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가방'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24.03.0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2
  2. 2017.07.08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2
  3. 2017.02.03 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4. 2016.11.20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1
  5. 2016.08.06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6.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3
  7.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실꼬리 정리 및 가방끈 뜨기 2
  8.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조각 잇기 및 아이코드 마무리
  9. 2014.01.26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만들기 시작! 5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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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두 달째 진행중인 집정리

 

그 와중에 수년 전에 인형 뜨는 지인께 넘겨 받은 실인

민트색과 청록색 실로 짧은뜨기를 해뒀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하나의 뜨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를 자꾸 기웃거리느라 늘 완성은 뒷전인 문어발 뜨개인이에요 ㅋㅋ

 

요새 집을 청소하며 공간을 확보하느라

안 쓰는 물건을 찾아 버리거나 중고처분하면서 정리중인데

이상하게도 진짜 쓸모없어도 제가 만들던 뜨개 편물들은 도무지 버려지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걸 만든 시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민트색 코바늘 편물을 발견한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짧은뜨기를 진행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단색에 지겨워져 깅엄체크에 도전했다가 한 칸 뜨고 포기

 

처음에 이 조각들을 이어서 3x3 사이즈의 납작한 에코백을 만들려던 계획이었는데

왜 긴뜨기가 아닌 짧은뜨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지겨운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 하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잊고 지냈던 프로젝트입니다.

 

평온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물을 한 칸 한 칸 늘려갑니다.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3x3 크기가 되도록 세 개의 긴 조각을 완성했습니다.

가운데 깅엄체크를 보면 무늬때문에 14단인 다른 네모보다 한 단을 더 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길이를 맞추기 위해 마지막 조각의 단을 줄였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과 들고 다니는 뜨개 편물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동네 카페에 혼자 갈 때에도

가방 안에 뜨개 편물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진도를 나갔어요.

짧은뜨기가 지겨워지면 잠깐 책을 읽기도 하면서요.

 

안 될 걸 알면서도 떠보는 마지막 조각

 

뜨개책이긴 한데 뜨는 법이나 도안이 적한 책이 아닌

뜨개에 관한 수필인데 뜨개인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몇 개 더 읽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이 책부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앞뒤로 9칸짜리 네모로 이루어진 납작한 가방을 만드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그거보다는 바닥너비가 있는 입체적인 가방이 좀 더 사용성이 좋겠다 싶어서

아래 사진처럼 1개의 네모가 추가된 5개의 편물(총 19개의 네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떠야할 조각 위치에 남은 실타래를 대보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울로 재본 결과 이미 불가능인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서 기법까지 바꿔가며

실을 적게 쓰면서 편물 크기는 똑같이 나오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짧은뜨기 편물이 탄탄하고 좋아서 다른 기법은 영... 안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간에 실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가방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색이 재미없어서 스트라이프도 두 조각 넣어봤어요 :)

 

엄청 말리네요... 스팀을 쐬면 나아질런지

 

요로케 그냥 가운데를 한 줄 줄여버렸습니다.

미니 캔버스백을 참고해서 이 조각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가방 손잡이로는 부자재를 구해오거나

아니면 남은 실 혹은 다른 굴러다니는 실로 뜨는 방법도 있겠네요.

 

일단은 가방 몸판부터 이어붙이고 그 다음은 나중에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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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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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을 써보고 나서 가볍고 쫀쫀하길래 왕모찌실이 출시되자마자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패브릭얀이 대체로 무거운 편이라 가방을 만들면 꽤 묵직해져서 망설여졌는데

왕모찌실은 속이 솜으로 차있고 겉은 아주 얇은 니트조직이라 상대적으로 가볍게 완성될 것 같았어요.

 

 

일단 감을 보기 위해 한 타래만 구입해서 8mm 코바늘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벌써 반 년이 지났는데 하얀 페이지가 늘고 있습니다 ㅋㅋ)를 기준으로 삼아

직사각형의 바닥을 먼저 뜨고 이후로는 기둥코없이 계속 빙빙 돌려서 떠올라갔습니다.

 

 

한 타래로는 좀 낮아서 결국 한 타래를 더 구매했고

원하는 높이까지 떠서 가방 몸체를 완성했습니다.

 

큰 사과 크기만하게 두 번째 타래가 남았어요.

 

 

혹시 바닥에 내려놓을 일이 생길까 싶어서 동대문에서 사온 가방발을 달아줬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가방발을 5개 구입했어요.

 

 

면적이 꽤 커서 다섯 개를 위 사진과 같이 달아주었습니다.

금속 부자재의 무게가 생각보다 꽤 되네요?!

 

 

안에서 보면 이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안감을 재봉해서 달아줄 거라 보이는 모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리고 엄마께서 쓰다 남은 바닥감도 크기를 맞춰 잘라뒀습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어떻게 고정시킬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가방발 붙일 때 같이 뚫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안감용 원단을 구입해서 생각나는대로 만든 가방안감입니다.

