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1.03.01 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2. 2021.02.01 밀키프로젝트 - 우유팩을 새활용한 밀키큐브
  3. 2021.01.18 방꾸미기 프로젝트 - 4. 화장대
  4. 2021.01.14 알맹상점 미션 100% 달성 선물
  5. 2016.10.24 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플라스틱 뚜껑 색깔별로 분류하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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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모은 뚜껑들이 어느새 300개가 넘었습니다.

 

전에 두 번은 그냥 색깔 구분없이 한 박스에 섞어 담아서 보냈었는데

이대로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받으면 색깔 분류 작업을 거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비슷한 색상끼리 빻아서 제품을 만들어야 상품가치가 올라갈테니까요.

 

그래서 모을 때부터 색을 구분해서 박스에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재사용을 위해 모아둔 종이박스가 많긴 하지만 크기도 제각각이고

모든 색깔마다 박스를 하나 쓰기에는 치중된 색이 많아 비율도 안 맞고

방바닥의 공간도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되니까 좋은 방법이 있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숟가락과 나무젓가락을 꽂아두는

일회용 수저통으로 쓰였던 종이박스가 남아서 버리지 않고 가져왔던 게 기억이 나더군요.

(물론 남의 상갓집은 아니고 저희 할아버지 장례식장이었으니 오해는 마시길- :D;;)

가족 중에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계셔서 몇 가지 물품을 보내줬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종이로 된 수저통이었습니다.

 

여러개 가져와서 펜과 연필꽂이로 활용하고 있긴 했습니다.

조카가 자주 놀러오니 조카가 쓰는 색연필과 문구용품도 꽂아두고요 ㅎㅎ

 

 

 

창고를 뒤져보니 세 개가 나왔습니다.

 

 

 

종이 박스에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잘 참고하며 접습니다.

 

 

 

1,2번으로 표시된 부분을 먼저 안으로 접어 넣습니다.

3,4번을 끼울 수 있게 종이조각을 손으로 떼어 구멍이 나도록 합니다.

 

 

 

(이 상자를 가지신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데 전 왜 설명을 하고 있는 건지 ㅋㅋ)

근데 접다보니 이런 건 대체 누가 디자인하는 건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종이 한 장으로 깔끔하고 견고한 수저통을 접을 수 있다니!!

 

 

 

아까 1,2번의 홈에 3,4번을 접으면서 끼워주면 됩니다.

 

 

 

빡빡하게 들어가서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짜잔- 간단히 완성된 수저통입니다.

연필꽂이로도 딱이고 뚜껑 담아놓기에도 좋겠죠 히히-

 

 

 

마구잡이로 담아둔 뚜껑들을 모두 꺼내서 색깔별로 칸칸이 담아보았습니다.

 

 

 

색이 꽤 여러가지여서 수저통 세 개를 모두 사용했어요.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12칸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연핑크/핫핑크, 민트/청록 등 유사한 색상은 어느정도 묶어서 담아보려고요.

 

투명한 뚜껑과 흰색 뚜껑, 그리고 하늘색 뚜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단 투명한 생수병 뚜껑이 가장 많았기에 원래의 스팸통에 따로 모아뒀고요.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분리수거장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을 슥슥 빼서 한 봉투 모았습니다.

 

 

 

다양한 색상이 모일 수록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투명한 뚜껑과 반투명 하늘색 뚜껑이 가장 많아요.

생수를 사드시는 가구가 그만큼 많은 거겠죠.

 

 

 

저녁을 먹고 산책 겸 한 번 더 둘러보고 왔어요.

이쯤되면 뚜껑 수집이 목적이 아닌가 싶지만...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거품목욕을 해준 뒤에

수건에 올려 물기를 말려주면서 개수도 세고 색깔도 정렬해봅니다.

 

 

 

지금까지 모은 모든 뚜껑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담은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예뻐보일 지경 ㅋㅋ 이거 병인가요?!

 

플라스틱을 새활용하여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라며 수거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박스에 넣어서 보낼 때는 어떻게 색깔별로 묶어서 보낼지가 고민이네요.

