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뜨기'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2. 2017.02.03 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3. 2016.08.06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4. 2016.06.20 나의 두 번째 손뜨개 책,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5. 2016.05.17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6.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3
  7.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실꼬리 정리 및 가방끈 뜨기 2
  8.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조각 잇기 및 아이코드 마무리
  9. 2014.01.26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만들기 시작! 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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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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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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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를 어디서 봤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핀터레스트겠죠?!)

어떤 뜨개 서적에 실렸던 도안 작품인데 캡쳐해둔 이미지만으로는 정확한 책 제목을 알 수가 없네요 ㅠㅠ

 

 

아무튼 완성품 사진을 보니 본판은 가터뜨기로 뜬 것 같고,

리본 부분은 메리야스 뜨기로 뜨면 될 것 같아서 무작정 실을 사다가 시작했습니다 ㅋㅋ

 

 

메탈릭사가 선택의 폭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이 있던 '크루즈'라는 실로 결정을 했습니다.

 

 

실은 종이심지에 감겨 고무줄까지 끼워진 상태로 판매되는데

고무줄을 왜 끼워놨는지 떠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엄청 차르륵 떨어지는 실이라 실타래에서 실이 저도 모르게 마구 풀려있습니다.

그대로 뜨면 너무 많이 풀려서 엉키는 사태가 벌어져서 고무줄을 다시 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노란 고무줄 대신 액세서리 상자에 끼워져있던 넉넉한 길이의 고무밴드를 끼워서

뜨개질할 때 실이 너무 당기지 않게 했죠.

 

 

뜨개질을 하고 있자니 모리가 와서 자연스레 턱을 괴고 엎드립니다.

귀여우니 뭘 해도 봐줘야겠죠.

 

 

색감은 바로 위 사진이 가장 비슷합니다.

붉은 느낌이 가미된 보라색에 금색 반짝이가 섞인 색이에요.

 

지금은 가터뜨기도 리본을 위한 메리야스 편물까지도 다 떠놨는데 조립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선물용으로 시작한거라 빨리 완성해서 아기가 크기 전에 핸드백으로 쓸 수 있게 줘야하는데...

한 번 손을 떼니까 다시 잡기가 힘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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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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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도 검은색 실을 주문했더랬죠 ;)

 

원래 2만 5천원이었던 르네상스실을

이래저래 할인이벤트를 통하니 25%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었는데

그래도 7개를 한 번에 사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던 친구들은 실이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는데

물론 패브릭얀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있지만 다른 좋은 실은 더 비싼 것도 있겠죠 =ㅁ=?

 

아무튼 시커먼 회사 랩탑에 어울리는 아주 새카만 검은색 르네상스실을 손에 넣고

진보라색 랩탑 슬리브백을 만들던 게이지 그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12mm 줄바늘에 34코를 잡고 주구장창 겉뜨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분명 똑같은 양의 실로 똑같은 도안으로 뜬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두 번째로 뜨면서는 손잡이를 한 단씩 더 뜬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 두께가 더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다보니 자꾸 위 사진처럼 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 ㅠㅠ

 

 

손잡이를 뜨고 실이 너무 부족해서 다시 3-4단 정도를 풀어낸 후

손잡이 부분을 일찍 시작해보았지만... 마무리 단까지 딱 두 단을 남겨놓고 끝;

 

더 이상 풀었다 뜨기에도 너무 손이 아픈 상태였고

손잡이 부분을 더 내리게 되면 랩탑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실창고를 뒤져본 결과 패브릭얀 중에 무채색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스파게티란 실인데 나염이 있어서 촉감은 매우 뻣뻣한 편입니다.

문제는 르네상스실보다 두꺼운 실이라서 그대로 뜨면

마무리단이 배춧잎처럼 펄럭이게 될 거란 거였죠 ㅋㅋ

 

 

그래서 미친 짓인가 싶기도 했던 그 작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바로 패브릭얀을 세로로 잘라 두께를 맞춰주는 거였죠 +_ +

 

나염실을 펼쳐보니 사진처럼 오른쪽의 하얀 부분을 1cm 정도를 쭉쭉 잘라냈습니다.

어차피 딱 두 단만 쓸 양만 작업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노가다 작업으로 얻어낸 패브릭얀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블랙&화이트라서 위화감없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ㅋㅋ

 

 

검은색에 카카오프렌즈 브로치를 달려니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검은색에 어울리는 점잖은 장식인 태슬을 만들어줬어요.

