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7.01.14 도일리는 어려워
  2. 2015.08.04 산책고양이의 로망을 꿈꾸며 구입했던 더블블락 하네스 4
  3. 2015.06.15 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4. 2015.06.07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5. 2015.01.11 디즈니 덤보 손목시계 리폼 실패

도일리는 어려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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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레이스 도일리를 떠보고 싶어서 2-30수 면사를 잔뜩 사놨는데

탄성이 있는 통통한 모사가 아닌 단단하고 가느다란 면사로 뜨려니 영 손에 익숙하지가 않더라고요.


하트 도일리가 예뻐보이길래 따라서 떠보다가 마무리단까지 뜨지 못하고 풀러버렸습니다.



이 많은 면사를 어떻게 처치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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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고양이의 로망을 꿈꾸며 구입했던 더블블락 하네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5. 8.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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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는 원래 길고양이 출신의 개냥이(?)입니다.

 

작년 봄부터 제 눈에 띄기 시작해서 거의 네 달 동안 사료와 간식셔틀로 연을 이어오다가

그 해 여름에 친오빠가 결혼을 해서 방이 하나 비워질 무렵 집으로 데려오게 된 것이죠.

 

사실 밖에서 위험에 노출된 상태가 아닌,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개냥이여서 감히 구조란 단어를 쓰기가 참 민망한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꽁꽁 얼어붙을 날씨의 계절인 겨울이 오기 전인 9월에 실내로 들어오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길고양이가 한겨울을 버텨 다음해까지 생존할 확률이 30%라고 얼핏 읽은 것 같네요.

그래서 길고양이 평균수명이 3-4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바깥을 자유롭게 거닐던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강제로 실내생활을 하게 된 꼴이라

마음 깊숙한 곳에 왠지 모를 죄책감을 안고 지냈습니다.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을까?'

'원래 살던 구역을 돌아보고 싶지는 않을까?'

 

모리가 진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비록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그리고 집사인 저의 '산책고양이'에 대한 로망도 실현해보고자 고양이 목줄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매우 유연해서 목줄은 물론이거니와 보통의 하네스도 잘 벗겨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해 본 결과, 일본의 더블블락 하네스라는 가슴줄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이 제품에 눈독을 들이고서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후기 동영상까지 확인해보니

오랜시간 심하게 움직이면 결국은 풀어지긴 하는데 그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특징이라 하더군요.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일본직구를 하거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어느 블로그를 통해 생각보다 직구 가격에 비해 높지 않아서 금방 주문을 했어요.

색상도 여러가지였는데 모리에겐 노란색이 어울릴 것 같아 노란색으로 골랐고,

리드줄도 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짜잔~ 며칠 지나지 않아 집에 도착한 하네스!

택배를 받자마자 에게 바로 시착을 해보았어요.

 

 

왼쪽과 오른쪽 앞다리를 동그란 구멍에 옷 입히듯 끼워주고

앞다리 바로 뒤 가슴 부근에서 벨크로로 고정을 해주면 착용 완료입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정말 잘 만든 느낌이 들 정도로 견고하고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이 깔끔했습니다.

병아리색의 노란색도 모리어린이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요.

비주얼로는 일단 합격점!

 

 

올누드로 지내다가 하네스를 입혀놓으니 꽤나 답답한가 봅니다.

뒷발팡팡 시전중-

 

 

화난 듯한 표정의 모리입니다 ㅋㅋ

털이 풍성해서 그런지 벨크로를 살짝 조인건데도 꽉 조인 것처럼 보이네요 @.@

 

 

근데 집 안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얌전하게 바둥거리는 것이었고...

이대로 집 앞 화단으로 나갔다가 잃어버릴 뻔 했죠 -ㅠ-!!!

 

땅에 내려놓자마자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제자리 높이뛰기를 다섯 번 정도 하니까

한꺼풀씩 벗겨내듯 하네스가 슬슬 풀리더라고요...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벌어진 일이고,

사실 모리가 문자그대로 미친듯이(?) 점프하는 그 모습이 밤에 보니 약간 섬뜩해서 엄마와 저 모두 멘붕;;;

 

하네스가 풀어지자마자 나풀나풀 화단 안쪽으로 뛰어들어가더니 맞은편 아파트 지하실로 연결되는 창가로 가더라고요.

깜짝 놀란 저는 일단 엄마보고 잘 보고 있으시라고 하고 모리가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 챙겨서 다시 나왔어요.

모리도 놀랐는지 창가에 걸터 앉았다가 창문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하며 배회하길래

북어간식을 흔들었는데 집에서처럼 뛰어오지는 않고 올까말까 하고 있더군요.

