안쪽으로 상침도 해줬어요.

 

 

안감은 앞주머니였던 연두색 천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겉감 뒷면에는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천지갑이라 솜이 없으면 흐물흐물거리기 때문에 붙여주는 게 좋더라고요.

 

 

안감 아래쪽에 커다란 창구멍을 남기고 ㄷ(디귿)자로 빙 둘러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 때 지퍼는 반 이상 열어두어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꼭 열어두세요.

 

 

창구멍을 통해 잘 뒤집으면 지갑 모양이 슬슬 나타납니다.

 

 

창구멍은 간단하게 상침으로 닫아주었습니다.

 

 

안감을 안으로 잘 정리해서 넣으면 짜잔~!

 

 

저의 첫 지퍼 파우치인 피노키오 카드지갑입니다 +_ +//

지퍼 양 끝이 좀 어색하게 마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첫 도전 치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어요.

 

아직까지도 지퍼 파우치는 예쁘게 마감하는 방법을 아직 체득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똑딱단추나 스트링으로 마감하는 파우치나 지갑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똑딱단추로 만든 카드지갑을 들고다니기 전까지 나름 잘 사용했던 지갑이에요.

 

지퍼 파우치는 조만간 다시 도전해서 완벽히 마스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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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다시 태어난 캣닢쿠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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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키네코 원단을 재사용하고 난 후,

아이디어가 생길 때까지 아껴뒀던 귀여운 원단!

 

색이 선명하고 그림과 폰트가 귀여워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런데 찬찬히 대사를 읽어보면 내용도 문법도 엉망진창인 것 같아요 ㅋㅋ

 

 

역시나 향이 덜 빠진 솜 충전재는 비닐팩에 옮겨서 임시 보관을 하고,

나중에 자투리천으로 다시 쿠션을 만들어주든지 아니면

인형솜으로 쓰면 될 것 같아요.

 

 

펭귄과 북극곰의 브런치 만들기...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이 원단을 가운데를 기준으로 두 조각으로 나눠서

똑같이 생긴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과정따위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서 자동 생략되어버렸어요.

제가 참고한 튜토리얼은 아래 링크를 열어보시면 있습니다.

 

Business card wallet - Scrap Buster Project

http://sewmodernbags.com/business-card-wallet-free/

 

그리고 제가 작업한 과정을 텍스트로도 주절주절 남겨둡니다.

 

1. 긴 직사각형 모양의 겉감과 안감을 한 장씩 준비합니다.

2. 두 원단 모두 한 쪽 끝을 위 사진처럼 뾰족하게 모양을 다듬어줍니다.

3. 겉감의 뒷면(wrong side)에 사방이 1cm 작은 접착솜을 붙여줍니다.

4. 겉감과 안감의 앞면(right side)을 서로 마주대고

   창구멍을 5cm 이상 남기고, 1cm 시접을 두어 테두리를 박음질합니다.

5. 살살 뒤집어 겉감과 안감의 앞면이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6. 창구멍을 손으로 잘 정리해서 2mm 안쪽으로 상침합니다.

7. 아래쪽을 사진과 같이 위로 접어 올려서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 아래까지 빙 돌려 상침으로 박음질을 합니다.

 

라벨을 붙이려면 4번 작업 직전에 끼우면 되고,

똑딱 잠금장치는 가장 마지막에 작업하면 됩니다.

 

 

뒷면은 어쩔 수 없이 그림이 뒤집어졌네요.

 

 

안감은 회색 자투리천이 있어서 잘 어울리길래 선택했어요.

 

 

이렇게 접으면 지갑모양이 나오는데 똑딱단추를 사기 전이라 모양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엄마께서 소잉팩토리 수업을 다녀오시면서

검은색 똑딱단추(스냅단추, 티단추)를 사다주셨어요~!

 

바로 송곳을 이용하여 제 위치에 딱딱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이건 별도의 도구가 필요없이 손으로 끼울 수 있는 모델이에요.

