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6.10.31 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2. 2016.10.30 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3. 2016.09.29 냅킨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는 냅킨 파우치 만들기
  4. 2016.09.01 고양이 얼굴 모양의 찻잔받침
  5. 2015.03.15 조각천으로 초미니 핀쿠션 만들기

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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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네스홈에서 원단을 구매한 적이 있었지요.

그 때는 재봉틀도 없어서 뭘 만들려면 100% 손바느질로 했어야 했는데

원단 욕심이 있었는지 이것저것 많이 사놨더라고요...

 

그리고 친구가 미국 가기 전에 짐이 많다며

털실부터 책 등 이것저것 넘겨줬었는데

그 중에 연한 청색의 데님원단도 있었습니다.

 

양이 꽤 됐던 것 같아요.

최소 2마 정도...??

 

아무튼 처음으로 이 원단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퍼파우치를 만들 건데 안에 핸드폰을 담을 안주머니도 만들었어요.

 

 

겉감과 안감을 계획된 크기에 시접을 두고 각각 네 장씩 준비했습니다.

똑같은 지퍼파우치를 두 개 만들거에요.

 

 

안주머니를 만들기 위해 안감에 주머니 크기의 천을 먼저 붙여야 합니다.

안감과 같은 천으로 원하는 크기가 되도록 잘라서 박음질하면 됩니다.

 

접어박기를 해야 하는데 재봉틀 작업이 편하도록 집게로 눌러놓는 중이에요.

 

 

주머니 윗쪽은 사진처럼 예쁘게 두 줄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시침핀으로 안주머니 위치를 잘 잡아 안감에 붙여준 뒤,

양옆과 아래를 쭉 박아주면 끝!

 

 

무늬를 최대한 맞췄는데 살짝 엇나갔군요...!

 

 

위쪽은 아무래도 손이 자주 가다보면 양끝이 벌어질 것 같아서

코너마다 대각선으로 좀 더 튼튼하게 작업했습니다.

 

 

갤럭시S3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어졌어요~!

 

 

쏙~

 

 

지퍼는 안감부터 붙이고 겉감은 상침으로 붙일 거에요.

 

 

지퍼의 안쪽에서 볼 때 안감의 겉면이 보이도록 붙여야겠죠.

 

 

양쪽 안감을 붙인 다음 지퍼의 겉쪽이 보이도록 놓은 후,

겉감을 1cm 시접을 접은 채로 양쪽에 잘 올려놓고 하나씩 박음질합니다.

 

 

하늘색 실로 상침을 해서 눈에 보일 듯 말 듯 하네요.

 

 

그리고 이제 지퍼를 활짝 연 채로

안감의 겉면끼리 겉감의 겉면끼리 마주보게 포개어줍니다.

 

 

지퍼가 열려있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으니 꼭꼭 열어놓고 시침핀 작업을 해주세요.

참, 그리고 쿠션감 좋은 파우치를 만들기 위해 겉감의 안쪽에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안감의 아래쪽을 창구멍으로 남기고 나머지 면을 1cm 시접선에 맞춰 쭉 박아줍니다.

중간의 겉감과 안감의 시접부분이 겹치는 부분은 안감쪽으로 접은 채로 박으면 돼요.

 

 

박음질이 끝나면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창구멍을 잘 정리하여 공그르기를 하거나 저처럼 그냥 상침으로 마무리합니다.

 

한 번 재봉틀 맛들리니까 손바느질을 해야 하는 공그르기는 이제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짜잔~!

 

너무너무 쉬운 납작 지퍼파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만들기는 쉽지만 쓰임새가 많아 매우 실용적이죠 ;)

 

 

안주머니가 참 마음에 들어서 자꾸 들춰보고 싶어요 ㅋㅋ

 

 

이 지퍼도 네스홈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을 때 4가지 색으로 샀던 투톤 지퍼인데

드디어 이렇게 파우치로 빛을 발하게 되는 군요. 몇 년을 방치했을지...-ㅠ-

 

 

아무 무늬가 없는 데님파우치라서 제가 만들어뒀던 코바늘브로치들을 붙여봤더니

상큼하게 잘 어울리지 뭐에요?! 크크

 

 

오- 이 뿌듯함

 

 

필터를 팍팍 먹여서 친구들에게 인증샷도 보냈습니다.

 

 

왼쪽 지퍼 끝이 어설프게 마감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ㅎㅎ

 

 

큼지막하고 도톰해서 화장품이나 문구류 등 딱딱한 물건을 넣을 때 좋을 것 같아요.