집에 있는 비닐을 재사용해서 각각 담아서 보내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색깔별로 구분해놓으니까 개수가 별로 없는 색상의 뚜껑을 더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

뭔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하니 스트레스도 덜고 게임하듯 즐길 수 있네요.

뚜껑을 수집하다 보면 분리수거가 전혀 안 되어 있거나

그냥 쓰레기 자체가 너무 많아서 가끔 압도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쓰레기가 줄이는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혹시 관심이 생겨 뚜껑을 모아 보고픈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플라스틱 방앗간의 참새클럽 시즌3에 참가신청을 해보세요!

3/2 바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으니 오픈하자마자 신청해보시길 :D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그리고 아래는 수집대상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모으기 전에 모아야 할 것과 제외해야 할 것들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ppseoul.com/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4399297&t=board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참여자(참새클럽)을 위한 플라스틱 수집가이드 입니다.어서오세요 참새클럽!🐤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참새님, 반가워요🐥본격적인 캠페인 참여 전에!

ppseoul.com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라스틱에 담긴 일회용 음료를 줄이게 되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저는 물을 집에서 담아서 나가거나 밖에서는 텀블러에 받을 수 있는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어쩌다 꼭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종이팩, 유리병 또는 캔에 담긴 음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직급이 높으신 분이 음료를 사주려 하시는데 매번 거절하기도 애매하더군요.)

 

물론 알루미늄 캔도 제작 단계에서 오염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페트병에 비하면 회수율과 재활용률이 월등히 높다고 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면

기업도 조금씩 변화해가겠지요.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큰 힘이 될 거라 믿으며

오늘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합니다~! :D//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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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키프로젝트 - 우유팩을 새활용한 밀키큐브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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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월에 진행된 서울새활용스토어(@seoulupstore)의

장바구니 이벤트에 당첨되어 30만원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seoulupstore.com/

 

SEOUL UPCYCLING STORE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seoulupstore.com

 

당첨운은 크게 없어서 되더라도 커피쿠폰 정도였는데

무려 30만원의 재화(?)라니 1월부터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D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30만원어치의 상품들을 곧바로 결제했어요.

 

서울새활용스토어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의 편집샵 같은 역할이라서

여러 브랜드에서 주문을 하면 각각 배송료가 붙게 되더라고요.

18,000원의 배송료가 붙었지만 이것저것 제품 할인이 되어

19,000원이 할인되어 실제 제가 결제한 금액은 2,900원이었습니다!

 

따로 배송되기 때문에 배송 날짜도 서로 달라서

어제까지 총 10개의 주문상품 중 3개가 도착했더라고요.

나머지는 조회해보니 아직 상품준비중인 것으로 뜨는군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니까 DIY 키트도 하나 포함시켜봤습니다.

사실 우유팩으로 만드는 거라 실용성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

살짝 망설였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탄탄하고 귀엽더라고요.

 

이렇게 실제 우유팩 한 장이 재단된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순서도와 접착 테이프, 그리고 고정장치도 들어있어서

순서도를 따라 순서대로 접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어요.

 

우유팩 파지를 활용한다고 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는

너무나도 컬러풀하고 예쁜 젖소그림의 우유팩입니다 ㅎㅎㅎ

 

미리 나 있는 칼집대로 우유팩 조각을 손으로 떼어 냅니다.

 

다시 봐도 귀여운 젖소 일러스트입니다.

이 우유팩에 담긴 우유를 실제로 보고 싶네요 ㅋㅋ

 

설명서에 따라 접착 스티커를 올바른 위치에 붙여 접을 준비를 합니다.

 

본격적으로 접착하기 전에 미리 접는 선을 따라 한 번씩 접었다 펴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갑자기 완성 ㅋㅋ

 

전개도와 순서도는 밀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 우유팩에 전개도 그대로 따라 그려서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지 깔끔하게 오려내는 게 일일 듯 합니다... 부자재도 구해야 하는군요.