색상만 다양하다면 이 단추만 사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품질입니다 +_ +b

 

 

원단에 검은색이 많이 사용되어서 검은색 단추가 잘 어울리지요~

 

 

원단 위치가 달라 살짝 느낌이 다른 또 하나의 미니지갑-

 

 

뒷면의 그림이 제대로 보이도록 거꾸로 놔두고 찍었어요 ㅎㅎ

 

 

그리고 그 이후 데일리라이크에서 라벨 대체용으로 코튼 테이프를 사서

이미 완성되었던 미니지갑에 라벨처럼 달아 D링을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D링이 1.5cm 너비인데 두께가 있어서 내경은 좀 더 작은 것 같네요.

1.5cm 너비의 코튼 테이프가 살짝 낑겨서 들어가긴 하는데

테이프 자체가 워낙 부드러워서 크게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드디어 완성된 쌍둥이 미니지갑!

 

산뜻한 원단만 있다면 이런 지갑 만들기는 이제 문제 없죠~!

어쩌다보니 정사각형이 되었는데 사실 직사각형이 그립감이 더 좋아서

다시 만들게 된다면 손에 착 감기는 높이로 줄여서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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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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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도는 자투리 천으로 와이어머리띠를 하나 만들어보고는

실크 넥타이로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ㅅ-a

 

그래서 엄마께 넌지시 말씀드리니

갑자기 안 쓰는 아빠 넥타이 엄청 많다고 하시면서

오래된 넥타이들을 몇 개 꺼내오셨지요 ㅎㅎㅎㅎ

 

오래돼서 약간 얼룩이 있는 것도 있고

너무 촌(?)스러워서 다른 넥타이로 바꿔야겠다 싶은 것들만 추려서!

집에서 사용할 와이어머리띠로 변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세 개의 넥타이들-

하나같이 죄다 실크 100%네요 =ㅁ=

 

미끌미끌 번쩍번쩍

 

 

넥타이의 가느다란 부분을 싹둑 잘라 천을 재사용할 것입니다.

 

 

가느다란 쪽 끝에서부터 80cm 정도 부분을 가위로 가차없이 잘라줍니다.

 

넓은 쪽은 그 모양을 그대로 살려 똑딱단추만 달아 안경집이나 카드지갑으로도 리폼하던데

일단 원단 상자에 모셔두고 그건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실크 넥타이 안에는 모양을 잡아주는 심지가 있기 때문에

실크 원단만 재사용하려면 일단 분해작업이 필요합니다.

 

 

실뜯개를 이용하여 모든 바늘땀을 뜯어내면 위와 같은 부자재들이 왕창 쏟아져나와요.

 

 

넥타이는 대각선 방향의 천을 사용하나보더라고요. (바이어스)

그래서 서너 조각의 천들이 이어져있는 모습입니다.

 

 

다림질까지 마친 상태의 넥타이 천입니다.

 

 

나머지 한 쪽 끝도 뾰족하게 되도록 가위로 모양을 다듬어주고

그대로 안쪽면이 보이도록 세로로 길게 반을 접어서

기다란 원통모양이 되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줍니다. (창구멍 남기고-)

 

 

실크는 매우 얇으니까 창구멍이 3~5cm 정도로 작아도 잘 뒤집어지더라고요.

뒤집기 전 바느질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뒤집기까지 완료된 넥타이 천들!!

아무래도 무늬가 워낙 넥타이스러워서 ㅋㅋㅋㅋ

업사이클링을 했어도 넥타이는 넥타이네요. (엥)

 

 

와이어를 넣어 완성한 사진은 빠져있지만,

엄마와 제가 매일 세수할 때나 얼굴에 팩을 할 때 매우 유용히 사용중입니다~! +_ +b

 

와이어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얇은 천일 경우 찢어질 수 있으니

끝 부분은 두번 세번 접어 둥글려 주는 것이 좋고,

쓰다보면 와이어가 구불구불해지면서 끝 부분이 빌 수 있으니

둥글게 구부려준 끝 부분을 천의 꼭지점과 함께 바늘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술 취해서 머리에 두르고 있는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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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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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옆살님의 막대형 캣닢/홍어쿠션이 어느새 세 개나 생겼습니다.

