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7.02 약간 살이 오른 오동이
  2. 2014.06.23 모자지간인 줄 알았던 고양이 두 마리
  3. 2014.06.05 새벽에 만난 귀여운 길고양이들

약간 살이 오른 오동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7.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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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오동이입니다 :D

꼬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뒤를 보여주면 반갑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로 너무 똥꼬발랄하잖아 -ㅁ-!!

 

 

오동이에게 밥을 주거나 쓰다듬고 있으면

항상 근처 어디선가 쳐다보고 있는 콧수염 길고양이입니다.

보일 때마다 밥을 나눠서 주곤 했더니 옆에 있으면 밥이 나온다는 걸 아나봅니다 :$

 

 

닭가슴살 고양이 간식을 다 줘버려서 이번엔 그냥 생닭가슴살을 익혀서만 줬어요.

물에 삶아서 쪽쪽 찢어서 그릇에 놔줬더니 캭캭캭 소리를 내며 맛있게도 먹습니다.

옆에 앉아계신 분은 바로 저의 어머님! :)

 

 

벌써 다 먹었네요...

 

 

어쩔 수 없이 집에 가서 닭가슴살을 조금 더 익혀서 가져올 겸

동물용 우유도 한 팩 뜯었습니다. 한팩 뜯으면 겨우 몇 모금만 마실 뿐이지만 ㅠㅠ

 

참고로 사람용 우유에는 동물이 소화하기 어려운 젖당(락토오스)가 있어 먹이면 배탈이 난다고 해요.

동물용 우유가 없다면 굳이 우유를 주려고 하시지 말고 그냥 물을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이 먹어도 되는 닭가슴살인데 고양이에게도 맛있겠죠 뭐 ㅎㅎ

 

 

엄마랑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자꾸 다른데로 가려고 했답니다.

그러다가 저 가로등 밑에 있던 풀들을 뜯어먹고 있었는데

닭가슴살을 더 주니 또 코를 박고 맛있게 먹어주네요.

 

 

출산 후 만났을 땐 안쓰러울 정도로 말랐었는데,

지금은 조금 살이 오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저 특이한 색깔의 모피가 매력인 것 같아요.

우리동네 마스코트, 귀여운 오동이 +ㅅ+//

 

누군가는 나비라고 부르긴 하지만 ㅋㅋ

이름이 여러개인 동네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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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지간인 줄 알았던 고양이 두 마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6. 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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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박스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는 어린고양이가

수염달린 큰 고양이가 와도 도망가지 않고 발라당 누워서 애교를 부리길래

뭔가 모자지간이겠거니 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았는데요.

 

막상 닭가슴살을 찢어서 앞에 놓아두니...

큰 고양이 혼자 끝까지 먹어버리더라고요 -ㅁ-!

 

어린고양이도 먹어보고 싶어서

주위를 알짱거리다가 헤드락까지 걸었는데도

한 입도 양보하지 않고 다 먹어버린 큰 고양이...;

 

아래 사진이 바로 밥그릇에 코를 박고 먹고 있는 큰 고양이의 뒷통수를

어린 고양이가 오른쪽 발로 누르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볼 때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ㅋ

 

 

이내 포기하고 그냥 옆에서 식빵자세를 취했어요.

약간 안쓰럽지만 실은 큰 고양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캔 하나를 준 상태라

딱히 이 상황을 말리진 않았습니다. :)

 

 

 

너무 어두워서 잘 안 찍히길래 플래시를 터뜨려봤더니...

마치 꼬마가 째려보는 것 같은 사진이 찍혔네요.

아무튼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닌가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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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만난 귀여운 길고양이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6. 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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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라고 부를 만한 특별한 동네고양이를 만나기 위해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요즈음들어 자주 새벽산책을 나가는데요.

 

그전에는 안 보였었는데 최근에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다른 고양이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얘네들은 주변에 가까이는 와도 다가가면 도망가는 일반적(?)인 야생고양이들이더라고요.

 

참치캔을 내려놓고 벤치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저렇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를 말이죠.

 

저는... 다 먹는 걸 보고 캔을 치워야 하는데 ㅠㅠ

하는 수 없이 참치를 캔에서 꺼내주고 오긴 했는데

혹시라도 아침까지 남아있으면 민폐가 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물론 아침에 확인해보면 다 먹었는지 아니면 누가 치우셨는지 없어져있기는 해요.

 

다 큰 떡대고양이도 보이고요,

(이 녀석은 한뼘만큼 가까이 가도 도망은 가지 않지만 손길은 허용하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더라고요.)

 

 

공중전화 박스 근처에는 아주 겁이 많은 눈이 동그란 어린이고양이도 보이고,

 

 

최근에는 길건너에서 다소곳하게 쳐다보고 있던 녀석도 보이더라고요.

건너가서 (누군가 벤치 아래 놔두고 간)참치를 놔주고 오니 냠냠 먹고 또 기다립니다.

 

 

거의 전체가 하얀색인 고양이도 있는데 몇 번 마주치지 못해서 잘 구분이 안 되는군요.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앉아서 밥주기를 기다리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이 제겐 마냥 흐뭇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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