 

 

단잠에 빠져있던 모리에게 얹어서 넉넉한 사이즈를 가늠해봅니다.

 

 

모자에 붙이려고 샀다가 역시나 방치해뒀던 스누피 와펜도 얹어봤는데

데님바탕이라 그런지 웬만하면 다 잘 어울리네요.

 

 

찍었던 것 같은 사진이지만 스누피 와펜도 왔으니 한 장 더!

 

 

그리고 며칠 후 지퍼 마감 부분을 좀 더 연구해서 나머지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파우치가 나중에 만든 건데 확실히 오른쪽 지퍼 마감 부분이 차이가 나죠?

 

 

투톤 지퍼도 자꾸 보니 더 예뻐 보이네요.

연보라색과 민트색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색깔인데 하나씩 섞여있어요 ㅎㅎ

 

 

지금은 하나는 뜨개도구 파우치로 나머지 하나는 다이어리 파우치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접착솜 때문에 폭신폭신해서 내용물이 상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이제 납작 지퍼파우치는 어느정도 감을 잡은 것 같으니 슬슬 다른 아이템도 도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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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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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옛날에 피자헛에서 이벤트로 받았던 천으로된 백팩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걸 발견해서 버리려다가 문득! 우리집엔 재봉틀도 있고,

무려 디즈니 원단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활용해보기로 했지요~

 

분해하기 전 가방 그대로의 사진도 하나 남겨둘 걸 그랬어요.

 

 

우선 목표한 지퍼 카드지갑의 크기를 기준으로 재단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피자헛 로고는 최대한 잘리게, 캐릭터들은 최대한 살려서 네모네모네모...

 

그러나 각고의 노력 끝에도 로고를 결코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뭐 이렇게 많이도 찍어놨는지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열심히 같은 크기의 네모를 그려서 재단했습니다.

 

 

가방을 이리저리 뜯어봐도 이렇게 아홉 조각이 최선이었어요.

뭘 만들어도 한 조각은 남겠군요-

 

 

아! 그리고 앞주머니는 연두색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도 두 조각 살려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0개 주문했던 총천연색의 지퍼들 중에

어울릴 만한 세 가지 색을 골라 비교해봤는데 노란색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직 박음질을 한 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붙일 거라고 대본 겁니다.

 

피노키오가 가장 많이! 그리고 안 잘리게 나온 두 개의 조각을 골라

대망의 첫 번째 피노키오 카드지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지퍼의 양 끝을 조각천으로 잘 감싸주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미지를 찾아보니 지퍼 앞머리쪽은 막아줄 필요가 없고 뒤쪽만 붙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양쪽을 다 붙이면 그만큼 지퍼 입구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니

양쪽을 다 마감하더라도 카드가 잘 들어갈 수 있는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겉감과 안감의 위쪽을 1cm 접어 지퍼에 연결해줍니다.

겉감쪽에선 2mm 안쪽으로 상침도 해줬어요.

 

 

안감은 앞주머니였던 연두색 천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겉감 뒷면에는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천지갑이라 솜이 없으면 흐물흐물거리기 때문에 붙여주는 게 좋더라고요.

 

 

안감 아래쪽에 커다란 창구멍을 남기고 ㄷ(디귿)자로 빙 둘러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 때 지퍼는 반 이상 열어두어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꼭 열어두세요.

 

 

창구멍을 통해 잘 뒤집으면 지갑 모양이 슬슬 나타납니다.

 

 

창구멍은 간단하게 상침으로 닫아주었습니다.

 

 

안감을 안으로 잘 정리해서 넣으면 짜잔~!

 

 

저의 첫 지퍼 파우치인 피노키오 카드지갑입니다 +_ +//

지퍼 양 끝이 좀 어색하게 마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첫 도전 치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어요.

 

아직까지도 지퍼 파우치는 예쁘게 마감하는 방법을 아직 체득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똑딱단추나 스트링으로 마감하는 파우치나 지갑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똑딱단추로 만든 카드지갑을 들고다니기 전까지 나름 잘 사용했던 지갑이에요.

 

지퍼 파우치는 조만간 다시 도전해서 완벽히 마스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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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냅킨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는 냅킨 파우치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9. 2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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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꺼내 쓴 냅킨들 중 한 두 장 정도는 안 쓴 채 나오게 되잖아요?

