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만난 귀여운 길고양이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6. 5. 04:25개냥이라고 부를 만한 특별한 동네고양이를 만나기 위해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요즈음들어 자주 새벽산책을 나가는데요.
그전에는 안 보였었는데 최근에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다른 고양이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얘네들은 주변에 가까이는 와도 다가가면 도망가는 일반적(?)인 야생고양이들이더라고요.
참치캔을 내려놓고 벤치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저렇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를 말이죠.
저는... 다 먹는 걸 보고 캔을 치워야 하는데 ㅠㅠ
하는 수 없이 참치를 캔에서 꺼내주고 오긴 했는데
혹시라도 아침까지 남아있으면 민폐가 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물론 아침에 확인해보면 다 먹었는지 아니면 누가 치우셨는지 없어져있기는 해요.
다 큰 떡대고양이도 보이고요,
(이 녀석은 한뼘만큼 가까이 가도 도망은 가지 않지만 손길은 허용하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더라고요.)
공중전화 박스 근처에는 아주 겁이 많은 눈이 동그란 어린이고양이도 보이고,
최근에는 길건너에서 다소곳하게 쳐다보고 있던 녀석도 보이더라고요.
건너가서 (누군가 벤치 아래 놔두고 간)참치를 놔주고 오니 냠냠 먹고 또 기다립니다.
거의 전체가 하얀색인 고양이도 있는데 몇 번 마주치지 못해서 잘 구분이 안 되는군요.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앉아서 밥주기를 기다리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이 제겐 마냥 흐뭇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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