 

두 개는 제가 궁디팡팡마켓에서 주문한 호박방석을 배달받으면서 서비스로 받았었고,

그리고 최근에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옆살주 쿠션도 하나 생겼었죠 +_ +

 

아무튼! 가장 마지막에 받은 옆살주 쿠션이 향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그 전에 장만해 둔 막대형 쿠션들은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치만 그냥 놔두자니 원단이 너무 예쁘고...

그래서 원단을 최대한 자르지 않고 활용하여 제 물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막대형 쿠션의 크기는 꽤 큼지막 합니다.

 

세로 길이가 거의 30cm 였던 것 같습니다.

가로는 30cm 약간 안 되는 길이여서 정사각형은 아니더군요.

 

 

쿠션 속 방울솜을 모두 꺼냈더니 저만큼씩 나오더라고요.

엄청 빵빵하게 채워서 만드시는 거였네요!

 

두 가지 원단 모두 고양이 모리씨의 털로 뒤덮여 있었기에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하여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해줬습니다.

 

 

가장자리 실밥까지 정리했더니 반짝반짝거리는 새 원단처럼 되었습니다 +_ +//

 

 

원단 무늬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이런 원단은 일본에서 직접 구해오시는 걸까요?

저도 나중에 해외여행을 가면 꼭 원단시장에 들러보는 게 새로운 꿈입니다 :D

 

중간중간 모리씨의 솜털같이 보이는 것들이 보이긴 하네요...

 

 

머릿속으로 그려본 뜨개도구 파우치를 연습장에 그리고 또 그린 후,

완전 소중한(?) 마네키네코 원단을 하나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살릴 수 있게

집에 있던 원단들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 이리저리 대보고 재단을 했습니다.

 

연한 주황색의 면 원단은 데일리라이크에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구매한 것인데

1/4마 원단을 5가지 모아둔 랜덤 팩을 5천원에 팔았던 겁니다.

10가지, 즉 두 팩을 주문하면 9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마음에 드는 원단도 있고 취향에 맞지 않는 원단도 있었지만

랜덤이라는 엄청난 매력이 있었기에 다음에 또 이런 행사를 하면 또 구매해보려고요 ㅋㅎㅎ

 

 

아무튼 마네키네코 원단은 겉감이 되고,

위에 접어서 넘어온 부분과 연한 주황색 원단이 안감이 됩니다.

그리고 안감을 한겹 더 준비해서 뜨개도구를 꽂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에는 위를 두 번 접어박기를 해서 위 사진처럼 박음질을 한 번 해줬었는데

이 원단이 워낙 얇아서 한 겹으로는 무리인 것 같아 아예 반 접은 원단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는 윗 부분에 박음질을 하는 걸 까먹고 말았죠...ㅠㅠ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우선 겉감과 안감을 박음질로 붙여준 뒤 가름솔을 내주고

안감에 반 접은 안감(주머니용)을 올려놓고 위 사진처럼 세로로 쭉쭉 박아줍니다.

 

왼쪽부터 1cm, 1.5cm, 2cm, 4cm 간격으로 대충 구획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눠서 두 번 접어서 말 수 있게 계획을 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 끝의 선과 세 부분으로 나눌 기준선(위에 약간 진하게 표시한 선)까지

총 4개의 선을 제외하고 남은 모든 선을 세로로 박음질 해줬습니다.

 

 

코바늘 몇 개를 시험삼아 꽂아봤습니다.