두번 접어박기 기법으로 앞에 커다랗게 네모난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한쪽 구석에는 텀블러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줄 고리도 크기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뜨는 내내 꾸준히 방해해준 우리집 귀염둥이 모리씨 ㅋㅋㅋㅋ

 

 

가방벽이 높아질수록 더욱 편하게 자리를 잡고 들어가더라고요.

잠까지 청하는 모리씨

 

 

제가 뜨개질을 하고 싶건 말건 나오질 않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느린 진행속도가 쉬엄쉬엄 하느라 몇 주 걸린 것 같아요.

 

 

가방끈 결정을 못해서 아직도 미완의 상태로 있답니다.

가방장식으로 주문했던 인조털방울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도착했는데...

도대체 가방은 언제! 완성해서 언제! 개시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점점 완성되지 못한 프로젝트들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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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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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를 어디서 봤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핀터레스트겠죠?!)

어떤 뜨개 서적에 실렸던 도안 작품인데 캡쳐해둔 이미지만으로는 정확한 책 제목을 알 수가 없네요 ㅠㅠ

 

 

아무튼 완성품 사진을 보니 본판은 가터뜨기로 뜬 것 같고,

리본 부분은 메리야스 뜨기로 뜨면 될 것 같아서 무작정 실을 사다가 시작했습니다 ㅋㅋ

 

 

메탈릭사가 선택의 폭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이 있던 '크루즈'라는 실로 결정을 했습니다.

 

 

실은 종이심지에 감겨 고무줄까지 끼워진 상태로 판매되는데

고무줄을 왜 끼워놨는지 떠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엄청 차르륵 떨어지는 실이라 실타래에서 실이 저도 모르게 마구 풀려있습니다.

그대로 뜨면 너무 많이 풀려서 엉키는 사태가 벌어져서 고무줄을 다시 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노란 고무줄 대신 액세서리 상자에 끼워져있던 넉넉한 길이의 고무밴드를 끼워서

뜨개질할 때 실이 너무 당기지 않게 했죠.

 

 

뜨개질을 하고 있자니 모리가 와서 자연스레 턱을 괴고 엎드립니다.

귀여우니 뭘 해도 봐줘야겠죠.

 

 

색감은 바로 위 사진이 가장 비슷합니다.

붉은 느낌이 가미된 보라색에 금색 반짝이가 섞인 색이에요.

 

지금은 가터뜨기도 리본을 위한 메리야스 편물까지도 다 떠놨는데 조립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선물용으로 시작한거라 빨리 완성해서 아기가 크기 전에 핸드백으로 쓸 수 있게 줘야하는데...

한 번 손을 떼니까 다시 잡기가 힘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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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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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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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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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도 검은색 실을 주문했더랬죠 ;)

 

원래 2만 5천원이었던 르네상스실을

이래저래 할인이벤트를 통하니 25%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었는데

그래도 7개를 한 번에 사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던 친구들은 실이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는데

물론 패브릭얀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있지만 다른 좋은 실은 더 비싼 것도 있겠죠 =ㅁ=?

 

아무튼 시커먼 회사 랩탑에 어울리는 아주 새카만 검은색 르네상스실을 손에 넣고

진보라색 랩탑 슬리브백을 만들던 게이지 그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12mm 줄바늘에 34코를 잡고 주구장창 겉뜨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분명 똑같은 양의 실로 똑같은 도안으로 뜬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두 번째로 뜨면서는 손잡이를 한 단씩 더 뜬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 두께가 더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다보니 자꾸 위 사진처럼 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 ㅠㅠ

 

 

손잡이를 뜨고 실이 너무 부족해서 다시 3-4단 정도를 풀어낸 후

손잡이 부분을 일찍 시작해보았지만... 마무리 단까지 딱 두 단을 남겨놓고 끝;

 

더 이상 풀었다 뜨기에도 너무 손이 아픈 상태였고

손잡이 부분을 더 내리게 되면 랩탑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실창고를 뒤져본 결과 패브릭얀 중에 무채색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스파게티란 실인데 나염이 있어서 촉감은 매우 뻣뻣한 편입니다.

문제는 르네상스실보다 두꺼운 실이라서 그대로 뜨면

마무리단이 배춧잎처럼 펄럭이게 될 거란 거였죠 ㅋㅋ

 

 

그래서 미친 짓인가 싶기도 했던 그 작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바로 패브릭얀을 세로로 잘라 두께를 맞춰주는 거였죠 +_ +

 

나염실을 펼쳐보니 사진처럼 오른쪽의 하얀 부분을 1cm 정도를 쭉쭉 잘라냈습니다.

