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고무뜨기로 뜬 빨간 방울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12. 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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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이 근질근질하여

두달 전 월리모자를 만들고 남아있던 빨간 실로 또 모자를 만들었어요 :D//

 

총 4타래의 빨간 실 중에 한 타래를 친구가 사갔었는데 안 썼다고 하여 제가 다시 재구매(?!)했습니다.

당시 그 친구가 월리이벤트에 동참하겠다고 하여 실을 거래했으나... 결국 기한까지 모자를 뜨지 못해 실패했었죠 ㅋㅋ

 

아무튼 이렇게 한 타래와 집에 있던 반 타래 정도의 실을 재료로 모자 만들기 시작!!

한코 고무뜨기는 깔끔하긴 한데 약간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변화를 주어

목도리에 많이 쓰이는 변형 고무뜨기 기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은 6.5mm~8mm용으로 두꺼운 실이며, 저는 6.5mm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1. 일반코잡기로 93코를 만듭니다. (변형 고무뜨기는 3의 배수만큼 코를 잡아야 함)

2. 몸판을 최소 20cm 이상 떠 올라갑니다.

 

   (보통 반으로 접었을 때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 되어야 밑단을 여유롭게 접을 수 있는데,

    저는 실의 양에 제약이 있어 여기서 끝 ;ㅅ; 접어도 정사각형이 겨우 되네요;;)

 

 

3. 마지막 2~4단은 겉뜨기로 두코씩 모아떠서 코수로 매단 반개로 줄여갑니다.

   (저는 역시 실이 부족하여 코줄임을 2단만 진행했습니다.)

 

 

4. 돗바늘에 남은 실을 꿰어 힘껏 잡아당겨 조입니다.

5. 모자 옆선을 돗바느질로 이어줍니다.

   (전 사실 돗바느질을 싫어해서 모자의 경우는 원통뜨기를 선호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변형 고무뜨기를 원통으로 뜨는 걸 속시원히 알려주는 델 찾지 못해 포기했어요 ㅠㅠ)

 

 

이로써 쌔빨간 방울모자가 완성되었습니다!! (비루한 착용샷...은 작게작게 :$)

 

 

흠, 의외로 과거의 제가 방울을 너무 얌전한 크기로 만들었었군요 -ㅅ-a

약간 아쉬운 길이로 인해 아래 착용사진처럼 밑단을 아주 조금만 접어올릴 수 있었어요 ㅋㅋ

그래도 변형 고무뜨기의 특성상 도톰한 짜임이라 매우 풍성하고 따뜻합니다.

 

빨간 실 소진 프로젝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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