 

나염실을 7번 정도 감아준 후에 조금 남은 검은색 실로 윗 부분을 꽁꽁 동여매고- 

 

 

아랫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손잡이에 남은 실로 대충 묶어본 모습입니다.

키링을 달지 어쩔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근데 문제는 랩탑을 넣고 나니 길이가 짧아서 손잡이까지 침투하네요 ㅠㅠ

손잡이를 잡고 들면 위로 조금 늘어나니까 들 수는 있는데 팔에 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인이랍시고 아무생각없이 쟁여놓았던 패브릭얀 두 개를

실용적으로 처치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달까요? 케케

 

 

검은색은 직장인 느낌, 보라색은 꾸러기 느낌으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리고 우려했던 손잡이는 랩탑을 넣은 상태로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잤더니

아침에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모양이 고정돼서 들고 다닐 만해졌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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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두 번째 손뜨개 책,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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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니팅카페에서 당첨되어 받게 된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책!

표지 디자인부터 코바늘 작품들 모두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어요 :Db

 

 

모던시크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블랙&화이트 배색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톡톡 튀는 컬러로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은

집 안 곳곳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서평의 필수 이미지인 목차컷! ㅋㅋ

코바늘 초보도 따라만들 수 있도록 기초 강의로 책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카테고리에는 바구니, 쿠션, 러그 등이 소개되어 있고

좀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인 전등갓, 전선커버도 눈에 띕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는 가방과 각종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케이스,

그리고 개성 강한 손뜨개 반지와 귀걸이도 있어요.

 

마지막 카테고리는 다양하게 활용하여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모눈뜨기 기법을 이용한 여러가지 모양의 가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직접 만든 소품들에 라벨링을 할 수 있는 팁도 있어요!

가죽과 패브릭, 코바늘로 직접 뜬 원단 등을 활용하여 예쁜 라벨을 달아 완성도를 높이는 거죠 :D

 

 

목차를 넘기면 작가인 몰라 밀스 Molla Mills의 멋진 프로필 사진이 나옵니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센스까지 평범과는 거리가 먼 듯 하죠 ㅎㅎㅎㅎ

 

이 사진을 보고 반해버린 나머지 핀터레스트에서 작가를 찾아 팔로우를 했는데

레트로풍의 의상에도 뜨개질만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가녀린 팔목의 강렬한 타투도 그녀의 개성을 잘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로 강연을 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멋진 여성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_ +b

시간 날 때 차차 더 알아봐야할 인물인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뜨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이 보이지 않나요?

 

대부분 심플하지만 시선을 끄는 무늬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작가의 핀을 살펴보면 짧은뜨기 기법만 사용하여 무늬를 그려내는 작업을 많이 하더라고요.

줄무늬나 삼각형 무늬로 시작해서 배색이 익숙해지면 좀 더 복잡한 무늬를 따라 떠봐야겠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책의 첫 부분에 아주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담고 있어서

코바늘 초보자들도 이 책으로 멋지게 뜨개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세 가지 등급(?)으로 난이도가 표현되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배색만 손에 익힌다면 난이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시간!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다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사진의 육각러그는 카페 이벤트에 응모하기 훨씬 전에

핀터레스트 서핑 초기에 본 작품이었는데 모던한 느낌의 러그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몰라 밀스의 작품이었더라고요. 딱 저 왼쪽 사진이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 작품의 작가의 책을 받아보게 되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다른 데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독특한 손뜨개 소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위 사진은 전선커버에요.

 

색깔이 서로 다르거나 너무 더러워져 보기 싫은 전선들을

이런 식으로 실로 감싸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_ +b

 

 

그리고 이건 전선커버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와이어를 감싸 만든 전등갓입니다.

거실에 커다랗고 통통 튀는 색깔의 전등갓을 놔두면 제대로 포인트가 되겠지요.

 

 

몰라 밀스의 개성이 그대로 반영된 듯한 다양한 손뜨개 액세서리들입니다.

저는 저기서 가운데 있는 동그란 목걸이와 리본장식의 반지를 떠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친환경 장바구니를 떠봐야지... 라며 몇 년째 벼르고만 있는데

이 그물 가방이 딱일 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구겨놓으면 부피가 정말 작을 것 같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라벨링한 뜨개 작품들로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대충 책을 훑어보니 어떤 느낌의 작품을 뜰 수 있을지 감이 오시나요?