어차피 딱 두 단만 쓸 양만 작업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노가다 작업으로 얻어낸 패브릭얀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블랙&화이트라서 위화감없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ㅋㅋ

 

 

검은색에 카카오프렌즈 브로치를 달려니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검은색에 어울리는 점잖은 장식인 태슬을 만들어줬어요.

 

나염실을 7번 정도 감아준 후에 조금 남은 검은색 실로 윗 부분을 꽁꽁 동여매고- 

 

 

아랫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손잡이에 남은 실로 대충 묶어본 모습입니다.

키링을 달지 어쩔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근데 문제는 랩탑을 넣고 나니 길이가 짧아서 손잡이까지 침투하네요 ㅠㅠ

손잡이를 잡고 들면 위로 조금 늘어나니까 들 수는 있는데 팔에 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인이랍시고 아무생각없이 쟁여놓았던 패브릭얀 두 개를

실용적으로 처치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달까요? 케케

 

 

검은색은 직장인 느낌, 보라색은 꾸러기 느낌으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리고 우려했던 손잡이는 랩탑을 넣은 상태로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잤더니

아침에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모양이 고정돼서 들고 다닐 만해졌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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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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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워시 울로 뜬 거라 과연 펠팅이 될지 걱정했지만,

세탁기에 돌리고 난 결과물을 보니 기우였네요  :$

(60도에서 세재를 넣고 30분 정도 돌렸습니다.) 

 

꺼내어보니 아주 쫀쫀하게 톡톡하게 펠팅이 됐습니다.

그리고 매우 미니미 사이즈로 바뀌었구요 @.@

 

사실 예상외로 작아져서 놀랐어요...

특히 손잡이 길이가 매우 짧아지는 바람에

펠팅 전에는 숄더백이었던 게 펠팅 후에는 토트백이 되었지 뭐에요 ;ㅅ;

 

그래도 처음 만들어본 가방에 처음 시도한 펠팅 작업이라

제 눈에는 귀엽고 예쁘네요 + 3+

 

 

기분에 따라(?) 빨간쪽이나 파란쪽으로 멜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가까이 찍어봤는데, 가터뜨기의 코들이 뭉개져서 잘 안 보이죠?

 

 

더더더 확대해보아도 막 엉겨붙어서 코의 흔적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방끈도 복실복실 펠팅이 되어있어요.

 

아이코드는 5코로 떴었는데 이게 코가 많아질수록 벌어지는 부분이 생겨 모양이 안 예쁘거든요.

거기다 코바늘로는 처음이라 어색해서 코가 더 고르지 않게 떠져 신경이 좀 쓰였었는데,

이렇게 무자비하게 펠팅이 되어 도대체 어떻게 떴는지조차 안 보이는군요 ㅋㅋㅋㅋ

 

 

지금은 안에 신문지 구긴 걸 빵빵하게 넣어서 모양을 잡아준 채로 말리고 있습니다.

소재가 완전 겨울용 가방이니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빨리 개시해야 할 것 같아요 ㅋㅋ

 

엄마께서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안감을 덧대는 김에 지갑이나 폰 주머니도 달면 실용성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왠지 손이 많이 갈 듯 하여 하더라도 좀 나~~~중에 하게 될 것 같지만요 :$

 

아무튼 첫 뜨개 가방 뜨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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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실꼬리 정리 및 가방끈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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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각이 연결된 결과 만들어진 셀 수 없는 실꼬리들 @ㅠ@

 

정말 손대기 싫은 비주얼이지만

셜록 전편 재방송을 보며 손에 잡히는대로

하나씩 하나씩 돗바늘에 꿰어 이리저리 숨겨주었습니다. 

 

 

 

짜자잔~!

깔끔해졌습니다.

 

 

뿌듯한 건 앞뒤로 자랑 ㅋㅋ

 

너무 짧아서 매듭만 지어준 실들이 좀 신경이 쓰이지만

펠팅 작업하면 어차피 풀릴래야 풀릴 수 없을테니 넘어갑니다.

 

 

다시 뒤집어서 남은 회색 실로 아이코드 형태의 가방끈을 만들면 뜨기단계는 끝입니다.

원하는 만큼 길게 뜨고 싶었지만 제겐 실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한 쪽을 신나게 뜨다가 짝짝이 가방끈이 만들어질까봐

남은 실을 미리 반으로 잘랐습니다.

 

가방 입구 한 쪽 귀퉁이에서 코바늘로 5코를 주워서 코바늘로 뜨는 아이코드를 떴어요.

분할한 실 한 뭉치를 다 쓰니 저 정도 길이가 나오길래 나름 만족했었는데...그랬는데...ㅠㅠ

슬퍼하는 이유는 곧 올릴 펠팅 작업 완료 인증샷에서 함께 느껴보아요 ㅠㅠ

 

 

남은 한 쪽 가방끈은 친구들과 근처 카페에 가서 슬슬 떴습니다.