 

milkyproject.com/cube/

 

Milky Project - Earth friendly ideas

 

milkyproject.com

약할 줄 알았는데 우유팩을 여러겹 겹쳐서 붙이게 되니 견고하면서도

또한 소재 자체에 방수기능까지 있어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칸막이가 있는 입체 지갑이 되는데

칸막이는 고정이 아니어서 가운데를 눕히면 크게 한 칸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게 크기가 동전을 세워서 넣으면 좋은 크기인데

동전을 넣어보려고 하니 엄마께서 지저분한 동전 넣기엔 너무 아깝다고 하셔서 ㅋㅋ

화장대 위에 놓고 귀고리나 반지 같은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힘으로 누르지 않는 한 찌그러지지 않는 지갑이라

여행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넣어도 귀고리가 찌그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고정 장치도 헐겁지 않아 손으로 열어야지만 열리고 아주 맘에 듭니다.

 

나머지 제품들이 다 완성품이고 이것만 DIY 키트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너무 귀엽고 실용적이라 놀랐어요.

 

이 키트를 제작한 밀키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밀키 카드집과 밀키 파우치 등 좀 더 다양한 키트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milkyproject.com/

 

Milky Project - Earth friendly ideas

「 지구, 사회, 사람 - 밀키프로젝트 」 Support eco-consciousness through sharing. 우유 한 방울 한 방울이 떨어지면서 에너지를 모아 밀크크라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밀크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

milkyproject.com

홈페이지 소개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뭔가 학생들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즉 새활용 교육용 키트로 딱인 듯한 프로젝트입니다.

 

꼼지락꼼지락하는 걸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생각보다(?) 세지만 지갑도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네요.

 

나머지 상품들은 언제 도착할지-

목 빠지게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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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꾸미기 프로젝트 - 4. 화장대

my sweet home 2021. 1. 1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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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는 화장대인 척 하는 책장입니다.

 

슬림한 전신 거울을 하나 벽에 붙여놓은 상태라

그 앞에서 키 큰 철제 이동식 수납장놓고 화장품을 대충 올려놓고 서서 화장을 했었는데

서서 하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이동식 수납장이 흔들릴 때마다 화장품이 자꾸 떨어져서

아예 이 수납장에서 화장품을 다 내린 후 다른 위치로 빼버리고

거울 앞에 앉아서 화장할 수 있게 작은 화장대를 들여놓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엔 좌식화장대를 새로 사려고 좀 알아보긴 했는데

갑자기 모든 가구를 다 바꾸면 과소비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릴 것도 버리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고 하는데

새로 사는 게 과연 맞는 건가 회의감이 들어서

결국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화장대라고 해봤자 그냥 화장품을 얹어둘 수만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엄마의 재봉틀 작업대를 정비하면서 거실로 빼둔 요 책장 한 칸을 제가 챙겼습니다!

 

 

 

화장대로 활용할 책장을 배치한 위치는 이렇고요.

정리까진 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있던 화장품들을 되는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에요.

 

책상 앞에 의자가 두 개인 이유는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중인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손뜨개 로그캐빈 블랭킷에 덮여 있는 의자는 바퀴가 달린 쿠션감 있는 인조가죽 의자에요. 현재 사용중)

등받이가 없어서 오래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좀 아파서 접이식 의자를 당근마켓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ㅋㅋ

 

뭔가 앞을 커튼처럼 가려주면 깔끔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면 정리를 좀 나중에 하더라도 눈이 어지럽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압축봉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다이소에 40-70cm 정도 길이의 슬림 압축봉이 있더라고요.

당장 동네 다이소에 갔는데 더 짧거나 긴 압축봉은 있는데 하필 제가 찾는 길이는 없었습니다.

옆동네 다이소까지 걸어갔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없었어요. (좌절 ㅠㅠ)

 

그래서 생각을 좀 해보니 어차피 그냥 천으로 가려지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럼 양쪽에 압정을 박고 천을 걸어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ㅅ+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엄마께 나름의 아이디어(?)를 전달했더니

엄마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재봉틀을 돌려 만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커튼이 길어서 20센티 정도 잘라냈었는데 아래 위로 붙이니 길이가 괜찮을 것 같았어요.