굵기에 맞춰 넣어보니 쏙쏙 잘 들어가네요 :D

 

 

코바늘 머리에 갈고리 모양이 걸려있을 수 있도록 끈을 하나 달아줬는데

폴리폴리 액세서리 함에 딸려오는 주황색 고무줄이 보여서 잘라 썼습니다 ㅋㅋ

약간 길이가 모자른 것 같았지만 최대한 중앙에 배치한 후 양 끝을 잘 꿰매줬어요.

 

 

여기까지 작업한 원단의 상태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겉감, 오른쪽은 안감입니다.

 

 

뒤집어보면 접착솜도 붙여놨지요.

만들고 나니까 여기에 접착심지도 하나 더 붙였으면 좀 더 모양이 잘 잡혔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시뮬레이션 해 본 모습입니다.

안쪽은 이렇게 뜨개도구를 꽂아둘 주머니가 보이고요-

 

 

겉감은 온통 마네키네코로 가득한 귀여운 원단이 보입니다.

 

 

자, 그럼 이제 원단을 뒤집어 접어줍니다. (라벨이나 고리도 이 때 넣어줍니다.)

겉감과 안감을 맞대어놓고 세 모서리를 박음질로 막아주되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10cm 이상 남겨줍니다.

접착솜이 꽤 두꺼워서 10cm 정도는 되어야 시원하게 뒤집을 수 있어요.

 

이렇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주면 양 끝에 남겨놨던 주머니 선도 마무리가 되고

주황색 고무줄도 한 번 더 박음질 되면서 튼튼하게 연결되겠지요-

 

 

잘 뒤집고 나서 창구멍도 잘 정리해서 상침으로 막아줍니다.

저는 창구멍을 위쪽에 만들어서 위쪽을 2mm 정도 안쪽으로 쭉 상침해줬어요.

그리고 모양을 맞추기 위해 아래쪽도 마찬가지로 상침을 했습니다.

 

위에서 주머니를 세 부분으로 나눴다고 했잖아요?

그 때의 기준선 두 개를 지금 박아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끝에서 끝까지 쭉- 고무줄까지 함께 박아주면 됩니다.

 

 

짜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만 몇 시간 하다가

가위를 들고 재단을 시작하고 나니 어렴풋이 도안이 그려지기도 하고

몇 번 박음질을 진행하자 더욱 뚜렷하게 계획이 세워지면서...!!

결국엔 완성된 저만의 뜨개도구 파우치입니다! (사실 중간에 망할 줄 알았어요 ㅋㅋ)

 

진짜로 생각했던 모양 그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며 엄청 감격했던 하루에요.

토요일이었는지 일요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주말 하루는 정말 뿌듯했어요.

 

 

고무줄은 머리 묶는 고무줄 대량으로 사둔 게 보여서 가위로 한 쪽을 잘라 접어 넣었습니다.

 

 

코바늘과 대바늘, 그리고 가위까지 넣어봤어요.

가위는 뾰족하기 때문에 주머니 안에 비닐로 된 가위집을 넣어 두었습니다.

 

 

여밈용 단추를 큼지막한 나무단추로 할까

아니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새로 산 아이스크림 단추로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뭘로 결정했을까요...?! ㅋㅎㅎ

 

 

둘 다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원단 부족으로 안쪽에 바늘 덮개를 만들지 못해서

파우치를 거꾸로 들면 바늘이 쏟아질 위험이 있어요.

 

근데 그렇게 들 경우가 별로 없으니 사용하는 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두 번 접어서 단추로 여미면 이런 모습입니다.

돌돌 말아서 쓰는 필통과 모양이 비슷하죠.

 

 

여밈용 단추는 결국 주황색 아이스크림으로 결정되었습니다 +_ +//

 

 

자꾸 고양이 털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ㅅ-a

테이프로 먼지를 한 번 제거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원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어느정도 감 잡았고,

겉감과 안감을 붙여서 뒤집는 기술(?)도 이젠 손에 익은 것 같아요

제가 만들고자 했던 걸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쿠션 원단으로는 또 뭘 만들어볼까 기대가 되네요 :D

뜨개질과 달리 하루 안에, 빠르면 몇 시간 안에 완성작이 나오니까 중독성이 강하네요!!