미리 잘라둔 덕에 거의 똑같은 길이로 가방끈이 만들어졌어요.

끝에 이어줄 때는 남은 실을 돗바늘에 꿰어 코바늘에 걸린 5코에 통과시켜 주고

가방 몸체와 튼튼하게 바느질을 해주면 끝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차피 펠팅할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작업하셔도 됩니다.

 

 

어머!

 

지금 보니 사진 양쪽 코너에 제 팔꿈치가 찍혔군요 ㅋㅋ

의자에 앉은채로 멀리서 찍으려고 폰을 높이 들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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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조각 잇기 및 아이코드 마무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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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돗바느질 작업 끝에

22조각을 모두 이어붙인 모습입니다 +_ +//

 

펠팅을 하게 되면 경계선이 흐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어지는 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휘감치듯 꼭꼭 이어붙였어요.

아직은 조각들의 각이 살아있기 때문에 가방 모양이 어딘가 좀 어색하죠.

 

 

한 쪽은 파란색, 한 쪽은 빨간색

 

 

아직 가방 입구 부분을 마무리해주기 전 모습입니다.

뭔가 허전하고 미완의 느낌이 폴폴 풍깁니다.

 

 

아이코드 마무리를 해줄 부분은 총 8개 모서리인데,

작업은 아래 사진과 같이 모서리 하나씩 진행해 나가게 됩니다.

원래는 새 실로 코를 주워야 정석인 것 같지만 귀찮기 때문에 -ㅅ-;;

그냥 마지막 단 21코를 바늘로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매우 뻑뻑하게 주워지기 때문에 뜨다보면 손가락은 아픕니다;;)

 

 

그리고 back loop 기법으로 3코를 추가시킨 후 아이코드 에징 기법으로 떠 나갑니다.

Youtube에 I-cord edging으로 찾아보면 강의가 많이 나오는데 반복작업이라 보시면 의외로 쉬워요 ;)

 

이렇게 한쪽 모서리가 완료가 되면 오른쪽 바늘에 3코가 남게 되는데

이 때 그 다음 모서리의 코를 주워서 계속 작업을 하시면 되는 거죠~

 

코를 그대로 주웠던 첫번째 모서리와 달리 두번째 모서리에서는 단에서 코를 줍게 되는데

21코 21단으로 뜬 정사각 모티브이기 때문에 각 단마다 한코씩 통과만 해주시면 돼요.

생각해보니 21단이 아니라 왕복이니까 42단이네요.

셈을 잘못해서 @.@ 즉 격단마다 한코씩 주으시면 됩니다.

 

가끔 열정적으로 휘감친 결과 단이 사라져서 20코만 주운 적도 좀 있네요 ㅋㅋ

전 그런 세밀함에 연연하지 않는 니터이기 때문에 대~충 진행했습니다.

 

 

짠! 아이코드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완료된 가방 입구 부분입니다.

내내 빨간색 부분으로 사진을 찍다가 결과는 파란색으로 찍었네요 ㅋㅋ

 

 

이제... 다음 작업은 미친듯이 널부러진 실꼬리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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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만들기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 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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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찜해둔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이 있었는데,

쟁여둔 실 중에느 마땅한 게 없고, 또 사자니 털실 놓을 공간도 없고 해서 고민하던 중-

 

예전에 야심차게 만들었다가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방치해뒀떤 숄더워머를

풀어서 그 실로 가방을 만들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근데 막상 풀려고 펼쳤더니 열심히 뜬 게 은근 아깝기도 하고

이대로 한쪽을 꿰매서 가방을 만들 수도 있을 것도 같고... 2차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심하고 풀어버렸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결과물보단 뜨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위가 목쪽이고 아래가 어깨쪽이어서 뒤집어 쓰듯이 착용하는 건데,

분명 뜨라는 대로 떴지만 역시나 메리야스뜨기의 특성상 양끝이 말려서 모양새가 영...

세탁하고 스팀주면 괜찮아지려나 하고 일단 놔둔 건데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파란색 실과 빨간색 실이 중간중간 배색으로 들어가서 예쁜데,

이게 실을 풀 때는 안 꼬이게 푸느라 완전 노가다였다는 후문 -ㅠ-

 

 

일단 첫 날은 반 정도만 풀어서 이정도 실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본 4개의 조각

이렇게 수직으로 맞닿게 연결될 겁니다.

 

 

제가 뜰 가방의 전체 도안은 이렇게 됩니다.

네모난 조각이 총 22개가 필요합니다.

 

 

이 이미지를 가져온 출처는 아래 링크해 둔 일본 사이트인데

일본어를 몰라도 그림만 봐도 쉽게 뜰 수 있는 심플한 도안이에요.

 

http://amimono.g.hatena.ne.jp/ishi-knit/20081008/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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