시접 여유분이 없어서 기존 시접을 최대한 살려 천을 잘라냈고

두 천을 이을 땐 통솔 기법으로 천을 최대로 살리도록 신경 썼습니다.

 

 

 

고리는 사용 후 버리는 마스크 걸이를 잘라 활용했습니다.

 

매일매일 버려지는 마스크가 하도 많아서 어딘지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잘라서 모아두면 언젠가 쓰겠지 싶은 마음에 하나 둘 모아둔 건데

이렇게 또 유용하게 다시 쓰였습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ㅡ^

 

 

 

압정 머리에 걸릴 정도의 길이로 고무줄을 잘라 위 양쪽에 박음질로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위와 아래칸을 따로따로 가려줄 거라서 총 4개의 압정을 사용했습니다.

위쪽은 사진처럼 위에서 꽂아줬고, 아래쪽은 바깥 옆면에 꽂아주었습니다.

 

합판이 꽤 단단해서 엄지손가락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

작은 망치를 사용해서 2mm 정도 공간만 남기고 콩콩 박아줬어요.

 

 

BEFORE

 

 

온갖 화장품과 잡동사니가 고스란히 보여 산만한 상태에서-

 

 

AFTER

 

 

버리는 천으로 만든 천가리개 하나로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아래쪽이 다 안 가려지긴 하지만 ㅋㅋㅋㅋ

크게 거슬리진 않으니 무시!

 

위에는 기초화장품 위주, 아래쪽은 바디용품과 헤어도구 위주로 넣어뒀습니다.

조만간 다시 다 꺼내고 버릴 건 버리고 사용할 건 빨리 써야 하는 순서대로 다시 정리하려고요.

 

계획한 방꾸미기 프로젝트도

이제 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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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맹상점 미션 100% 달성 선물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1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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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7부터 12/15까지 무려 100일간

알맹상점에서 주최한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마음'이라는 미션에 참여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맹상점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어서 미션을 알게 되었고

참여를 위해서는 카카오 프로젝트100 이란 앱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앱이었는데 이름과 같이 100일 동안의 꾸준한 인증을 통해

무언가 목표한 바를 몸에 습관처럼 배게 만드는 게 목표인 앱 같았어요.

 

저 이미 챌린저스라는 앱을 통해 2주~4주간의 미션수행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4주도 약간 아쉽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미션 기간이 짧으면 저도 모르게 미션 수행에만 치중해서

기간이 끝나면 끊어지는 루틴들도 꽤 됐던 것 같거든요.

 

근데 100일이라니!!!

장장 3개월이 넘는 엄청 긴 시간이죠.

 

다행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의 쓰레기 줄이기 미션을 수행해서

100일간 100% 달성률을 완성하고 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00% 달성한 인원 + 추가 인원에게 선물도 주셨어요.

 

 

 

이렇게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 빨간 표지의 수첩

- 신발끈을 업사이클링한 스트링 반달파우치

-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업사이클링한 비누받침

- 아로마티카 샴푸 & 컨디셔닝 바

- 손잡이가 달린 세척솔

- 대나무 칫솔 2개

- 커피박으로 만든 연필 한 자루

 

오픈톡방의 멤버분들이 종종 인증해주신 선물 사진을 보니

각각 조금씩 다른 조합으로 보내주시는 것 같더군요.

 

 

 

중간에 30일째인가 그 때도 한 번 100% 미션 달성자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었는데

그 때는 오른쪽의 큰 세척솔을 받았습니다.

 

나무가 반짝반짝하고 예뻐서 차마 사용하지 못하고 아직 수납함에 보관중이에요.

 

 

 

나무와 스테인리스로 된 손잡이와

저 솔의 소재가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말총과 용설란으로 만든 거라고 하네요!

 

아무튼 포인트는 플라스틱 프리 물건이라는 거예요 : )

 

 

 

아로마티카도 점점 관심을 가지고 구매해보려고 하는

진정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데 이렇게 샴푸와 컨디셔닝 바를 미리 접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아직 사용중인 러쉬 고체 샴푸와 고체 컨디셔너를 다 쓰면 개봉할 생각이에요.