 

또 하나의 개미지옥을 만난 듯 한 느낌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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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2년 만에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9. 2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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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이 없던 시절, 십자수만 완성하고 손바느질을 하려다가

손잡이가 될 웨이빙 끈의 두께에 압도당해 내려놓은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2014/08/15에 십자수가 완성되었다고 포스팅을 했었네요.)

 

예상치 못한 엄마의 미싱 수업을 계기로 고가의 재봉틀을 손에 넣게 되어서

2년 만에 작업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_ +//

 

주의!!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처음 만든 에코백이며 과정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기록 차원에서의 과정샷일 뿐이며, 제대로된 양면 에코백 만들기 과정을 원하신다면

다른 미싱 고수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셔서 참고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저의 파란만장한 에코백 도전기를 시작합니다.

 

 

에코백도 규격이 있을라나요...?

 

제가 2년 전에 무슨 생각에선지 미리 재단을 해놨길래 이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완성하고보니 그러지 말았어야 했죠 -ㅠ-

손을 보긴 했지만 이 때 왜 생각을 못 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아무튼 가장 기본이 될 겉감과 안감을 같은 사이즈로 준비합니다.

밑단 쪽에서 반을 접어 가방의 형태를 만들 겁니다.

 

 

그리고 손잡이가 될 웨이빙 끈과 안주머니용 조각도 재단합니다.

가운데 길쭉한 조각은 가방 안쪽 테두리에 둘러주려고 잘랐던 건데

생각해보니 저는 겉감과 안감 두 겹이라서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ㅋㅋ

 

너무 얇은 에코백의 경우 손잡이와 안주머니를 부착한 부분이 내용물을 넣었을 때

원단이 늘어지지 않도록 입구에 한 겹을 덧대어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우선 안주머니부터 작업을 해둡니다.

사방을 접어박기를 하여 깔끔한 네모 모양을 만들었어요.

에코백의 안주머니는 안감에 박아도 되지만 보통 대롱대롱(?)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주머니로 만들 크기의 2배의 길이로 재단한 뒤 접어서 붙이게 됩니다.

 

 

위에 약 5cm 정도 여유를 남기고 접어올려서 양쪽을 박아 주머니 형태를 만듭니다.

 

 

이제 겉감과 안감, 그리고 안주머니를 이용하여 메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양면 에코백으로 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ㅅ-a

 

제가 참고했던 완성본 에코백이 홑겹 에코백이어서

원단 한 겹을 기준으로 만드는 것 밖에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그치만 제가 사용하는 원단에는 십자수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안쪽을 가려야해서

그 첫 번째 작업으로 겉감과 안감을 마주 붙여 한 장의 원단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예전에 안감이 있는 지퍼 파우치 만들 때와 같이

가방 모양을 만듦과 동시에 겉감 안에 안감이 들어가도록 했으면...

에코백 안에 시접도 없앨 수 있었더라고요. (멍충멍충 -ㅠ-)

 

 

안감과 겉감의 제대로 된 면(right side)을 서로 마주보게 하여

창구멍을 10cm 정도 남기고 사방을 박음질합니다.

 

 

에코백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아주 기나긴 박음질 작업이었어요 -ㅠ-

위와 같이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자수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뒤집기 전에 꼭지점 부분의 시접을 잘라내주면 끝이 뾰족하게 잘 뒤집어집니다.

 

 

창구멍 부분을 잘 접어서 상침해 줄 준비를 합니다.

가방의 뒤쪽에 안주머니도 부착해줄 겁니다.

 

상침 작업과 안주머니 부착 작업, 그리고 웨이빙 끈 부착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시침핀과 필요하다면 시침질로 조각들을 각각의 위치에 단단히 고정해둬야 합니다.