 

저는 간단하면서 실용적일 것 같은 작품 두 개를 골라

하나는 반나절만에 완성했고 나머지 하나는 현재 열심히 진행중이랍니다.

 

 

제가 고른 그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이 줄무늬 바구니!

이미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

 

 

근데 아래 보시면 알겠지만 실의 색깔과 소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원작은 로프 느낌의 단단한 실이지만 저는 패브릭얀으로 떠서 단단한 느낌은 좀 덜 합니다.

 

 

색깔도 블랙&화이트인 원작에 비해 모던시크한 느낌도 덜... 하지요 'ㅅ'a 

 

 

뭔가 완성된 바구니의 느낌이 생각과 조금 달라서 아직 마무리하진 않았습니다.

한 번 떠본 것에 의의를 두고 다 풀러서 고양이 모리씨를 위한 아이템을 만들까도 생각중입니다.

모리가 패브릭얀으로 만든 뜨개편물의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열심히 발톱으로 뜯고 뒷발로 차고 난리가 나는 걸 보니까 말이죠.

 

 

만족도 60% 정도의 줄무늬 바구니를 뒤로한 채 두 번재로 시작한 아이템은,

바로 삼각 무늬 이브닝 백입니다.

 

 

삼각무늬 손뜨개 원단을 만들어준 뒤에 안감과 지퍼, 손목 스트랩을 손바느질로 달아주는 작품이에요.

 

 

근데 전 손목 스트랩 대신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위 이미지와 같이 가방끈을 달아줄 예정입니다.

동대문에서 사둔 체인끈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가느다란 벨트도 두 개 정도 있어서

나중에 끈 달 때 제일 잘 어울리는 걸로 골라서 달아주려고요.

 

 

도안을 보려고 A4 용지 인쇄한 걸 펼쳐두었을 때도 그 위에 앉더니만...

책을 펼쳐놔도 딱 설명이 있는 페이지 위에 식빵을 굽고 앉아있네요 -ㅠ-

 

 

틈틈이 아주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삼각형 한 단을 뜨고 나면 도안이 손에 익어서 책 없이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이후로 정신 놓고 뜨다가 두 번 정도 푸르시오를 경험하긴 했지만요;;)

 

 

뜨개모임에도 들고 나가 열심히 면적을 넓히고 있습니다.

159코의 너비라 진도가 영... 안 나가네요 ㅠㅠ

 

 

서평을 남기고 있는 오늘까지 딱 삼각형 두 단을 완성했습니다.

총 9단을 떠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걸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ㅠ-

 

엠마의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 제 첫 번째 손뜨개 책이었는데

그 책은 아주 빈티지한 디자인과 색감의 따뜻한 코바늘 작품집이었다면

이번에 받은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는 최소한으로 꾸며 단순하지만서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세련된 색감의 모던한 코바늘 작품집인 것 같습니다.

 

뜨고 싶은 작품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ㅅ+b

손이 두 개 뿐이라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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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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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언젠가 전품목 25%였나, 30%였나...?

아무튼 큰 폭으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일단 쟁여둔 패브릭얀!

 

진보라색 르네상스 한 타래와

민트색 스파게티, 흑백나염 스파게티 각각 한 타래씩 총 세 타래를 구매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몇 달을 선반에 올려놓고 묵혀뒀었는데 드디어 한 타래를 처리(?)했어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한 번 랩탑슬리브로 떠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진보라색 패브릭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아래에서 위로 원통형으로 떠올라가면 되고

손잡이 부분은 사슬뜨기로 건너뛴 후에 다음 단에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되겠죠.

 

 

패브릭얀은 몇 개월 전에 사놓고선 왜 지금 뜨게 됐느냐 하면,

바로 회사에서 받은 랩탑이 4년을 훌쩍 넘어 교체시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말에 새로 받을 초슬림 와이드형 랩탑 크기에 맞춰 바닥 길이를 정했습니다.

 

실 두께에 따른 여유분과 편물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35*23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고요.

 

 

10mm 코바늘로 24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코바늘로 떴다가 완성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싹~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로 갈아탔기 때문이에요 ㅎㅎ

 

 

필터를 썼더니 엄청난 색감으로 나온 중간과정입니다.