근데 냄새를 맡아보니 따로 비닐래핑이 되어 있진 않은지 은은하게 나더라고요.

전 비닐에 싸여진 비누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것 또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조금 마르고 변형될 순 있겠지만 어차피 사용하면 겉엔 금방 녹아 없어지니까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사용' 일회용 나무젓가락

그것도 네모난 형태 말고 동그란 고급 젓가락을 수집한다고 해서

나무젓가락으로 대체 무엇을 만들길래 궁금증을 자아냈었는데...!

 

이렇게 멋진 비누받침이 되어 왔습니다.

가볍고 물기에 강해서 욕실에서 쓰기 좋을 것 같았어요.

스텐으로 된 동일한 디자인의 비누받침이 있었지만 너무 작기도 해서

바로 이 커다란 나무젓가락 비누받침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히히-

 

집에서 플라스틱 소모품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니 마음도 편안해지네요.

이제 칫솔은 무조건 나무로 된 칫솔을 살 것 이고,

샴푸와 린스도 고체로 정착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치실, 화장솜, 물티슈와 같은 것도

점차 환경에 덜 해로운 소재로 

바꿔가야겠죠.

 

지구는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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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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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도는 자투리 천으로 와이어머리띠를 하나 만들어보고는

실크 넥타이로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ㅅ-a

 

그래서 엄마께 넌지시 말씀드리니

갑자기 안 쓰는 아빠 넥타이 엄청 많다고 하시면서

오래된 넥타이들을 몇 개 꺼내오셨지요 ㅎㅎㅎㅎ

 

오래돼서 약간 얼룩이 있는 것도 있고

너무 촌(?)스러워서 다른 넥타이로 바꿔야겠다 싶은 것들만 추려서!

집에서 사용할 와이어머리띠로 변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세 개의 넥타이들-

하나같이 죄다 실크 100%네요 =ㅁ=

 

미끌미끌 번쩍번쩍

 

 

넥타이의 가느다란 부분을 싹둑 잘라 천을 재사용할 것입니다.

 

 

가느다란 쪽 끝에서부터 80cm 정도 부분을 가위로 가차없이 잘라줍니다.

 

넓은 쪽은 그 모양을 그대로 살려 똑딱단추만 달아 안경집이나 카드지갑으로도 리폼하던데

일단 원단 상자에 모셔두고 그건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실크 넥타이 안에는 모양을 잡아주는 심지가 있기 때문에

실크 원단만 재사용하려면 일단 분해작업이 필요합니다.

 

 

실뜯개를 이용하여 모든 바늘땀을 뜯어내면 위와 같은 부자재들이 왕창 쏟아져나와요.

 

 

넥타이는 대각선 방향의 천을 사용하나보더라고요. (바이어스)

그래서 서너 조각의 천들이 이어져있는 모습입니다.

 

 

다림질까지 마친 상태의 넥타이 천입니다.

 

 

나머지 한 쪽 끝도 뾰족하게 되도록 가위로 모양을 다듬어주고

그대로 안쪽면이 보이도록 세로로 길게 반을 접어서

기다란 원통모양이 되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줍니다. (창구멍 남기고-)

 

 

실크는 매우 얇으니까 창구멍이 3~5cm 정도로 작아도 잘 뒤집어지더라고요.

뒤집기 전 바느질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뒤집기까지 완료된 넥타이 천들!!

아무래도 무늬가 워낙 넥타이스러워서 ㅋㅋㅋㅋ

업사이클링을 했어도 넥타이는 넥타이네요. (엥)

 

 

와이어를 넣어 완성한 사진은 빠져있지만,

엄마와 제가 매일 세수할 때나 얼굴에 팩을 할 때 매우 유용히 사용중입니다~! +_ +b

 

와이어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얇은 천일 경우 찢어질 수 있으니

끝 부분은 두번 세번 접어 둥글려 주는 것이 좋고,

쓰다보면 와이어가 구불구불해지면서 끝 부분이 빌 수 있으니

둥글게 구부려준 끝 부분을 천의 꼭지점과 함께 바늘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술 취해서 머리에 두르고 있는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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