 

 

ㅋㅋㅋㅋ 뒤집음과 동시에 가방의 옆선도 박음질이 되었어야 하는 단계인데

전 무식하게 이렇게 기다란 천을 만든 후에 옆선을 또 박음질해서 두꺼운 시접을 만들어버렸어요.

 

웨이빙 끈이 겉과 안 양쪽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감과 겉감 사이에 집어넣고 고정했습니다.

창구멍이 있던 부분은 상침 전에 끈을 넣어줬지만 반대쪽은 이미 박음질한 부분을 조금씩 튿어서 넣었어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안감과 겉감을 붙이는 작업을 할 때 아래와 위는 열어두는 게 순서가 맞더라고요.

역시 초보인데다 처음 만드는 에코백이라 시행착오가 엄청났습니다.

 

여기에 기록하지 않은 뜯고 풀고의 반복 작업이 워낙 많아서

거의 토요일 하루를 재봉틀 앞에 붙어있었어요.

 

 

고생고생 끝에 드디어 완성된 나만의 십자수 에코백!

 

???

 

근데 왜 이렇게 가방이 길~쭉한 거죠 ㅠㅠㅠㅠ???

너무 심하게 오이마냥 길어진 저의 첫 에코백 ㅠㅠ

 

작업을 재개하기 전에 가방 사이즈를 한 번 확인해봤어야 하는데

잘라서 보관해둔 원단 그대로를 다 살려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사태입니다.

 

 

살짝 뒤로 접어봤더니 이 정도가 적당한 크기인 것 같군요.

십자수 그림을 기준으로 보면 위쪽 여유분보다 약간만 길게 아래를 남기면 될 것 같았습니다.

 

 

하... 원래 에코백 밑단은 원단이 이어져있어야 모양이 사는데 ㅠㅠ

어쩔 수 없이 과감하게 절단(!!)을 해야했어요.

 

에코백을 뒤집어서 안쪽에서 길이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수성펜으로 선을 긋고 그 위로 박음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시접 1cm 정도를 남기고 재단가위로 싹둑 잘라버렸어요.

 

 

잘라 만든 밑단은 접어 만들었을 때보다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서

살짝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메고 다닐 만한 에코백이 만들어져서 엄청 기뻤습니다 +_ +//

 

 

살짝궁(헐- 살짝쿵이 표준어가 아니라니! 전 여태 몰랐네요...) 보이는 안주머니-

웨이빙 끈 한 쪽에는 큼지막한 D링을 하나 넣어서 나중에 인형이나 장식을 달 수 있게 했습니다.

 

저 검은색 웨이빙 끈과 D링은 애초에 에코백 손잡이에 쓰려고 사둔 건데

재봉틀이 없을 때 패기 넘치게 사뒀던 건데 2년 만에 빛을 봤네요 ㅋㅎㅎ

 

 

뭐, 이렇게까지 작업했는데도 위 사진의 오른쪽 위 손잡이 부분이 박음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다시 뜯고 작업했는데 또 다시 펼쳐보니 손잡이 양쪽 여유분이 좀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치만 이건 가방으로 쓰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무시했습니다 =ㅅ=a

아니, 더 이상 뜯고 다시 작업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 어쩔 수 없었어요!

 

 

두 번 정도 사용한 나만의 에코백입니다 :D

아이보리색 광목이나 옥스포드 천과 다르게 회색 리넨천도 무난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십자수한 부분이 훤히 보이게 들고다니기는 왠지 부끄러워서

밖에 들고 다닐 때는 자수가 없는 면이 보이게 메고 다니고 있어요.

물론 속으로 혼자 뿌듯해하는 건 DIY로 에코백을 만들어 메고 다닌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기분이겠죠~

 

마법사의 허리끈이 너무 달랑거려서 옷에 자꾸 걸리는 터라 이 부분은 좀 손을 더 봐야겠더라고요.

 

나중에는 뜯고 다시 박는 일을 반복하지 않고

한 번에! 깔끔하게! 에코백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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