슬리브 목표길이의 반 정도를 떴는데 벌써 반 타래도 안 남은 것 같죠;

이 때 부터 불안불안-ㅁ-

 

 

저 패브릭실로 만든 짧은뜨기 편물이 고양이 모리씨의 발에 느낌이 좋았는지

스크래치 판 삼아서 긁기도 하다가 꾹꾹이도 하다가 이빨로도 물어뜯고 그러더라고요.

 

 

모리씨의 방해공작에도 2-3일 정도 부지런히 떠서 진보라색 실을 소진시켰습니다~!

 

 

손잡이 길이까지 나와줬어야 하는데 부족한 관계로

쟁여두었던 스파게티실 중 그나마 어울리는 나염실을 꺼냈어요.

 

 

스파게티실이 탄성도 적고 두께도 두꺼워서 같은 호수의 코바늘로 그대로 떴더니

손잡이 부분이 좀 너풀너풀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랩탑이 두꺼운 편이지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단색으로 완성할 수 있는 다른 가방 디자인을 찾아보다가

대바늘로 뜬 울앤더갱 쇼퍼백을 발견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코바늘 짧은뜨기가 대바늘로 뜨개질 할 때보다

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바늘로 다시 뜨기로 결심했어요. 

 

 

손잡이 부분을 먼저 풀어버린 모습-

 

 

짧은뜨기는 뜰 때에도 힘이 많이 드는 데

풀어낼 때도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ㅁ=a

 

그래서 그냥 한 단씩만 풀어내면서 대바늘로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물고 뜯고 하다가 깔고 앉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베고 자기도 합니다.

실을 잡아당겨 풀려고 할 때는 실을 자꾸 발로 잡아서 못 풀게 하더라고요 ㅎㅎ

 

 

코바늘은 원통으로 뜬 거라서 한 단을 풀어낸 후에 대바늘로 옮겨 뜰 때

가터뜨기 2단 이상이 떠져야 안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바늘은 12mm로 떴고 폭은 34코로 원통이 아닌 일자로 쭈욱 떠줬어요.

 

시작과 끝, 양 끝단에서는 세 단 안 쪽에서 가운데 10코를 막았다가

다음 단에서 다시 back loop 방식으로 10코를 잡아 손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잡이로는 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잘 늘어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합니다 ;)

 

 

다 뜬 편물은 반으로 접어서 양 옆을 돗바늘로 이어줍니다.

 

 

그냥 겉면을 보면서 단과 단을 감침질로 단단하게 붙여주면 됩니다.

 

 

잘 이어졌죠?

 

 

아주 단순한 패턴과 기법으로 완성된 랩탑슬리브입니다.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0g 한 타래가 몽땅 사용된 작품이라 좀 무겁긴 하지만 가끔 기분전환 삼아 들고 다니기 좋겠죠.

가터뜨기 특성상 도톰하게 떠져서 어느정도의 충격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바늘로 완성했던 디자인과 달리 가로로 넣습니다.

사실 이게 더 일반적인 가방 모양이긴 하죠 ㅋㅋㅋㅋ

 

 

옷 입히듯이 양쪽을 잘 맞춰 손으로 당겨 넣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대충 12~14인치 노트북이면 잘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요.

 

흠- 저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의 코가 늘어진 부분만

손바느질로 잘 정리해주면 완성도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랩탑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어보면

몸판은 모양이 거의 유지되면서 손잡이 단만 위로 쑥 늘어납니다.

뜨개질로 엮여있기 때문에 아무리 늘어나도 끊어지거나 찢어질 위험은 없죠!

 

팔꿈치까지 여유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와 같이

혹은 커피를 들어야 할 때 등 손이 자유로워야 할 때에도 편리해요~

 

 

완성은 했지만 가방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해서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에서 개당 5천원에 구매해둔 와펜들인데

귀여워서 일단 샀지만 한 번도 꺼낸 적은 없었네요 =ㅅ=a

 

 

가장 무난한(?) 콘을 붙여봤습니다.

보라색의 보색인 초록색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네요.

