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고양이 인형 프로젝트 - 조립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7. 03:16어떻게 떴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귀만 남겨두고,
스물 여덟개의 다리와 일곱개의 꼬리까지 모든 부분을 준비한 상태!
이제 몸통에 이 부분(?)들을 연결해주기만 하면 고양이 인형이 완성되는데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느낌으로 연결해주는 게 어렵기 때문에
체감상 이 작업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꼬리는 3코 아이코드로 20단을 떠서 만들었습니다.
조금 긴 감이 있지만 고양이 꼬리는 길어야 예쁘잖아요 :D
검은색 고양이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목 바로 아래 앞다리를 연결해주고
뒷다리는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연결합니다.
꼬리는 인형을 돌려서 뒷판(?) 아래쪽 중간 정도에 연결했습니다.
검은색과 아이보리색 고양이 작업이 끝난 후 쌓인 실꼬리들-
귀가 없으니 옆에서 보시던 엄마께서 골룸같다고 하시네요 ㅠㅠ
가장 마지막에 작업한 회색 땅콩들 아니 고양이들-
모리가 자꾸 와서 방해하려고 해서 손으로 슬쩍 밀어 넘어뜨렸더니
넘어진 자세 그대로 앉아서 구경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네 개의 다리를 모두 연결한 상태입니다.
바늘로 콕콕 찔러주고 싶은 부두인형 같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결정한 귀 도안으로 열 네개의 귀를 만들어서
귀가 없던 골룸인형에 하나씩 붙여 고양이답게 만들어줍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지만 크기도 작지도 않은 삼각형의 귀는 아래와 같이 작업했습니다.
0) 4코 시작코 잡기
1) 1단 - 겉뜨기 4번
2) 2단 - 안뜨기 4번
3) 3단 - 오른코 두코 모아뜨기, 겉뜨기 2번 (반대쪽 귀 - 겉뜨기 2번, 왼코 두코 모아뜨기)
4) 4단 - 안뜨기 1번, 두코 한 번에 안뜨기 1번 (반대쪽 귀 - 두코 한 번에 안 뜨기 1번, 안뜨기 1번)
5) 5단 - 오른코 두 코 모아뜨기 후 마무리 (반대쪽 귀 - 왼코 두코 모아뜨기)
귀라고 뜬 편물이 사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똑같은 모양을 유지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꿰매다 보면 이쪽이 당겨질 수도 있고 저쪽이 당겨질 수도 있고 해서
일단 머리에 붙여준 후 모양을 매만져주고 돗바늘로 추가작업을 해줬어요.
하얀 고양이도 귀를 달아주었더니 훨씬 고양이 답쥬~
왼쪽 고양이가 얼큰이 고양이였는데 동여맨 실을 다시 묶어줘서
그나마 턱살을 많이 빼준 결과입니다 //ㅅ//
검은 고양이까지 귀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총 여덟 마리의 초미니 고양이 인형들 떼샷!
만들 때는 엄청 많이 만든 것 같았는데 모아두니 적어보이네요 =ㅁ=???
목이 좀 허전한 듯 하여 연노란색과 빨간색 면실로 목도리를 둘러줬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질러뒀던 털실 고양이 스탬프를 꺼내 포장에 활용했습니다.
푸시아 컬러 스탬프에 콕콕-
골고루 잉크를 묻혀준 후에,
크라프트지 아래쪽에 꽝꽝 찍어줍니다.
제이드 색상 스탬프도 찍어봤는데 색이 좀 연하네요.
스탬프를 찍은 크라프트지를 접착식 폴리백에 넣은 후
고양이 인형을 하나씩 넣고 봉투를 붙여주면 끝!
"포장은 쓰레기다"라는 저의 최고 애정 브랜드인 러쉬의 캠페인 문구가 마음에 걸리지만 ㅠㅠ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아닌 택배나 우편의 경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불필요한 포장이나 장식은 최소화해야겠습니다.
없어서 못 하는게 아니라는 변명으로 초미니 고양이 인형 프로젝트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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