애간장을 조금 태우더니 결국에는 손에 올려둔 북어를 먹으려고 가까이 와줘서 다행히 10분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가 모리를 처음으로 잃어버릴 뻔 한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달려와 안기지 않던 모리에게도

절대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던 더블블락 하네스에게도 배신감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ㅠㅠ

 

하네스에 익숙해지고 외출에 익숙해지면 언젠가 산책이 가능해지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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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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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리(www.ravelry.com)에서 찾은 크루치아니st 코바늘 팔찌 도안!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cruciani-style-bracelet

 

근데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한국분이 만드신 도안이더라고요 :D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무작정 따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느다란 실이 없어서 태팅이 취미인 친구에게 실과 레이스용 바늘을 빌렸어요.

 

 

0.9mm짜리 코바늘로 40수짜리 나염실을 클로버모양으로 떴습니다.

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눈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ㅠ-

 

 

흠- 도안을 보니 클로버와 연결고리를 따로따로 만들어서 마감을 한 뒤에

마지막에 다시 코바늘로 모든 모티브를 이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실꼬리 정리하는 게 제일 어렵고 지겨운 작업이죠-

 

 

이렇게 하나하나 실꼬리를 정리해나갑니다.

 

 

열심히 지겨움을 이겨내고 연결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완전 망했어요 ㅋㅋㅋㅋ 주말에 TV 보며 3시간동안 작업했는데 ㅠㅠ

 

모티브 사이사이에 사슬뜨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모티브에 코를 고정시켰어야 하는데

그걸 간과하고 바로 사슬뜨기를 하는 바람에 모티브가 조금씩 좌우로 움직여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중간 찍- 늘어난 듯한 부분이 보여요 ㅠㅠ

 

연결 부분만 다시 제거하고 새로 이으면 어느정도 봐줄만 할 것 같기도 한데

이 가느다란 실로 코바늘 작업을 하는 걸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니

그냥 이 상태로 보관만 하려 합니다... 실패한 첫 작품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조금 20수 이상의 실로 뜨는 게 정신건강과 눈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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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6.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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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여인 대작 십자수를 거의 몇 년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676번 노란색 실이 없어져 중간중간 휑한 상태로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클러치 바네를 사려고 동대문 부자재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계산대 옆에 DMC 자수실이 주렁주렁 걸린 걸 보고 있으니 서비스로 하나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_ +b

 

이것이 실로 오랜만에 676번 DMC 자수실을 다시 구하게 된 계기입니다 ㅋㅋ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감긴 채로 쭉쭉 뽑아써도 괜찮지만

나중에 실을 많이 사용해서 홀쭉해지면 실을 감싸주고 있던 저 비닐 홀더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비슷한 색이 여러개 있는 경우에 정확히 원하는 실을 찾기가 난감해지겠죠.

 

그래서 보빈, 즉 실패에 실 번호를 붙여 감아두는 것이 제일이죠 ;)

 

 

보빈을 자세히 보면 실번호를 붙일 수 있게끔 네모난 홈이 있습니다.

거기에 자수실에 붙어있던 실번호를 가위로 잘라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촘촘히 감기만 하면 되죠.

 

 

귀찮다고 방향없이 마구 휙휙 감으면 옆에서 볼 때 두꺼워져서

보빈함에 많은 개수의 보빈을 넣기가 어려워집니다. 

 

 

옆에서 봐도 전체적으로 두께가 일정하게 끈기있게(?) 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뭐 사실 끽해야 10~15m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저의 보빈함입니다.

번호대로는 아니고 색깔별로 모아놓는 편이에요.

 

보통 실을 찾을 때 번호만 쭈르륵 보고 찾는다기보다

컬러도안의 색상을 보고 무슨 색 계열이란 걸 확인하고 그 근방에서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놔두면 번호에 맞춰서 놓지 않고 대충 비슷한 색 실로 수놓는 경우에도 편합니다.

아니면 실팔찌 만들 때도 색 고르기에 수월해지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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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덤보 손목시계 리폼 실패

my handicrafts/etc 2015. 1. 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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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닦아두었던 어린 시절 애용하던 디즈니 덤보 손목시계에

딱 맞는 너비의 손목시계 줄을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기대에 가득찬 상태로 받아봤는데...

 

시계줄이 너무 두꺼워서 통과가 되질 않는 슬픈 현실 ㅠㅠ 

 

 

색깔도 맞춘 듯 어울리고 시계줄 자체도 의외로 퀄리티가 좋았는데 말이죠. 

 

 

또르르 ;ㅅ;

 

시계줄을 반으로 잘라서 어떻게든 연결해볼까 했지만

회생 불가 상태가 될까봐 일단 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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