 

 

올록볼록 가터뜨기의 무늬가 잘 살아있는 가방입니다 +_ +//

 

 

예뻐서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처치곤란이 될 뻔한 패브릭얀 한 타래가

이렇게 유용한 랩탑슬리브 겸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완성한 작품 중에 가장 뿌듯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제 새 랩탑을 받으면 개시할 수 있겠지요 :D

 

너무 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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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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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워시 울로 뜬 거라 과연 펠팅이 될지 걱정했지만,

세탁기에 돌리고 난 결과물을 보니 기우였네요  :$

(60도에서 세재를 넣고 30분 정도 돌렸습니다.) 

 

꺼내어보니 아주 쫀쫀하게 톡톡하게 펠팅이 됐습니다.

그리고 매우 미니미 사이즈로 바뀌었구요 @.@

 

사실 예상외로 작아져서 놀랐어요...

특히 손잡이 길이가 매우 짧아지는 바람에

펠팅 전에는 숄더백이었던 게 펠팅 후에는 토트백이 되었지 뭐에요 ;ㅅ;

 

그래도 처음 만들어본 가방에 처음 시도한 펠팅 작업이라

제 눈에는 귀엽고 예쁘네요 + 3+

 

 

기분에 따라(?) 빨간쪽이나 파란쪽으로 멜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가까이 찍어봤는데, 가터뜨기의 코들이 뭉개져서 잘 안 보이죠?

 

 

더더더 확대해보아도 막 엉겨붙어서 코의 흔적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방끈도 복실복실 펠팅이 되어있어요.

 

아이코드는 5코로 떴었는데 이게 코가 많아질수록 벌어지는 부분이 생겨 모양이 안 예쁘거든요.

거기다 코바늘로는 처음이라 어색해서 코가 더 고르지 않게 떠져 신경이 좀 쓰였었는데,

이렇게 무자비하게 펠팅이 되어 도대체 어떻게 떴는지조차 안 보이는군요 ㅋㅋㅋㅋ

 

 

지금은 안에 신문지 구긴 걸 빵빵하게 넣어서 모양을 잡아준 채로 말리고 있습니다.

소재가 완전 겨울용 가방이니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빨리 개시해야 할 것 같아요 ㅋㅋ

 

엄마께서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안감을 덧대는 김에 지갑이나 폰 주머니도 달면 실용성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왠지 손이 많이 갈 듯 하여 하더라도 좀 나~~~중에 하게 될 것 같지만요 :$

 

아무튼 첫 뜨개 가방 뜨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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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실꼬리 정리 및 가방끈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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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각이 연결된 결과 만들어진 셀 수 없는 실꼬리들 @ㅠ@

 

정말 손대기 싫은 비주얼이지만

셜록 전편 재방송을 보며 손에 잡히는대로

하나씩 하나씩 돗바늘에 꿰어 이리저리 숨겨주었습니다. 

 

 

 

짜자잔~!

깔끔해졌습니다.

 

 

뿌듯한 건 앞뒤로 자랑 ㅋㅋ

 

너무 짧아서 매듭만 지어준 실들이 좀 신경이 쓰이지만

펠팅 작업하면 어차피 풀릴래야 풀릴 수 없을테니 넘어갑니다.

 

 

다시 뒤집어서 남은 회색 실로 아이코드 형태의 가방끈을 만들면 뜨기단계는 끝입니다.

원하는 만큼 길게 뜨고 싶었지만 제겐 실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한 쪽을 신나게 뜨다가 짝짝이 가방끈이 만들어질까봐

남은 실을 미리 반으로 잘랐습니다.

 

가방 입구 한 쪽 귀퉁이에서 코바늘로 5코를 주워서 코바늘로 뜨는 아이코드를 떴어요.

분할한 실 한 뭉치를 다 쓰니 저 정도 길이가 나오길래 나름 만족했었는데...그랬는데...ㅠㅠ

슬퍼하는 이유는 곧 올릴 펠팅 작업 완료 인증샷에서 함께 느껴보아요 ㅠㅠ

 

 

남은 한 쪽 가방끈은 친구들과 근처 카페에 가서 슬슬 떴습니다.

미리 잘라둔 덕에 거의 똑같은 길이로 가방끈이 만들어졌어요.

끝에 이어줄 때는 남은 실을 돗바늘에 꿰어 코바늘에 걸린 5코에 통과시켜 주고

가방 몸체와 튼튼하게 바느질을 해주면 끝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차피 펠팅할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작업하셔도 됩니다.

 

 

어머!