 

다시 냅킨함에 넣기도 그렇고 해서 테이블 위에 남은 냅킨들을 챙겨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다가 비상시(?) 잘 사용하긴 하는데

이게 가방 속에서 너무 구겨져있어서 남들 줄 때 민망한 적이 좀 있었죠 ㅋㅋ

분명 사용하지 않은 새 냅킨인데 말이죠 ㅠㅠㅠㅠ

 

그래서 냅킨을 깨끗이 넣고 다닐 수 있게 파우치를 만들어봤습니다.

티슈 파우치, 휴지 케이스 등으로 검색을 해서 일반적인 파우치 모양을 파악하고 바로 작업!

 

 

냅킨의 크기를 재보니 가로 x 세로가 11.5 x 11.5cm 였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완성본 사이즈가 13cm로 만들어지도록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분을 1cm 씩 잡아서 겉감과 안감 모두 15 x 28cm로 재단하여 준비합니다.

 

아직 새 원단을 쓰기엔 제 실력을 못 믿는 관계로

엄마께서 쿠션을 만들고 남은 물방울 무늬 자투리천을 연습 삼아 활용했는데

생각보다 두께가 너무 얇은 관계로 역시 이불을 해체하고 남은 연핑크 면을 한 겹 덧대어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겉감과 안감을 마치 한 겹의 천처럼(?) 만들기 위해서

창구멍 약 5cm 정도만 남기고 사방을 박음질하여 한 번 뒤집어줍니다.

 

한 겹을 덧댔는데도 물방울 무늬가 아주 잘 비치네요...!

 

 

깨끗하게 뒤집어진 원단을 안감이 겉으로 보이도록 반으로 포개 접은 뒤에

겹쳐진 원단의 끝을 왼쪽 3cm, 오른쪽 3cm 정도만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렇게 양 끝 일부만 박음질을 하면 가운데 냅킨을 뺄 구멍이 생기겠죠.

 

두 번에 나눠 박음질이 끝나면 사진처럼 시접을 양쪽으로 펼쳐 다림질을 해줍니다. (가름솔)

 

 

제가 만들기 바빠서 그런지 과정샷을 세세하게 찍어두지는 않았더라고요...-ㅅ-a

 

아무튼 위 사진에서 위나 아래 한 쪽만 박음질로 닫아주면

남은 한 쪽, 즉 열린 쪽으로 냅킨을 채워 사용하게 됩니다.

 

 

열린 쪽은 평소에 어떻게 여미고 다니느냐?

지퍼를 달아도 깨끗하고 처음부터 베개커버처럼 약간 겹치게 만들면

잘 빠지지 않고 깔끔할텐데 저는 아직 그런 응용력이 없으므로! ㅋㅋㅋㅋ

간단히 단추고리를 만들어 마감을 했습니다.

 

 

얇은 가죽끈을 반 접어서 정중앙에 잘 고정시켜줍니다.

혹시 빠질까봐 재봉틀로 박음질을 여러번 왔다갔다 해주고 손바느질로도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뒤집으면 짜잔~!

대충 생각했던 냅킨 파우치의 형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너무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손바느질을 해봤어요.

냅킨 파우치 입구 부분에 검은색 실로 홈질을 해주고 나니 좀 괜찮군요 :D

그리고 흑백 원단에 잘 어울리는 검은색 단추도 단단히 달았습니다.

 

 

이렇게 가운데 트임을 통해 냅킨을 뽑아쓰면 됩니다.

물론 카페 냅킨이 좀 두꺼운 편이라 막 슉슉 뽑히진 않더라고요 ㅋㅋ

 

야무지게 잡아 뽑아야 되는 수준...!

 

 

단추를 풀면 입구가 시원하게 열려서 냅킨을 채우기 용이합니다.

 

 

근데 막상 만들고 나니 굴러다니는 냅킨이 통 안 보여서

몇 날 며칠을 빈 파우치 상태로 핸드백 안에 들고 다니고 있네요.

 

 

근데 면 원단 두 겹으로만 만들었더니 구겨짐을 방지하기엔 역부족이더라고요.

다음 번에는 라미네이트 원단으로 재도전해봐야겠어요.

혹시 모를 침수에도 대비할 수 있으니 더 적합한 원단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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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얼굴 모양의 찻잔받침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9. 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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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 찻잔받침을 어느정도 손에 익힌 후

새로 도전한 고양이 얼굴 모양 찻잔받침!

 

종이에 고양이 얼굴을 스케치 한 후 패턴지에 옮겨 그리고

윗면과 아랫면에 해당하는 원단 두 개를 재단하고

윗면에 붙일 접착솜도 시접 1cm를 제외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접착솜은 동그란 알갱이가 오돌토돌 보이는 부분을 원단에 붙이면 됩니다.

