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면실로 짠 손수건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11. 13. 18:53하- 요즈음... 정말 슬럼프에요;;
뜨고 싶은 건 많은데 막상 뜨려면 뭘 떠야 할지도 모르겠고 (엥 ㅋㅋ)
이상하게 실은 많이도 사두었는데 딱히 필요한 실은 꼭 안 보이고 그러네요.
예전에 노르딕마트에서 사재기(?)할 때 샘플 삼아 사 본 면실 3개가 놀고 있었는데,
이걸로 소품이나 한 번 만들어보자 생각하고 이것저것 도안삼을 이미지를 찾아보니,
Dishcloth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한땀한땀 정성스레 만든 걸 어떻게 행주로 써!! ㅠㅠ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ㅋㅋ
그래서 전 그냥 장식으로 쓰거나 혹은 손수건 대용으로 써볼 생각이에요.
음, 뭔가 찌글찌글한 블로킹 결과...;; 핀 꼽기 귀찮아요 ㅠㅠ
나무 중간에 큰 매듭은 제가 만든게 아니라 뜨다보니 원래 실타래 안에 있었지 뭐에요 ㅠㅠ
뒷면으로 보내보려고 애를 썼지만 기어이 앞면으로 기어 나오는군요 -ㅅ-+++
딱 봐도 아시겠지만 뜨는 방법은 정말정말 쉽답니다.
그냥 완성작 사진만 보고 스윽스윽 따라 뜰 수 있을 정도에요.
요약하면,
* 무늬가 될 부분은 가터뜨기가 되고,
* 바탕은 메리야스가 되며,
* 사방 테두리는 멍석뜨기가 되는 거죠!
1. 적당한 사이즈로 일반코를 잡습니다. (저는 4.5mm / 40코)
2. 4단을 멍석뜨기로 뜹니다. (눈꽃뜨기 혹은 seed stitch라고도 하더군요)
3. 5단부터는 앞면에서는 시작과 끝 4코씩 멍석뜨기 테두리를 만들어주면서
가운데는 무조건 다 겉뜨기로 떠주시면 됩니다. (무늬가 시작되어도 앞면은 무조건 겉뜨기!!)
4. 위로 떠가면서 무늬는 뒷면에서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제가 뜬 크리스마스 트리의 가터뜨기 부분 코수정보만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슬래시(/)를 기준으로 나무 기둥과 단이 구분되고, 마지막 1코는 왼쪽이나 오른쪽 아무데로나 치우치게 해주세요 ㅎㅎ
(6-6-6-/24-20-18-16-14-12-10-/16-12-10-8-6-/10-6-4-2-1)
5. 무늬는 가로 세로 중앙에 오도록 코수와 단수를 잘 계산해주시고,
마무리 멍석뜨기 4단을 염두에 두고 정사각형이 되도록 떠주시면 됩니다.
무늬 설명은 따로 드리기가 참 애매모호한데 제가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는 정말 쉬워요.
그냥 보면서 뒷면에서 그림그리듯이 저 부분만 안뜨기 대신 겉뜨기로 떠주시면 되는 거죠.
같은 Drops - Paris 실로 빨간색과 노란색이 더 있어서 다른 무늬로 두개 더 떠볼 계획입니다~!
뭐 과연 언제가 될지는 @ㅅ@//
p.s. 원래 '코수' 대신 '콧수'가 맞는 철자인 것 같은데, 왠지 콧수염이 자꾸 생각이 나서;; 고쳐쓰게 되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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