 

지금 보니 사진 양쪽 코너에 제 팔꿈치가 찍혔군요 ㅋㅋ

의자에 앉은채로 멀리서 찍으려고 폰을 높이 들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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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조각 잇기 및 아이코드 마무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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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돗바느질 작업 끝에

22조각을 모두 이어붙인 모습입니다 +_ +//

 

펠팅을 하게 되면 경계선이 흐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어지는 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휘감치듯 꼭꼭 이어붙였어요.

아직은 조각들의 각이 살아있기 때문에 가방 모양이 어딘가 좀 어색하죠.

 

 

한 쪽은 파란색, 한 쪽은 빨간색

 

 

아직 가방 입구 부분을 마무리해주기 전 모습입니다.

뭔가 허전하고 미완의 느낌이 폴폴 풍깁니다.

 

 

아이코드 마무리를 해줄 부분은 총 8개 모서리인데,

작업은 아래 사진과 같이 모서리 하나씩 진행해 나가게 됩니다.

원래는 새 실로 코를 주워야 정석인 것 같지만 귀찮기 때문에 -ㅅ-;;

그냥 마지막 단 21코를 바늘로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매우 뻑뻑하게 주워지기 때문에 뜨다보면 손가락은 아픕니다;;)

 

 

그리고 back loop 기법으로 3코를 추가시킨 후 아이코드 에징 기법으로 떠 나갑니다.

Youtube에 I-cord edging으로 찾아보면 강의가 많이 나오는데 반복작업이라 보시면 의외로 쉬워요 ;)

 

이렇게 한쪽 모서리가 완료가 되면 오른쪽 바늘에 3코가 남게 되는데

이 때 그 다음 모서리의 코를 주워서 계속 작업을 하시면 되는 거죠~

 

코를 그대로 주웠던 첫번째 모서리와 달리 두번째 모서리에서는 단에서 코를 줍게 되는데

21코 21단으로 뜬 정사각 모티브이기 때문에 각 단마다 한코씩 통과만 해주시면 돼요.

생각해보니 21단이 아니라 왕복이니까 42단이네요.

셈을 잘못해서 @.@ 즉 격단마다 한코씩 주으시면 됩니다.

 

가끔 열정적으로 휘감친 결과 단이 사라져서 20코만 주운 적도 좀 있네요 ㅋㅋ

전 그런 세밀함에 연연하지 않는 니터이기 때문에 대~충 진행했습니다.

 

 

짠! 아이코드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완료된 가방 입구 부분입니다.

내내 빨간색 부분으로 사진을 찍다가 결과는 파란색으로 찍었네요 ㅋㅋ

 

 

이제... 다음 작업은 미친듯이 널부러진 실꼬리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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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만들기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 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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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찜해둔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이 있었는데,

쟁여둔 실 중에느 마땅한 게 없고, 또 사자니 털실 놓을 공간도 없고 해서 고민하던 중-

 

예전에 야심차게 만들었다가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방치해뒀떤 숄더워머를

풀어서 그 실로 가방을 만들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근데 막상 풀려고 펼쳤더니 열심히 뜬 게 은근 아깝기도 하고

이대로 한쪽을 꿰매서 가방을 만들 수도 있을 것도 같고... 2차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심하고 풀어버렸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결과물보단 뜨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위가 목쪽이고 아래가 어깨쪽이어서 뒤집어 쓰듯이 착용하는 건데,

분명 뜨라는 대로 떴지만 역시나 메리야스뜨기의 특성상 양끝이 말려서 모양새가 영...

세탁하고 스팀주면 괜찮아지려나 하고 일단 놔둔 건데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파란색 실과 빨간색 실이 중간중간 배색으로 들어가서 예쁜데,

이게 실을 풀 때는 안 꼬이게 푸느라 완전 노가다였다는 후문 -ㅠ-

 

 

일단 첫 날은 반 정도만 풀어서 이정도 실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본 4개의 조각

이렇게 수직으로 맞닿게 연결될 겁니다.

 

 

제가 뜰 가방의 전체 도안은 이렇게 됩니다.

네모난 조각이 총 22개가 필요합니다.

 

 

이 이미지를 가져온 출처는 아래 링크해 둔 일본 사이트인데

일본어를 몰라도 그림만 봐도 쉽게 뜰 수 있는 심플한 도안이에요.

 

http://amimono.g.hatena.ne.jp/ishi-knit/20081008/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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