이쪽 면을 스프레이로 물을 충분히 뿌린 후에 원단(윗면의 안쪽면)에 살포시 올려두고

다리미로 꾹꾹 눌러주면 접착풀 때문에 원단에 착- 달라붙습니다.

 

 

스프레이로 사정없이 분무한 모습!

 

 

윗면의 안쪽면(=원단의 뒷면)에 올려둔 후 다리미로 다립니다.

솜이 탈 수도 있고 가끔 다리미 끝에 솜뭉치가 걸리기도 하고 해서

다른 면을 덮고 다리는 게 좋더라고요.

 

아니면 아예 통째로 뒤집어서 원단쪽에서 다림질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접착솜이 잘 붙었으면 위 아래 원단을 잘 다려준 뒤 재봉틀로 가져옵니다.

 

 

역시 겉면끼리 마주보게 포개어 놓고 시침핀으로 고정시켜둡니다.

 

 

곡선의 경우 노루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원단을 살살 돌려주면 됩니다.

창구멍을 7cm 정도로 여유롭게 남기고 빙 둘러줍니다.

 

라벨도 이 때 끼워주세요.

 

 

뒤집기 전에 귀끝을 짧게 다듬고

곡선 부분은 전체적으로 1-2cm 간격으로 가위집을 내줍니다.

 

 

왜 이렇게 구겨졌냐고요...?! ㅋㅋㅋㅋ

가위집을 안 내고 1차 뒤집었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뒤집은 상태입니다.

 

 

귀 끝을 뾰족한 도구로 잘 뒤집어서 각을 살려준 뒤에

창구멍 부분도 시접대로 잘 접어서 상침할 준비를 합니다.

 

저는 포인트가 되도록 빨간색 실로 상침을 해줬습니다.

삐뚤빼뚤 될까 봐 걱정이 된다면 원단색과 유사한 색으로 상침을 해주면 되겠죠.

 

접착솜을 넣어서 만드니 폭신폭신해서 좋긴 한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냥 원단 두 겹으로만 만드는 게 더 마음에 들어요.

 

육각형이나 사각형이 아닌 고양이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놓으니 귀엽긴 하지만

재단할 때 버려지는 원단도 많고 의외로 곡선 박음질이 까다로워서

일단 이것 하나로만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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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천으로 초미니 핀쿠션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3. 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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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으로 봤을 때 화려하고 예쁜 것 같았던 조각무늬 천이...

막상 받아보니 그대로 쓰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촌스러워서 당황했었어요.

 

엄마께서 쓰지도 못할 천 자꾸 갖다버리라고 하시는데 버리자니 아까워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미니 핀쿠션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부분적으로 마카롱 동전지갑의 안감으로 사용했던 터라

중간중간 동그랗게 잘라서 썼었는데 그런 부분을 잘라내고

네모낳게 자를 수 있는 조각만 모았더니... 이만큼이나 되네요?!

 

물론 다 이렇게 잘라버린 건 아니고 동그랗게 잘려진 부분까지만 정리해낼 겸 해서 일부만 잘랐죠.

그래도 각 조각의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이렇게나 많네요.

 

 

조각이 반복되기는 해도 그 종류가 수십가지가 되더라고요.

중간중간 예쁜 것도 있고 도저히 어떻게 써도 예쁘지 않을 것 같은 무늬도 섞여 있습니다.

 

 

네모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일단 테스트 겸 한 조각을 집어들었습니다.

초록색 새싹 무늬가 있는 천 조각을 두 개 골랐어요.

 

 

뒤집어서 마주대고 세 면을 박음질로 둘러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면은 뒤집을 창구멍을 남기고 박아줍니다.

 

 

창구멍이 작아서 뒤집기가 힘들었어요 -ㅠ-

 

 

열심히 뒤집은 모습입니다.

 

 

창구멍을 통해 방울솜을 충분히 넣어준 후,

공그르기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근데 솜 넣는 것도 공그르기 하는 것도 크기가 작아서 힘들어요!

박음질하는데 10분도 안 걸려서 대량생산 가능하겠구나 했는데 오산이었어요.

 

 

예전에 만들어둔 깜찍한 하트 시침핀을 꽂아보았습니다.

 

조각의 크기가 이것보다 2~4배 정도 크면 만들어볼 만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손가락 크기가 있어서 너무 작으니 만들기가 더 어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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